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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 제1장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 본문

마스터와 가르침/중용

중용 제1장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

柏道 2020. 7. 1. 17:48

중용 제1장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


中也者,天下之大本也;和也者,天下之達道也。

中庸章句

中者,不偏不倚、無過不及之名。庸,平常也。

중이란 치우치지 않고 기울지 않으며 지나치거나 미치지 못함이 없는 것을 이름한다. 용(庸)이란 평범하고 항상함이다
偏(치우칠/편),倚(기울다/의)

子程子曰:「不偏之謂中,不易之謂庸。
정자께서는 "치우치지 않음을 중(中)이라하고 변화하지 않음을 용(庸)이라한다

中者,天下之正道,중(中)이란 천하의 정도(正道)이며
庸者,天下之定理。」용(庸)이란 천하의 정해진 이치이다"라고 말하였다
此篇乃孔門傳授心法,이 책은 곧 공자의 문하에 전수되어 온 심법으로
子思恐其久而差也,故筆之於書,以授孟子。자사는 전수되어 온 심법이 오래되어 차질이 생길까 염려되어 이 중용을 기록하여 맹자에게 전수한 것이다


其書始言一理,中散為萬事,末復合為一理,「放之則彌六合,捲之則退藏於密」,其味無窮,皆實學也。善讀者玩索而有得焉,則終身用之,有不能盡者矣。
玩索(완색) = 玩繹 (완역)/글이 지닌 깊은 뜻을 생각하여 찾음

이 책에서 처음 한 이치를, 중간에는 확산되어 만가지 일이 됨을, 끝에서는 다시 합하여 한 가지 이치로 말하였으니 " 풀어 놓으면 천지사방(六合)에 가득차고 말아쥐면 물러나 은밀한 곳에 감추어지니" 그 의미가 무궁하여 모두가 진실한 학문이다. 잘 읽고 은미하게 탐색하여 글이 지닌 깊은 뜻을 생각하고 찾아서 얻은 바가 있다면 종신(終身)까지 쓰더라도 다함이 없을 것이다


제1장

天命之謂性,率性之謂道,修道之謂教

하늘이 명령한 것을 본성(本性)이라하고
본성(本性)을 따르는 것을 도(道)라 하며
도(道)를 닦는 것을 교(敎)라고 한다


命,猶令也。명(命)은 령(令/命令)과 같다
性,即理也。본성(本性)이라는 것은 즉 리(理)와 같다
天以陰陽五行化生萬物,하늘은 음양오행으로써 만물을 변화생육한다
氣以成形,而理亦賦焉,기(氣)로써 형상(形像)을 이루고 리(理) 역시 부여하여 주니
猶命令也。마치 명령하는 것과 같다

於是人物之生,이에 인간과 만물이 태어나면서
因各得其所賦之理,그 부여된 바의 이치를 각각 얻음으로 인하여
以爲健順五常之德,건순(健順/천지의 성(性)으로 건곤이고,음양을 말함),오상(五常)의 덕(인의예지신)을 갖추게 되니
所謂性也。이것을 일러 성(性)이라고 한다.
率,循也。道,猶路也。솔은 따르는 것이다. 순과 같다. 도는 길과 같다
人物各循其性之自然,사람과 만물이 각자 그 본성의 스스로 그러함을 따르면
則其日用事物之間,莫不各有當行之路,是則所謂道也。
일용사물 사이에는 각기 마땅히 행해야 될 길이 있으니 이것이 바로 도(道)인 것이다

修,品節之也。수(修)는 품절하는 것이다
性道雖同,而氣稟或異,故不能無過不及之差,
본성과 도는 비록 같지만
하늘로 부터 타고난 기질과 성품(氣稟)이 차이가 있다
고로 지나침과 미치지 못함의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聖人因人物之所當行者而品節之,以為法於天下,
성인은 인물이 마땅히 행해야 할 바를 품절해서 천하의 법으로 삼았다

則謂之教,若禮、樂、刑、政之屬是也。
이것이 교(敎)라는 것인데 예,악,형,정 따위가 이것이다

蓋人之所以為人,道之所以為道,聖人之所以為教,
原其所自,無一不本於天而備於我。
사람이 사람된 까닭이나 도(道)가 도(道)된 이유,그리고 성인이 가르침을 펼친것은,원래 저절로 그러한 것으로,하나라도 하늘에 근본하지 않는 것이 없이 나에게 갖추어져 있다

