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중용 제20장 애공문정(哀公問政) 본문
중용 제20장 애공문정(哀公問政)
제20장
哀公問政。
애공이 정사에 대해 물었다
哀公,魯君,名蔣。
애공은 노나라 임금이니 이름은 蔣이다
子曰:「文武之政,布在方策。其人存,則其政舉;
其人亡,則其政息。
자왈 "문왕과 무왕의 정사가 목판과 대쪽에 실려 있으니
그것을 행할 사람이 있으면 그러한 정사가 행해지고
그것을 행할 사람이 없으면 그런한 정사도 없는것입니다
方,版也。방은 목판이다
策,簡也。책,간(대쪽)야
息,猶滅也。식(息)은 없어지다 이다
有是君,올바른 군주가 있고
有是臣,올바른 신하가 있으면
則有是政矣。바로 올바른 정치가 펼쳐진다
人道敏政,地道敏樹。夫政也者,蒲盧也。
蒲(포/부들과의 여러해살이 풀),盧(로/갈대),蒲盧(포로/갈대)
다스리는 사람의 道(德性)는 정치에 신속하게 나타나고
땅의 道(厚德함,또는 땅의 성분,地質)는 나무에 신속히
나타나니 무릇 정치의 효과는 금방 자라는 갈대처럼 신속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夫,音扶。
敏,速也。민은 빠르다,신속하다이다
蒲盧,沈括以為蒲葦是也。포로(蒲蘆)는 심괄(북송때 학자)이 말한
부들과 갈대가 바로 이것이다(葦/갈대 : 위)
부들 풀 (사진)
以人立政,사람으로써 政事를 세움은
猶以地種樹,땅에다 나무를 심는 것과 같아
其成速矣, 이루어짐이 아주 빠르며
而蒲葦又易生之物,갈대 또한 쉽게 자라는 식물이어서
其成尤速也。그 이루어짐은 더욱 빠르다
言人存政舉,훌륭한 사람이 있어서 정사가 거행됨이
其易如此。이처럼 쉽고 빠르게 나타남을 말한 것이다
故為政在人,取人以身,修身以道,修道以仁。
고로 정치는 사람에게 달려으므로 어진 신하를 취함은
임금 자신으로써 하고 몸을 닦는 것은 道로써 하고
道를 닦는 것은 仁으로서 하는 것이다
此承上文人道敏政而言也。이는 앞글의 "다스리는 사람의 道는 정치에
신속하게 나타난다"는 구절을 이어서 말한것이다
為政在人,정치가 사람에게 달려있다는 것은
家語作「為政在於得人」,家語에 "정치하는 것은 사람을 얻는데 있다"
語意尤備。고 말했으니 말뜻이 더욱 구비되어있다
人,謂賢臣。인은 어진신하를 말한다
身,指君身。신은 임금자신을 가리킨다
道者,天下之達道。道는 동서고금을 통해 사람이 지켜야할 道理이다
仁者,天地生物之心,仁은 천지가 萬物을 生하는 마음으로
而人得以生者,사람이 얻어서 태어난 것이니
所謂元者善之長也。소위 元은 善의 의뜸이라는 것이다
言人君為政在於得人,인군이 정치를 함이 사람을 얻음에 있고
而取人之則又在修身。어진 신하를 얻는 법칙 또한 임금이 내몸을
닦는데에 있는 것이니
能修〔一〕其身,그 임금자신의 몸 하나를 능히 잘 닦음으로
則有君有臣,어진 임금도 있고 어진 신하도 있는 것이며
而政無不舉矣。정치가 거행되지 않음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仁者人也,어질다는 것은 사람그 자체이니
親親為大;어버이를 친히 하는 것이 큼이 되고
義者宜也,의(義)는 마땅함이니
尊賢為大;어진 사람을 존경하는 것이 큰것이다
親親之殺,어버이(親)로부터 촌수(親密度)가 멀어질수록
尊賢之等,어진사람을 존경하는 등급에서
禮所生也。예가 생겨난 바인 것이다
殺/쇄:감하다,덜다,내리다
人,指人身而言。인,사람의 몸을 가리켜한 말이다
具此生理,이러한 삶의 이치를 갖추고 있어
自然便有惻怛慈愛之意,(슬플 달(달/怛)(惻怛/측달 ; 불쌍히 여기고 슬퍼함)
자연히 곧 불쌍히 여기고 슬퍼하며 자애로운 뜻을 가지니
深體味之可見。깊이 체득하여 음미하면 가히 볼수가 있다
宜者,分別事理,의는 사리를 분별하여
各有所宜也。각기 마땅한바가 있게 하는 것이요
禮,則節文斯二者而已。예는 이 두가지를 절문으로 할 뿐이다
節文(절문/예절에 관한 글월,예절의 규정)
在下位不獲乎上,民不可得而治矣!
