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실존주의 철학자 카를 야스퍼스가 인류에게 큰 영향력을 끼친 네 명의 성인, 즉 소크라테스, 석가모니, 공자, 예수의 생애에서부터 근본 사상, 그들의 가르침 및 각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기 쉽게 서술한 책이다.
지은이가 주목한 것은 이 사상가들이 가진 인간적 경험과 인간적 한계라는 유한성이었다. 석가모니나 예수의 경우 이제는 하나의 신격화된 존재가 되었지만, 그들의 참된 본질은 '인간'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책은 위인들의 생애와 함께 그들의 철학과 근본 사상을 실례를 들어 상세히 설명한다.
우리가 고찰한 네 위인의 영향은 그들의 생전에 시작되었고, 처음에는 이미지가 아니라 살아 있는 인물 자체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가이 의심의 여지가 없는 확실한 영향을 통해 우리 역시 감동을 받는다. 오늘날까지 우리를 사로잡는 그들의 영향력은 어떤 합리적 증명도 필요 없는 역동적 힘이라고 할 수 있다. - 본문 214... 더보기우리가 고찰한 네 위인의 영향은 그들의 생전에 시작되었고, 처음에는 이미지가 아니라 살아 있는 인물 자체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가이 의심의 여지가 없는 확실한 영향을 통해 우리 역시 감동을 받는다. 오늘날까지 우리를 사로잡는 그들의 영향력은 어떤 합리적 증명도 필요 없는 역동적 힘이라고 할 수 있다. - 본문 214-215쪽에서 접기
소크라테스에게 교육이란 많이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 대화를 통해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소크라테스 부분)-13쪽 - 하늘바람소크라테스에게 교육이란 많이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 대화를 통해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소크라테스 부분)-13쪽 - 하늘바람
지식은 물건처럼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 스스로 깨달음으로써 얻을 뿐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지식을 얻는다는 의미는 예전에 알고 있던 사실을 다시 회상하는 것과 같다. 모르면서도 지식을 추구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궤변론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나는 아는 것만을 추구할 따름이다. 만약 내... 더보기- 하늘바람지식은 물건처럼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 스스로 깨달음으로써 얻을 뿐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지식을 얻는다는 의미는 예전에 알고 있던 사실을 다시 회상하는 것과 같다. 모르면서도 지식을 추구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궤변론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나는 아는 것만을 추구할 따름이다. 만약 내가 안다면 더 이상 추구할 필요가 없으며, 모른다면 추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철학적 사고방식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추구하는 것으로, 무의식중에 예전에 알고 있던 기억을 현재의 밝은 의식으로 끌어내어 확인하는 과정이다. (소크라테스 부분)-18쪽 접기- 하늘바람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을 자신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죽음은 가장 큰 행복일지도 모르는데, 사람들은 가장 큰 불행으로 알고 두려워한다. 더욱이 꿈도 꾸지 못하는 깊은 수면처럼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무의 상태가 죽음이라면, 영원한 시간도 아름다운 하룻밤의 꿈에 불과하다. 혹은 죽음이란 영혼... 더보기- 하늘바람"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을 자신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죽음은 가장 큰 행복일지도 모르는데, 사람들은 가장 큰 불행으로 알고 두려워한다. 더욱이 꿈도 꾸지 못하는 깊은 수면처럼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무의 상태가 죽음이라면, 영원한 시간도 아름다운 하룻밤의 꿈에 불과하다. 혹은 죽음이란 영혼이 한 세상에서 다른 세상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즉, 그곳은 죽은 사람들이 모두 모여있고, 정의로운 재판관이 진리를 말하고, 억울하게 재판을 받고 사형을 당한 모든선한 사람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좋은 사람들과 지혜에 관해 토론을 하고, 무한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이다. 그러므로 죽음과 마찬가지로 불행이란 것도 선한 사람들에게는 살아 있을 때나 죽었을 때나 일어날 수 없다."(소크라테스) -30쪽 접기- 하늘바람
이러한 상태(항상 깨어있는 상태)에 놓일 때 우리는 비로소 명상에 들어가 무의식의 심연까지 몰입할 수 있다. 의식은 육체를 뚫고 들어가 마지막 심연까지 무의식을 맑게 정화시킨다. 이처럼 무의식의 심연까지 정화시키는 것이 바로 에토스의 원칙이며, 명상과 철학적 사변의 원칙이다. ...중략... "파멸의 소... 더보기- 하늘바람이러한 상태(항상 깨어있는 상태)에 놓일 때 우리는 비로소 명상에 들어가 무의식의 심연까지 몰입할 수 있다. 의식은 육체를 뚫고 들어가 마지막 심연까지 무의식을 맑게 정화시킨다. 이처럼 무의식의 심연까지 정화시키는 것이 바로 에토스의 원칙이며, 명상과 철학적 사변의 원칙이다. ...중략... "파멸의 소지가 될 수 있는 것은 모두 버려라. 늘 깨어있는 상태에서 행동하고 경험하라." (석가모니 부분)-67쪽 접기- 하늘바람