學者知之,則其於學知所用力而自不能已矣。
故子思於此首發明之,讀者所宜深體而默識也
배우는 사람이 이를 알면 그 배움에 힘쓸 바를 알아 스스로 그만 둘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자사는 이를 가장 먼저 밝혔으니 독자는 마땅히 깊이 체득하고
속으로 깨달아야 할 일이다

道也者,不可須臾離也,可離非道也。
是故君子戒慎乎其所不睹,恐懼乎其所不聞。

도라는 것은 잠시도 떠날 수가 없는 것이다
떠날 수 있으면 도가 아니다
그러므로 군자는 남들이 보지않는 곳에서도
삼가하고 경계해야 하며
남들이 듣지않는 곳에서도 두려워하고 조심하는 것이다.
須(모름지기/수),臾(잠깐/유),須臾(수유)/잠시,睹(보다/도)

道者,日用事物當行之理
道는 일용사물 사이에서 각기 마땅히 행하여 지는 이치이다
皆性之德而具於心
모두 본성의 덕이 마음속에 갖추어져 있다
無物不有,있지 않은 물건이 없고
無時不然,그렇지 않은 때가 없다
所以不可須臾離也。그러므로 잠시라도 떠날 수가 없는 것이다
若其可離,만약 그것이 떠날 수가 있다면
則為外物而非道矣。일용사물밖에 있어 道가 아니다
是以君子之心常存敬畏,이때문에 군자의 마음에 항상 경외하는 마음이있어
雖不見聞,비록 안보이고 들리지 않는 곳에 있다하더라도
亦不敢忽,감히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은
所以存天理之本然,천리의 본연을 잘 보존하여
而不使離於須臾之頃也。잠시잠깐이라도 道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함이다

頃(이랑/경,잠깐/경)

莫見乎隱,莫顯乎微,故君子慎其獨也。

어두운 곳에서 (불빛처럼) 더 잘 보이는 것은 없고
하찮은 아주 작은 일이라도 더 뚜렷하고 분명한 것은 없으니
고로 군자는 홀로 있을때 삼가해야 하는 것이다


見,音現。音은 현으로
隱,暗處也。은/어두운 곳이다
微,細事也。미/세밀한 일,세세한 일,작은일,자질 구레한일
獨者,人所不知而己所獨知之地也。他人은 모르고 혼자만 아는 곳
幽暗之中,그윽하고 어두운 가운데
細微之事,미세한 일은
跡雖未形而 그 자취가 비록 아직 형체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幾則已動,기미(微)는 이미 발동(已動)하였다는 것을(마음 속에서)

人雖不知而己獨知之,다른 사람이 비록 알지 못하고 자기 홀로 알고 있으니
則是天下之事 천하의 일중에
無有著見明顯而過於此者。이보다 더 명확하고 뚜렷한 것은 없다
是以君子既常戒懼,이때문에 군자는 항상 경계하고 두려워하며
而於此尤加謹焉,이를 더욱(尤) 더 조심하는 것은
所以遏人欲於將萌,장차 하고자하는 욕심의 싹(萌)을 단절하여(遏/알)
而不使其滋長於隱微之中,은미한 가운데 불어나고 자라서(滋長)
以至離道之遠也。도(道)에서 멀리 떠남에 이르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다

喜怒哀樂之未發,謂之中;發而皆中節,謂之和。中也者,天下之大本也;和也者,天下之達道也。

희로애락의 감정이 밖으로 아직 드러나지 않은 (未發)것을 일러 中이라 하고,밖으로 드러난 모든 희로애락의 감정이 절도(節度)에 맞는(中)것을 화(和)라고 한다.중(中)이란 것은 천하의 대본(大本)이다
화(和)라는 것은 천하의 모든 사람들이 동서고금을 통하여 지켜야할 도(道)이다


