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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기 교수 신간 『일본문화사신론』, 큰 화제 본문

천지인 공부/천부경

홍윤기 교수 신간 『일본문화사신론』, 큰 화제

柏道 2019. 7. 23. 15:22


홍윤기 교수 신간 『일본문화사신론』, 큰 화제

  • 독서신문
 


『일본천황은 한국인…』 이어 日역사 철저 규명



 
 
[독서신문] 지금부터 12년전 『일본천황은 한국인이다』(효형출판)를 저술해 내외에 경탄과 큰 찬사를 받았던 저자 홍윤기 교수. 이번엔 신간 『일본문화사신론』(한누리미디어) 출간으로 다시금 독서가에 큰 화제다.

지금부터 9년전 그가 천황궁안에서 직접 만났던(2002년 8월 15일, ebs tv 광복절 특집 방송) 제사담당관 아베 스에마사(安倍季昌) 악장이 직접 홍윤기 교수에게 써준 친필 연구론 [日本皇室の新嘗祭と韓神人長舞](일본황가의 신상제(新嘗祭)와 한신(韓神)과 인장무)를 일본어 원문 그대로 모두 실었다.(본문 197∼199쪽 참조) 물론 상세한 번역과 해설문도 구체적으로 책속에 전부 담았다. 해마다 11월 23일 밤, 천황궁안에서 아키히토천황과 거행하는 고대 조선천신 ‘한신’(韓神, 가라카미) 제사인 ‘신상제’(新嘗祭, 니나메사이)에서는 경상도말(신라어)로 “아지매, 오게 오,오,오,오 오게”하며 단군의 어머니(웅녀신)를 제삿상으로 초혼한다. 아베 스에마사 악장은 이 제사 진행 내용을 정직하게 밝힌 이 논문에서, 매우 놀랍다고 할까 “아지매는 천부경(天符經)의 천지인(天地人)이다”라고 실토했다.

‘단군 개국신화’의 이념이 담긴 성전(聖典)이 한민족의 ‘천부경’(天符經)이다. 일본천황가의 조선천신 한신(韓神)을 모시는 신상제(新嘗祭)는 신라 천일창왕자가 ‘곰신단’(熊神籬, くまのひもろぎ)을 일본왕실로 모셔간 데서 ‘천부경’(天符經) 이념으로 시작된 국가 제사로서 오늘에까지 계승되고 있다.(본문 195∼202쪽 참조) ‘단군 개국신화’의 이념이 담긴 성전이 ‘천부경’(天符經)이며, 또한 단군개국 신화의 ‘천부인(天符印) 3개’는 ‘환웅’(단군 부친)이 하늘의 천신에게서 모셔받고 태백산 신단수로 내려온 것(『삼국유사』)이다. 그것이 뒷날 일본천황가에서 모셔오는 이른바 ‘삼신기’(三神器)다.(본문 86쪽 참조) 일본천황가의 조선천신 한신(韓神)을 모시는 신상제(新嘗祭) 제사는 신라 천일창왕자가 신라로부터 ‘곰신단’과 ‘삼신기’(三神器) 등 일곱가지 성품(聖品)을 일본왕실로 모셔간 데서 ‘천부경’(天符經) 이념으로 시작된 국가 제사로서 오늘에까지 계승되고 있다.(본문 86쪽 참조)
 
“일본신화는 단군신화와 가야신화가 모태”

오카 마사오 교수, 박사학위 논문 ‘옛 일본의 문화층’에서 연구 규명

일본군국주의 치하였던 1930년 여름부터 오스트리아의 빈대학으로 유학하여 빌헬름 쉬미트(wilhelm schmist) 교수의 지도로 민족학을 수학하고 1933년에 일본인 최초로 ‘민족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카 마사오(岡正雄, 1898∼1982) 교수의 박사 학위 논문 [옛 일본의 문화층](kulturschichten in altjapan)은 일본 선사시대의 고고학, 언어학, 종교학, 형질인류학, 신화학을 바탕으로 일본의 기층문화를 냉철하게 연구 규명했다. 그는 이 논문에서 우리에게 가장 주목되는 “조선의 단군 개국신화와 가야 김수로왕 개국신화가 일본 개국신화의 모태(母胎)였다”고 고대 일본 역사의 시원을 당당하게 규명했다. 이 논문의 학문적인 경향은 그 당시 오스트리아 빈학파 민족학의 연구 수법을 기본으로 답습한 선진적인 신선한 학구 자세였다. 도쿄도립대학 오카 마사오(岡正雄, 1898∼1982) 교수의 다음 같은 연구 발표는 일본인들에게 충격과 동시에 큰 주목을 끌게 됐다.

“조선의 단군신화(檀君神話)를 보면 천신(天神)인 환인(桓因)이 아들 환웅(桓雄)에게 ‘3종의 보기’(寶器, 천부인, 저자주)를 주어 신단수(神檀樹) 아래로 내려가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우게 한 조선신화를 본 뜬 것이, 일본신화의 ‘3종의 신기’(神器)였다. 일본신화는 단군신화와 가야신화를 모태로 삼아 발생했다”라고 단정했다.

홍윤기 교수는 오카 교수의 여러 권의 연구론을 이번에 간행한 『일본문화사신론』에서 구체적으로 예시하므로서 일본의 이른바 ‘황국신도’ 국수주의자들이 일본 역사를 조작하고 단군개국신화며 조선상고사를 말살시킨 발자취를 일본역사 고증학자로서 철저하게 분석해 독서가의 큰 찬사를 받고 있다. 홍윤기 교수는 “역사학자는 뒤의 보이지 않는 역사의 진실을 캐내어 앞을 보고 쓰는 싸이언티스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황국신도가 내세운 천조대신은 동남아 묘족(苗族)의 신화 모작

오카 마사오 교수는 다시 1950년대에 일본 역사학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일본민족의 기원’(日本民族の起源, 1958)에서 보면 “일본 황국신도가 내세운 조상신 천조대신은 최고의 신이 아닌 두번째 신이며 최고의 신은 천신(高皇産靈尊, 다키미무스히노미코토, 고황산영존)였다. 천조대신의 신화는 동남아 묘족(苗族)의 신화를 옮겨왔다. 『일본서기』에서 천손 니니기(니니기노미코토, 瓊瓊杵尊)가 하늘에서 내려온 장소인 산봉우리의 이름을 ‘소호리’(ソホリ)라고 했는데, 이것은 조선어의 왕도(seoul, 서울)의 뜻인 ‘소후루’(蘇伐, 신라의 왕도 소벌, 서라벌) 혹은 ‘소후리’(所夫里, 백제의 왕도 부여의 다른 이름)와 동일어(同一語)이다. 앞에서 밝힌 봉우리 ‘구지’(龜旨)는 다카치호(高千穗) 봉우리9)인 ‘구시후루’의 ‘구시’(クシ)와 동일어라는 것이 명백하다”고 단정했다. 오카 교수 이외에도 도쿄대학의 오바야시 다료 교수며 이시다 에이이치로 교수, 미시나 아키히데 교수 등 수많은 학자들의 연구 내용을 홍윤기 교수는 체계적으로 정리해 독자들에 큰 공감과 설득력을 보여주고 있다. 미시나 아키히데 교수도 “단군 개국신화, 수로왕 개국신화, 주몽 개국신화를 베껴 쓴 것이 일본 개국신화다. 고구려 주몽(朱蒙)과 일본 초대 진무(神武)천황의 발자취가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 홍윤기 교수(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