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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비밀의 가르침 The Esoteric Teachings 본문

마스터와 가르침/고대 비밀 가르침(密敎)

비밀의 가르침 The Esoteric Teachings

柏道 2020. 1. 29. 14:06


비밀의 가르침 The Esoteric Teachings

        

지은이의 말

이 책을 읽게 될 진리 탐구자들에게 그들의 진리를 향한 험한 여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진리의 탐구란, 제가 현재 형제 인도자로 있는 진리탐구단 모임의 일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진리는 그를 찾고자 하는 우리 모두를 반드시 바른 길로 인도해줄 것입니다.
우리 진리탐구단 동지들은 진리를 배우고 몸소 체득함으로써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왔고, 그때마다 우리 모두는 서로의 발전과 진보에 더 
없이 기뻐했습니다. 삶의 의미에 대하여 진정으로 사색하는 모든 이들이여, 이 지상의 물질 이면에 펼쳐진 더욱 더 넓은 세계를 탐험해보지 않으실련지요.
이 책을 출간하는 데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책을 사랑하는 16살 손자 스틸라노스 스피로우 파파키리아코와 
그의 엄마 이렌 스틸리아노우 에테슐리에게 바칩니다.
                                                        스틸리아노스 에테슐리스
                                                                 (다스칼로스)

서문

이 책이 설명하고자 하는 진리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진리뿐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직접 경험을 통해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진리이다. ‘이는 우리 복음이 너희에게 오직 말로만 이른 것이 아니라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전해진 것이기 때문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1:5)
진리는 무수한 면들로 이루어진 눈부신 다이아몬드와 같다. 이 보석이 내면에 머금고 있는 빛은 아름다운 색상을 띄며 수많은 면들을 통하여 발산된다. 우리 인간은 그 중 한 면으로부터 발산된 빛을 보게 되며, 그로부터 상대적 진리를 깨닫는다. 역대 모든 신비가, 현인, 성자, 스승들이 외쳐온 가르침과 사상은 보석의 서로 다른 면에 대한 묘사였을 뿐, 모두 본질적으로 하나의 영원불멸의 진리를 이야기하였던 것이다.
진리의 문을 여는 신비의 열쇠를 그저 호기심만 있는 무책임한 사람에게 맡겨서는 안된다. 이것은 날카로운 칼과 같아서 잘못하다간 도리어 그의 목숨을 앗아가는 흉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진실한 뜻을 품은 의사와 같은 자에겐 이는 생명을 살리는 도구이다.
결코 우리만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완벽한 진리 탐구단이라고 주장할 수 없다. 같은 목적지로 이어지는 수많은 도로와 보도가 존재하듯이, 우리 외에도 같은 진리를 향해 나아가는 다른 진리 탐구단들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이웃집 정원의 꽃은 우리집 정원의 꽃만큼 아름답고 소중하다. 진리를 세상에 알려서 인류를 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애써온 세상 모든 이들의 수고와 노고에 우리는 경의를 표한다. 우리는 그 어떤 종교나 조직에게도 적대적이지 않다. 그들의 길 또한 신(절대영원성)을 향해가는 또다른 행로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길들 중 하나인 크리스찬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으며, 이 가르침 속에는 성스러운 지혜와 사랑이 가득하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오직 우리만이 진리를 깨달았다고 주장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하지만 다른 이들 또한 우리보다 더 많은 진리를 알고 있다고 섯불리 주장해선 안된다. 우리 모두는 갈 길이 아득히 멀다. 허나, 우리가 이 물질계에 살아숨쉬는 한,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 길을 향하여 최선을 다하여 나아갈 것이다. 진리의 바다, 영원한 생명의 바다, ‘진정한 천국’, 그것은 우리 안에 있으며, 모든 곳에 있다.
인류가 진정한 물질의 주인이 되도록, 감정과 갈망으로부터 자유로워져 스스로를 다스릴 수 있도록, 그리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성스러운 선물인 신성한 마음을 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온 세상을 위하여 헌신하고 봉사하는 모든 이들의 노력에 우리는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며, 깊은 내면으로부터 그들을 사랑한다.

다스칼로스(1912-1995)
 
키프로스 태생의 기독교 신비가, 신유가 神癒家.
평생 동안 사람들을 영적인 무지로부터 깨어나게 하기 위해 노력했던 그는 언제 어느 때고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도왔다.
그는 ‘진리의 탐구자들’이라는 이름의 서클을 만들었다.
 
그의 본명은 스틸리아노스 아테쉴리스Stylianos Atteshlis이다.
다스칼로스는 그리스어로 ‘선생님’이라는 뜻이다.
 
