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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 제33장 시왈의금상경(詩曰衣錦尙絅) 본문

마스터와 가르침/중용

중용 제33장 시왈의금상경(詩曰衣錦尙絅)

柏道 2020. 2. 6. 08:11


中庸章句중용장구

중용 제33장 시왈의금상경(詩曰衣錦尙絅)


곡두

2018. 7. 25. 18:56

 

 

제33장

 詩曰

시경에 왈

「衣錦尚絅」,

의금상경/"비단옷을 입고 더하여 겉옷을 입었네"라함은

尚(더하여/상),絅(홑옷/경)

惡其文之著也。

그 비단의 무늬가 드러남을 꺼려서이다

文(무늬/문,채색/문)

故君子之道,

그러므로 군자의 도는

闇然而日章;

희미하지만 날이가면 밝아지고

闇(희미하다/암),章(밝다/장)

小人之道,

소인의 도는

的然而日亡。

분명하지만 날이가면 없어지고

的然(적연/분명한 모양),的(분명하다,밝다/적)

君子之道:

군자의 도는

淡而不厭,

담백하지만 물리지 않고

淡(담백하다/담,맑을/담),厭(물리다,싫어하다/염)

簡而文,

간소하지만 무늬가 있고

溫而理,

온화하면서 조리가 있다

知遠之近,

먼것도 가까운 것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고

知風之自,

바람이 어디서 부터 불어오는지를 알고

知微之顯,

은미한것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이치를 안다면

可與入德矣。

가히 더불어 덕(德)에 들어감이라

衣,去聲。

絅,口迥反。

惡,去聲。

闇,於感反。

前章言聖人之德,앞장에서 성인의 덕이

極其盛矣。지극하여 그 성대함을 말했고

此復自下學立心之始言之,

여기에서 다시 아래에서 배우는 이의 마음의

시작부터 말하고 있으며

而下文又推之以至其極也。

아래글에 또 미루어 그 지극함에 이르게 한것이다

詩國風衛碩人、鄭之豐,시는 국풍 위석인,정풍에

皆作「衣錦褧衣」。

모두 "衣錦褧衣(의금경의/비단옷을 입고 그 위에

안을 대지 않은 홑옷을 또 입는다는 뜻)로 되어 있으니

褧、絅同。홑옷 褧(경)은 홑옷 絅(경)과 같은

襌衣也。홑옷이다 , 홑옷 襌(단)

尚,加也。상은 더하여 이다

古之學者為己,옛날의 학자들은 자기를 위함이라

故其立心如此。그러므로 그 마음을 정하여 단단히 하는 것이 이와 같다

尚絅故闇然,홑옷을 더하여 입었으므로 어두웁고

衣錦故有日章之實。

비단옷을 입었으므로 날이갈수록 밝아지는 것이 실제라

淡、簡、溫,絅之襲於外也;

담백하고,간소하고, 온화함은 홑옷을 밖에다 껴입었음이라

襲(옷을 입다,껴입다/습)

不厭而文且理焉,물리지 않고 무늬가 있고 조리가 있음은

錦之美在中也。비단의 아름다움이 안에 있기 때문이다

小人反是,소인은 이와 반대로

則暴於外而無實以繼之,밖으로 드러나되 실제로 이어짐이 없으니

暴(나타내다/폭,드러나다/폭)

是以的然而日亡也。이로써 분명한 모양이 날이갈수록 없어지는 것이다

遠之近,먼곳을 가까운데부터는

見於彼者由於此也。저기에 나타나는 것은 여기로부터 말미암는 것이요

風之自,바람이 어디서 부터라는 것은

著乎外者本乎內也。밖으로 드러난것은 안(內)이 근본이다

微之顯,은미함의 드러남은

有諸內者形諸外也。안에있던것이 밖으로 형체를 나타냄이다

有為己之心,자기의 마음을 위함이 있고

而又知此三者,또 이세가지를 알아

則知所謹而可入德矣。

삼가해야할 바를 알아 가히 덕에 들어갈 수 가 있다

故下文引詩言謹獨之事。

그러므러 아랬글에 시경을 인용하여 謹獨(근독)

의 일을 말하였다

詩雲:

시경에

「潛雖伏矣,

"고기가 물속에 엎드려 숨어 있지만

亦孔之昭!」

그 모습 아주 훤히 보이네!"하였다

故君子內省不疚,

그러므로 군자는 안으로 살펴 부끄러움이 없고

無惡於志。

그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음이라

君子之所不可及者,

군자가 가지고 있는 바 미칠 수 없는 바는

其唯人之所不見乎。

사람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오직 자신을 삼가한다는 것이다

惡,去聲。

詩小雅正月之篇。시 소아정월편이다

(小雅/적은 政事에 관한 일을 노래한 正樂)