아래지위에 있으면서 상위자의 신임을 얻지 못하면
백성을 능히 다스릴 수 없다
鄭氏曰:「此句在下,誤重在此。」
정씨왈 "이구절은 아래에 있어야 될 것이 착오로 중복하여 여기에 있다"
故君子不可以不修身;思修身,不可以不事親;思事親,不可以不知人;思知人,不可以不知天。」
고로 군자는 수신을 안할 수 없으니 수신을 생각하면
부모를 친히 섬기기를 안할 수 없으며
부모섬기기를 생각하면 人道(사람의 도리)를 알지 않고는
안되며 사람의 도리를 알고자 하면 천도(天道)를 알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為政在人,정치를 하는 것은 어진 신하를 얻음에 있고
取人以身,어진 신하를 취하는 것은 임금자신의 닦음에 있으니
故不可以不修身。그러므로 임금이 수신을 아니할 수 없는 것이요
修身以道,수신은 道로써 하고
修道以仁,도를 닦는 것은 仁으로써 한다
故思修身不可以不事親。그러므로 수신을 생각한다면 어버이를 섬기지
아니할 수 없음이요
欲盡親親之仁,친친지인을 다하고 싶으면
必由尊賢之義,반드시 어진사람의 뜻을 존경함으로부터 해야한다
故又當知人。그러므로 또 당연히 사람을 알아야 한다
親親之殺,친친이 적어짐과 (어버이로부터 친함,촌수가 멀어짐)
尊賢之等,어진 사람을 존경함에 차등이 있음은
皆天理也,모두 하늘의 이치이다
故又當知天。그러므로 또한 응당 하늘의 이치를 알아야 한다
天下之達道五,천하사람들이 동서고금을 통하여 지켜야할 五道
所以行之者三:이것을 행할 수 있는 것은 3가지 이다
曰君臣也,군신이요
父子也,부자요
夫婦也,부부요
昆弟也,형제요
朋友之交也:친구지간의 사귐으로
五者天下之達道也。다섯가지가 천하사람들이 동서고금을 통해 지켜야할
도(道)이다
知、仁、勇三者,지인용(知仁勇)3가지는
天下之達德也 천하사람들이 마땅히 행해야할 덕이다
所以行之者一也。이 德으로 이 道를 행하기 위해 하나가 있어야
하는데 바로 誠이다
達道者,달도는
天下古今所共由之路,천하와 고금에 모두 함께 따라가야 할 길인바
即書所謂五典,즉 서경(우서 대우모편)에서 말한 소위 5전(사람이
지켜야할 다섯가지의 떳떳한 도리)으로
孟子所謂 맹자가 이른바
「父子有親、君臣有義、夫婦有別、長幼有序、朋友有信」是也。
부자유친,군신유의,부부유별,장유유서,붕우유신이 이것이다
知,所以知此也;知는 이것(五典)을 알기 때문이요
仁,所以體此也;仁은 이것(五典)을 체득했기 때문이요
勇,所以強此也;勇은 이것(五典)을 힘써 행하기 때문이요
謂之達德者,이 3가지를 達德이라하는데
天下古今所同得之理也。천하,동서고금이 모두 함께 체득해야할 도리인바
一則誠而已矣。하나인즉 誠일 뿐이다
達道雖人所共由,達道는 비록 사람들이 모두 같이 따라야할 길인바
然無是三德,그러나 이 3가지 德이 없으면
則無以行之;행할 수가 없다
達德雖人所同得,達德이 비록 사람들이 함께 체득해야할바이지만
然一有不誠,그러나 하나라도 진실하지 않음이 있고
則人欲間之,즉 사람의 욕심이 끼어들게 되면
而德非其德矣。德을 그 達德이라 할 수가 없게 된다
