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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학 해 설 ( 大 學 解 說 ) 본문
대 학 해 설 ( 大 學 解 說 )
1. 대학의 저자 :
본래 대학은 중용과 함께 예기에 수록되어 있던 것을 사마광 (司馬光 1019 - 1086)이 처음으로 예기에서 분리하여 대학,
중용으로 별도 취급하였다. 정호, 정이(程顥, 程頤 : 송 시대의 형제)가 많은 연구를 하여 연토(硏討)를 하였고,
이것을 참고 삼아 주자(朱子)에 의해 체계적으로 편집 연구하여 대학, 중용의 단행본으로 완전 독립하게 되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대학은 주자의 대학장구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주자는 경1장은 공자의 사상과 말씀을
제자인 증자가 기록한 것이고 경을 이한 전10장은 증자의 뜻을 제자들이 기술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체적으로 대학은 공자의 사상을 증자가 일부 적어 놓았고, 증자의 말이 제일 많이 인용되어 있어
증자의 제자(주로 子思)들에 의해 저술되었다고 전해진다.
2. 대학의 성격 :
유교의 근본 정신을 가장 체계적이며 조직적으로 기술하여 놓은 대학은 그 명칭에 몇 가지의 이설이 있으나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정현(한나라 시대)과 사마광은 통치자의 학(學)으로 보았고, 주자는 대인(大人)의 학이라 보았다.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풀이 할 수 있다.
1). 학교의 개념으로 소학(小學)에 대칭 되는 말로 한나라 시대 이후 대학 또는 태학이라 불러 나라의 최고 교육기관을 삼았다.
2). 주희와 왕양명은 대인의 학이라 하여 대인은 지덕을 겸비한 성인, 군자와 동일시하여 대인으로 가는 학문이라 주장했다.
3). 책의 제목으로서의 대학으로 최고학부의 교육 이념과 함께 대인의 학문이란 뜻을 동시에 갖는다.
3. 대학과 주희(1130 - 1200) :
중국 성리학을 집대성하여 그 대종(大宗)으로 숭앙되고 있는 주희는 자를 원회 또는 중회라 하며
호를 회암이라 하며 높이어 주자라 한다.
대학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주자는 스스로 말하길 평생의 정력을 이 책을 위하여 일생을 바쳤다고 했다.
대학은 원래 장, 절이 없이 구로만 되어 있던 것을 주희가 정호와 정이 형제의 연토를 참고 삼아
경 1장과 전 10장으로 나누어 주석을 붙이고 친민(親民)을 신민(新民)으로 고치고 보망장(補亡章)을 두어
격물, 치지편을 첨가하여 “대학장구”를 편찬하였다.
왕양명은 고본에는 없는 것을 주희가 정확한 근거 없이 고치고 새로 보망장을 집어넣은 데 대해
많은 비판을 하였지만 오히려 새롭게 고친 것이 더욱 대학의 뜻을 높이게 된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왕양명 보다 주희의 성리학을 먼저 받아들여 이해하기 힘든 고본에서의
대학을 주자의 “대학장구”로 인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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