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타슈바타라 우파니샤드 2장 : 깊은 명상

우파니샤드
2장 : 깊은 명상

사랑
2021. 6. 18. 16:30


슈베타슈바타라 우파니샤드 2장 : 깊은 명상

슈베타슈바타라 우파니샤드 2장

1~3. 모든 존재속에 머물고 있는
생명의 주, 태양의 신 사비트리여!
우리로 육체와 마음을 제어하여
당신을 보게 하소서
우리로 마음을 집중하여
당신과 하나 됨을 추구하게 하소서.
우리의 감각을 훈련시켜
당신의 찬란한 빛을 보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4. 마음과 생각, 에너지를 모아
명상에 몰입하는 위대한 현자들이여,
생명의 주 사비트리의 신비를 깨닫고
그의 무한한 권능을 찬양하라.

5. 불멸하는 기쁨의 자녀들이여,
그대들은 본래 생명의 주와 하나이니
깨달음에 이른 현자들의 길을 따라
생명의 주와 하나 되길 바라노라.

6. 깊은 명상을 통해
생명의 기운에 불을 붙여라.
숨을 조절하고 마음을 제어하라.
신성한 기운에 흠뻑 젖어
모든 것이 하나로 녹아드는
합일의 상태를 성취하라.

7. 생명의 주 사비트리,
우주의 근원인 브라만에게
그대의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하라.
그러면 모든 고통의 원인이 제거되고
행위와 행위의 결과의 구속에서
영원히 벗어나게 될 것이다.

8. 가슴과 목과 머리를 곧게 세우고
흔들리지 않는 자세로 앉아라.
그런 다음 감각과 마음을 내면에 모으고
내면에서 울리는 성스러운 주문을 배로 삼아
온갖 욕망과 괴로움의 파도가 쉬지않고 휘몰아치는 태어남과 죽음의 바다를 건너라.

9. 숨을 들고 나는 것을 느낄 수 없을 정도까지
호흡을 안정시켜라.
밖으로 내달리는 감각을
안으로 거두어 들여라.
다루기 힘든 거친 말의 고삐를 움켜잡듯이
그대 마음의 고삐를 늦추지 마라.

10. 명상에 적합한 장소를 찾아라.
깨끗하고 조용하고 시원하고,
너무 높지도 않고 너무 낮지도 않고,
바닥에 울퉁불퉁한 돌이 없고,
먼지가 많이 일지 않고,
비와 바람을 막을 수 있는 동굴 같은 곳,
그러나 너무 안락하지 않은 곳을 찾아
그곳에서 명상 수행에 몰두하라.

11. 명상이 깊어지면
안개나 연기 같은 형상이 보이기도 하고
강한 바람이나 뜨거운 불기운을 느끼기도 한다.
번개처럼 강한 불빛이나
수정처럼 맑은 빛이 보이기도 한다.
이런 현상들이 보이기 시작하면
브라만에 이르는 길 입구에 들어선 것이다.

12~13. 요가수행자가 강인한 수행을 통해
5가지 원소로 구성된 육체를 통제할 수 있게되면
질병과 늙음, 죽음을 뛰어넘는
새로운 육신을 얻는다.
수행의 첫번째 결과는 육체의 건강이다.
몸의 이곳저곳에 쌓인 불순물이 제거되고,
피부가 탄력과 육택을 되찾으며,
목소리가 부드러워지고,
몸에서 향기가 난다.
이런 증거가 나타나면
수행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보아도 된다.

14. 거울의 먼지를 닦아내면
처음처럼 맑게 빛나듯이
수행을 통해 참 자아를 깨닫고
지고한 목표에 도달한 사람에게는
모든 슬픔의 그림자가 사라진다.

15. 등불이 스스로 자기의 모습을 밝에 비추듯이
수행자의 진정한 본성인 브라만이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비춘다.
자신의 가슴속에서 빛나고 있는
순수하고 영원한 브라만을 보는 사람은
모든 속박에서 풀려나게 된다.

16. 브라만은 모든 존재의 내면에
충만하게 머물고 있다.
이 세상에 맨 처음 있었던 것도 그이다.
태어나기 위해 자궁 속에 있는 것도 그이다.
과거에 태어난 모든 것이 그이며
앞으로 태어날 모든 것이 그이다.
모든 존재 속에 그가 머물고 있으니
모든 존재가 곧 그의 얼굴이다.

17. 생명의 주께 경배하라.
그는 불 속에도 있고 물 속에도 있으며,
풀 속에도 있고 나무 속에도 있다.
그는 이 세상 전체 속에
충만하게 머물고 있다.
그 생명의 주께 경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