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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큐복음서 이야기【 Q32 】지혜로운 자와 어린이 같은 자의 대비, 아버지와 아들 본문
도올의 큐복음서 이야기
【 Q32 】지혜로운 자와 어린이 같은 자의 대비, 아버지와 아들
章 | 말 씀 |
Q 32 | 이때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 아버지여! 이 모든 것을 지혜롭고 슬기로운 자들에게는 숨기시 고, 어린이 같은 자들에게는 나타 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이것이 바로 아버지의 뜻하시는 길이오니이다.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나에게 전해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이 선택하여 계시를 받은 자 이외에는 아버지가 누군지 아는 자가 없나이다. " 하시니라. |
마태 11 | 25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26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27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 |
누가 10 | 21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으로 기뻐하시며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22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아는 자가 없나이다 하시고 |
지혜 있고 지식 있는 자(슬기로운 자)들이 부정되고, 오히려 지혜를 가질 수 없는 가난하고 순진한 자들이 긍정된다. 하나님의 나라는 어린아이 같은 아들(nepioi), 지식으로 때묻지 않은 이들에게 더 잘보인다. 당대 예수운동의 수용자들의 일반성향을 나타내는 현실적인 언급일 수도 있다.
노자(老子)에게도 어린이에 대한 끊임없는 예찬이 있다.『 도덕경 』49장에 " 성스러운 사람은 백성을 모두 어린이로 만든다. " (聖人皆孩之。)고 했고, 55장에는 " 덕을 머금음이 도타운 것은 바알간 아기에 비유될 수 있다. " (含德之厚, 比於赤子。)고 했고, 10장에는 " 기를 오로지하고 부드러움을 이루어 능히 갓난아기가 될 수 있느뇨? " (專氣致柔, 能嬰兒乎!)라고 했다. 48장에는 " 爲學日益, 爲道日損。" 이라는 말이 있는데 예수처럼 역시 지혜와 지식을 폄하하는 발언이다. 3장의 " 使夫智者, 不敢爲也。" 19장의 " 絶聖棄智。" 20장의 " 絶學無憂。" 도 같은 맥락이다.
여기서 " 아버지 " 는 우리 현대어의 " 아빠 " 와 같은 친근한 말로서 매우 파격적인 용법이다. 예수의 자기인식에 있어서 " 아버지와 아들 " 이라는 관계는 매우 비근한 인간적 느낌을 나타내는 것이다. 하나님을 친근한 " 아버지 " 로서 인식한다는 것 자체가 유대교적 신관에 대한 반역일 수도 있다.
초대교회의 기독론을 반영한 Q파편일 수도 있으나 또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출처: 큐복음서 도올 김용옥 / 통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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