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의 大轉換과 韓民族의 歷史的 所命
최민자__ 성신여대 교수
歷史란 피가 흐르는 生命體입니다. 그 속에는 무수히 많은 義로운 목숨들이 두 눈을 부릅뜨고 살아 있고 不滅의 精神이 흐르고 있습니다. 찬연한 빛을 발하는 한민족의 과거와 미래를 읊었던 저 印度의 시성(詩聖) 타고르(Rabindranath Ta-gore)의 豫知를 빌려서라도, 그 맑고 廣大했던 우리 歷史의 眞實을 되찾고 歷史的 所命에 눈뜨지 않으면 안 됩니다.
世界는 지금 物質的이며 環境 破壞的인 特性을 지닌 西區 文明이 衰退해 가는 反面, 精神的이며 環境 回生的인 特性을 지닌 새로운 文明―東亞細亞 文明―이 對頭하고 있으며, 우리는 바로 그 轉換点에 와 있습니다. 문명 발생의 기본 패턴을 ‘도전과 응전(challenge-and- response)’의 상호작용의 패턴으로 본 아놀드 토인비(Arnold Joseph Toynbee)의 문화 모형을 기초로 프리초프 카프라(Fritjof Capra)는 현재 지구촌에 진행 중인 과도기적 변천을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하고 있습니다.우리 삶의 기반 자체를 흔들고 사회·경제와 정치 체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세 가지 變遷은 父係 社會의 쇠퇴와 女性 운동의 고조, 화석 연료 시대(fossil-fuel age)의 終言과 태양 시대(solar age)로의 변천, 그리고 ‘패러다임 전환(paradigm shift)’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注牧하고자 하는 것은 세 번째의 변천입니다. 이는 곧 서구 문명의 지양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卽 새로운 實在觀(vision of reali-ty)의 定立과 關聯된 것으로, 우리의 世界觀과 査考方式 및 價値 體係의 근本的인 變化를 必要로 합니다.
카프라에 의해 암시된 바 있는 새로운 문화·문명 시대로의 대전환은 냉전 체제 붕괴 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탈냉전 이후 세계적 변화는 복합적이며 다차원적인 것으로 지역화·세계화 추세 속에 국제정치의 영역과 세계 자본주의의 영역은 물론, 문화와 이데올로기의 영역, 나아가 과학과 사유의 영역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현재 지구촌은 西區의 産業文明이 招來한 ‘정신공황(精神恐慌)’으로 역사상 유례가 없는, 지구상의 全 生命의 절멸(絶滅)이라는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과학적 방법론에 대한 회의가 일고 과학적 지식의 한계를 절감하면서 이제 우리는 認識의 大轉換期를 맞고 있습니다. 物質文明의 상흔(傷痕)을 치유해 줄 代替文明, 바로 東亞細亞의 精神文明이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체코의 바츨라프 하벨(Vaclav Havel) 전 대통령은 오늘날 세계화란 것이 단지 표면적으로만 이루어졌을 뿐 우리의 내적 자아(inner self)를 결속시키는 진정한 수준이 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류와 우주에 대한 새로운 자각과 함께 인간과 지구의 새로운 관계 정립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世界化는 그 어떤 의미에서도 획일성을 추구하거나 유도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되며, 다양성 존중을 바탕으로 다차원적 세계화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세계화와 지역화의 통합문제가 제기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다차원적인 문제의 본질은 理性과 靈性, 現狀과 實在, 객관과 주관, 기술과 도덕, 보편성과 독자성 간의 深淵에 있습니다. 이러한 심연을 해소할 수 있는 原理가 바로 우리 傳統思想 속에 들어 있습니다. 우리 上古思想의 根本精神은 천(天)·지(地)·인(人) 삼재의 融和를 基礎로 하고 있습니다. 古朝鮮의 開祖 제1대 단군은 경천숭조(敬天崇祖)의 ‘보본사상(報本思想)’을 以前의 神市 時代로부터 이어받아, 固有의 현묘지도(玄妙之道, 風流)를 기반으로 하는 조의국선(早衣國仙)의 국풍(國風)을 열었고, 이는 부여의 구서(九誓)와 삼한의 오계(五戒)와 후일 고구려의 조의국선의 精神과 다물(多勿)의 이념, 신라 화랑도의 세속오계(世俗五戒)로 이어지면서 그 理念이 具現되어 내려왔습니다.
