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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지(符都誌) 해설 14 본문
율려(律呂)의 창세기(創世記)를 풀다.
부도지(符都誌) 해설 14
선천과 후천을 남성과 여성으로 하여 두 딸, 궁희와 소희를 낳은 마고...
분명히 이들은 인격이 아니라 어떤 추상적, 영적 실체나 개념에 대한 묘사로 보는 것이 맞다. 선천과 후천을 남성과 여성으로 간주한 것을 시간의 인격화로 본다면 이 둘의 연합은 과거시대와 미래시대의 통합이다. 그리고 이 과거와 미래의 통합으로 현재 나타난 궁희와 소희는 하늘과 땅으로 이해할 수 있다. 궁희는 선천시대, 즉 하늘의 표상이라면 소희는 후천시대 즉 땅의 표상인 것이다.
이미 그 글자 속에 이러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궁희의 ‘궁(穹)’ ‘하늘 궁’이다.
자연스럽게 궁희가 하늘의 표상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소(巢)’는 ‘집 소, 보금자리 소’의 의미로 ‘내 천(川)’과 ‘나무열매 과(果)’를 합성어로 이는 지금 우리가 사는 땅의 모습이다.
특히 성경에 나오는 에덴동산의 모습과 흡사하다. 에덴동산의 특징이라면 4강(비손, 기혼, 힛데겔, 유브라데)이 흐르고, 온갖 과일나무가 무성했다는 것 아닌가?
그러면 궁희와 소희를 합하면 ‘선천을 계승하여 천부를 간직하고 있는 마고성’이 바로 이들의 정체가 된다. 성경의 에덴동산에는 하나님도 거기 자주 거니셨고(창세기 3:8),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이 완벽하게 적용되고 있었기에 선천의 요소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고, 만물의 보금자리로 생명의 번성을 가능케 하는 모든 물질적 요소들이 완벽하게 제공되고 있었으니 마고성과 에덴동산은 충분히 같은 장소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마고성이 보이는 세계라면 궁희와 소희는 보이지 않는 마고성의 영혼, 혹은 존재원리라고 보면 어떨까?
이 궁희와 소희는 각각 두 천인과 천녀를 낳는다.
네 천인은 남성성을 가지고 있고 이미 그 이름이 소개되었는데 황궁, 청궁이 궁희의 소생이요, 백소와 흑소가 소희의 소생이다. 그런데 네 천녀, 즉 여성성을 가진 존재들에 대해서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궁희와 소희가 천인과 천녀를 낳게 되는 과정이다.
二姬亦受其精(이희역수기정)하여
無配而生二天人二天女(무배이생이천인이천녀)하니
合四天人四天女(합사천인사천녀)라
이들 역시 그 ‘정(精’)을 받아서 이들을 낳았다고 한다. 이 말은 마고도 ‘정’을 받아서 궁희와 소희를 낳았다는 것을 전제한다. 같은 ‘精’을 받아서 낳게 되었다는 것이다.
바로 이 ‘精’은 흔히 남성성의 본질이다. 그렇다면 바로 마고가 두 딸을 낳은 것도 ‘선천’의 남성성을 받아서 낳은 것이요, 궁희와 소희가 네 천인과 네 천녀를 낳은 것도 바로 같은 원리로 낳은 것이 된다.
결국 모든 것의 근원은 ‘선천’이 되는데 그 선천은 누구도 알 수 없는 근원적 하늘이다. ‘無’나 ‘空’으로 밖에 설명될 수 없는 그 무엇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지금 후천세계나 짐세나, 마고, 마고성, 궁희, 소희, 네 천인과 네 천녀 그리고 그 이후의 모든 후손들, 만물들 모두가 그 근원은 ‘선천’이라는 말이다. 바로 그 선천을 우리는 참 하나님으로 부를 수 있고, 인격화를 배제하면 ‘眞理’나 ‘道’ ‘法’ ‘로고스’등이 되고, 존재론적 차원에서 보면 ‘無’와 ‘空’등으로 칭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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