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성공의 걸림돌 스트레스 단전호흡·염결법으로 날려라! 본문
기공 전문가 이명복의 생활기공 건강법 ④
성공의 걸림돌 스트레스 단전호흡·염결법으로 날려라!
- 글: 이명복 현대기(氣)문화원 원장 www.gycenter.com
- 기공(氣功)의 원리는 처세·비즈니스 등 실용적 분야에도 활용될 수 있다. 처세의 지혜는 물론 지식사회에서 비즈니스맨이나 리더에게 요구되는 열린 마음과 창조적 상상력도 기공을 통해 얻을 수 있다.
- 따라서 ‘기(氣) 성공학’은 곧 ‘처세 성공학’과 다름없다.
무슨 일이든 이(理: 원리)와 법(法: 방법)이 있게 마련이다. 기공에도 공리(功理: 수련원리)와 공법(功法: 수련방법)이 있는데 보다 중요한 것은 공리다. 공리를 완전히 장악하면, 수많은 공법을 자유자재로 만들어 활용할 수 있다. 성공에도, 처세와 비즈니스에도 이(理)와 법(法)이 있다. 이(理)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면 법(法), 즉 처세나 비즈니스의 기술에 연연해선 안 된다. 세상을 살아가고 경영하는 데 근원이 되는 큰 경륜, 즉 대원리를 먼저 확립해야 한다. 그래야 수천 가지 처세와 비즈니스 기법을 활용할 수 있고, 대성공도 가능해진다.
원래 성공(成功)이란 기공 수련과 관련된 말이다. ‘삼일신고(三一神誥)’에는 지감(止感), 조식(調息), 금촉(禁觸)을 수련하면 성통공완(性通功完), 즉 성(性)을 통하고 공(功)을 이룬다고 했다. 그래야 진정한 성공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은 이런 사실부터 알아야 한다. 세속적 성공의 일반적 지표인 돈·명예·권력·지위 등은 성공 자체가 아니라 성공에 따른 부산물일 뿐이다.
성공의 열쇠는 氣
지난 세기의 대표적 기업가 헨리 포드나 빌 게이츠는 거의 빈손으로 세계적 기업을 만들어냈다. 그들은 자금난, 인재 부족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용기와 결단, 솔선수범, 추진력 등 놀라운 기업가정신으로 이를 극복했다. 그 과정을 보면 정신이 에너지(氣)를 만들고, 에너지가 물질을 끌어온 것이다. 분명 성공의 열쇠는 물질이 아닌 정신이며 기(氣)다.
진정한 비즈니스맨이라면 돈(자본)이 있어야 돈을 벌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인간의 마음이 에너지원이므로 많은 사람들과 화합하는 게 돈을 버는 으뜸의 방법이다. 즉 돈을 벌게 해주는 것은 자본이 아니라 아이디어와 사람이다.
이를 간파한 영국의 경영컨설턴트 제임스 오트리(James A. Autry)는 “경영은 조직이 아니라 예술이며, 다른 사람을 열심히 사랑하며 돈을 버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이렇게 말했다. “영국의 많은 유능한 기업인들은 시를 읽으며, 경영과 인간을 배웠다.” 오트리는 분명 기(氣)의 원리를 이해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비즈니스맨(모든 인간은 광의의 비즈니스맨이다)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능력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다. 최고경영자(CEO)라면 먼저 직원들을 공동운명체로 대우하여 그들이 자발적으로 회사 일에 참여케 해야 한다. 이는 어떤 비즈니스 기술보다도 중요한 경영의 기본기다. 리더는 부하·동료에 대한 사랑이 조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명확히 알아야 한다. 사랑은 무한 에너지 그 자체이며, 또한 기(氣)를 모으는 최상의 운기법(運氣法)이다.
세상은 약육강식의 세계 같아 보이지만 실은 상호의존적 관계이며, 그 안에는 사랑의 법칙이 관철되고 있다. 가령, 익기 전의 과일은 푸른색에 독성을 품고 잎 뒤에 숨어 있다. 하지만 때가 되면 과일은 성숙한 여인처럼 화려하게 자신을 드러내고 상대방을 맞으려 한다. 마침내 타자(사람 혹은 동물)의 안으로 들어가는데, 이때 그 과일 열매는 잡아먹히는 것이 아니라 타자에게 기화(氣化)해가는 것이다. 이렇듯 모든 관계는 각자의 루트를 통해 상대방에게 들어가는 자기승화의 과정이며, 그 바탕은 사랑의 관계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남을 비판하지 말라
진정한 비즈니스맨은 사업을 주제로 수행(修行)하는 사람이다. 무엇보다 수행자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수행자는 남의 잘잘못엔 일절 관심이 없다. 오직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자기 잘못을 반성할 따름이다. 혹 누군가에게 증오심이 생기면 즉시 돌이켜서 자신을 성찰하고 ‘내게 자비와 사랑의 마음이 부족하구나’ 하고 자책한다. 남을 비판하는 것은 주체성이 부족하여 자신의 오관(五官 : 眼耳鼻舌身) 작동에 끌려다니는 것으로, 수행자라면 심히 부끄러워하는 일이다.