程子曰:정자왈
「所謂誠者,소위 정성(誠)이란
止是誠實此三者。이 세가지를 성실하게 하는데 그칠뿐이다
三者之外,更別無誠。」3가지외에 다른 誠은 없다
或生而知之,혹자는 태어나면서 부터 이것을 알고(達道)
或學而知之,혹자는 배워서 達道를 알고
或困而知之,혹자는 애를 써서 어렵게 達道를 알지만
及其知之一也;그 達道를 알고 나면 한가지로 똑같다
或安而行之,어떤사람은 편안히 이걸 행하고
或利而行之,어떤사람은 이롭게 여겨 이걸 행하고
或勉強而行之,어떤 사람은 애써 노력하여 이것을 행하지만
及其成功一也。이루고 난 뒤에는 똑같은 것이다
強,上聲。
知之者之所知,아는자의 아는바와
行之者之所行,행하는자의 행하는바는
謂達道也。達道라 이르니라
以其分而言:그것을 나누어 말하면
則所以知者知也,알게하는 것은 지혜요
所以行者仁也,행하게 하는 것은 인이요
所以至於知之成功而一者勇也。達道를 알고 功을 이루기까지
똑같이 하기 때문에 勇이다
以其等而言:그 등급으로 말한즉
則生知安行者知也,나면서 부터 達道를 알아 편안히 행하는 것은 지혜요
學知利行者仁也,배워서 알아 이롭게 하여 행하는 것은 仁이요
困知勉行者勇也。애쓴 다음에 道를 알아 부지런히 道를 행함은 勇이다
蓋人性雖無不善,대개 사람의 성품이 비록 착하지 않은것이 없으나
而氣稟有不同者,기질과 품성은 동일하지 않음이 있으니
故聞道有蚤莫,그러므로 道를 듣고 깨침에 蚤莫(조모:일찍/조,저물/모)
빠르고 느림이 있고 * 聞道(문도/도를 듣고 깨달음)
行道有難易,道를 행함에 어렵고 쉬움이 있다
然能自強不息,그러나 능히 스스로 쉬지 않고 힘쓰면
則其至一也。그 이르는 곳은 한가지다
呂氏曰:「所入之塗雖異,여씨가 왈 " 들어가는 곳의 길은 비록 다르나
而所至之域則同,이르는 곳의 경지는 같다"고 했다
此所以為中庸。이때문에 中庸의 道를 行하는 것이다
若乃企生知安行之資為不可幾及,만약 나면서 알고 편히 행하는 자질이
얼마 안되어 미칠 수 없다는 생각을 마음에 두고(企)
輕困知勉行謂不能有成,困知勉行(애쓴 다음에 道를 앎이나 부지런히
道를 행함)을 가벼이 여겨 힘써도 이룰 수 없다고 여긴다면
* 困知(곤지/三知의 하나 : 애쓴 다음에 道를 앎)
* 勉行(면행/부지런히 道를 行함)
此道之所以不明不行也。」이것이 道가 밝혀지지 않는 까닭이며 행해지지
않는 이유가 된다"고 하셨다
子曰:「好學近乎知,力行近乎仁,知恥近乎勇。
자왈 "배우기를 좋아하면 지혜에 가깝고 배운것을 힘써 행하면 仁에 가깝고,부끄러움을 아는 것은 勇에 가깝다
「子曰」二字衍文。자왈 두글자는 덧 글자이다
好近乎知之知,並去聲。
此言未及乎達德而求以入德之事。이는 達德에 미치지 못하지만
德에 들어갈수 있는 일을 구함을 말한 것이다
通上文三知為知,앞글의 3가지 知(生而知,學而知,困而知)를 知慧라하고
三行為仁,3가지 행(安而行,利而行,勉而行)을 仁이라 한즉
則此三近者,勇之次也。이 3가지 近은 勇의 다음이다
呂氏曰:「愚者自是而不求,여씨왈 "愚者는 스스로 옳다고 여기고
남에게 구하지 않고
