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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정주영철학의 정수 '어록 15선' 본문
[이코노미플러스] 아산 정주영철학의 정수 '어록 15선'
- 정리=김윤현기자 unyo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조선비즈, 입력 : 2011.02.03 05:15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아산 정주영 회장의 자전적 회고록의 제목이자, 실제 그의 인생을 함축적으로 웅변하는 간결한 문장이다. 아산은 자신의 험난한 역정에서 깨달은 체험적 진리를 쉽고 재치있게 표현하는데 능숙했다. 아산의 인생관·가치관·기업관의 정수를 엿볼수 있는 어록 15선이다.
1. 희망의 생활철학
나는 젊었을 적부터 새벽 일찍 일어난다. 왜 일찍 일어나느냐 하면 그날 할 일이 즐거워서 기대와 흥분으로 마음이 설레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의 기분은 소학교 때 소풍 가는 날 아침, 가슴이 설레는 것과 꼭 같다. 또 밤에는 항상 숙면할 준비를 갖추고 잠자리에 든다. 날이 밝을 때 일을 즐겁고 힘차게 해치워야겠다는 생각때문이다. 내가 이렇게 행복감을 느끼면서 살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을 아름답고 밝게, 희망적으로,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1983.7 신입사원 수련대회 특강에서)
2. 생각하는 삶
아무 생각 없이 60년을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생각을 하며 사는 사람은 보통사람의 10배, 100배의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시공을 같이 하더라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양된 삶을 사는 사람은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열 배, 백 배를 산다는 말입니다. 노는 자리에 가서 노는지 마는지, 일하는 시간에 일하는지 마는지, 자는 시간에 자는지 마는지 하는 사람을 질타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1980.12 사보 인터뷰에서)
3.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나는 생명이 있는 한 실패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살아 있고 건강한 한, 나한테 시련은 있을지언정 실패는 없다. 낙관하자.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중에서)
4. 담담한 마음을 가집시다
담담한 마음을 가집시다. 담담한 마음은 당신을 굳세고 바르게 총명하게 만들 것이다. 담담한 마음은 좁은 이기에서 출발하지 않는 마음이며 관용이다. 담담한 마음은 도리를 알고 가치를 아는 마음이다. 그것은 융통자재의 평상심을 언제나 잃지 않는 것이며 모든 것을 배우려는 학구적인 노력이며 모든 것을 받아들이려는 빈 마음이며 조용한 가운데 치열하게 자기한계에 도전하는 항상심이다. (정주영의 현대정신 중에서)
5. 근검은 부의 근원
사람이 부지런히 일하면서 저축을 하면 자연히 신용이 생기고, 자신도 모르게 성취감이 쌓여서 사람이 크게 되고 나중에는 기적 같은 큰 일도 다 이루어낼 수 있다. (1984년, 현대그룹 간부 특강에서)
6. 기업인의 사명감
기업은 한 국가에서 가장 소중한 것 중의 하나이다. 확실히 경제는 사회의 정치, 경제, 문화 생활에 있어서 모든 발전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기업이 발전해야 나라의 모든 분야가 발전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기업인은 막중한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기업 발전에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한다.
(1983.11 언론사 간부 세미나에서)
7. 최고경영자는 실행능력이 우선
최고경영자란 여러 능력을 가져야 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어떤 과제가 있을 때 그것을 집중적으로 실행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같이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효율적으로 인식을 시키고, 그 인식시킨 내용이 효율적으로 행동에 옮겨지도록 하는 실행력이 있는 사람만이 최고의 경영자요, 훌륭한 간부라고 생각한다. (1983.1 현대그룹 간부 특강에서)
8. 세계 경쟁을 통해 부 창출
부(富)가 편중되어서는 안 되지만 기업은 무한히 커져야 한다. 한국의 경제는 국내만 가지고는 생활을 펴나갈 수가 없다. 세계의 기업과 세계 시장에서 경쟁해서 부(富)를 긁어 모아야 한다. 그런데 세계 시장에 나아가 경쟁할 적에는 힘이 있어야 한다. (1983.11 언론사 간부 세미나에서)
9. 기업에선 행동이 우선
기업이란 현실이요, 행동함으로써 이루는 것이다. 똑똑하다는 사람들이 모여 앉아 머리로 생각만 해서 기업이 클수는 없다. 우선 행동해야 한다.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중에서)
10. 경제에 기적은 없다
외국 학자들은 한국의 경제성장을‘한강의 기적’이라고 표현하지만 나는 경제에는 기적이 있을 수 없다고 확신한다. 한국의 경제성장은 온 국민의 진취적인 기상, 개척정신, 열정적인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기적의 열쇠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1983.10 현대그룹 사내 특강에서)
11. 나는 부유한 노동자
나를 세계 수준의 대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한국인이라고 남들은 평가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나는 나 자신을 자본가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나는 아직도 부유한 노동자일 뿐이며 노동을 해서 재화를 생산해내는 사람일 뿐이다. (1982년, 미국 조지워싱턴대 명예학위 취득 기념만찬회에서)
12. 인적자원은 최고의 자본
한국기업과 한국경제는 근면하고 우수한 국민들의 노력에 의해 성장했다고 해도 하나도 과장된 말이 아니다. 나는 사회가 발전해 나가는 데 있어서 가장 귀한 것이 사람이고 자본이나 자원, 기술은 그 다음이라고 확신한다. (1984년, 지역사회학교 후원회 연설에서 )
13. 기업가 정신
경영인은 건전한 기업가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기업은 이익이 우선이긴 하지만 국가에 도움이 되는 것인가를 항상 염두에 두는 정신자세가 필요합니다. 즉 최고경영자가 자신이 하는 일이 국가에 도움을 주고 국가발전 성취에 이바지하는 것인가를 올바로 생각한다면 설혹 하는 일에 있어 일시적인 패배가 있을지라도 이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1985.1.11 사장단 세미나에서)
14. 불굴의 도전과 모험정신에 대하여
불굴의 도전, 모험정신 이것으로 누구나 다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이면에는 치밀한 검토와 확고한 신념이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은 현대를 모험을 하는 기업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현대는 모험을 하는 일은 없다. 왜냐하면 현대 계열기업은 어느 것 하나 실패한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밖에서 볼 때 현대가 속단하고 창험(昌險)을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는 치밀한 계획, 확고한 신념 위에 불굴의 정신을 가지고 밀고 나가기 때문에 실패를 모르는 것이다. (1990.5 현대사보 특별인터뷰)
15. 신용과 진실의 중요성
흔히 사람들은 자본이 없어서 사업을 시작하지 못한다고 말하는데 저의 체험에 의하면 자본보다는 신용이 훨씬 중요합니다. 나의 사업계획이, 나의 과거가 주위로부터 신뢰받을 수만 있다면 그 규모의 대소는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1991.3 서강대 최고경영자과정 특강에서)
[출처] 아산 정주영철학의 정수 '어록 15선'|작성자 참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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