큰 안목에서 보면 다툼이란 있을 수 없다. 남과의 다툼은 공부(수행)가 부족해 아집을 버리지 못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에도 싸워서는 안 된다. 의견 화합이 어려우면 잠시 결정을 유보하고, 조용히 정진하면서 다시 성찰해야 한다. 그러면 반드시 좋은 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
진정한 수행자라면 자신에게 반대하는 자를 적극적으로 키워야 한다. 옛말에 ‘도(道)가 한 자 자라면 마(魔)가 한 길 자란다’고 했다. 수행자는 마(魔)가 자라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자신이 크려면 반드시 일정한 상대가 있어야 한다. 라이벌과의 경쟁을 통해 자신도 자라고, 라이벌도 함께 자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경쟁자, 반대자가 크게 자라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그를 지원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이 더 클 수 있다.
●기쁘게 일하라
일터에서는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해야 한다. 기쁜 마음이 있으면 저절로 능률이 오르고 새 아이디어가 샘솟는다. 흥이 나야 천하가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진다. 우리들 자신이 웃으면 모두가 웃고, 마침내 새로워진다. 그리하면 많은 기를 얻게 된다. 일을 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고 자꾸 웃어보자. 그러면 억눌린 마음이 방출된다. 그래서 자기 자신이 바뀌면 이 세상엔 오직 꽃과 향(香)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생기(生氣)는 자신의 내부에서 나오는 것이지 밖에서 오는 게 아니다. 마음이 열리면 한없는 기쁨의 에너지가 나온다.
일찍이 공자도 ‘무언가를 알고 있는 수준이나 좋아하는 수준은 이를 즐기는 수준보다 못하다(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고 했다. 모든 일은 즐기면서 해야 한다. 어떤 일이든 몰두하여 즐기면 자동적으로 수행이 된다. 그러면 에너지는 피드백되어 돌아온다. 이것이 바로 기의 법칙이다.
●무심(無心)으로 하라
사업가는 무슨 일을 하건 목적이 있으면 안 된다. 열심히 노력하되 추구하지는 말아야 한다. 추구한다는 것은 집착을 갖고 어떤 목적을 이루려는 것이다. 무심(無心)은 기(氣: 에너지)의 원천이며, 새로운 것은 언제나 무심에서 나온다. 무심으로 마음이 열리면 세상에 안 되는 일이 없다.
그러므로 무위(無爲)로 일해야 한다. 그러면 대상이 없고 목적도 없으니 무슨 일을 해도 마음은 늘 여여(如如)하고 한가로울 따름이다. 무위란 산술적 계산이나 합리적 사고로는 짐작조차 할 수 없는 행위다. 어떤 유의적(有意的) 생각이나 최첨단의 컴퓨터를 사용한다 해도 불가능하다. 우주에는 한치의 오차 없이, 고도의 정확성을 가진 무위법(無爲法)이 운행되고 있다. 우리는 수행중에 이를 체험하게 된다. 무심히 겪는 우연의 일치 속엔 언제나 무위의 법이 작용한다. 집착을 버리면 무위법은 인간을 편안하고 자유롭게 최상의 길로 이끌어준다.
●인욕(忍辱)으로 에너지를 모으라
성공을 꿈꾸는 비즈니스맨은 아무리 힘들어도 참아내야 한다. 이를 인욕(忍辱)이라 한다. 고통을 참고 인욕을 하다보면 큰 에너지가 모인다. 그러면 일은 스스로 풀리게 마련이다. 힘이 들어도 결코 남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 되며, 남의 신세를 지려 해서도 안 된다. 끝내 제 힘으로 살다 죽겠다는 당당한 자세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약한 의지력 때문에, 삶보다 죽음이 더 두려워서 추하게 연명을 도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행자는 추호도 연명을 구걸하지 않는다. 회사가 어려울수록 리더부터 인욕과 수행으로 에너지를 모아야 한다. 그러면 전사원이 하나가 돼서 회사의 에너지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는다.
●지극(至極)하라
무엇이든 지극정성으로, 자기 생명을 걸고 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 그 에너지는 무한해서 천지에 감응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마음은 12만8000가닥으로 나뉘는데, 이를 모두 일념(一念)으로 한 곳에 모아야 한다. 그렇게 무형의 송곳을 만들어 목표에 대고 뚫어보라. 멈추지 말고 하루 24시간 동안 일념으로 뚫으면, 안 뚫리는 게 없다. 보이지 않는 불의 에너지가 나와서 반드시 뚫리게 된다.
