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브라흐만(Brahman), 아뜨만(Atman)개념 본문
브라흐만(Brahman), 아뜨만(Atman)개념
1. 브라흐만(Brahman), 아뜨만(Atman)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는
죽음도 불멸도 없었고
밤도 낮도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어떤 한 존재가 있어
그는 스스로의 힘으로 호흡했으며
그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 리그베다 10. 129. 1 -
천 개의 머리를 가진 뿌루샤(Purusha),
그는 천 개의 눈과 천 개의 다리를 가졌으며
열 손가락으로 넓게 덮어
세상을 측량하였다.
이 뿌루샤야말로 모든 것이다.
과거에 있었던 것, 앞으로 있을 것도.
불멸성의 주인인 그는
음식을 먹고 그 몸이 자란다.
- 리그베다 10. 90. 1~2 -
뿌루샤는
힌두의 우주 창조신화들 중 하나에 나오는
우주 거인으로서 리그베다의
뿌루샤 찬가(Purusha sukta)에 나옵니다.
힌두(Hindu)의 창조신화 4 - 우주 거인 푸루샤(Purusha)
뿌루샤는 /육신 안에 들어앉은 주인/이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우주라는 육신 안에
들어앉은 브라흐만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라
할 수 있답니다.
브라흐만의 어근 브리(bṛh- )는
펼쳐지다, 커지다(to swell, grow, enlarge)라는
의미가 있으며, 브라흐만은
/넓게 퍼져 어디든지 존재하는 것/이란
뜻이 있다고 합니다.
아트만의 어근 아뜨(at-)는
/항상 일정하게 움직여 퍼지다/라는
의미가 있답니다.
우주의 /나/를 브라흐만이라고 한다면
개체로서의 /나/는 아뜨만이라 할 수 있답니다.
우파니샤드는
브라흐만과 아뜨만은 다르지 않으며
이 둘은 하나다, 라고 한답니다.
있음(sat)과 없음(nasat)
베다에 보이는 중요한 사고(思考) 중 하나는
없음(nasat)인데 이는 추상적 사고의 씨앗과
같으며 눈에 보이는 존재만을 중시하여
그 울타리 안에 갇힌 사고의 틀을 깨고
열린 사고를 준 중요한 발견이었다고 합니다.
네띠 네띠(Neti neti)
네띠 네띠는 /아니오, 아니오/ 또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다
(Not this, Not this)/
라는 뜻이 있답니다.
브라흐만은 앞에 있는 것도 아니고
뒤에 있는 것도 아니며
안에 있는 것도 아니고
밖에 있는 것도 아니다.
- 브리하다란야까 우파니샤드 2. 5. 19 -
그것은 /아니오, 아니오/의 아뜨만이니
잡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잡히지 않는 존재라 하고
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쇠하지 않는 존재라 하며
어디 붙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붙지 않는 존재,
고통을 겪지 않고 상처를 입지 않기 때문에
고통이 없는 존재라 부른다오.
- 브리하다란야까 우파니샤드 3. 9. 26 -
2. 세상(jagat), 마야(Māyā), 무지(無智, Avidya)
우파니샤드는 개개인이 이 세상을 알고
적극적으로 살아갈 것을 권유한다.
세상은 아뜨만이 업(業)을 지고 살아가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파니샤드는 이 무대를 가리켜
/변하는 곳/ 혹은 /방황하는 곳(jagat)/이라
부른다.
또한 이 세상이 실재가 아니라고 한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이 신의
환영력(幻影力, Māyā)으로 만들어진 것이며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신이 그 환영력을 통하여
세상과 육신의 모습을 만드노라
- 브리하다란야까 우파니샤드 2. 5. 19 -
세상은 환영이지만
진리인 브라흐만의 일부분이다.
따라서 세상에서 의무를 다하여 살지 않고
해탈을 얻고자 하는 것은 길고 험한 바다를
건너지 않으며 그저 이미 건너가 있으면
하고 바라는 것과 같다.
우파니샤드에서는 인간으로 하여금
제한된 시각을 갖게 하고 모든 것을
각각 다르게 보게 하는 것을 마야라고 한다.
마야, 미혹(迷惑)이란 말이 생각나게 합니다.
마야는
신 이슈와라(Ishvara)의 환영력으로
순수한 지혜에 장막을 내려
진실을 보지 못하게 하고
헛된 것을 보게 한다.
즉 하나의 진리를 다른 여럿으로 보이게 한다.
