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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도마복음(13 절): 나는 스승이 아니노라! 영지주의 성서 본문

영성수행 비전/도마복음

도마복음(13 절): 나는 스승이 아니노라! 영지주의 성서

柏道 2018. 12. 31. 16:15


도마복음(13 절): 나는 스승이 아니노라!  

영지주의 성서   



도마복음 13절  
Jesus said to his disciples, " Compare me to someone and tell me whom I am like." Simon Peter said to him, "You are like a righteous angel." 

Matthew said to him, "You are like a wise philosopher."  Thomas said to him, "Master, my mouth is wholly incapable of saying whom you are like." 

Jesus said, "I am not your master. Because you have drunk, you have become intoxicated from the bubbling spring which I have measured out." 

And he took him and withdrew and told him three things. When Thomas returned to his companions, they asked him, "What did Jesus say to you?" 

Thomas said to them, "If I tell you one of the things which he told me, you will pick up stones and throw them at me; a fire will come out of the stones and burn you up."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길,  
 "나를 다른 것에 견주어서 내가 무엇과 같은지 말해보라." 



시몬 베드로가 예수께 대답하길,

 "당신은 의로운 신의 사자(使者) 같나이다." 



마태가 대답하길

, "당신은 지혜로운 철학자 같나이다." 



도마가 대답하길, 

"스승이시여, 저는 당신이 무엇과 같은지 제 입으로는 아무것도 말할 수 없나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길 "나는 너 스승이 아니니라.

 너는 취했고,

 내가 측량하여 부여한 솟아나는 샘물로 

네가 도취되었기 때문에 그러하느니라." 



그리고 예수께서 도마를 데리고 물러나서는

 그에게 세 가지를 말씀하셨다

. 도마가 동료들에게 돌아왔을 때에

 그들이 '예수께서 그대에게 무엇을 말씀하셨는가요?' 하고 물었다.

  

도마가 그들에게 말하길,

 "만약 그 분께서 나에게 하신 말씀을

 그대들에게 하나라도 말한다면,

 그대들은 돌을 집어 나를 치겠고

 그러면 돌에서 불이 나와

 그대들을  불살라버릴 것이오."  
 



해석

예수는 제자들에게 

자신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물어보고 있다


. 베드로와 마태는 의로운 사자, 지혜로운 철학자로 말하지만

 도마는 스승이라는 말과 함께 감히 입으로는 무엇이라 말할 수 없다고 한다.

 예수를 어떤 수식어로 한정하기에는 너무 깊고 높고 거대한 존재였기에

 도마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도마의 마음을 이해한 예수는

 도마에게 자신은 스승이 아니라고 한다.

 자신이 전한 솟아나는 샘물,

 즉 마르지 않는 하늘의 말씀, 진리에 도마가 취하여 그렇다고 말한다. 




재미있는 구절은

 자신은 스승(master)이 아니라는 예수의 말이다.

 위대한 스승 예수에게 의지하고 숭배하려는 도마의 생각에 바로 일침을 가한다.

 위대하고 심오하다고 느낀 것은 예수 때문이 아니라

 예수가 가지고 온 복음, 진리 때문임을 강조하는 구절이다.

  달을 가리키는데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을 바라보는 사람이 많다. 

진리가 아니라 

그 진리를 전하는 스승에게 매여서

 숭배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그러한 예이다.  
 
  


석가모니 임종 시 제자 아난다가 슬퍼하며

 “석존께서 돌아가시면

 우리는 누구에게 의존하여 살아가나이까?

 라고 말하자 석존은 이런 말을 남긴다. 

 ”자신을 빛으로 삼고 

자기를 의지하여라.

 나의 가르침인 법을 

등불로 삼아 의지하여 살아가거라.


“ 위대한 스승들은 같은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당시 제자들 수준은 영적으로 높지 않았다.

 신약에 보면 상좌격인 베드로는 3번이나 예수를 부정하였고


 제자들은 예수가 체포되자 두려워 도망가기까지 하였다.


 부활이 있기까지 예수에 대한 제자들의 믿음은 크지 않았다.


 이런 제자들에게 예수는 진리를 온전하게 전할 수 는 없었다.


 영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제자들에게

  진리를 전하는데 있어서  예수는 


 대학 수준의 철학을 초등학생에게 강의하는 교수의 입장에 있었을 것이다.



  매우 쉬운 단어를 사용하여 풀어서 적절하게 비유를 써가며

 설명을 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들을 준비가 된 자에게만 비밀 가르침을 전수한 것이다. 

 

사실 예수는 카발라에 정통한 분이었고

 비밀 가르침 상당수가 카발라 이해 없이는 알 수없는 내용이다.


 카발라는 유대인도 어려워하는 사유체계이며

 40년 공부한 사람에게 이 가르침이 주어졌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예수는 어느정도 준비 된 도마를 데리고 가서 비밀 가르침을 준다.  
 
 그러자 제자들이 호기심에 무엇을 들었느냐 물어본다.  
 
 '전해들은 것을 조금만 말해도 당신들은 내 말을 믿지 못하고  
 
 비난을 할 것이나

 당신들이 비난하는 그 내용이 

바로 당신들의 고정 관념, 무지 등을 없애 줄 것이다.' 고 말하고 있다

. 도마가 들은 것은 바로 세상을 밝혀줄

 그래서 사람들을

 깨달음으로 인도할 비밀가르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