진정한 사업가에겐 불황이 있을 수 없다. 시장은 끊임없이 개척해나가는 것이며, 어디에나 틈새시장은 있다. 극심한 불황기에도 잘 팔리는 상품은 있게 마련이며, 1000만명이 실패해도 성공하는 자는 있는 법이다. 3년 전 사양산업인 국내 양말업계에서 한 업체가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향기 나는 패션양말을 개발해 한 해에만 300억원 내수 판매에, 1000만달러 수출실적을 올린 것이다. 이런 사례에서 보듯 지극정성 앞엔 사양산업도 있을 수 없다.
●수행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라
수행의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이다. 하늘과 땅을 움직이는 위력이 있다. 특히 잠을 안 자는 수행은 큰 지혜를 얻고 천하를 움직이는 최고의 비방이다. 만약 일이 잘 안 풀리고 큰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면 3일만 잠을 자지 말고 일을 해보라. 반드시 그 일이 풀릴 것이다.
비즈니스맨은 어렵고 바쁠수록 더욱 정진해야 한다. 어려울 때는 수행을 해서 에너지를 모아야 이를 돌파하는 힘이 생긴다. 그리고 바쁠 때는 에너지가 왕성한 상태이므로 조금만 수련해도 큰 효과가 있다.
불황이 닥쳐 많은 기업들이 쓰러져도, 수행자의 기업은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 D전기는 십수년간 수행을 해온 L사장(52)이 설립한 중부권의 우수기업체다. IMF 외환위기 당시 수많은 기업이 도산할 때도 D전기는 더 번창하여 직원이 배로 늘었다. 그는 요즘도 매일 2∼3시간씩 정진하고 있으며, 매년 보름간의 단식과 함께 용맹정진을 한다. 이렇듯 CEO가 수련을 하면 그 에너지는 전사원과 회사에 미친다.
●기공으로 창조적 상상력을 기르라
지식사회에서 상상력은 가장 큰 자산이다. 미래학자 존 K. 갤브레이스도 ‘21세기 국가경쟁력은 상상력으로, 상상력이 부(富)의 원천’이라 예견한 바 있다. CEO에게 요구되는, 미래를 읽는 안목과 판단력도 상상력의 산물이다.
그런데 창조적 상상력은 무심(無心)의 상태에서 나오는 법이다. 따라서 기공은 무한한 상상력의 보고(寶庫)다. 미국·유럽에서도 ‘디지털시대의 경쟁력은 창의력에서 나오고, 창의력의 원천은 여유와 관조’라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버클리대 물리학연구소의 경우 종래의 연구방법을 바꾸어, 하루 중 반나절은 명상을 하는 새로운 연구법을 도입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의 여러 기업들도 경쟁력 강화에 기공을 활용하고 있다. 기 수련법이 과도한 업무와 시간에 쫓기며 빠른 의사결정능력을 요구받는 임직원들에게 큰 보탬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기적(氣的)인 존재다. 성공하려는 비즈니스맨은 이를 간과하면 안 된다. 사람을 이해하려면 먼저 그 사람의 기를 파악해야 한다. 사람마다 성격이 각양각색인 이유는 그 바탕인 기질(氣質)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의 심신이 어떠한 질의 기로 구성됐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격이 달라진다. 삶과 운명도 달라진다.
옛날엔 사람을 대할 때 기질이 어떤지, 더불어 기골(氣骨)·기품(氣稟)·기색(氣色)을 살폈다. 눈에 정기(精氣)가 뚜렷하고 온몸에 기운이 넘치는 사람은 기백(氣魄)이 있고 패기만만(覇氣滿滿)하여 기고만장(氣高萬丈), 기세등등(氣勢騰騰)하기 쉽다. 일반적으로 거칠고 조급한 성격을 가진 사람의 기는 모래알처럼 굵고 거칠다. 반면 차분한 성격인 사람의 기 입자(粒子)는 밀가루처럼 작고 고운 게 특징이다. 이렇듯 기는 인간을 이해하는 척도다.
●기의 충돌, 기의 조화
몇 년 전 두 친구 사이에 사소한 시비가 붙어 상대로부터 뺨을 한 대 맞은 친구가 어이없이 죽고 만 사건이 있었다. 우리는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서 까닭 없는 불쾌함이나 적의를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일들은 모두 기(氣)의 충돌로 인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삼라만상엔 저마다 고유한 기(氣)가 있으며 고유의 파동을 내보낸다. 우리의 현재의식은 이를 감지하지 못해도 잠재의식은 이를 감지하고 반응을 보인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불쾌함을 느끼는 것이며, 그 순간 두 기는 상충된다. 이 경우 강한 기의 침범으로 약한 기의 흐름이 막히거나 끊기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때 막히고 끊긴 기를 풀지 못하면 어이없이 죽는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는 것이다.