承上文言「莫見乎隱、앞글 " 은미한 것보다 더 잘드러나는 것은 없으며

莫(없을/막)

莫顯乎微」也。

정미한 것보다 더 뚜렷한 것은 없다" 를 이어서 말하고 있다

疚,病也。구는 꺼림하다 이다

無惡於志,뜻에 잘못이 없다는 것은

猶言無愧於心,마음에 무괴라는 말과 같다(愧/괴:부끄러울,수치)

此君子謹獨之事也。이것이 군자가 홀로 있어도 삼가하는 일이다

詩雲:시경에

「相在爾室,

너 홀로 방에 있을때 보니

相(자세히 보다/상)

尚不愧於屋漏。」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부끄러움이 없구나"하였다

尚(또한,오히려,더욱이/상)

漏(샐/루,서북모퉁이/루),

屋漏(옥루/집안에서 가장 깊숙하여 사람눈에 띄지 않는 곳

不愧屋漏(불괴옥루/군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부끄러움이 없음)

故君子不動而敬,

그러므로 군자가 나타나지 않아도 백성들은 공경하며

不言而信。

말하지 않아도 백성들은 군자를 믿는다

相,去聲。

詩大雅抑之篇。시경 大雅抑之篇

相,視也。상은 자세히 보다이다

屋漏,室西北隅也。옥루는 방서북쪽 모퉁이 이다(隅/우:모퉁이)

承上文又言君子之戒謹恐懼,

윗글을 이어 군자의 戒謹恐懼을 또 말하고 있다

戒(경계할/계),謹(삼가다/근),恐(두려워하다/공),懼(두려워할/구)

無時不然,그러하지 않을 때가 없어야 한다(항상 그래야 한다)

不待言動而後敬信,

말과 행동을 기다린후에야 존경받고 믿게되는 것이 아니다(군자는 말과

행동이전에 그러하지 않을 때가 없어야 하므로 항상 어느 때나 백성들에게 존경받고 믿을 수 있어야 한다)

則其為己之功益加密矣。

그러한즉 그 행위(無時不然한 행위)는 자기의 功을

더하고 더 정밀하게 하는 것이다(때없이 그러하므로)

故下文引詩並言其效。

그러므로 아래 문장에서 시경을 인용하여 아울러

그 효험을 말하고 있다

詩曰:시경에 왈

「奏假無言,

"군자가 나아가 이를 때 아무 말이 없어도

奏(나아가다/주),假(이르다,다다르다/가)

時靡有爭。」그때에 다툼이 없다" 하였으니

靡(말다/미,금지하다/미)

是故君子不賞而民勸,

이는 그러므로 군자는 상을 주지 않아도

백성들이 권면(勸勉)되고

不怒而民威於鈇鉞。

노(怒)하지 않아도 백성들이 그 위엄에 압도되어

형벌보다 더 두려워한다

假,格同

鈇,音夫。

詩商頌烈祖之篇。시경 상송열조편이다

奏,進也。奏는 나아가다 이다

承上文而遂及其效,앞글을 이어 그 공효를 언급하고 있다

言進而感格於神明之際,나아가 신명을 감격시킬 즈음에

際(즈음/제,만나다/제)

極其誠敬,정성과 공경을 지극하게 하여

無有言說而人自化之也。

말씀이 없어도 사람들이 저절로 감화됨을 말하였다

威,畏也。위는 두려워하다이다

鈇,莝斫刀也。鈇(부/작도,작두의 원말),

莝(여물/좌)斫(벨/작),斫刀 /작도

鉞(도끼/월),斧(도끼/부)也

詩曰:「不顯惟德!

나타나 보이지 않으나 오직 그 덕을!(문왕의 덕)

百辟其刑之。」모든 임금들이 본받느니라

百(모든/백),辟(임금/벽), 刑(본받을/형)

是故君子篤恭而天下平。

이에 그러므로 군자가 독공히 함에 천하가

태평해진다

篤恭(독공/인정이 많고 공손함)

詩周頌烈文之篇。"시경 주송"열문편이다

不顯,說見二十六章,불현은 설명이 26장에 보인다

此借引以為幽深玄遠之意。여기에 빌려 그윽하고 깊고 현묘

하고 심오한 뜻을 나타내는데 인용하였다

承上文言天子有不顯之德,

앞글을 이어 천자가 드러내지 않는 덕이 있으면

而諸侯法之,제후들이 본받고(法) 따른다는 걸 말하고 있다

則其德愈深而效愈遠矣。

그런즉 그 덕이 더욱 깊어지면 그 공효가 더 심오해

짐을 말함이다

篤,厚也。篤은 厚와 같다

篤恭,言不顯其敬也。드러내지 않으나 그것을 공경함을 말한다

(인정이 두텁고 공손함)