自私者殉人欲而忘反,자기의 생각대로 사사로이 하는자는 욕심을
추구하며 반성할줄 모르고
懦者甘為人下而不辭。나약한 사람은 남의 아래있는 것을
감수하며 사양하지 않는다 (懦/나약할 나)
故好學非知,그러므로 배움을 좋아하는 것이 지혜는 아니지만
然足以破愚;그러나 족히 어리석음 깨뜨릴 수 있고
力行非仁,힘써 행함이 仁은 아니지만
然足以忘私;그러나 족히 사사로움(이기심,사리사욕)을 버릴수 있기에
知恥非勇,然足以起懦。」부끄러움을 아는 것이 용기는 아니지만
족히 나약한 마음을 일으켜 세울 수 있다"
知斯三者,則知所以修身;知所以修身,則知所以治人;知所以治人,則知所以治天下國家矣。」
그러니 이 세가지를 알면 (好學,力行,知恥) 자신을 닦는 바를 알게되고
자신을 닦는 바를 알면 남을 다스리는 바를 알게되고
남을 다스리는 바를 알면 천하,국,가를 다스리는 바를 알게된다
斯三者,指三近而言。이 셋은 三近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人者,對己之稱。人(남)은 자기의 상대되는 호칭이다
天下國家,천하 국가는
則盡乎人矣。모든 사람이다 盡(전부의,모든)
言此以結上文修身之意,이것은 윗글의 수신의 뜻을 맺고
起下文九經之端也。아랫글의 구경의 단서를 일으키기 위하여한 말이다
凡為天下國家有九經,曰:修身也,尊賢也,親親也,敬大臣也,體群臣也,子庶民也,來百工也,柔遠人也,懷諸侯也。
무릇 천하와 국가를 다스림에 九經이 있으니 왈 자신을 닦음이요,현자를 존경하는 것이요, 친척을 친히함과 대신을 공경함과 여러 신하들 입장을 헤아리고,서민을 자식처럼 사랑하며,百工(백공/전문가들)을 우대하여 오게하고 먼 지방 사람을 부드럽게 대하고, 제후들을 따뜻히 품는 것이다
經,常也。經은 常(법도,규율,통례)이다
體,謂 設以身處其地而察其心也。
體,謂 체는 이른다
設以身 내몸을 세워놓고
處其地而 그 쪽 땅(臣下의 處地)에 處한것으로
察其心也。하고 그 마음을 觀察하는 것이다
子,如父母之愛其子也。子는 부모의 그 자식 사랑하는 마음과 같이다柔遠人,所謂無忘賓旅者也。
賓旅(빈려/딴나라에서 온 나그네)
소위 먼 지방사람들을 버리지 않고 잘 돌보는 것을 이른다
此列九經之目也。이것은 구경의 條目을 열거한것이다
呂氏曰:「天下國家之本在身,여씨왈 "천하국가의 근본이 자신의 몸에 있다
故修身為九經之本。그러므로 자신의 몸 닦는 것을 九經의 근본으로 한다
然必親師取友,그러나 반드시 스승을 가까이 모시고 벗을 얻고
然後修身之道進,그런연후에 수신의 道로 나아가는 것이니
故尊賢次之。그러므로 어진사람을 받들어 존경함은 그 다음이다
道之所進,도의 길로 나아감에 있어
莫先其家,자신의 가정보다 우선할 수 없다
故親親次之。고로 친척이 그 다음이 되는 것이다
由家以及朝廷,가정으로부터 조정에 미치기 때문에
故敬大臣、그러므로 대신을 존경하고
體群臣次之。여러신하들의 입장을 잘 헤아리는 것은 그 다음이다
由朝廷以及其國,조정으로부터 그 나라에 미치기 때문에
故子庶民、고로 서민을 자식처럼 여기고