특정한 공간에서 공연히 짜증이 나는 것도 기의 충돌로 인한 현상이다. 이때 기공을 하면 자신의 인체장(人體場: 인체의 기장)이 확대되어 새 기장(氣場)과 조화되므로, 기의 충돌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 반면 모르는 사람에게 이유 없이 호감이 가거나, 마치 오래 전에 만나본 듯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기의 조화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말에는 엄청난 기가 들어 있다
말에는 상상 이상으로 엄청난 에너지(信息)가 담겨 있다. 정보는 기(氣)이기 때문이다. 기에는 ‘물질’로 존재하는 기, ‘에너지’로 존재하는 기, ‘정보(信息)’로서 존재하는 기 등 3종류(차원)가 있다. 이 중 가장 차원 높은 기는 ‘정보’로서의 기다.
‘촌철살인(寸鐵殺人)’이라 했듯 한 마디 말이 치명적일 수 있는 것은 그 속의 에너지 때문이다. ‘말이 씨가 된다’거나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는 속담은 말에 내재된 무서운 에너지를 갈파한 말이다.
행동도 일종의 언어다. 따라서 행동에도 많은 기가 담겨 있다. 삿대질을 하면 상대방이 기분 나빠하는 것을 생각해보라. 우리의 언행에 담긴 기는 상대방을 크게 감동시키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한다. 특히 리더는 언행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리더의 언행엔 일정한 지위의 기와 결합된 더 큰 에너지가 있기 때문이다.
●리더는 집단의 기를 읽고 움직인다
손자(孫子), 오자(吳子) 등 병법가들이나 제갈공명 같은 전략가들은 대부분 기공의 대가였다. 그들의 병서(兵書)를 읽어보면 ‘기(氣)의 흐름이나 색깔을 읽고 기를 운용하는 능력’은 역대 장군과 전략가들의 필수조건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손자병법에 ‘성(城)의 기운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 이길 수 있고, 서쪽으로 빠져나가면 이기지 못하고’라는 글이 있다. 이런 글들을 보면 당시 전쟁을 이끌던 각국의 군사(軍師)들은 모두 기의 흐름을 읽고 있었던 게 틀림없다. 또 ‘성(城)의 기색(氣色)이 회색(灰色)이면 승리한다’ 등등의 말로 보아 군(軍) 지도자들은 모두 기의 색을 볼 수 있는 일정한 기공능력을 가졌음을 알 수 있다(기공을 하면 기의 색을 볼 수 있다. 기는 실재하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집단의 기를 아는 것은 민주사회의 리더에게 중요하다. 리더는 누구보다 먼저 집단의 기를 보고 성원의 마음을 읽어야 집단을 올바로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부하 직원들의 기색을 읽을 수 없거나 그 집단의 에너지가 어디로 흐르는지 모르는 지도자가 있다면 그는 지도자의 자격이 없다고 봐야 한다(그런 면에서 역대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의 정치지도자들은 거의 낙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베스트 리더는 기를 살려준다
리더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성원의 기를 살리는 일이다. 부하들의 기가 꺾이거나 죽지 않게, 마음껏 기를 펼 수 있게 해줘야 한다.
기분 여하에 따라 건강을 비롯해 의사결정 방향, 일의 성패가 크게 달라지는 것만 봐도 사람은 확실히 기적(氣的) 존재다. 기분(氣分) 역시 기공 용어로서 기의 분포상태를 의미한다. 만물이 기로 이뤄져 있듯이 인간의 심신도 기로 이뤄져 있다. 마음의 원료는 기다. 따라서 우리의 기분 여하에 따라 마음 속 생기(生氣)의 분포가 달라진다.
집단의 기란 한마디로 집단의 분위기(雰圍氣: 氣場)요, 성원들의 기분이다. 집단의 분위기가 밝으면 성원들의 기분이 좋고 집단의 기장(氣場)이 밝으며, 사기충천하여 능률이 크게 오른다. 아울러 성원들의 건강 상태도 좋다. 반대로 분위기가 무거우면 기장(氣場)이 어둡고 성원의 건강도 나빠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직원들의 결근이 잦아지는 것도 이때다.
최근 국내 한 기업이 임직원 95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는 놀랍게도 이와 일치한다. 조사에 따르면 베스트 리더는 부하의 기를 살려주고 의견을 존중해주는 상사라고 한다. 또 부하직원들이 상사로부터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은 “잘했어” “역시 자네야” 등이었다.
