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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 제13장 자왈도불원인(子曰道不遠人) 본문

마스터와 가르침/중용

중용 제13장 자왈도불원인(子曰道不遠人)

柏道 2020. 7. 1. 17:58

中庸章句중용장구

중용 제13장 자왈도불원인(子曰道不遠人)

곡두  

 

제13장

  
子曰:「道不遠人。人之為道而遠人,不可以為道。
자왈 "도는 사람에게서 멀지 않으니 사람이 도를 하는데
사람을 멀리하면 가히 도라고 할 수 없느니라"


道者,率性而已,도는 성품을 따를 뿐이니(而已)
固眾人之所能知能行者也,진실로(固) 모든사람들이 능히 알수 있고
능히 행할 수 있는 바이다
故常不遠於人。고로 항상 사람에게서 멀리 있는것이 아니니
若為道者,만약 도를 하는 자가
厭其卑近以為不足為,그 비근(卑近)함을 싫어하여 족히 할만한 것이
못 된다고
而反 도리어
務為高遠難行之事,고원난행의 일이라 하며 힘쓰면
則非所以為道矣 도를 하는 바가 아니니라

詩雲:시경에 이르기를
『伐柯伐柯,其則不遠。』도끼자루를 베고 도끼자루를 벰이여
그법칙이 멀리 있지 않구나
執柯以伐柯,도끼자루를 잡고 새 도끼자루를 베되
睨而視之,흘겨서 보고(睨/예)
猶以為遠。오히려 멀다하니
故君子以人治人,고로 군자는 사람으로써 사람을 다스리다가
改而止。고치거든 그치느니라


睨,研計反。
詩豳風伐柯之篇。豳(나라이름/빈) 시는 빈풍장 벌가편에 있다
柯,斧柄。가는 도끼자루며(柄/병:자루)
則,法也。칙은 법이다
睨,邪視也。예는 흘겨봄이며
言人執柯伐木以為柯者,사람이 도끼자루로 나무를 베어 도끼자루를
만드는 것은
彼柯長短之法,(베어야할)저 도끼자루의 길고 짧음의 법이
在此柯耳。(내가 쥐고 있는)이 도끼자루에 있는 것을 말함이라
然猶有彼此之別,그러나 오히려 이것과 저것의 분별이 있음이라
故伐者視之猶以為遠也。고로 베는자가 보는 것을 오히려 멀다하거니와
若以人治人,만약에 사람으로서 사람을 다스리는 것은
則所以為人之道,사람의 도리를 하는바
各在當人之身,각각 마땅히 사람의 몸에 있어
初無彼此之別。애초부터 피차의 분별이 없느니라
故君子之治人也,고로 군자가 사람을 다스리는데
即以其人之道,곧 사람의 도리로써
還治其人之身。도리어 그 사람의 몸을 다스리다
其人能改,即止不治。그 사람이 능히 고치면 곧 그쳐서 다스리지 않는다
蓋責之以其所能知能行,그 능히 알고 능히 행하는 바로써 책하는 것이요
非欲其遠人以為道也。그 사람을 멀리하여 도를 알고자 함이 아니다
張子所謂「以眾人望人則易從」是也。장자가 소위 "여러사람으로써 사람을 바라보게 하면 쉽게 따름"이라했는데 이것이다

