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브리하다란야카 우파니샤드(숲속 현자들의 가르침) 제 4부 3장 : 참 자아는 심장 속에서 빛을 발하는 순수의식 본문
브리하다란야카 우파니샤드
(숲속 현자들의 가르침) 제 4부 3장 : 참 자아는 심장 속에서 빛을 발하는 순수의식
(출처) jjhhope38님의 블로그
브리하다란야카 우파니샤드(숲속 현자들의 가르침) 제 4부 3장 : 참 자아는 심장 속에서 빛을 발하는 순수의식
브리하다란야카 우파니샤드(숲속 현자들의 가르침) 제 4부 3장
1. 성자 야즈나발키야가 비데하 왕국의 자나타 왕에게 와서 말했다.
오늘 폐하와 진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왔나이다.
야즈나발키야와 자나카 왕은 이전에 불의 신 이그니에게 공물을 바치는 제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때 야즈나발키야는 어느때라도 불에 관한 진리에 대해 다시 이야기를 해주겠노라고 약속했다.왕은 그 약속을 상기하고 질문을 해도 좋으냐고 물었다. 야즈나발키야가 허락하자 왕이 물었다.
2. 자나카:
사람에게 빛을 주는 것은 무엇입니까?
야즈나발키야:
해입니다. 해가 빛을 비침으로써 앉고, 밖으로 나가 일을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3. 자나카:
해가 지고 나면 사람에게 빛을 주는 것은 무엇입니까?
야즈나발키야:
달입니다. 달빛이 비침으로써 앉고, 밖으로 나가 일을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4. 자나카:
해도 지고, 달도 기울고 나면 사람에게 빛을 주는 것이 무엇입니까?
야즈나발키야:
불입니다. 불이 불을 비침으로써 앉고, 밖으로 나가 일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5. 자나카:
해도 지고, 달도 기울고, 불도 꺼진 다음에는 사람에게 빛을 주는 것이 무엇입니까?
야즈나발키야:
소리(말)입니다. 소리가 들림으로써 앉고, 밖으로 나가 일을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어둠속에서는 자기 손조차 볼 수 없지만 말소리가 들리면 소리를 좆아 그 말을 하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6. 자나카:
해도 지고, 달도 기울고, 불도 꺼지고, 소리마저 사라진 다음에는 무엇이 사람에게 빛을 줍니까?
야즈나발키야:
'참 자아 아트만입니다. 참 자아야 말로 사람의 진정한 빛입니다. 이 빛으로 말미암아 앉고, 밖으로 나가 일을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옵니다.'
7. 자나카:
참 자아가 무엇입니까?
야즈나발키야:
'참 자아는 심장 속에서 빛을 발하는 순수한 의식입니다. 그는 감각기관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가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의식의 3가지 상태 곧 깨어 있는 상태, 꿈꾸는 상태, 꿈도 없이 깊이 잠든 상태는 모두 그의 의식을 토대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8. 그가 어떤 특정한 존재로 태어나기 위해 육체를 택하면, 그는 그 육체의 결함과 제한 속에 스스로 갇힙니다. 그러나 육체를 떠나는 순간 참 자아는 다시 순수하고 제한 없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9. 사람에게는 두 가지 존재 차원이 있습니다. 하나는 깨어 있는 이 세상 차원이고 다른 하나는 깊은 잠과 같은 저 세상 차원이지요. 그런데 이 두 차원 사이에 꿈과 같은 제 3의 차원이 있습니다. 이 차원에서는 이 세상과 저 세상을 함께 경험하면서 기쁨과 슬픔을 맛봅니다. 사람이 죽을 때 죽는 것은 물질적인 육체뿐입니다. 그의 영혼은 비물질적인 새로운 몸을 입고 계속 살아갑니다. 그는 육체로 살던 과거의 삶에 대한 인상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며, 그 인상이 다음 생의 형태를 결정합니다. 육체의 옷을 벗은 다음 다음 생으로 환생하기 전 그 중간 단계에서는 마치 꿈을 꾸듯이 여러가지 인상들이 나타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지요. 이 모든 것이 참 자아의 빛이 만들어내는 영상입니다.