●마음이 통하면 氣가 통한다
서로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끼리는 함께 이야기만 나눠도 화기애애한 분위기(氣場)에 의해 각자의 안색과 인체장(人體場)이 바뀐다. 이런 모습은 특히 수련하는 모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대화 도중 마음이 열리면 그 자리에서 얼굴빛이 바뀌고 몸의 오라(aura, 물체나 인체로부터 주위에 발산된다고 하는 靈氣)가 달라진다. 얼굴이 붓거나 사색이었던 사람이 부기가 가라앉고 원래 혈색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서로의 마음이 상통하는 것에는 이처럼 놀라운 힘이 들어 있다.
삶의 실상은 서로 다를 수가 없는 법이다. 우리는 어느 누구와도 어울리고 마음이 통해야 한다. 춤판에서는 함께 춤추고, 술판에서는 함께 술을 마시며 한 울타리 속에서 그들과 완전히 하나로 녹아야 한다.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은 자신의 아만(我慢) 때문으로, 이는 큰 잘못이다. 수행자는 어디에서건 고개를 세우고 군림하려 해서는 안 된다. 언제나 동료들을 받들고 그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베풀어야 한다. 이는 중생이 살아 있는 부처요, 육화(肉化)된 하느님임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열린 마음 앞에서는 위로 올라가 군림할 수 없으며, 기꺼이 자기를 버리고 세속으로 내려와 하나가 될 수밖에 없다.
성공하는 사람은 정신자세부터 다르다. 수년 전 필자의 수련원에서 당시 무명이던 탤런트 S양이 수련한 적이 있다. 첫날 다른 사람들은 참장공 자세를 취하고 3분을 버티기도 힘들어했는데 그녀는 무려 7분이나 서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처럼 강인한 정신력이 그녀에게 숨겨져 있었다. 이를 보면서 필자는 그녀가 머잖아 톱 스타의 반열에 들게 되리라는 것을 예견할 수 있었다.
나약한 정신력으로 자기관리에 실패하는 사람은 비즈니스맨의 자격이 없다. 냉혹한 프로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자기관리다. 특히 리더는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항상 넘치는 기운과 온화한 기상을 갖고 있어야 한다.
성공하려는 비즈니스맨이라면 기공을 생활화해보자. 그러면 언제나 심신에 활력이 넘친다.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참장공(站휍功 : 서서 정지한 자세로 하는 수련)을 1∼2분간 하도록 한다(이때는 내마보식 참장공이 좋다. 자세한 설명은 ‘신동아’ 2003년 1월호 참조). 특히 이 수련은 아무리 바빠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샤워를 할 때는 잠깐이라도 단전 부위에 더운 물로 샤워를 하면 좋다.
출퇴근길엔 차 안에서 참장공이나 단전호흡, 용트림 등을 해보자. 그러면 짜증스런 출퇴근길도 즐거워진다. 일을 시작할 때는 잠시 단전호흡을 하며 일과의 합일감을 느껴보자. 일과 중에도 틈틈이 안마공(按摩功), 방송공(放松功: 몸풀기 운동) 등으로 몸을 풀어준다. 걸을 때는 언제나 보공(步功)을, 서 있을 때는 참장공을 하고, 앉아서는 정공과 단전호흡을 생활화한다.
술자리에 가면 기공으로 주독(酒毒)을 풀어보자. 자리에 앉아서는 단전호흡을 계속하고, 틈틈이 화장실에 갈 때마다 1분간 참장공을 한다. TV를 볼 때도 정공(靜功)과 안마공 등을 곁들여보자. 잠자리에 들기 전엔 매일 10분 정도 방송공, 참장공과 정공을 반드시 해야 한다. 이 시간대를 몸에 기가 활발하게 도는 활자시(活子時)라고 하는데, 수련효과가 매우 크다. 자리에 누워서는 수면공(睡眠功: 누워서 하는 수련)을 하며 잠을 잔다(이들 수련법에 대해서는 ‘신동아’ 2003년 2, 3월호 참조). 초보자의 경우 이 수련법들을 제대로 정확히 익히려면 가급적 얼마간이라도 수련단체에서 전문 지도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상대방을 설득해 상담을 성사시키는 기공 비방
중요한 상담이나 계약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3일 이상 정진해서 기를 모아보자. 특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경건한 생활을 해야 한다. 이는 기를 모으는 중요한 공법(功法)이다.
