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신과 나눈 이야기 2 (8) 본문
신과 나눈 이야기 2 (8)
부처와 크리슈나와 예수가 우주인이란 말씀입니까?
그렇게 말한 건 너다. 내가 아니다.
사실입니까?
네가 이런 이야기를 들은 게 이번이 처음이냐?
아니요. 하지만 진짜로 그렇습니까?
너는 이 선각자들이 지구로 오기 전에 어딘가에서 존재하다가 소위 그들의 죽음 이후에 그곳으로 돌아갔다고 믿느냐?
예,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너는 그곳이 어디라고 생각하느냐?
저는 지금껏 그곳이 우리가 “천국”으로 부르는 곳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저는 그들이 천국에서 왔다고 생각했지요.
그렇다면 너는 이 천국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느냐?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다른 영역에 있겠죠.
다른 세상?
예....... 아, 알겠습니다. 하지만 저라면 그것을 영적 세계라고 불렀을 겁니다. 우리가 아는 식의 다른 세상, 다른 행성이 아니라요.
그것은 영적 세계이다. 하지만 무엇 때문에 너는 그 영혼들, 그 성령들이 우주의 다른 어딘가에는 살 수 없거나 살려 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느냐? 그들이 너희 세상에 왔을 때 그랬듯이 말이다.
저는 그냥 한번도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이런 문제들을 그런 식으로는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호레이쇼. 이 천지 간에는 자네의 지혜로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이 있다네. ”(햄릿 제1막 5장-옮긴이)
너희의 멋진 형이상학자, 윌리엄 세익스피어는 이렇게 썼다.
그렇다면 예수는 우주인이었군요!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말해주십시오. 그는 우주인이었습니까? 아닙니까?
내 아들아, 인내를 가져라. 너는 너무 미리 앞서가고 있다. 더 많은 것들이 있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이. 우리에게는 적어야 할 또 한 권의 책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3권을 적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말씀입니까?
나는 처음부터 세 권의 책이 있을 거라고 네게 말했고, 네게 약속했다. 1권은 개인 삶의 진실과 도전들을 다루게 될 것이고, 2권은 한 가족으로서 이 행성에서의 삶의 진실들을 논의할 것이며, 그리고 3권에서는 영원한 의문들과 관계된 가장 큰 진실들을 포괄할 것이라고, 이 3권에서 우주의 비밀이 밝혀질 것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만 빼고.
오, 맙소사, 제가 이보다 훨씬 더한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 말은 당신이 늘 표현하듯이. “모순 속에서 사는” 데 정말로 지쳤다는 겁니다. 저는 그것이 그냥 그것이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만 빼고요.
바로 그거다! 바로 그거야! 네가 이해했어! 이제 너는 ‘신성한 이분법’을 이해하고 있다. 이제 너는 그림 전체를 보고 있다. 이제 너는 그 계획을 이해하고 있다.
지금까지 존재했고, 지금 존재하며, 앞으로 존재할 모든 것, 그 모두가 언제나 바로 지금 존재할 것이다. 그리하여 존재하는 전체는....... ‘존재한다’. 하지만 ‘존재하는’ 전체는 계속해서 변화한다. 삶이란 계속되는 창조 과정이기에. 따라서 대단히 현실적인 의미에서 ‘존재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있음’은 ‘결코 똑같지 않다’. 다시 말해 ‘있음’은 ‘없다’.
찰리 브라운(미국 만화가 찰스 슐츠의 만화주인공-옮긴이)에겐 미안하지만, 맙소사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어떤 것이 어떤 것을 뜻할 수 있습니까?
그건 그렇지 않다. 하지만 너는 이번에도 앞서가고 있다! 때가 올 것이다. 내 아들아, 이 모든 것을 이야기 하기에 좋은 때가, 3권을 읽고 나면 이것들말고 더 큰 신비들도 이해될 것이다. 이제 모두를 다....... 그렇지.......
‘그렇지 않은 경우만 빼고요.’
맞았다.
좋습니다. 좋아요....... 됐습니다. 하지만 이따금씩, 혹은 이 책들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 문제를 놓고 당장 그 자리에서, 바로 그 순간에 지혜로 돌아가고, 명확성으로 돌아가며, 신에게로 돌아가려할 때 어떤 길을 택하면 됩니까? 우리는 종교로 되돌아가야 하나요? 그게 빠진 고리입니까?
영성(靈性)으로 돌아가라. 종교에 대해서는 잊어버려라.
그런 주장은 많은 사람들을 화나게 만들 겁니다.
사람들은 이 책 전체를 분노로 대할 것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만 빼고.