來百工次之。많은 장인(百工)들이 오게함은 그 다음이다
由其國以及天下,그 나라로 부터 천하로 미치기 때문에
故柔遠人、고로 먼 지방의 사람들을 부드럽게 대하여 주고
懷諸侯次之。제후을 포용함은 그 다음이다
此九經之序也。」이것이 九經의 순서이다
視群臣猶吾四體,왕이 신하보기를 나의 四體같이 하고
視百姓猶吾子,왕이 백성보기를 나의 자식같이 하니
此視臣視民之別也。이것이 왕이 신하를 보는것과 왕이 백성을 보는 구별이다
修身則道立,자신을 닦으면 도가 서게 되고
尊賢則不惑,현자를 존경하면 의혹되는 일이 없고
親親則諸父昆弟不怨,친족을 친애하면 諸父와 형제들이 원망하지 않고
敬大臣則不眩,대신을 공경하면 국정이 어지럽지 않고 (眩/어지러울:현)
體群臣則士之報禮重,신하의 입장을 잘헤아리면 관료들이 예우에
크게 보답하고
子庶民則百姓勸,백성을 자식처럼 사랑하면 백성들이 서로 권면하게되고
來百工則財用足,백공을 우대하여 오게하면 재화의 사용이 풍족해지고
柔遠人則四方歸之,먼지방 사람을 너그러이 대하면 사방에서 귀의해오고
懷諸侯則天下畏之。제후들을 따듯이 포용하면 천하가 경외하게 된다
此言九經之效也。이는 구경의 효과를 말하고 있다
道立,謂道成於己而可為民表,도를 세움은 자기에게서 이루어진 도가
가이 백성들에게 표상이 되는 것을 이른다
所謂皇建其有極是也。소위 황제 그자신이 또 극을 세운다는 것이 이것이다
(서경의 홍범)
不惑,謂不疑於理。불혹은 이치에 의혹이 없는 것이다
不眩,謂不迷於事。불현은 일에 혼미함이 없음이다
敬大臣則信任專,대신을 공경함은 신임이 전일함이며
而小臣不得以間之,소신들이 이간질을 할 수가 없다 (間/이간하다 간)
故臨事而不眩也。그러므로 일에 임하여 현혹되지 않는다한다
來百工則通功易事,백공이 오게 하면 서로 기술을 나누고 일을 바꾸어서
農末相資,농업과 상업이 서로 돕기 때문에
故財用足。그러므로 재물을 사용함이 풍족하다
柔遠人,멀리서 온 사람을 너그럽게 함은
則天下之旅皆悅而願出於其塗,천하의 여행인들이 다 기뻐하여
그 길로 가기를 원함이다
故四方歸。고로 사방에서 귀의한다
懷諸侯,제후를 품는다함은
則德之所施者博,그 덕이 널리 베풀어져서
而威之所制者廣矣,그 위엄으로 널리 제압할 수 있다
故曰天下畏之。그러므로 천하가 경외하는 것이다고 하였다
齊明盛服,심신을 재계하고 옷차림을 단정히 하여
非禮不動,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 것은
所以修身也;자신을 닦는 방법이며
去讒遠色, 사특함을 버리고 색을 멀리하며
讒(참소할/참,사특할/참)
賤貨而貴德,재물을 천시하고 덕을 귀하게 여기면
所以勸賢也;현자를 권면(격려하고 힘쓰게함)하는 소이(방법)이며
尊其位,지위를 높이고
重其祿,녹봉을 많이 주며
同其好惡,그와 好惡을 함께함은
所以勸親親也;친족을 친애하도록 권면하는 방법이며
官盛任使,관속(官屬)을 많이 두어 마음대로 부리도록 하는 것은
所以勸大臣也;대신을 권면하는 방법이며
忠信重祿,충신(誠心)으로 대하고 녹봉을 많이 주는 것은