당일 아침엔 일찍 일어나서 잠시 방송공, 참장공, 동공 등을 한 뒤 자리에 앉아 단전호흡을 하며 명상과 내면의 기도를 해보자. 식사도 가급적 자신에게 맞는 기(氣) 음식을 섭취하면 좋다(기 음식에 대해서는 ‘신동아’ 2003년 1월호 참조). 기왕이면 옷도 자신의 기를 보충하는 색깔로 골라 입으면 더욱 좋다. 가령 간이 약한 사람은 푸른색 계통의 옷이나 넥타이를 착용하면 간의 기운(木氣)을 보충해주는 효과가 있다(표 참조).
약속장소에서도 가급적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자리를 잡도록 한다. 간이 안 좋은 사람은 동쪽을 향한 자리에 앉으면 목기(木氣)가 보충돼 힘이 생기고 자신감이 배가된다. 동쪽이 목기를 받는 방향이기 때문이다. 비위가 약한 사람은 어떤 공간이든 중앙의 자리에 앉는다. 표를 참고해 자신의 약한 장부에 힘을 주는 방향과 색을 선택하면 원기가 보충돼 더 큰 효과가 있다.
상담이 시작되면 먼저 삼문(三門: 천문, 지문, 인문)을 열고 시종일관 온화하면서도 자신 있는 태도를 상대방에게 보여줘야 한다. 의념(상상)으로 상대방의 기장(氣場)과 자신의 기장이 잘 조화되도록 조절하며 사랑의 에너지를 상대방에게 보내보자. 상대방은 의식하지 못해도, 그의 잠재의식은 이에 반응하게 된다.
남을 설득하려면 무엇보다 수행의 힘이 있어야 한다. 기공을 해서 단전에 기가 가득하면 남을 제압하고 설복할 수 있는 무형의 힘이 생긴다. 그러나 설명을 할 때는 방편을 써서 언제나 자신을 낮춰야 한다. 말도 겸손하게 고개를 숙여서 하고, 논리적으로 차분하게 설명하되 상대방의 말을 많이 들어주는 게 바람직하다. 그러면 상대방의 마음이 열려서 성공적인 상담이 될 수 있다.
지구촌이 되면서 비즈니스맨들의 해외출장 기회도 잦아졌다. 오늘은 파리, 내일은 뉴욕으로 바삐 다니다 보면 병이 나기 쉽다. 더구나 장기간 가족과 떨어져 지내면 향수(鄕愁)가 겹쳐 심신이 괴로운 경우가 많다. 이때는 당황하지 말고 기공으로 건강을 지켜보자.
최근 영국지사 근무를 마치고 귀국한 K씨(46·S물산 부장)가 인사를 왔다. 그는 3년 전 필자가 실시한, 해외파견 간부들을 위한 기공 특강에 참석했었는데, 기공 덕을 크게 보았다고 한다. 감기를 늘 달고 살 정도로 허약 체질이라 그는 약을 많이 준비해갔다. 하지만 가는 날부터 몇 가지 기공 동작을 꾸준히 했더니 3년 내내 감기 한번 안 걸리고 거뜬했다는 것이다. 얼마 전부터는 주위의 요청에 할 수 없이 엉터리 사부 노릇까지 했다고 한다.
잠자리가 바뀌면 병이 나기 쉬운데, 이는 자신의 기장(氣場)과 그 공간의 기장이 서로 조화가 안 돼 기가 상충되기 때문이다. 왠지 마음이 내키지 않고 썰렁해지는 느낌, 답답하거나 음산한 기분이 드는 곳은 모두 자신의 기장과 부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이때 잠시 기공을 하면 기장이 조절돼 탈을 막을 수 있다.
여행지에 도착하면 가급적 바로 수련을 하는 게 좋다. 여장을 풀고 나서 잠시 기를 조절하는 기공을 해보자. 숙소에서 정좌를 하고 삼문(三門)을 연 뒤 의념으로 하늘의 기(天氣), 땅의 기(地氣)를 단전으로 끌어온다. 그러고 나서 5분 정도 단전호흡을 해보자.
자리에서 일어나 목, 손목, 발목, 무릎, 허리 등의 관절을 좌우로 천천히 크게 돌려서 방송공(放松功)을 한다. 그리고 참장공(站휍功) 금계독립식(金鷄獨立式)을 해보자. 사진과 같은 자세로 무릎을 약간 굽힌 채 고요하게 호흡하며 1분 정도 서 있다가, 다시 발을 바꿔 같은 자세로 1분 정도 서 있는다.
그 다음에 보공(步功)으로 좌회전하는 원을 그리며 방 안을 거닐어보자. 걸음은 편안하게 걷되 전신의 모공이 함께 숨을 쉰다는 의념을 갖도록 한다. 방 안을 10바퀴 정도 걸으면 살풀이춤처럼 그 공간의 기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잠시 참장공을 한 뒤 정공을 해보자. 그리고 두 손을 비벼서 열감이 생기면 그 손으로 얼굴과 가슴, 배, 팔, 다리 등을 몇 차례 문지른다. 해외여행지에서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기공을 생활화해야 한다. 그러면 숙면할 수 있고 여행의 피로감이 사라지며, 시차 적응도 빨라져 상쾌한 심신을 유지할 수 있다.