"진정한 기적은 중생을 올바른 신념과 내면의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자, 스스로 명상의 세계에 몰입해 깨달음을 얻고 해탈할 수 있는 자에게만 일어난다. 모든 개인의 마음은 바람이 불고 물이 흐르듯이 변화무쌍하기 때문이다." (석가모니)-68쪽 - 하늘바람"진정한 기적은 중생을 올바른 신념과 내면의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자, 스스로 명상의 세계에 몰입해 깨달음을 얻고 해탈할 수 있는 자에게만 일어난다. 모든 개인의 마음은 바람이 불고 물이 흐르듯이 변화무쌍하기 때문이다." (석가모니)-68쪽 - 하늘바람
모든 자아는 명상의 단계에 속하므로 각 단계에 해당하는 가치가 있지만 그 자체의 존재는 아니다. 진정한 자아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감각적인 존재에서는 육체가 자아다. 명상의 첫 단계에서 이 자아는 무로 사라지고 형체가 없는 정신적이고 영적인 자아가 나타난다. 이 영적인 자아도 더 높은 단계로 넘어가면 사라진다. 명상에서는 자아... 더보기- 하늘바람모든 자아는 명상의 단계에 속하므로 각 단계에 해당하는 가치가 있지만 그 자체의 존재는 아니다. 진정한 자아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감각적인 존재에서는 육체가 자아다. 명상의 첫 단계에서 이 자아는 무로 사라지고 형체가 없는 정신적이고 영적인 자아가 나타난다. 이 영적인 자아도 더 높은 단계로 넘어가면 사라진다. 명상에서는 자아 자체를 부정한다기보다 오히려 그 상대적 효과로 다양한 단계가 더욱 분명해진다. 열반과 동일한 최고의 경지에 이르기 전까지는 진정한 자아를 얻을 수 없다. (석가모니 부분)-74쪽 접기- 하늘바람
생성은 순간적인 존재의 고리다.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비존재로 연결된 일시적인 존재일 뿐이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으며 동일하게 남아 있는 것도 없고 어디에도 확실히 완성된 것은 없다. 자아는 덧없는 과거의 환상으로 자아를 그 자체로 인정하며 끊임없이 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석가모니 부분)-75쪽 - 하늘바람생성은 순간적인 존재의 고리다.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비존재로 연결된 일시적인 존재일 뿐이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으며 동일하게 남아 있는 것도 없고 어디에도 확실히 완성된 것은 없다. 자아는 덧없는 과거의 환상으로 자아를 그 자체로 인정하며 끊임없이 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석가모니 부분)-75쪽 - 하늘바람
이 세상에서 진리의 길을 찾는 유일한 방법은 이 세상이 사라지는 것 뿐이다. 우리는 이러한 길을 가는데 필요한 지식을 배우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이런 지식을 겸손하게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 (석가모니 부분)-81쪽 - 하늘바람이 세상에서 진리의 길을 찾는 유일한 방법은 이 세상이 사라지는 것 뿐이다. 우리는 이러한 길을 가는데 필요한 지식을 배우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이런 지식을 겸손하게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 (석가모니 부분)-81쪽 - 하늘바람
"아름다운 흰 연꽃이 더러운 흙에 오염되지 않듯이, 세상이 나를 더럽힐 수 없다." (석가모니)-94쪽 - 하늘바람"아름다운 흰 연꽃이 더러운 흙에 오염되지 않듯이, 세상이 나를 더럽힐 수 없다." (석가모니)-94쪽 - 하늘바람
"배움이 없는 생각은 권태롭고 위험하며, 생각이 없는 배움은 소용이 없다."(공자) "나는 새로운 진리를 창조하는 사람이 아니라, 전통을 전하는 사람이며, 옛것을 존중하고 따르는 사람이다."(공자)-107쪽 - 하늘바람"배움이 없는 생각은 권태롭고 위험하며, 생각이 없는 배움은 소용이 없다."(공자) "나는 새로운 진리를 창조하는 사람이 아니라, 전통을 전하는 사람이며, 옛것을 존중하고 따르는 사람이다."(공자)-107쪽 - 하늘바람
"현재를 사는 사람이 과거의 방법으로 되돌아가고자 한다면 어리석은 사람이며, 불행을 초래할 뿐이다."(공자) -108쪽 - 하늘바람"현재를 사는 사람이 과거의 방법으로 되돌아가고자 한다면 어리석은 사람이며, 불행을 초래할 뿐이다."(공자) -108쪽 - 하늘바람
진리가 옛것을 통해 분명히 드러난다면, 진리를 얻기 위해 우리는 과거를 먼저 연구해야 한다. 과거를 연구함으로써 진리와 허위를 구별할 수 있다. 이런 구분은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옛것을 우리 것으로 만들려는 진정한 배움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진리란 외우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배움을 외적으로 실현시켜나가는 것이다.(공자부분)-... 더보기- 하늘바람진리가 옛것을 통해 분명히 드러난다면, 진리를 얻기 위해 우리는 과거를 먼저 연구해야 한다. 과거를 연구함으로써 진리와 허위를 구별할 수 있다. 이런 구분은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옛것을 우리 것으로 만들려는 진정한 배움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진리란 외우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배움을 외적으로 실현시켜나가는 것이다.(공자부분)-109쪽 접기- 하늘바람
배움을 사랑하는 사람은 매일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잊지 않는다.