所以勸士也;관료들을 권면하는 방법이며
時使薄斂,때를 가려 부역을 부과하고 세금을 적게 거두는 것은
薄斂(엷을 박/거둘 렴) = 薄賦斂(엷을 박,부세 부,거둘 렴)
所以勸百姓也;백성을 권면하는 방법이며
日省月試,날마다 살피고 월마다 시험하여
旣稟稱事,한일을 헤아려보고 녹봉(희름)을 내려주는 것은
旣(희/녹미,녹봉으로 받는 쌀),禀(름/곳집),稱(저울질하다/칭)
所以勸百工也;백공을 권면하는 방법이다
送往迎來,가는사람을 잘 보내고 오는 사람을 따뜻이 맞이하여
嘉善而矜不能,잘하는 사람을 칭찬하고 못하는 사람은 불쌍히 여김은,
(嘉/칭찬할 가),矜(긍/불쌍히 여기다,자랑하다)
所以柔遠人也;먼지방 사람을 너그럽게 대하는 방법이며
繼絕世,끊어진 代를 이어주고
舉廢國,폐해진 나라를 일으켜 세워주며
治亂持危,어지러운 나라를 다스려주고 위태로운 나라를 붙들어 주고
朝聘以時,조회와 聘問을 제때에 하며
聘(부를 /빙,안부를 묻다/빙)
厚往而薄來,보내는 예물은 후하게하고 받는 예물은 가볍게 하는 것은
所以懷諸侯也。제후들을 따뜻하게 포용하는 방법이다
既,許氣反。
稟,彼錦、力錦二反。
此言九經之事也。이는 구경의 일을 말하고 있다
官盛任使 관성임사는
謂官屬眾盛,관직에 속한것을 여럿으로 많게해서
足任使令也,족히 부리는 것(使令)을 맡기는 것이니
蓋大臣不當親細事,대개 대신이 마땅히 세세한 일을 친히 하지 못함이라
故所以優之者如此。그러므로 그를 우대함이 이와 같음이라
忠信重祿,충신중록은
謂待之誠而養之厚,
대접하는 것은 성실히하고 기르는 것은 후하게 함이니
蓋以身體之,대개 몸으로 체험하여
而知其所賴乎上者如此也。위에 힘입는바가 이와 같음을 아는 것이라
既,讀曰餼。既는 희로 읽는다/餼(녹봉/희,벼슬아치에게 주는 급료)
餼稟,희름은
稍食也。초식이다(稍/녹봉 초),녹봉이다
稱事,如周禮稿人職,칭사는 "주례 고인직(周禮稿人職)"에
曰「考其弓弩,왈 "그 궁노(弓弩)를 上考하여 (弩/쇠뇌:노,군사이름/노)
以上下其食」是也。그 食(녹봉)을 올리고 내리는 것"이 이것이다
往則為之授節以送之,가는 이는 부절(符節/신임장:사신이 지니고 다니던 물건으로 하나는 조정에, 하나는 가지고 신표로 쓰다 후일 맞추어 봄으로 확인)을 주어 보내고
來則豐其委積以迎之。오는 이는 위자(委積/위자/생활필수품)를 풍부하게 해서 맞이함이라
朝,謂諸侯見於天子。조는 제후가 천자를 알현함을 이르는 것이고
聘,謂諸侯使大夫來獻。빙은 제후가 대부로 하여금 천자국에 와서 공물을 바치는 것을 이름이다
王制「比年一小聘,王制에 "해마다(比年) 1번씩 小聘禮를 올리고
三年一大聘,3년에 1번 大聘禮를 올리고
五年一朝」。5년에 1번 조회에 참석함이라
厚往薄來, 후왕박래는
謂燕賜厚而納貢薄。제후들에게 잔치는 후하게 베풀고
제후들이 와서 바치는 납공(納貢:공물로 바침)은 薄하게 함을 이른다
凡為天下國家有九經,所以行之者一也。
무릇 천하국가를 다스림에 九經(아홉가지 법도)이 있으니
이것이 행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단 하나 誠이다