篤恭而天下平,篤恭(독공)이 천하를 태평하게 한다함은

乃聖人至德淵微,이에 성인의 지극한 덕이 깊고(淵) 은미하여

自然之應,자연히 응하는 것이니

中庸之極功也 중용의 지극한 공효이다

詩雲:시경에

「予懷明德,"내가 생각하는 명덕은

不大聲以色。」

큰소리와 표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네" 하였는데

子曰:자왈

「聲色之於以化民,末也。」

소리와 표정으로 백성을 교화함은 말단이라

詩曰:시경에왈

「德輶如毛」,

덕은 털처럼 가벼우니(輶/가벼울:유)

毛猶有倫。

털은 오히려 무리(많은 털무리)가 있거니와

「上天之載,

하늘(하느님)이 하는 일은

上天(상천/하늘,하느님),載(재/이루다,행하다,꾸미다,맡다)

無聲無臭」,至矣!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네" 라 하였으니 지극한 것이다

輶,由、酉二音

詩大雅皇矣之篇。시경 대아편 황의장이니

引之以明上文所謂不顯之德者,인용함으로써 앞글 소위 불현지덕을

밝힌 것이니

正以其不大聲與色也。바로 큰소리와 얼굴빛으로 하지 않음을 이름이다

又引孔子之言,또 공자의 말씀을 인용하여

以為聲色乃化民之末務,소리와 얼굴빛으로 함으로써 백성을 교화함은

말단이라 하고

今但言不大之而已,이것은 다만 대단하지 않을 뿐이라고 말하였음이라

今(이것/금),但(다만/단)

則猶有聲色者存,오히려 소리와 얼굴빛이란 것이 존재하는 것이므로

(임금이 큰소리와 화난 얼굴로 政事를 처리하는 것을 말함)

是未足以形容不顯之妙。이것은 불현지묘를 형용키에 아직 부족함이라

不若烝民之詩所言 증민의 시에서 말한바

不若(불약/ - 만 못함)

「德輶如毛」,"터럭처럼 가벼운 덕"보다 못하다

則庶乎可以形容矣,한즉 가히 형용에 가깝다

而又自以為謂之毛,또 스스로 터럭이라 하였은즉

則猶有可比者,오히려 가히 비교가 되니

是亦未盡其妙。이 또한 그 오묘함이 미진함이다

不若文王之詩所言 문왕의 시에 말한바

「上天之事,無聲無臭」,하늘의 일은 무성무취라고 한것만 못하니

然後乃為不顯之至耳。그러한 후에 불현의 지극함이 될 뿐이다

蓋聲臭有氣無形,대개 소리와 냄새란 氣는 있고 형상은 없어서

在物最為微妙,만물에 있어서 가장 미묘함에도

而猶曰無之,오히려 없다고 하니

故惟此可以形容不顯篤恭之妙。

그러므로 오직 이것만이 가히 불현독공지묘를 형용할 수 있고

非此德之外,이러한 德이외에

又別有是三等,또 따로 이 세가지등급이 있으니

然後為至也。그러한 연후에 지극하게 된다

  右第三十三章。위는 제33장이다

子思因前章極致之言,자사는 전장 極致의 言으로 인하여

反求其本,돌이켜 그 근본을 구하고

復自下學為己謹獨之事,

다시 아래를 배움으로부터 자기 신독의 일로 하여

推而言之,미루어 말하고

以馴致乎篤恭而天下平之盛。

독공이 천하가 태평하게 이르게하는 것으로써

馴(길들이다,익숙하다,따르다,순하다,좇다,옳다/순

馴致(순치/점차 어떠한 목표에 이르게 하는 것.길들이는 것(짐승)

又贊其妙,또 그 묘함을 밝히어

至於無聲無臭而後已焉。무성무취에 도달한 후에 마친 것이다

蓋舉一篇之要而約言之,대개 한편의 중요한점을 묶어 말하니

其反覆丁寧示人之意,추측컨대 틀림없이 사람에게 먼저 상태로 되돌려

그 뜻을 보여주니

反覆(반복/언행을 이랬다저랬다하여 자꾸 고침,먼저상태로 되돌림)

丁寧(정녕/추측컨대 틀림없이)

至深切矣,지극히 깊고도 절실한 것이다

深切(심절/깊고도 절실함)

學者其可不盡心乎! 배우는 자는 가이 마음을 다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