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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斷斷(단단)하고 屯旦(둔단)하라. 본문

배움과 깨달음/柏道語錄

斷斷(단단)하고 屯旦(둔단)하라.

柏道 2022. 4. 25. 03:59

斷斷(단단)하고 屯旦(둔단)하라.

斷斷(단단)은 食貪(식탐)을 斷(끝으라)하고
色(색)을 斷(단)하라는 것이다.

 

斷斷(단단)은 제나(自我, ego)의 獸性(수성)인 貪瞋痴(탐진치)를 다스려서 얼나가 참나임을 깨달아

하느님의 아들로 거듭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얼나는 인간 개개인의 생각 속에 들어있지만, 신과 개인을 잇는 매체이다. 다석에게 이런 사유가 가능했던 것은, 우리말의 힘일지도 모른다. '얼'은 한자의 '영(靈)'보다 더 의미심장하다. 얼은 '알(卵)'이며 '속(내면)'이며 '씨앗'이며 '생명'이며 '정신'이며 '줏대'이며 '영혼'이며 '신의 정수'이다. 이 '얼'이라는 한 글자가 있었기에, 다석은 종교적 사유를 폭넓고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었다. 서구기독교에서 정착시킨 '성령'이란 말에는, '나'를 가리키는 뜻이 없다. 그런데 예수는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성령을 받은 존재이다. 인간의 몸과 마음을 부여받았기에 '나'라는 자아관 또한 지니지 않을 수 없었다. 예수는 그 '나'와 신의 뜻인 '성령'을 한 존재 속에서 동시에 지니고 있는 인자(人子)였다. 이 개념의 합일을 뚜렷이 하기 위해 성부-성자-성신이라는 삼위일체의 로직을 세우기까지 했다. 그러나, 류영모의 '얼나'는 굳이 그런 설득의 장치조차 필요없는 간명한 개념이다. 얼은 하느님에게서 온 것이며 나는 육신으로 태어난 것이다. 그 육신의 한계를 지닌 존재의 얼이라는 일견 모순적인 개념을 '얼나'라는 낱말로 빚어낸 것이다."

屯旦(둔단)은 精神이 땅에서 하늘로 솟나서 아버지나라에서 大新正을 만나라는 뜻이다. (柏道의 제소리)


柏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