스트레스 해소 기공 비방
복잡한 사회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술·담배에 의존하면 스트레스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없다. 성공적인 비즈니스맨은 스트레스를 효율적으로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특히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스트레스가 신체에 영향을 미치려면 마음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즉 마음먹기에 따라 스트레스는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인근 아파트 건설현장의 소음으로 잠을 못 이루다 그 회사 주식을 사고 나니 ‘내 회사에서 하는 일’이라는 생각에 불면증이 사라졌다고 한다. 주어진 업무를 부담으로 생각하지 말고 기회나 도전으로 받아들여보자. 최악의 스트레스도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즐겁게 ‘감수(甘受)하는 마음’은 스트레스를 물리치는 큰 힘이다.
●심리적 탈출구의 마련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심리적 탈출구를 마련해야 한다. 마구 웃거나, 크게 떠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운동은 매우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책이다. 마라톤 등 하체운동을 수반한 운동을 계속하면 숨이 찬 고통의 순간, 대뇌에서 β-엔도르핀이 분비돼 기분이 고양되고 두뇌가 단련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를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 한다. 온몸에서 땀이 나게 등산, 조깅, 수영, 축구, 에어로빅 등을 해보자. 숨이 턱에 찬 순간 러너스 하이로 말할 수 없는 쾌감을 느낄 때 스트레스는 멀리 달아난다.
●용량(容量)의 확대와 쾌스트레스
우리의 마음자리를 넓히고 몸을 강하게 단련하면 심신의 용량(capacity)이 크게 확대된다. 그러면 과거의 스트레스는 더 이상 스트레스가 아니라 쾌감으로 바뀔 수 있다. 이를 ‘쾌(快)스트레스’라고 한다. 극복가능한 스트레스는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쾌감으로 바뀐다. (승리가 확실시되는 전투를 위해) 전투태세에 들어간 몸에서 활력과 투지가 솟구치며, 일을 하는 과정에서는 성취감이 고취되기 때문이다. 한 연구에 의하면 적절한 스트레스는 면역세포를 50% 이상 증가시켜 질병에도 잘 안 걸리게 된다고 한다.
큰불이 났을 때 맞불을 놓듯이 의도적으로 쾌스트레스를 만들어 스트레스를 풀어보자. 기공은 용량을 확대하고 쾌스트레스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최상의 방법이다. 특히 참장공(站휍功)의 등산식(登山式), 부보식(?步式) 등은 짧은 시간에 큰 효과를 얻는 수련법이다(사진 참조). 이 수련을 1분 정도만 해도 β-엔도르핀, 도파민의 분비가 촉진돼 강한 황홀경(ecstasy)을 느끼게 된다. 효과를 높이려면 발꿈치를 들고 하면 더욱 좋다. 두 손목을 꺾어 위로 올리면 어깨와 팔도 함께 시원해지며 피로가 풀린다.
마음을 가라앉히는 단전호흡
단전호흡을 하면 이완반응이 나타나 혈압과 맥박이 떨어지고, 근육의 긴장이 누그러지며, 코티졸 등 스트레스 호르몬이 줄어든다. 또 고혈압, 과민성 대장증후군, 불면증 등 스트레스성 질환의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즉시 단전호흡으로 풀어보자. 단전호흡은 다음과 같이 3단계로 하면 된다.
1단계 : 내쉬는 호흡을 길게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로 많은 화기(火氣)가 올라온다. 그러면 자리에 앉아서 ‘푸’ 하며 한숨을 쉬듯 입으로 아주 길게 숨을 내쉬어본다. 마시는 호흡은 코를 통해 짧게 하고, 토하는 호흡은 입으로 길게 조절한다. 숨을 내쉴 때는 의념으로 몸 안의 탁기가 숨결을 따라 모두 배출된다고 생각한다. 10차례 이상 이런 호흡을 하고 나면 화기가 배출돼 머리가 한결 맑아진다.
2단계 : 마시는 호흡과 내쉬는 호흡을 똑같이 길게 한다
어느 정도 마음이 진정되면 이번엔 내쉬는 호흡과 똑같은 길이로 마시는 호흡도 길게 해본다. 이때부터 호흡은 입을 사용하지 않고 모두 코로만 한다. 되도록 길게, 자신의 숨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조용히 호흡하면 숨이 단전에 이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5분 정도 이런 호흡을 하고 나면 단전에 원기가 충전돼 심신이 쾌활해진다.