배움이 없으면 정직은 저속함이 되고, 용기는 불복종이 되며, 강인함은 괴벽이 되고, 자비심은 어리석음이 되고, 지혜는 산만함이 되고, 진실은 오히려 방해가 된다. (공자부분)-110쪽 - 하늘바람배움을 사랑하는 사람은 매일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잊지 않는다.
배움이 없으면 정직은 저속함이 되고, 용기는 불복종이 되며, 강인함은 괴벽이 되고, 자비심은 어리석음이 되고, 지혜는 산만함이 되고, 진실은 오히려 방해가 된다. (공자부분)-110쪽 - 하늘바람
군자가 곧 성인은 아니다. 성인은 원래 타고나는 것이지만, 군자는 자기 훈련을 통해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진리를 소유하는 것은 하늘의 길이며, 진리를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길이다. 진리를 소유한 사람은 아무런 고통 없이 정의를 수행할 수 있고 아무런 노력 없이 성공할 수 있다." (공자)-119쪽 - 하늘바람군자가 곧 성인은 아니다. 성인은 원래 타고나는 것이지만, 군자는 자기 훈련을 통해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진리를 소유하는 것은 하늘의 길이며, 진리를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길이다. 진리를 소유한 사람은 아무런 고통 없이 정의를 수행할 수 있고 아무런 노력 없이 성공할 수 있다." (공자)-119쪽 - 하늘바람
"너희에게 말하니, 악한자에게 대적하지 마라. 누구든지 네 오른쪽 뺨을 때리거든 왼쪽도 돌려주며, 또한 네 옷을 빼앗으려 하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벗어주라.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빌리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마라." (예수)-163쪽 - 하늘바람"너희에게 말하니, 악한자에게 대적하지 마라. 누구든지 네 오른쪽 뺨을 때리거든 왼쪽도 돌려주며, 또한 네 옷을 빼앗으려 하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벗어주라.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빌리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마라." (예수)-163쪽 - 하늘바람
"지금까지 우리가 고찰한 네 명의 위인 외에도 아브라함, 모세, 엘리야, 조로아스터, 이사야, 예레미아, 마호메드, 노자, 피타고라스 등이 있다. 그러나 이들만큼 역사적으로 깊이 있고 지속적인 영향을 준 인물은 없다. 유일하게 마호메드만은 역사적 영향력에서 네 명의 위인과 어느 정도 견줄 만하지만 인간적인 깊이에서는 이들... 더보기- 하늘바람"지금까지 우리가 고찰한 네 명의 위인 외에도 아브라함, 모세, 엘리야, 조로아스터, 이사야, 예레미아, 마호메드, 노자, 피타고라스 등이 있다. 그러나 이들만큼 역사적으로 깊이 있고 지속적인 영향을 준 인물은 없다. 유일하게 마호메드만은 역사적 영향력에서 네 명의 위인과 어느 정도 견줄 만하지만 인간적인 깊이에서는 이들을 따라갈 수 없다." (칼 야스퍼스)-232-233쪽 접기- 하늘바람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옮긴 책으로는 《독일인 겐테가 본 신선한 나라 조선 1901》, 《보헤미아의 숲 · 숲속의 오솔길》, 《외로운 노인》, 《위대한 사상가들》, 《옷이 날개》《풍경식 정원》(2009) 등이 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