그는 키리아코스 마르키데스가 쓴 세 권의 책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는데, 당시 그는 익명으로 남는다는 조건으로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것을 허락했다. 그래서 그는 그 책들을 통해 ‘선생님’이라는 의미의 ‘
다스칼로스’로 알려지게 되었다.
 
탄생과 시대 배경
 
그는 1912년 12월 12일 지중해의 분쟁 많은 작은 섬 나라 키프로스에서 태어났다.
 
키프로스는 16세기 말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침공을 받고 이슬람 세력의 지배하에 놓이게 되었다. 그리고 1878년, 터키와 러시아의 전쟁 이후 이 섬의 행정권은 대영 제국에 양도되었다가 1925년에 영국의 식민지로 편입되었다.
 
이런 역사적인 배경과 지리적인 위치 때문에 키프로스의 남부에는 그리스계 기독교 세력이, 북부에는 터키계 이슬람 세력이 자리 잡아 서로 대립하고 있었다.
 
1960년 키프로스는 영국, 그리스, 터키가 맺은 협정에 의해 독립국으로
선포되었지만 1963년 그리스계와 터키계간에 인종 분쟁을 겪었고, 1975년에는 남북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다.
 
다스칼로스가 탄생하고 성장하고 사역 활동을 한 시기는 키프로스가
이런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져 있을 때였다.
 
은자의 삶
 
다스칼로스의 세속적인 직업은 키프로스의 인쇄국 공무원이었다.
그는 평소 작곡, 연주(바이올린과 피아노), 시작詩作, 그림 그리기,
원예 등을 즐겼다.
 
다스칼로스는 수많은 전생들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언어에
능통했다. 그리스어, 터키어, 라틴어, 러시아어, 영어, 프랑스어, 이태리어, 산스크리트어, 아랍어,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 등. 영국에서 유학할 때에는 철학박사와 신학박사 등의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그는 인생의 후반기까지 조용한 삶을 살았다. 낮에는 공무원 생활을 했고 밤에는 소수의 제자들을 가르치고, 환자들을 치료해 주었다.
그는 자신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70살이 넘도록 은자의 삶을 살았다.
 
그는 70여년 동안 키프로스 섬에서 가르쳤다.
(그는 7세 때부터 사람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이 이야기는 뒤에서 하기로 한다.) 그는 키프로스에서 자신의 가르침을 따르는 구도자들의 작은 그룹들을 가르치기 위해 여행하곤 했다.
 
강의를 하고 환자들을 치료한 뒤 밤에 집으로 돌아기 전에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모임을 마치곤 했다.
그의 모임에는 멤버십 카드도 없었고 팡파르도 없었다.
 
그는 소모임에서 에소테릭 기독교의 지혜, 명상, 유체이탈, 치유력 계발 등을 가르쳤다. 그는 인간의 에고티즘을 구성하는 무의식적인 욕망들을 낱낱이 살필 수 있도록 내관과 관조를, 영적인 능력을 계발하기 위해 집중과
심상화를, 치유와 인도를 위해 천사들을 불러내는 것을 강조했다.
 
 
세상에 나옴
 
다스칼로스가 세계 앞에 나서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렸다.
사람들이 그에게 많이 몰려오기 시작한 것은 그의 나이 75세 때부터였다.
 
 
               
   키리아코스 마르키데스
 
그가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지게 된 것은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까지 미국의 메인 대학교 교수 마르키데스에 의해 씌어지기 시작한 세 권의 시리즈 책을 통해서였다.
<스트로볼로스의 마법사The Magus of Strovolos>
<태양을 향한 경배Homage to the Sun>
<심장 속의 불Fire in the Heart> (우리나라에서는 <지중해의 성자>라는 제목으로 시리즈가 완간되었다.) 여기서 그는 스피로스 사티로 나오며,
다스칼로스(선생님)라는 편한 호칭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다스칼로스는 비록 마르키데스의 책들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기는 했지만 그와의 관계는 단절되었다. (그는 자신이 마르키데스와 모든 관계를 끊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분명히 알기를 원했다.) 다스칼로스는 마르키데스의 책들 속에서 나타나는 자극적이고 센세이셔널한 요소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우선 자기에게 부여된 ‘마법사’라는 호칭을 무척 싫어했다.
아마도 그의 정신을 지배하고 있던 사상적인 배경이 기독교였기 때문에
그 단어에 태생적으로 비호감을 느꼈던 것 같다.
평소 다스칼로스는 키프로스의 교회 성직자들로부터 메피스토펠레스 같은 마법사라고 비난받아왔다는 사실을 고려해 볼 때 ‘마법사’라는 단어에 대한 그의 거부감을 우리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그는 마르키데스의 책들 속에서 그(다스칼로스)의 영적인
가르침보다는 기적적인 행위들이 주로 묘사된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는 세인들의 관심이 자신의 개인적 인성과 사이킥적인 힘들에 쏠리는
것을 염려했다.
 