樂,音洛。中節之中,去聲。
喜、怒、哀、樂,情也。희로애락은 情(마음의 작용)이다
其未發,則性也,그것이 아직 감정이 생기지 않음은 즉 性(본성)이며
無所偏倚,한쪽으로 치우쳐(偏) 기울어짐(倚)이 없는 것을
故謂之中。일러 中이라 한다
發皆中節,희로애락의 감정이 드러나 모두가 다 절도(節度)에 맞으면
情之正也,감정이 바른것이다
無所乖戾,사리(事理)에 어그러지고(괴/乖,려/戾) 온당하지 않음이 없는것을
故謂之和。일러서 화(和)라고 한다
大本者,天命之性,대본(大本)이란 하늘이 부여한 본성(本性)으로서
天下之理皆由此出,천하의 이치가 다 여기에서 말미암아 나오는 것이며
道之體也。도(道)의 체가 되는 것이다
達道者,循性之謂,달도(達道)는 본성(本性)을 따라서(循性)
天下古今之所共由,천하의 모든 사람이 동서고금을 통해 같이 지켜야할 도
道之用也。이다.고로 도(道)의 활용(活用)이다
此言性情之德,이것은 사람이 본디 가지고 있는 본성과 희로애락 감정의 덕을 말한것이고,
以明道不可離之意 도(道)를 떠날 수 없는 뜻을 밝힌(明) 것이다

致中和,天地位焉,萬物育焉。
중화를 지극히 하면 천지가 제자리를 편안히 하고 만물이 잘 생육된다

致,推而極之也。致는 미루어 지극히 함이다
位者,安其所也。位는 그 자리를 편히 함이요
育者,遂其生也。育은 낳아서 生長함이다
戒懼而約之,삼가하여 조심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갖춤으로 부터
以至於至靜之中,지극히 고요한 가운데
無少偏倚,작은 기울어짐도 없는 것에 이르기까지(偏倚/편의 : 기울어짐)
而其守不失,잃지 않고 지켜져
則極其中而天地位矣。그 중에 지극해지면 천지가 제자리를 편히 하는 것이다

自謹獨而精之,홀로 있어도 조심하고 삼가하는 것을 세밀히 하는 것부터
以至於應物之處,만물을 대하는 곳에 이르러
無少差謬,사소한 착오나 오류없이
而無適不然,가는데 마다 그렇지 않은 것이 없으면
則極其和而萬物育矣。그 화(和)의 지극함이 만물을 생육하는 것이다
蓋天地萬物本吾一體,대개 천지와 만물은 본래 나와 일체이니
吾之心正,나의 마음이 바르면
則天地之心亦正矣,천지의 마음도 또한 바르게 되며
吾之氣順,나의 기운(氣)이 순하면
則天地之氣亦順矣。천지의 기운 또한 순해진다
故其效驗至於如此。그러므로 그 효험이 이와 같은데 이르는 것이니
此學問之極功、이것은 학문의 지극한 공적이요
聖人之能事,성인이 할 수 있는 일인 것이다
初非有待於外,처음부터 바깥으로부터 기다릴 것이 아니니
而修道之教亦在其中矣。도(道)를 닦는 가르침이 역시 그 가운데 있음이라
是其一體一用雖有動靜之殊,이것이 비록 하나는 체가되고 하나는 용이되어동정의 차이는 있으나
然必其體立而後用有以行,반드시 그 체가 선 뒤에 용이 행해지는 것이니
則其實亦非有兩事也。그 실제는 또한 두 가지 일이 있는 것이 아니다
故於此合而言之,以結上文之意。그러므로 여기에서 합쳐 말하여,윗글의 뜻을 맺은 것이다 하였다

右第一章。子思述所傳之意以立言:右의 제1장은 자사가 道를 전한 뜻을
서술하여 말씀을 남기기 위한 것으로(立言)
首明道之本原出於天而不可易,첫머리에서 밝힌 도의 본원은 하늘로부터
나왔기 때문에 바꿀 수 없다는 것과
其實體備於己而不可離,그 실체가 몸에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떠날 수
없다는 것을 밝혔다
次言存養省察之要,다음은 존양하고 성찰하는 요령을 말한 것이다
終言聖神功化之極。마지막으로 성신의 공화가 지극함을 말한 것이다
蓋欲學者於此反求諸身而自得之,이는 배우는 자로 하여금 자신에게
돌이켜 구하게 하여 스스로 체득해서
以去夫外誘之私,외부에서 유혹하는 사사로움을 제거하고
而充其本然之善,그 본연의 선(善)을 충만케 하려는 것이다
楊氏所謂一篇之體要是也。양씨의 소위 1편의 체요라는 것이 이것이다
其下十章,蓋子思引夫子之言,以終此章之義。
그 아래 10장은 대개 자사가 공자의 말씀을 인용하여 이 장(章)의 의의를 마친것이라 생각한다

[출처] 중용 제1장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작성자 곡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