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쉬나 우파니샤드(생명의 숨) 1장 : 태양의 길, 생명의 길

우파니샤드
(생명의 숨) 1장 : 태양의 길, 생명의 길

사랑

프라쉬나 우파니샤드(생명의 숨) 1장 : 태양의 길, 생명의 길

프라쉬나 우파니샤드(생명의 숨) 1장.

1. 수행에 몰두하고 있는 여섯명의 젊은이 수케샤, 사트야카마, 가르기야, 카우살리야, 바르가바, 카반디는 깨달음에 대한 열정이 가득차서 스승 피팔라다를 찾아갔다.

2. 이들이 찾아오자 스승 피팔라다가 말했다.
'젊은이들이여! 감각을 제어하고 나를 온전히 신뢰하며 일년동안 내 밑에서 수행에 전념하도록 하라. 그런 다음 알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물어보라. 그러면 내가 아는 것은 모두 말해 주겠다.

3. 일년동안 열심히 수행한 다음 카반디가 스승에게 물었다.
'선생님 이 세상은 누가 창조한 것입니까?
이 수많은 존재들이 어떻게 생겨난 것입니까?'

4. 스승이 말했다.
'태초에 창조주 프라자파티는 창조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가 창조에 의식을 집중하자 모든 만물이 기본이 될 물질원소(라위)와 생명에너지(프라나)가 나타났다. 이름과 형태가 있는 만물은 모두 이 물질 원소와 생명 에너지의 결합으로 태어났다'

5. 생명에너지는 태양이고
물질원소는 달이다.
물질은 형태가 있는 견고한 상태로 존재하기도 하고
형태가 없는 미묘한 상태로 존재하기도 한다.
물질은 어디에나 있다.

6~7. 태양이 동서남북
상하좌우의 모든 생명체들에게 빛을 비추듯이
생명에너지는 모든 존재에게
생명의 기운을 불어 넣는다.

8. 지혜로운 사람은
황금빛 햇살을 비추며 떠올라
만물에게 빛과 따뜻함을 주는
태양 속에서 생명의 주를 본다.
지혜로운 사람은 그 태양의 에너지가
모든 형상 속에 존재하고 있음을 본다.

9. 지혜로운 사람은
태양이 남과 북의 두 길을 따라가는
계절의 흐름 속에서 생명의 주를 본다.
외적인 현상에 매여서
자신의 기쁨만을 추구하는 사람은
태양이 남쪽 진로를 따라가는
어둠의 길을 가는 사람이다.
이 길은 달의 길이며 물질의 길이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따라갔는데
이 길을 따라가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

10. 그러나 참 자아를 깨닫기 위해
명상과 감각을 제어하는 훈련에 힘쓰고
지혜를 연마하며 믿음을 굳게 지키는 사람은
태양의 북쪽 진로를 따라가는
빛의 길을 따라가는 사람이다.
이 길은 태양의 길이며 생명의 길이다.
이 길을 가는 사람은
모든 두려움을 벗어난 궁극의 안식처에 도달하여
태어남과 죽음이 반복되는
윤회의 사슬에서 벗어난다.

11. 어떤 사람들은 태양을
일 년을 열두 달과 다섯 계절로 나누고,
생명체를 양육하기 위해 비를 내려주는
생명의 주의 상징으로 본다.
또 어떤 사람들은 태양을
일곱 마리의 말이 끄는
살이 여섯 개인 바퀴가 달린 지혜의 마차를 타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허공을 가로질러 가는
생명의 주의 상징으로 본다.
살이 여섯 개인 빙빙 도는 바퀴는
쉬지 않고 흐르는 시간과 계절의 상징이다.

12. 지혜로운 사람은
달이 차고 기우는 변화 속에서
생명의 주를 본다.
물질은 어두움이고 생명은 밝음이다.
보름에서 그믐까지 달이 점점 더 어두워지는 기간은 물질과 무지의 상징이고,
초승에서 보름까지 달이 점점 밝아지는 기간은
생명과 지혜의 상징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지혜의 빛을 따라간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은 무지의 어둠을 따라간다.

13. 지혜로운 사람은
낮과 밤의 변화 속에서
생명의 주를 본다.
낮은 생명이고 밤은 물질이다.
낮에 성적인 쾌락을 탐닉하는 사람은
생명 에너지를 소진하는 어리석은 자이다.
그러나 성적인 욕망을 절제하는 사람은
성 에너지를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영적인 에너지로 승화시킨다.

14~15. 지혜로운 사람은
모든 곡물과 음식 속에서
생명의 주를 본다.
음식은 생명을 낳는 씨를 만든다.
성욕을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어두운 달의 길을 간다.
그러나 절제하는 사람은
밝은 태양의 영역에 이른다.

16. 빛으로 충만한 브라만의 세계는
순수하고 거짓이 없는 사람만이 도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