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도일체고액(度一切苦厄) 본문

마스터와 가르침/석가

도일체고액(度一切苦厄)

柏道 2020. 7. 18. 07:43
반야심경 이야기
13. 도일체고액(度一切苦厄)

프로필
사봉 조진형
2020. 5. 26. 4:57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 오온개공 도 일체고액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蜜多時 照見 五蘊皆空 度 一切苦厄

보약은 대부분 석 달 열흘쯤은 지나야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러나 독약은 대개 먹은 지 5분이면 치명타를 날리게 됩니다. 여러분은 지금 반야심경이라는 보약을 드시고 있습니다. 서서히 그렇지만 확실한 약효가 나타날 테니 절대 서두르지 마시기 바랍니다.

반야심경의 핵심은 오늘까지 읽은 첫 줄에 모두 압축되어 있습니다. 반야심경 260자를 다 못 외우시더라고 첫 줄 25자는 외워두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뜻을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 “관세음보살이 반야(般若)의 지혜로 삶이 공(空)한 것임을 깨달으니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오늘의 구절은 괴로울 고(苦), 불행할 액(厄). “도일체고액(度一切苦厄)”이란 관세음보살이 모든 고액(苦厄), 즉 괴로움과 불행함을 건너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인간에게는 육신의 괴로움 네 가지와 마음의 괴로움 네 가지 모두 여덟 가지의 괴로움이 있다고 합니다. 육신의 괴로움은 생로병사(生老病死)를 넘어 설 수 없는 인간의 한계에서 오는 것입니다. 누구도 생로병사를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벗어나는 길은 오직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는 방법뿐이라는 것이 불교의 기본 사상입니다.

생노병사에 더하여 인간의 마음이 감당해야 할 4가지 괴로움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사랑하는 것과 이별하는 괴로움입니다.
애별리고(愛別離苦)라고 합니다.

둘째는 미워하는 사람과 만나야 하는 괴로움입니다.
원증회고(怨憎會苦)라고 합니다.

셋째는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는 괴로움입니다.
구부득고(求不得苦)라고 합니다.

넷째는 오온에 집착하여 생기는 괴로움입니다.
오취온고(五取蘊苦)라고 합니다.

이러한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괴로움은 여러 가지 실체를 알 수 없는 공(空)한 것들이 모여서 연기(緣起)하는 것입니다. 괴로움이 공한 것임을 올바로 알게 되면 우리의 삶은 부처의 삶처럼 향기가 묻어날 것입니다. 거짓 나를 붙들고 괴롭게 살 것인가, 공한 참나를 올바로 알고, 일체의 아집과 번뇌를 모두 버릴 것인가?

어떻게 8고(八苦)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이 계속됩니다. 저와 함께 반야심경을 다 읽고 나서 모든 분이 다 함께 고해(苦海)를 건너갈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반야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