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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답이 없는 소크라테스 대화법 본문

배움과 깨달음/역사와 철학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답이 없는 소크라테스 대화법

柏道 2019. 4. 6. 12:32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답이 없는

소크라테스 대화법




소크라테스와 점심을
함께할 수 있다면
애플이 가진
모든 기술과 바꾸겠다.

-스티브 잡스-

 
소크라테스는 2400년 전에
살았던 철학자입니다.
소크라테스는 대화와 토론을 즐겼습니다.
그는 억울하게 재판을 받을 때에도
토론을 했습니다.
사형을 선고받고 나서도
죽는 것이 옳은 일인지 토론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별한 방법으로 대화를 했습니다.
지금도 상담, 교육, 협상을 할 때
소크라테스 대화법을 쓰기도 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어떤 방법으로 대화를 했던 것일까요?
    

ⓒflikr
계속 질문하기

소크라테스는
지식이나 정답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대신 상대방에게 계속 질문을 했습니다.
상대방이 대답을 하면
대답에 대해서 다시 질문했습니다. 

“민중이란 누구인가?”
 
“가난한 사람입니다.”
 
“가난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들인가?”
 
“필요한 만큼 돈이 없는 이들입니다.”
 
“부자들도 늘 돈이 부족하다고 한탄한다.
그러면 부자도 가난한 사람들인가?”
 
“이 점에서는 그렇겠지요.”
 
“민주주의는 민중 중심의 정치 제도이다.
그렇다면 민주주의는 가난한 사람을 위한 정치 제도인가,
부자를 위한 정치 제도인가?”
 
“모르겠습니다.”
 
-크세노폰, 『소크라테스 회상』 중 -



소크라테스는
상대방이 대답을 못할 때까지 질문했습니다.
소크라테스 대화법은
정확한 답이 나오지 않고 끝납니다.

    소크라테스는 상대방이
아포리아 상태가 될 때까지 질문했습니다.
해결되지 못하는 문제를 
철학에서 아포리아(aporia)’라고 부릅니다.
아포리아는 해결 방법이 없거나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뜻합니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알기

소크라테스 대화법은
상대방이 답을 찾을 때까지
도와주는 방법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소크라테스와 대화를 하면
자기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인정하는 일이었습니다. 
잘못된 지식을 알아내면서
분명한 사실을 알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만을 안다.”
(I know that I know nothing.)
- 소크라테스 -
자크 루이 다비드, <소크라테스의 죽음> ⓒwikipedia

스스로 답을 찾기

독일의 철학자 넬존(Leonard Nelson)은 
소크라테스 대화법을
상담에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넬존은 소크라테스 대화법으로
상대방이 스스로 문제를 풀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소크라테스 대화법으로 상담할 때

지켜야 할 규칙들이 있습니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일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생각만 주장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대화는 상대와 함께 말하기 때문에
상대의 말을 잘 들어야 합니다.

상대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말해야 합니다.   

대화 주제에 맞게 이야기하려고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소크라테스 대화법.

24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소크라테스를 기억하게 만듭니다.

소크라테스 대화법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