10. 중간 단계 곧 꿈과 같은 제 3의 의식차원에는 마차도 없고 마차를 끄는 말도 없으며 길도 없습니다. 거기서는 자신의 의식이 말도 만들고 마차도 만들고 길도 만듭니다. 그 차원에는 기쁨이나 즐거움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의식이 기쁨도 만들고 즐거움도 만들지요. 그 차원에는 연꽃으로 뒤덮인 연못도 없고 호수도 없고 강도 없지만, 자신의 의식이 연못과 호수와 강을 만들어 냅니다. 이 상태에 있는 사람은 깨어 있을 때 받은 과거 삶의 인상으로부터 이런 것들을 만들어 내고 경험합니다.
11~13. 그래서 이런말이 있습니다.
'참 자아는 늘 깨어있는 의식이다.
그는 결코 잠들거나 꿈을 꾸지 않는다.
사람이 잠들어 꿈꾸는 상태에 들어가면
참 자아만이 홀로 빛을 발한다.
그는 과거의 행위와 현재의 욕망을 재료로
꿈이라는 옷감이 짜여지는 것을 바라본다.
참 자아는 잠자고 있는 사람의 육신의 생명을
생명 에너지 프라나로 지키게 하고
자기는 몸을 빠져나와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여행한다.
꿈속에서 참 자아는 여러가지 모습을 취한다.
귀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천한 사람이 되기도 하며,
친구와 먹고 마시며 즐기기도 하고,
여자를 안고 황홀해하기도 하고,
두려운 광경 앞에서 벌벌 떨기도 한다.
14~15. 그래서 사람들은 '잠자는 사람을 급하게 깨우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다. 급하게 깨는 바람에 참 자아가 돌아오지 못하면 고치기 힘든 병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꿈꾸는 상태와 깨어 있는 상태는 같다고 말합니다. 깨어 있을 때 본 것들을 꿈속에서도 다시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 알고 있는 것입니다. 깨어 있을 때는 감각기관을 통해서 경험하지만, 꿈에서는 감각기관의 기능이 정지하고 오직 참 자아 빛으로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자나카:
'존경하는 스승이시여. 내 당신께 소 천 마리를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그러니 영원한 자유로 인도하는 보다 높은 지혜를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16~17. 야즈나발키야:
참 자아는 꿈속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고, 선한 것과 악한 것을 보며 온갖 경험을 다 합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행위를 그저 바라볼 뿐 거기에 집착하거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는 꿈에서 깨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옵니다. 깨어 있는 상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온갖 경험을 다합니다. 그러나 어디에도 집착하거나 영향 받지 않고 그저 지켜보기만 합니다. 그러다가 다시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는 꿈의 상태로 돌아갑니다.
18. 큰 물고기가 강의 양쪽 언덕사이에 유유히 헤엄치듯이 이 불멸의 존재는 꿈의 상태와 깨어있는 상태사이를 오가며 유유히 노닐고 있는 것입니다.
19. '송골매나 독수리가 하늘을 날아다니다가 지치면 둥지로 돌아와 날개를 접고 쉬는 것처럼, 지고한 참 자아도 꿈도 없는 깊은 잠의 상태로 돌아와 쉽니다. 거기에서는 어떤 꿈도 꾸지 않으며 아무런 갈망도 없습니다.
21. '참 자아는 모든 욕망과 죄악, 두려움에서 자유롭습니다. 성적인 결합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하나가되어 있는 사람은 충만한 기쁨 속에 잠깁니다. 그 순간에는 외적인 것이나 내적인 것을 아무것도 의식하지 못하는 무아상태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꿈도 꾸지 않는 깊은 잠 속에서 브라만과 합일된 참 자아는 안과 밖을 막론하고 어떤 대상에 대한 의식도 없습니다. 욕망이나 필요한 것에 대한 갈망도 없습니다. 슬픔의 바다를 건너간 것이지요. 이것이 참 자아의 모습입니다.'
22. '이 궁극적인 합일 상태에서는 아버지가 더 이상 아버지가 아니요. 어머니가 더 이상 어머니가 아닙니다. 이 세상은 더 이상 이 세상이 아니고 신들이나 경전들조차도 더 이상 신들이나 경전이 아닙니다. 이 상태에는 도둑이 없고 살인자도 없으며, 귀족도 없고 천민도 없습니다. 성직자도 없고 고행자도 없습니다. 참 자아는 선과 악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는 인간이 겪는 모든 고통을 초월해 있습니다.