마르키데스가 쓴 시리즈물과는 별개로 다스칼로스는 자신의 가르침을 담은 많은 글과 책들을 남겼다. 다스칼로스의 진정한 가르침을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그 책들을 통해서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그의 가르침을 따르는 서클들은 전 세계적으로 100개도 넘는다.
다스칼로스는 자신의 가르침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에 기뻐하면서도
동시에 그 일들이 형식적으로 흐르지는 않을까 염려했다.
 
 
<인터뷰>
 
그는 마르키데스의 시리즈를 그의 상상적인 저술들imaginative writings이라고 폄하한 바 있다. 하지만 책들 속에 적힌 초월적인 능력들이 단순히 작가적인 상상의 산물만이 아니라는 것을 그 자신의 입을 통해 확인할 있다.
 
그가 미국의 뉴욕에서 강연을 한 후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기자의 호기심어린 질문에 직접 답했다. (인터뷰 내용 중 일부만 발췌.) 
 
기자: 당신은 다른 사람들의 상념을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부분이 흥미롭다.
 
다스칼로스: 그것은 어린 시절부터 가능했다.
내게 있어서 그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와 같지 않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인터뷰 도중 기자가 다스칼로스라는 호칭과 관련한 말이 나왔을 때 그는 자신은 ‘다스칼로스(스승)가 아니다. 요기도 아니고,
마법사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자: 다스칼로스도 아니고 마법사도 아니라면 당신은 뭐라고 불리기를
원하는가?
 
다스칼로스: 아무 것도 없다. 나는 시공간에 제약된 인간의 인성을 완전히 소멸시켰다. 중요한 것은 가르침이다. 사람들을 혼란으로부터 나오게 할 수 있는, 그들의 삶을 다시 형성하고 고통을 덜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가르침이.
 
기자: 당신은 예수 시대에 그와 함께 지내던 한 소년이었다고 말했는데요?
 
다스칼로스: 그렇다. 나는 당시 열 살 때 에세네 학파에 들어갔다.
나는 그의 방을 돌보는 행운을 가졌다. 그는 한 달에 네 번 그 방을
사용했다.
 
기자: 몇 살 때까지?
 
다스칼로스: 내가 17살 때 예수는 십자가에 못박혔다. 그와 함께 했던 7년은 내게 있어 최고의 시간이었다. 나는 전생에 이집트의 하이어로판트로도 서너번 환생했었다. 나는 상형문자들을 기억하고 있다. 나는 그 의미들을 잘 알고 있다.
나는 예수와 함께 했던 화신 때 이미 유체이탈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예수도 그런 능력들을 알고 있었고 가르치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내게 가르친 가장 큰 것은 겸손이었다.
 
기자: 당신은 완벽한 의식을 지닌 채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 수 있다고 말한다.
 
다스칼로스: 그렇다. 나는 그렇게 할 수 있다. 당신도 당신의 모든 전생들과 그 삶 속에서 겪었던 모든 것들을 기억할 수 있다.
 
기자: 그러면 더 고통스러울 거 같은데?
 
다스칼로스: 그렇다. 그러나 그것은 신성한 축복이기도 하다.
나는 종종 내가 살았던 전생들에 내 자신을 동조시켜 교감한다.
그것들 각각은 내가 쓴 한 권의 책과 같다.
그것들은 항상 나라는 존재의 서가 위에 꽂혀 있다.
나는 그것을 집어 다시 읽을 수 있다. 그것들을 다시 살 수 있다.
아무 것도 잃는 것은 없다.
 
몇 년 전 나는 판첸 라마를 만났다.
그는 런던으로 가는 중에 아테네에 체류했다. 정말 흥미로운 일이었다.
그가 나를 어떻게 알았을까? 물론 이 육신을 통해서는 아니다.
 
나는 우연히, 판첸라마가 머물고 있던 곳으로부터 1 키로 떨어진 한 친구의 집에 있었다. 누군가 나를 부르더니 말했다.
내가 그를 방문한다면 무척 기쁠거라고.
 
가서 보니 그는 큰 방에 오렌지 색 법복을 입고 방석 위에 앉아 있었다.
나는 신발을 벗고 그의 곁에 앉았다. 그는 손에 들고 있던 염주를 내게
주었다. 나도 내가 쓰던 염주를 주머니에서 꺼내 그에게 주었다.
 