왜 당신은 종교를 잊으라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기 때문이다. 조직된 종교가 성공하려면, 사람들이 그것을 필요하다고 믿게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다른 어떤 것을 믿으려면, 그들은 먼저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어야 한다. 그러니 조직된 종교의 첫째 가는 과제가 너희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게 만드는 것이다. 두 번째 과제는 너희가 지니지 않은 대답을 종교가 지니고 있다고 여기게 만드는 것이고, 세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과제는 너희가 그것의 대답을 아무 의문 없이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것이다.
의문스러워 할 때, 너희는 생각하기 시작한다! 생각하기 시작하면 너희는 ‘내면의 원천으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종교는 너희가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 자칫하면 종교가 고안해낸 것과 다른 대답에 너희가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종교는 너희가 자신을 의심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거침없이 생각할 수 있는 너희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도록.
종교가 부딪치는 문제는 이것이 너무 자주 불리한 결과를 낳는다는 데 있다. 만일 너희가 의심 없이는 자신의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너희는 종교가 주는, 신에 대한 새로운 발상 역시 의심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그리하여 얼마 안가 너희는 역설적이게도 이전에는 한번도 의심하지 않았던 내 존재까지도 의심한다. 너희가 직관의 깨달음에 따라 살던 시절에는, 나를 전혀 그려내지 못한다 할지라도 내가 존재한다는 것은 명확히 알고 있었거늘!
불가지론자들을 만들어낸 건 종교다.
종교가 해온 일을 찬찬히 살펴본 명석한 사상가라면 누구라도 종교에는 신이 없다고 가정해야 하리라. 한때는 인간이 그 가장 눈부신 광채에 휩싸인 ‘존재’를 사랑하던 그 자리에, 인간의 가슴을 신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 채운 것이 종교이기에.
신 앞에 머리 숙여 절하도록 명령한 것도 종교이다. 한때는 인간이 기쁨에 찬 뻗침으로 뛰어오르던 그 자리에.
신이 분노할지 모른다는 걱정을 인간에게 짐지운 것도 종교이다. 한때는 인간이 자기 짐을 가볍게 하려고 신을 찾던 그 자리에.
인간에게 자기 몸과 그 몸의 가장 자연스런 기능들을 부끄러워하라고 말했던 것도 종교이다. 한때는 인간이 그런 기능들을 삶의 가장 큰 선물로 찬양하던 그 자리에.
너희가 신에게 이르려면 중개자를 가져야 한다고 가르친 것도 종교이다. 한때는 너희가 삶을 선하고 진실되게 살기만 하면 직접 신에게 이를 수 있다고 생각했던 그 자리에.
그리고 인간들에게 신을 받들라고 명령한 것도 종교이다. 한때는 인간들이 그렇게 하지 않기란 불가능하기에 신을 받들었던 그 자리에!
어디에서나 종교는 자신이 신의 대립물인 부조화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경험했다!
종교는 인간을 신에게서, 인간을 인간에게서, 남자를 여자에게서 분리하여-실제로 몇몇 종교들은 신이 인간보다 뛰어나다고 주장하듯이 남자가 여자보다 뛰어나다고 말하고 있다-, 인류의 절반에게 지금껏 떠맡겼던 역할들 중에서 가장 큰 익살극을 위한 무대를 설치해왔다.
내가 너희ㅡ에게 이르노니, 신은 인간보다 뛰어나지 않고, 남자는 여자보다 뛰어나지 않다. 그것은 “사물의 자연질서”가 아니다. 그것은 권력을 가진 사람들(즉 남자들) 모두가 남성 숭배 종교를 만들어냈을 때 원했던 방식일 뿐이다. 그 “신성한 경전”의 최종판에서 자료의 반을 체계적으로 잘라내고, 그 나머지를 그들의 남성 중심 세계상이라는 주형에 맞게 뒤틀어 남성 숭배 종교를 만들어냈을 때.
오늘날까지도, 어쨌든 여자는 더 열등하며, 어쨌든 하위 등급의 영적 시민이고, 어쨌든 신의 말을 가르치고 신의 말을 설교하는 목회자가 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이 종교다.
애들처럼 너희는 아직도 어느 성(性)을 내 사제로 삼을지 정한 것이 나라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모두가 다 사제들이다. 너희 한사람 한사람 모두가.
다른 사람보다 내 일을 하기에 더 “적합하지” 못한 사람이나 계급은 없다.