一者,誠也。한가지는 정성이다
一有不誠,하나라도 정성아님(不誠)이 있으면
則是九者皆為虛文矣,이 아홉가지는 다 헛된 글이다
此九經之實也。이(誠)는 九經의 열매요 본바탕(實)이다
凡事豫則立,모든일은 미리 준비되어 있으면 이루어지고
不豫則廢。미리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폐하여 무너지게 된다
言前定則不跲,말이 미리 준비 되어 있으면 서슴지 않고
定(정/준비하다), 跲(겁/넘어질,헛디디다)
事前定則不困,일이 사전에 준비(定)되어 있으면 곤란해지지 않고
行前定則不疚,행하기 전에 준비(定)되어 있으면 꺼림하지 않고
疚 (구/꺼림하다,부끄러워하다)
道前定則不窮。가야할 길을 미리 정해 놓으면 막히지 않는것이다
跲,其劫反。
行,去聲。
凡事,범사는
指達道達德九經之屬。달도,달덕,구경의 등속을 가리킨다
豫,素定也。예는 소정(素定/본래부터 작정된 일)이다
跲,躓也。겁(헛디디다,멈춰서다)은 질(躓:멈춰서다)야
疚,病也。구(疚)는 病(꺼리다)야
此承上文,이는 윗글을 이어서
言凡事皆欲先立乎誠,
모든일은 다 먼저 誠으로부터 이루어짐을 말한것이니
如下文所推是也。아랫글에 미룬 바와 같은 것이 이것이다
在下位不獲乎上,아랫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의 신임을 얻지 못하면
民不可得而治矣;백성을 다스릴 수 없을 것이다
獲乎上有道:윗사람에게 신임을 얻는데는 방법이 있으니
不信乎朋友,친구에게 신임을 받지 못하면
不獲乎上矣;윗사람에게 신임을 얻지 못한다
信乎朋友有道:친구에게 신임을 얻는 데는 방법이 있으니
不順乎親,부모에게 순응하지 못하면
不信乎朋友矣;친구에게 신뢰를 받지 못한다
順乎親有道:부모에게 순응하는데는 방법이 있으니
反諸身不誠,자신을 돌이켜 보아 진실하지 못하면
不順乎親矣;부모에게 순응하지 못하는 것이다
誠身有道:자신을 진실하게 하는데에 방법이 있으니
不明乎善,선악(善惡)을 밝히 알지 못하면
不誠乎身矣。자신을 진실하게 하지 못할 것이다
此又以在下位者,이는 또한 아랫자리에 있는 자로서
推言素定之意。평소에 미리 정해두어야 한다는 뜻을 미루어 말한 것이다
反諸身不誠,자신을 돌이켜보아 성실치 못함이란
謂反求諸身而所存所發,
자신에 돌이켜 求하여 존재하는바와 발동되는바가
未能真實而無妄也。능히 진실하고 망령됨이 있음(없지 않음)을 이른다
不明乎善,선악에 밝지 못함은
謂未能察於人心天命之本然,능히 人心과 천명의 본연을 살펴서
而真知至善之所在也。至善의 所在를 참으로 알지 못함을 이른다
誠者,天之道也;성(誠) 그 자체가 하늘의 道이고
誠之者,人之道也。성(誠)해지려는 것은 사람의 道이다
誠者不勉而中,성(誠) 그 자체는 애써 힘쓰지 않아도 중용의 道에 맞고
不思而得,생각하지 않아도 얻어지며
從容中道,자연히 중도에 부합되니
聖人也。이야말로 성인이시다
誠之者,진실해지려고 노력하려는 자는
擇善而固執之者也。선(善)을 擇하여 굳게 지켜가는 자이다