우리는 앉아서 서로 5분정도 쳐다보았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가 내게 나의 염주를 돌려주자 나는 그것을 가지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그 염주는 비싼 거니까.
 
나는 일어서서 신발을 신었다. 그 집 남자가 내게 말했다.
“어째서 당신은 그의 말을 듣지도 않고 떠나십니까?” 나는 그에게 말했다, 우리는 인간들이 매일 만나서 5년 동안 할 수 있는 얘기보다 더 많은 것을 말했다고.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나는 그에게 아주 많은 사랑을 주었고 그로부터 아주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나는 행복해요.”
 
기자: 당신은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가?
 
다스칼로스: 그것은 읽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자신과 교감할 수 있을 때 당신은 모든 것을 알게 된다. 그뿐이다.
 
기자: 당신은 환자를 치유할 때 치료가 될 것이라고 미리 알 수 있는가?
 
다스칼로스: 내가 환자를 만나기 전까지 나는 그 환자가 치료될 것인지
여부를 알지 못한다. 그러나 나의 오라가 환자의 오라에 닿으면 나는 즉각 그가 치유될 것인지 아닌지 느낀다. 세상의 어느 누구도 자신을 힐러라고 부를 수 없다. 왜냐하면 신만이 유일한 힐러이기 때문이다.
 
나는 매개자이다. 치유는 신으로부터 받은 에테르 생명력을 내가 환자에게 전달하는 것을 통해 일어난다. 그런데 때로 나를 통해 환자에게 보내지던 에테르 생명력이 철수되는 경우가 있다. 세 번 그런 현상이 반복되면 나는 치유 작업을 멈춘다. 그것이 신의 뜻이기 때문이다.
 
기자: 예수는 재림할까요?
 
다스칼로스예수는 오늘날 여기에 있어요. 누구나 자신을 크라이스트후드(그리스도 의식)과 교감할 수 있어요. 앞으로 모든 인간들은 자신 안에 있는 그 실재를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죽음
 
1994년 6월 7일 82세 때, 다스칼로스는 자신의 마지막 공개 강의를 했다. 그날 오후 그는 뇌일혈로 쓰러지게 되었다. 몇 주간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가 돌아왔을 때 그는 반신불수가 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말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는 몸을 벗을 때까지 14개월을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는 그 일이 있기 전에 자신이 아파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돌봄을 받아야만 되는 상태에 있고 싶지 않다는 말을 종종 하곤 했다. 그가 원치 않던 바로 그 일이 그에게 닥쳐온 것이다. 그것은 그에게 있어서 하나의 큰 시험이었다.
 
그가 병상에 누워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세계 곳곳에서 그의 안부를 묻는 편지들이 많이 왔다. 그 편지들 중에는 다스칼로스의 건강을 기원하는 글들 외에, 왜 힐러가 자기 자신을 치유하지 못하는가, 하는 질문들도 간혹 있었다. 그래서 그의 한 제자가 답장을 썼다. 그는 편지 글 중에 이렇게 썼다.
 
“당신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그가 이 세상에 머물거나 우리 곁을 떠나거나, 그것은 다스칼로스의 의지입니다.”
 
제자가 다스칼로스에게 다가가 답장 편지를 보여준 뒤 읽어나갔다.
그러다가 그가 위 구절에 이르자 다스칼로스가 한 팔로 제자의 손을 쥔 뒤 머리를 흔들었다. 그것은 그 문장이 잘못되었다는 강한 의사 표시였다.
 
제자가 다스칼로스에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물었다. 그러자 그가 제자의 손을 하늘 위로 들어올렸다. 그러자 그때야 비로소 제자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깨닫게 되었다. 다스칼로스가 이 세상에 머물거나 떠나거나 그것은 다스칼로스의 의지가 아니라 ‘신’의 뜻이라는 것을.
 
다스칼로스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어떤 조건들을 선택하지 않았다.
그는 고통 속에서도 그것이 다름 아닌 신의 뜻의 작용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 다스칼로스는 자신이 결코 원하지 않았던 상태를 기꺼이 받아들였을 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신이 일하고 있는 것을 보았던 것이다. 제자는 다스칼로스가 겪은 최후의 고통을 통해 그의 신에 대한 절대적인 헌신의 자세를 알게 되었다.

차례
1. 절대영원성 
2. 로고스 
3. 성령
4. 인간
5. 대천사
6. 마음과 에테르생명력
7. 창조
8. 시공간
9. 다차원 우주
10. 빛, 그리고 초광명
11. 육신이 형성된 원리
12. 에테르 복체
13. 우리의 세 육신
14. 현재인격과 영구인격의 관계
15. 사념체
16. 잠재의식
17. 인과응보의 법칙
18. 내면을 향하여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