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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복음(14 절): 개념에 구속되지 말라! 영지주의 성서 본문

영성수행 비전/도마복음

도마복음(14 절): 개념에 구속되지 말라! 영지주의 성서

柏道 2018. 12. 31. 16:17


도마복음(14 절): 개념에 구속되지 말라!  

영지주의 성서   


도마복음  14 절  

Jesus said to them, "If you fast, you will give rise to sin for yourselves; and if you pray, you will be condemned; and if you give alms, you will do harm to your spirits. When you go into any land and walk about in the districts, if they receive you, eat what they will set before you, and heal the sick among them. For what goes into your mouth will not defile you, but that which issues from your mouth - it is that which will defile you." 

예수가 말씀하시길, “그대들이 금식하면

 자신에게 죄를 불러올 것이며,

 그대들이 기도하면 비난받을 것이며

 그대들이 자선을 베푼다면 그대 영혼에 해가 될 것이니라.   

그대들이 어느 지역을 방문하든 

그 지역 사람들의 초대를 받는 경우 

그들이 제공하는 음식을 먹을 것이며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라.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그대들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그대들 입에서 나오는 것이 그대들을 더럽히기 때문이니라. “ 


해석

앞의 구절은 6절의 내용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면 된다.

 위선적인 태도를 경계하는 글이다. 

또한 여러지역에 복음을 전하러 가는 제자들에 주의를 주는 글이기도 하다.

 출발에 앞서 예수는 제자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를 알려주고 있다.

 평소 제자들의 성향을 알고 있기에

 특히 그들이 유념해야 할 것을 말하고 있다. 

 

율법에 따라 금식하고 

음식을 가려 먹고 

하루에도 여러번 소리내어 신에 기도하고

 복을 받으려고

 자선을 베푸는 것이

 당시 신심있는 유대인들의 생활이었다

. 복음을 전하러  문화나 생활습관이 다른 지역을 여행하는

  제자들이 자신의 방식대로  행동하면 

자신에게 죄를 지는 일이며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을 것이고

 영혼에 해가  될 것임을 말하고 있다.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그리고 가식적인 기도나

 자선이 아닌 진실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할 것을 일러주고 있다.  

 

그리고 뒤의 문장은

 율법에 구애됨 없이

 주민들이 제공하는 음식을 먹으라는 것이며 

아픈 사람을 보면 신에게 낫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보다는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하라는 것이다. 

아픈 사람에게는 치료가 첫째다. 




마지막 문장은 금기하는 음식을 먹는다고

 우리가 더럽혀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부로 내뱉는 말이 우리를 더럽힌다는 것이다. 




금기 음식은 문화마다 나라마다 다르다. 

그리고 인종과 국적에 관계없이 채식주의자가 늘어나는 것도

 현대 문명의 새로운 경향이다. 

금기음식이 종교적 차원이라면

 채식주의는 동물보호와 건강차원 성격이 강하다. 




과학적 근거보다는

 믿음 차원에서 준수되는 것이 종교의 금기음식이다.

 중동의 금기음식인 돼지고기는

 유럽이나 아메리카대륙,  아시아 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이고

 인도의 금기음식 쇠고기는 중동을 포함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즐기는 음식이다.

 그러므로 보편성이 결여되어 있는 셈이다.

 신이 하나라면

 인간에게 주는 음식 지침도 같아야 할 것이다. 

음식문화는 풍토와 관련되어 생겨난 산물이지

 누구나 따라야할 신의 지침은 아니다. 




사막에서 유목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돼지는

 부적합한 동물이었다

. 돼지는 곡식을 먹기 때문에 곡물이 부족한 사막에서

 인간과 경쟁 관계에 있었고 이동을 주로 하는 유목인이 기르기 힘든 가축이었다

. 사막에 필수 운송수단이었던 낙타나

 이동하며 초원의 풀을 뜯어먹고 양젖을 제공하는 양들처럼

 생활에 필요한 동물이 아니어서 이것이 종교에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 소는 인도에서 숭상되는 동물이다

. 소는 인도에서 농사의 중심에 있었고

 우유나 유제품을 제공하는 유익한 동물이었다.

 그러니 함부로 죽이는 것은 인도인 삶에 직결되는 문제였을 것이다.

 그것이 인도 힌두교에 반영되어 전통으로 남은 것뿐이다.  
 
 

최근 채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주로 건강이 이유지만 종교적 이유로 채식을 하는 사람도 있다.

 영적 성장에 방해가 된다는 주장이 그러하다.

 북극 원주민들은 추운기후관계로 고래 고기나

 바다표범 등 육류만 먹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북 시베리아 주민들은 순록이나 사슴을 식용해야한다. 

몽골의 유목인도 육식이 주이다.

 티베트 승려들은

 야크나 양고기를 먹는다.

 이들이 육식을 한다고 영적 각성을 얻지 못할까?  




중요한 것은 먹는 음식이 아니고 사람의 성품이다.

 붓다나 예수가 고기를 먹는다고 

그들의 위대함이 사라지고

 살인자가 채식을 한다고 그들의 성품이 순하여질까?

 모든 문제는 자신의 관념에 놓여있다. 

예수는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참으로 조심해야 할 것은 음식이 아니라

 우리가 내뱉는 말이라는 것이다. 

 

많은 것이 잘못된 고정관념의 소산이다. 

채식이 좋으면 그렇게 하고 육식이 좋으면 그렇게 하면 된다.


 음식에 구속될 필요는 없다.

 개념에 사로잡혀 있는 한 

 우리는 삶의 주인이 아니라  

그 개념의 하인으로 살아가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