3단계 : 폐기 호흡을 한다
그 다음엔 완전한 마음의 평화에 이르기 위해 폐기(閉氣) 호흡을 해보자. 이는 잡념과 스트레스를 일거에 장악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아울러 심폐기능도 크게 강화된다. 숨을 길게 마신 뒤 숨을 멈추고 최대한 오래 참았다가 견딜 수 없는 상태가 됐을 때 서서히 숨을 토한다. 5분 정도 이런 호흡을 반복한다. 호흡은 생명의 본질이며, 숨을 멈추는 것은 곧 죽음의 체험이다. 이 수련은 잡념을 억제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 몇 번만 반복해도 마음이 한결 가라앉는다. 1차 목표로 1분간의 폐기에 도전해보자. 1분이 가능해지면 계속 시간을 늘린다. 마침내 3분간 폐기가 가능한 수준이 되면 무한한 정신의 힘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잡념을 제거하여 일심(一心)에 도달하는 효과적인 기공 비방으로 염결법이 있다. 이는 마음속으로 결(訣)을 읽는 것이다. 결은 문자로 표현한 우주 정보라고 할 수 있는데, 다른 말로는 비결(秘訣)이나 주문(呪文)·진언(眞言)이라고 한다.
결은 소리를 내지 않고 마음으로 읽어야 에너지가 크게 작용한다. 결을 읽는 속도는 자신에게 편하게 하되, 잡념이 심하면 빠르게 읽도록 한다. 특히 염결을 할 때는 그냥 무턱대고 읽는 게 아니라 단전으로 결의 에너지가 떨어진다(落着)고 생각하며 읽어야 한다. 이렇게 반복해서 결을 읽다 보면 잡념이 사라지고 정신통일에 도달함은 물론 단전에 많은 기가 모여 기력(氣力)이 증진된다. 수련 중에 읽는 결(訣)로는 자신이 좋아하는 글귀나 시도 좋고, 그냥 수(數)를 읽어도 좋다. 천부경(天符經) 등 경전을 활용하거나, 불가(佛家)의 ‘옴마니반메훔’이나 기독가(基督家)의 ‘할렐루야’ ‘아멘’ 등도 좋다. 또는 ‘○○시험 절대합격’ 등 각자의 목표나 기원을 담은 말을 만들어 사용해도 좋다. 염결을 할 때는 앉거나 선 자세 등 어떤 자세도 무방하며, 길을 걷거나 일을 하면서 해도 좋다.
●스트레스와 피로 푸는 긴장이완법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려면 수시로 몸을 이완시키는 게 좋다. 이때 의도적으로 긴장을 시켰다가 풀어주면 이완 효과가 더 높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내려가며 각 부위의 근육에 강하게 힘을 주고 긴장시킨 상태로 10초 정도 있다가 힘을 뺀 뒤 20초 정도 있으면 완전히 이완된다. 이 수련은 의자에 앉아서 해도 좋고, 서서 해도 좋다.
1. 얼굴의 긴장·이완
먼저 얼굴을 긴장시켰다가 이완한다. 눈을 뜨고 눈썹을 위로 올려 이마 근육을 긴장시키고 잠시 있다 다시 긴장을 푼다. 그리고 눈을 강하게 꼭 감고 있다 다시 풀어준다. 그 뒤 입술을 옆으로 벌려 “기(氣)∼” 하며(이렇게 하면 웃는 얼굴이 된다) 잠시 있다가 또 풀어준다.
2. 어깨와 팔의 긴장·이완
고개를 약간 뒤로 젖히고 어깨(승모근)를 위로 들어올린 채 잠시 있다 편안하게 내린다(이는 견비통에 효과적이다). 그리고 두 팔을 굽혀서 힘을 주고 잠시 있다 다시 편다. 또 손목을 꺾은 채 주먹을 꽉 쥐고 있다 다시 편다.
3. 가슴과 배의 긴장·이완
두 팔굽을 뒤로 젖혀 등의 두 견갑골이 서로 닿을 정도로 가슴을 펴서 긴장시키고 있다가 이를 푼다. 그리고 서거나 앉은 자세에서 허리를 앞으로 숙이고 잠시 있다가 푼다. 또 최대한 허리를 뒤로 젖혀 복근을 긴장시키고 잠시 있다 다시 풀어준다.
4. 발의 긴장·이완
한 발을 높이 들고 잠시 있다 내린다(발을 바꿔서도 한다). 그리고 두 무릎을 최대한 굽힌 채 잠시 있다가 편다. 그러고 나서 발목을 안으로 많이 꺾어 장딴지를 긴장시키며 잠시 있다가 풀어준다. 다시 두 발의 발가락을 모두 굽혀서 긴장시켰다가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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