이 상태가 인간의 무지(無智, 無明, Avidya)의
상태이며, 보통 사람들의 정신상태이다.
이처럼 무지는 하나의 진리를 가리는 장막이다.
우파니샤드의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이 하나와 다양성의 경계를 깨닫는 것이다.
3. 개체아(個體我, jivatman)
저 보리수 나무에서 열매 하나를 따오너라.
여기 따왔습니다.
그것을 쪼개라.
예, 쪼갰습니다.
그안에 무엇이 보이느냐?
씨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를 쪼개보아라.
쪼갰습니다.
그 안에 무엇이 보이느냐?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는 아들에게 계속하여 말하였다.
총명한 아들아,
네가 볼 수 없는 미세한 것,
그 미세함으로 이루어진 이 큰 나무가
서 있는 것을 보아라.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그것이 있음을 믿어라.
아주 미세한 존재인 그것을
세상 모든 것들은 아뜨만으로 삼고 있다.
그 존재가 곧 진리이다.
그 존재가 아뜨만이다.
그것은 바로 너이다. 슈베따께뚜야!
- 찬도기야 우파니샤드 6. 12. 1~3 -
개체의 아뜨만은 우주의 아뜨만 없이
그 존재를 유지할 수 없으며
우주의 아뜨만은 개체의 아뜨만 없이
그 존재를 인정받을 수 없다.
아얌 아뜨마 브라흐마(ayam ātmā brahma)
나는 아뜨만이며 브라흐만이다.
I am this Self (Atman) that is Brahman
- 만두끼야 우파니샤드 1. 2. -
아함 브라흐마 아스미
(aham brahmā asmi)
I am Brahman, 내가 바로 그이다.
- 브리하다란야까 우파니샤드 1. 4. 10 -
따뜨 뜨왐 아씨(tat tvam asi)
Thou art That, 네가 바로 그이다.
- 찬도기야 우파니샤드 6. 8. 7 -
사르바 칼루 이담 브라흐마
(Sarvam khalvidam brahma)
All of this is brahman,
이 모든 것이 브라흐만이다.
개체아는 나를 말하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깨달음의 핵심이다.
혼자 무한한 가능성의 총체가 되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닌 무지의 늪에 다시 빠지는 것이다.
그것은 또 다른 무지와 어두운 악업의 시작일 뿐이다.
4. 업(業, Karma), 윤회(輪廻, Saṃsāra)
그가 원하는 것마다 만들어지노라.
- 브리하다란야까 우파니샤드 1. 4. 15 -
그가 행하는 대로 이루어지리니
선업을 쌓으면 그 쌓인 선업으로 인하여
선하게 되고,
악업을 쌓으면 그 쌓은 악업으로 인하여
악하게 되노라.
- 브리하다란야까 우파니샤드 4. 4. 5 -
무지의 인간은
그 업보나 그 생각하는 바에 따라
또 다시 그 자신이 모르는 육신을 입으러
세상으로 가리라.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그처럼 왕래하지 않는다.
행함에 따라, 생각하는 바에 따라
각기 그 처지가 다른 것이니
- 까타 우파니샤드 2. 5. 7 -
구도자의 마음 속에 있는 욕망들이
완전히 사라지면
그때 그 사람의 죽음은
죽음이 아닌 것이 될 것이요
육신을 입은 채로
브라흐만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리라.
- 까타 우파니샤드 2. 3. 14 -
스스로 만든 업에 따라
그 업을 만든 자가
흘러다니게 될 세상은
결국 그가 만든 열매를 먹는 곳,
책임을 지는 곳임과
동시에 새로운 업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이 업을 계속 만들게 되는 것을
피할 수 없는 이유는
욕망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윤회를 그치고자 한다면
욕망이 남지 않도록
마음을 비우는 작업이 필요하다.
니시까마 까르마(Nishkam Karma)
무욕(無慾)의 업(業)
- 브리하다란야까 우파니샤드 -
무욕의 업을 이루면 그는 비로소
윤회의 세상을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우파니샤드가 말하는 해탈의 과정이요,
길고 긴 윤회의 목적지이다.
5. 해탈(解脫, Moksha)
해탈이란 무엇인가?
그것을 이러이러한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가?
우파니샤드가 말하는 해탈은
죽어서 선업의 결과로 얻어지는 천국이 아니다.
우파니샤드가 거듭 강조하는 것처럼
그 스스로가 만든 대로 될 것이오.
그것은 그가 만든 만큼의 행복한 세계이다.
나 스스로 만들어가야 할 세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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