此承上文誠身而言。이는 앞글 誠身을 이어 말한 것이다
誠者,真實無妄之謂,誠은 진실되어 거짓됨이 없는 것을 이르며
天理之本然也。천리의 본래 그러함이다
誠之者,성지자는
未能真實無妄,아직 능히 진실되거나 거짓됨이 없은 것은 아니나
而欲其真實無妄之謂,그 진실되어 거짓됨이 없이 되고자 함을 이르고
人事之當然也。이는 인사의 당연함이다
聖人之德,성인의 덕은
渾然天理,天理와 (혼연)일체여서 (혼연/딴 것이 섞이지 않고 고른 모양)
真實無妄,진실무망하고
不待思勉而從容中道,생각하고 힘씀을 기다리지 않고도 자연 道에 부합하니
則亦天之道也。또한 하늘의 道이다
未至於聖,아직 성인에 이르지 못하면
則不能無人欲之私,능히 인욕의 사사로움이 없지 않으니
而其為德不能皆實。그 덕됨이 능히 다 진실이 될 수 없다
故未能不思而得,그러므로 능히 생각하지 않고는 道를 얻을 수 없으니
則必擇善,반드시 선을 택한
然後可以明善;연후에 가히 선을 밝게 알수 있고
未能不勉而中,아직 능히 힘쓰지 않고 적중할 수 없어
則必固執,반드시 굳게 잡은
然後可以誠身,연후에야 몸을 성실히 할 수 있다
此則所謂人之道也。이것이 소위 사람의 도리이다
不思而得,생각하지 않고도 도를 얻을 수 있음은
生知也。나면서부터 아는 것이요
不勉而中,애쓰지 않고도 道에 適中함은
安行也。편안히 행함이다
擇善,선을 가려내어
學知以下之事。배워서 아는 것으로 그 이하의 일이다
固執,굳게 붙들어서 하는 것은
利行以下之事也。이롭다고 여겨서 행하는 것으로 그 이하의 일이다
博學之,널리배우고
審問之,자세히 묻고
慎思之,신중히 생각하고
明辨之,명확히 분별하고
篤行之。독실하게 행해야 한다
此誠之之目也。이는 진실되게 하려는 자의 수양조목이다
學、問、思、辨,배우고 묻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은
所以擇善而為知,선을 가려내어 알게하는 것으로써
學而知也。배워서 아는 것이다
篤行,도타운 行은
所以固執而為仁,견고하게 붙잡아서 어질게 되는 것으로서
利而行也。이롭다고 여겨서 행하는 것이다
程子曰:「五者廢其一,非學也。」
정자왈 "다섯가지중 하나라도 폐하면
학문이 아니다"고 하였다
有弗學,배우지 않으면 몰라도
學之弗能弗措也;배울바에
[출처] 중용 제20장 애공문정(哀公問政)|작성자 곡두
'마스터와 가르침 > 중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용 제22장 유천하지성(惟天下至誠) (0) | 2020.07.01 |
---|---|
중용 제21장 자성명위지성(自誠明謂之性) (0) | 2020.07.01 |
중용 제19장 자왈무왕주공(子曰武王周公) (0) | 2020.07.01 |
중용 제18장 자왈무우자(子曰無憂者) (0) | 2020.07.01 |
중용 제17장 자왈순기대효야여(子曰舜其大孝也與) (0) | 2020.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