忠恕違道不遠,施諸己而不願,亦勿施於人。
충과 서는 도의 거리가 멀지 않으니 제 몸에 베풀어보아
원치않커든 또한 남에게 베풀지 말아야한다


盡己之心為忠,자기의 마음을 다하는 것이 忠이요
推己及人為恕。자기의 몸을 미루어 남에게 미치는 것이 恕가 된다
違,去也,위는 거리다
如春秋傳「齊師違谷七里」之違。춘추전에 제나라 군사가 곡이라는
땅에서7리의 거리가 있다"는 違와 같으니
言自此至彼,이로부터 저기에 이르는 것이
相去不遠,서로의 떠난 거리가 멀지 않다는 것이요
非背而去之之謂也。등져간다는 것을 이름이 아니니라
道,即其不遠人者是也。도는 곧 그 사람에게서 멀지 않다는 것이 이것이다
施諸己而不願亦勿施於人,제몸에 베풀어 보아서 원치않으면 남에게도
베풀지 말라는 것은
忠恕之事也。충서의 일이라
以己之心度人之心,자기의 마음으로써 남의 마음을 헤아려
未嘗不同,未嘗不(과연,아닌게 아니라) 과연 같다면(싫은걸 안하는 것)
則道之不遠於人者可見。도가 사람에게서 멀지않다는 것을 가히 보는것이라
故己之所不欲,고로 자기가 하기 싫은바를
則勿以施之於人,남에게도 베풀지 말것인즉
亦不遠人以為道之事。또한 사람을 멀리하지 않고 도를 행하는 것이다
張子所謂「以愛己之心愛人則盡仁」是也。장자가 소위 "자신을 소중히하는 마음처럼 남을 소중히하면 仁을 다한 것이다"고 말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君子之道四,丘未能一焉:군자의 도 4중에 나는 한가지도 잘하지못한다
所求乎子,以事父未能也;
자식에게 바라는 것으로 부모를 섬기는 일을 잘하지 못하며
所求乎臣,以事君未能也;
신하에게 바라는 것으로 임금을 섬기는 일을 잘하지 못하고
所求乎弟,以事兄未能也;
아우에게 바라는 것으로 형을 섬기는 일을 잘하지 못하며
所求乎朋友,先施之未能也。
벗에게 바라는 것을 벗에게 내가 먼저 베푸는 일을 잘하지 못한다
庸德之行,평상의 덕을 행하고
庸言之謹,평상의 말을 삼가하여
有所不足,부족한 바가 있으면
不敢不勉,힘쓰지 않는것을 감히 할 수 없으며(不敢/감히 하지 못함)
有餘不敢盡;남음이 있어도 감히 다하지 않아서
言顧行,말은 행실을 돌아보고
行顧言,행실은 말을 돌아볼지니
君子胡慥慥不爾!」군자가 어찌 독실하지 않겠는가!


胡(어찌/호),慥慥(착실할 /조),爾(어조사/이)
子、臣、弟、友,四字絕句。
求,猶責也。구는 질책하는 것과 같다
道不遠人,도는 사람에게서 멀지 않은것이니
凡己之所以責人者,무릇 자기가 남을 질책하는 것은
皆道之所當然也,모두 도의 당연한 바이다
故反之以自責而自修焉。고로 돌이켜서 스스로 자기를 질책하고
스스로 닦아야 하느니라
庸,平常也。용은 평상이라
行者,踐其實。행은 그 행적을 밟는 것이요
謹者,擇其可。근(謹)은 그 가함을 택하는 것이다
德不足而勉,덕은 부족한 것이니 힘을 쓴즉
則行益力;행함이 힘을 더할 것이다
言有餘而訒,(訒/말더듬을 /인) 말이 남아있는데도 더듬으면
則謹益至。삼가함이 더욱 지극함이니
謹之至則言顧行矣;삼가함이 지극한즉 말이 행동을 돌아보는 것이요
行之力則行顧言矣。행실을 힘쓰면 행동이 말을 돌아봄이라
慥慥,篤實貌。조조는 독실한 모양이다
言君子之言行如此,'군자의 말과 행동이 이와 같은 것이니
豈不慥慥乎,어찌 독실하고 독실하지 않으리오'라고 하셨으니
讚美之也。찬미하심이라
凡此皆不遠人以為道之事。무릇 이것은 모두가 사람을 멀리하지 않고
도를 행하는 일이니
張子所謂「以責人之心責己則盡道」是也。
장자가 소위 '남을 꾸짖는 마음으로써 자신을 꾸짖는 다면 도를 다하는 것'이 이것이다
  右第十三章。

道不遠人者,도가 사람에게서 멀지 않다는 것은
夫婦所能,필부필부도 능히 할수 있는 바이요
丘未能一者,공자가 한가지도 능하지 못하다는 것은
聖人所不能,성인도 능하지 못한바이니
皆費也。모두가 費이다
而其所以然者,그러한 까닭은
則至隱存焉。지극히 은미함이 있는 것이라
下章放此。아래章도 이를 모방함이라

[출처] 중용 제13장 자왈도불원인(子曰道不遠人)|작성자 곡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