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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신화와 기독교의 만남(2)수요강좌/한민족 희망의편지
단군신화와 한국기독교의 만남 (2) - 단군신화의 삼위일체론적 해석과 효의 신학 -
삼국유사의 단군기에 나타난 ‘밝사상’은 8세기 당나라에 전파된 네스토리우스파 기독교인 경교의 삼위일체적 신론의 영향에서 새롭게 정리된 것으로 “인, 웅, 검”이 삼위일체론적인 기독교 신 관념으로 풀이해도 큰 잘못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단군신화의 경교 유래설에 이유 네 가지는
첫째로, 단군신화의 세신(환인, 환웅, 환검)은 모두 남신이며, 이 삼신사상은 기독교적 삼위일체사상과 흡사하며, 불교의 삼불사상이나, 도교의 삼층사상의 영향으로 보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웅녀는 곰 토탬의 잔해가 아니라 곰녀 라는 말은 ‘감녀’, ‘금녀’등의 신녀의 의미이므로 “웅녀는 신모요, 성모”라는 주장입니다. 이러한 여성의 출현을 성서의 마리아기사와 유비적으로 일치시키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천부인 세 개를 믿음, 소망, 사랑에 대비시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관계에 해당됨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넷째로, 단군신화의 천신하강, 천신과 웅녀사이의 단군출생, 단군의 산신화 등은 성서의 화신(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승천등과 대비되기 때문입니다.
단군신화와 효의 신학적 해석에는 한국의 삼위신관은 부계중심적 가족공동체윤리라고 규정지음으로서 단군신화의 삼위일체적 흔적을 유교의 “효” 윤리로 수용한다는 이해입니다.
성부이신 아버지하나님과 성자이신 아들예수와의 관계를 유교의 부자유친으로 해석한 경우입니다. 성부와 성자의 관계와 같은 그러한 깊은 관계를 육신의 부자관계로 언급함으로서 기독교교리가 윤리화의 가능성을 보게 합니다. 기독교의 성부, 성자와 그들의 인격적 관계를 통해서만 윤리적 차원의 부자유친이 생명을 부여받을 수 있다는 이해입니다.
따라서 예수는 모름지기 효자로 이해될 때 환인과 환웅사이, 그리고 환웅과 환검사이의 부자유친의 관계는 기독교의 성부하나님과 성자하나님 사이의 부자유친의 관계와 상응함으로 이를 “효의 신학”으로 전개한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단군신화론을 비판하는 종교적 측면이 없잖아 있지만은 신관의 접촉점을 찾으려는 시도는 높이 평가해야할 것입니다. 단군신화의 삼위일체론적 해석과 효의 신학은 존재론적인 은혜일치의 신학과 성령론적인 상생신학으로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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