23~30. 꿈도 꾸지 않는 깊은 잠에 빠지면 아무것도 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보는 활동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그 상태에서는 '보는 자'와 '보이는 대상'이 하나가 됩니다. 그래서 그는 외적인 대상을 보는 행위가 없이 봅니다. 꿈도 꾸지 않는 깊은 잠에 빠지면 아무 냄새도 맡지 못합니다. 그러나 냄새 맡는 활동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그 상태에서는 '냄새 맡는 자'와 '냄새'가 하나가 됩니다. 그래서 그는 밖에 있는 냄새를 맡는 행위가 없이 냄새를 맡습니다.
꿈도 꾸지 않는 깊은 잠에 빠지면 어떤 음식도 맛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맛보는 활동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그 상태에서는 '맛보는 자'와 '맛'이 하나가 됩니다. 그래서 그는 밖에 있는 음식의 맛을 보는 행위가 없이 맛을 봅니다.
꿈도 꾸지 않는 깊은 잠에 빠지면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말하는 활동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그 상태에서는 '말하는 자'와 '듣는 자'가 하나가 됩니다. 그래서 그는 상대방에게 말하는 행위가 없이 말을 합니다. 꿈도 꾸지 않는 깊은 잠에 빠지면 아무 생각도 못합니다. 그러나 생각하는 활동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그 상태에서는 '생각하는 자'와 '생각의 대상'이 하나가 됩니다. 그래서 그는 대상을 생각하는 행위가 없이 생각합니다.
꿈도 꾸지 않는 깊은 잠에 빠지면 아무것도 어떤 감촉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느끼는 활동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그 상태에서는 느끼는 자와 느낌의 대상이 하나가 됩니다. 그래서 그는 대상을 느끼는 행위가 없이 느낍니다.
꿈도 꾸지 않는 깊은 잠에 빠지면 아무것도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인식하는 활동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그 상태에서는 인식하는 자와 인식의 대상이 하나가 됩니다. 그래서 그는 대상을 인식하는 행위가 없이 인식합니다.
31~32. 깨어 있을 때와 꿈꿀 때에는 보는 자와 보이는 대상, 냄새맡는 자와 냄새, 말하는 자와 듣는 상대방, 듣는 자와 들리는 소리, 생각하는 자와 생각의 대상, 감촉을 느끼는 자와 감촉의 대상, 인식하는 자와 인식의 대상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브라만과 합일된 깊은 잠 상태에서는 둘이 없는 하나가 됩니다. 이것이 바로 브라만의 차원이고, 이 차원이 인생의 지고한 목표이자 지고한 기쁨입니다. 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은 지고한 기쁨의 아주 적은 일부분만을 맛보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33. 자나카:
존경하는 스승이시여. 내 당신께 소 천 마리를 더 드리겠나이다. 그러니 부디 참 자아를 깨닫는 길을 가르쳐주십시오.
34. 야즈나발키야:
참 자아는 깨어 있는 상태와 꿈의 상태에서 마치 선과 악을 경험하는 것처럼 즐기다가 다시 아무런 분별이없는 자신의 본래 상태로 돌아갑니다.
35~36. 죽음의 순간이 다가오면, 마치 무거운 짐을 싫은 마차가 삐걱거리듯이 참 자아를 태운 육체는 신음하며 고통스러워합니다. 육체의 기력이 약해지고 늙어 병들게 되면 참 자아는 나무에서 과일이 떨어지듯 육체에서 빠져나갑니다. 그리고 다음 생을 위해 자신이 왔던 곳으로 돌아갑니다.
37~38. 왕께서 어느 마을에 행차하시면 그 마을의 우두머리와 온 마을 사람이 나와서 왕을 영접하지요?그와 마찬가지로 참 자아가 육체를 떠나 왔던 곳으로 돌아가면 새로운 육체를 만드는데 필요한 물질 원소들이 그곳에서 그를 맞이합니다.
왕께서는 어느 마을의 방문을 마치고 떠나려고 하면 그 마을의 우두머리와 온 마을 사람이 나와서 왕을 배웅하지요. 그와 마찬가지로 참 자아가 육체를 떠나는 죽음의 순간이 오면 육체의 모든 감각기관과 그 힘들이 참 자아 주위로 몰려듭니다. 마지막 숨이 어려운 것이 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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