하지만 너희 남자들 중 다수는 너희 국가들과 아주 흡사하다. 권력에 굶주려 있는 그들은 권력을 함께 나누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냥 행사하기만 바란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과 똑같은 종류의 신을 고안해냈다. 권력에 굶주린 신, 권력을 함께 나누지는 않고, 그냥 그것을 행사하기만 바라는 신, 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신의 가장 큰 선물은 신의 권능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나는 너희를 나처럼 만들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당신처럼 될 순 없어요! 그건 신에 대한 불경입니다.
불경이란 건 너희가 그렇다고 배워온 것이다.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는 신의 형상대로 신과 닮은꼴로 만들어졌다. 너희가 이곳에 온 것은 이 운명을 완수하기 위해서이다.
너희는 애쓰고 투쟁하고 결코 “그곳에 이르지” 못하기 위해서 이곳에 오지 않았다. 더구나 나는 너희가 완수할 수 없는 임무를 너희에게 지우지도 않았다.
신의 선함을 믿고, 신이 만든 창조물인 신성한 너희 자신을 믿어라.
당신은 이 책 앞부분에서 제 관심을 끄는 이야기를 하셨던 적이 있습니다. 이제 책이 다 끝나가는 마당이긴 하지만, 그 대목으로 다시 되돌아가고 싶군요. 당신은 “절대 권력은 절대로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고”고 하셨지요? 이건 신의 본성을 말하는 겁니까?
이제야 네가 이해했구나.
나는 “신은 모든 것이고, 무엇이든 된다. 신이 아닌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신은 자신에 대해 체험하는 모든 것을 너희에게서, 너희로서, 너희로 하여 체험한다”고 말했다. 내 가장 순수한 형태에서 나는 ‘절대자’이다. 나는 ‘절대 전부’이며, 따라서 나는 절대로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고 원하지 않으며 요구하지 않는다.
나는 너희가 이 절대로 순수한 형태를 가지고 만들어내는 대로의 존재이다. 그것은 마치 너희가 마침내 신을 보고 “자, 이렇게 하면 어떻습니까?”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너희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지 간에, 나는 ‘내 가장 순수한 형태’를 잊을 수 없으며, 항상 그것으로 되돌아갈 것이다. 그 나머지 모두는 허구이다. 그것은 너희가 지어내고 있는 것이다.
나를 질투하는 신으로 만들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을 갖고 있고 ‘모든 것’일 때, 도대체 누가 질투하겠는가?
나를 분노하는 신으로 만들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어떤 것도 나를 다치거나 위태롭게 할 수 없을 때, 도대체 무엇으로 나를 화나게 만들겠는가?
나를 복수하는 신으로 만들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존재하는 모든 것이 나일 때, 내가 누구에게 복수하겠는가?
그리고 왜 내가 단지 창조한다는 이유만으로 나 자신을 벌하겠는가? 설혹 너희가 우리를 분리된 존재로 생각한다 하더라도, 왜 나는 너희를 창조하고, 너희에게 창조할 힘을 주고, 너희에게 너희가 체험하고 싶은 것을 창조할 자유선택권을 주고, 그런 다음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해서 너희를 영원히 벌하겠는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는 그같은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진실 속에 너희가 신의 압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사실 압제는 없다. 너희의 상상을 빼고는.
너희가 원하면 언제라도 너희는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 너희가 원하면 언제라도 우리는 다시 함께 있을 수 있다. 너희와 나의 합일(合一)이 가져다 주는 황홀경을 다시 식별하는 일은 너희 몫이다. 떨어지는 모자에서, 네 얼굴을 스치는 바람에서, 여름밤 반짝이는 밤하늘 밑에서 우는 귀뚜라미 소리에서.
맨 처음 본 무지개와 갓 태어난 아기의 맨 처음 울음소리에서, 장엄한 일몰의 마지막 빛과 장엄한 삶의 마지막 숨결에서.
나는 시간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너희와 나의 합일은 완벽하다. 그것은 언제나 그러했고, 언제나 그러하며, 언제나 그러할 것이다.
너희와 나는 하나이다.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이제 가라, 가서 너희의 삶이 이 진실을 진술하는 것이 되게 하라.
너희의 낮과 밤들이 너희 내면에 있는 가장 고귀한 관념의 반영이 되게 하라. 너희의 ‘지금’ 순간들이 신이 너희를 통해 명백하게 드러낸 장엄한 황홀경으로 가득차게 하라. 너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원하고 조건 없는 사랑을 표현하는 것으로 그렇게 하라. 어둠 속의 빛이 되라. 그러나 어둠을 저주하지는 마라.
빛을 가져오는 자가 되라.
네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그러니 그렇게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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