‘보본’이라 함은 ‘근본에 보답한다’는 뜻으로 효(孝)와 충(忠)을 기반으로 한 ‘崇祖思想’은 제천(祭天)을 기반으로 한 ‘敬天思想’과 함께 한국 전통사상의 골간을 형성해 왔습니다. 상고와 고대의 국중(國中) 대축제는 물론, 중세와 근세에도 祭天, 卽 天地의 주宰者를 받들고 報本하는 禮를 잊지 아니하였습니다. 이는 곧 우리의 전통사상이 天·地·仁 삼재를 기초로 하늘과 사람과 만물을 하나로 貫通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통일신라 말기 3교의 설(說)을 섭렵한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었던 孤雲 崔致遠의 『난랑비서(鸞郞碑序)』에는 신시 시대와 고조선 이래 우리의 固有한 思想의 뿌리에 대한 암시가 나타나 있습니다. 우리 고유의 風流 속에는 유(儒)·불(佛)·선(仙)이 중국에서 전래되기 以前부터 3교를 포괄하는 사상 내용이 담겨져 있어 그 사상적 깊이와 폭을 짐작케 하고 있습니다. 3교가 중국에서 전래되기 수천 년 前부터 우리나라에 3교를 포괄하는 고유하고도 심오한 사상적 기반이 있었다는 사실은 우리 문화의 先進性을 말해 주는 것으로, 그러한 사상적 기반이 있었기에 외래의 제사상을 받아들여서 토착문화와 융합하여 독창적인 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단군의 개국 이념인 弘益人間은 널리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하는 것으로 전 인류 사회의 평화와 행복이라는 이상을 담고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尊嚴性을 기초로 하여 인간을 본위로 하며 백성을 근본으로 하는 ‘인본(人本)’ ‘위민(爲民)’ 思想입니다. 치자와 피치자, 개인과 국가가 일체가 되어 하늘과 조상을 숭경(崇敬)하는 천인합일(天人合一)의 ‘報本思想’, 卽 ‘한사상’입니다.이렇듯 廣大한 理念은 광명이세(光明理世; 밝은 정치)라는 政治 理念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 국조께서 마음을 밝히는 가르침을 根本으로 삼으신 것은 정치의 주체인 인간의 마음이 밝아지지 않고서는 밝은 정치가 이루어질 수 없으며 따라서 홍익인간의 이념 또한 실현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천리(天理)에 順應하는 道德的 人格의 完成을 通해 마음을 밝히고 세상을 밝혀서 이화세계를 구현하려는 뜻이 담겨진 것이라 하겠습니다.
환(桓) 또는 한(韓)은 전일(全一)·光明 또는 대(大)·고(高)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환(한)’의 理念은 국가·민족·계급·인종·성·종교 등 일체의 障壁을 超越하여 平等하고 平和로운 이상세계를 창조하는 토대가 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우리 지구촌 미래의 청사진을 담고 있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고유의 ‘한사상’ 속에는 개인과 국가, 국가와 세계가 조응관계에 있다는 점에서 우리 인류가 추구하는 평화 복지의 이상이 담겨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桓(韓)’은 홍익인간의 이념을 함축한 것이라 하겠으며, 그 구현자로서의 우리 민족은 스스로를 천손족(天孫族)이라고 불렀던 것입니다. 남북한의 평화 통일을 위한 이념적 토대 역시 우리 민족의 원형을 함유하고 있는 ‘한사상’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고유의 ‘한사상’은 人間 存在의 ‘세 中心軸’―宗敎와 科學과 人文, 卽 神과 世界와 靈魂의 세 영역(天地人 三才)―의 연관성 상실을 초래한 근대 서구의 정치적 자유주의를 治癒할 수 있는 묘약(妙藥)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近代 西區의 民主主義가 지속 가능한 발전의 사회적 토대를 구축하지 못한 것은, 精神·物質 二元論에 입각하여 통치의 정당성을 조직의 합리성·효율성과 같은 제도적 기반에 집중한 나머지, 社會的 統合의 단초가 되는 精神的·道德的 基盤이 弱化된 데 있다 하겠습니다.‘한사상’은 인간 존재의 ‘세 중심축’의 연관성에 대한 자각, 卽 혼원일기(混元一氣)로 이루어진 生命의 有機性과 相互貫通에 對한 깨달음을 基礎로 하고 있습니다. ‘한사상’의 요체는 근대적 인간 중심주의를 넘어 宇宙萬物에 對한 差別 없는 恭敬과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우리의 宇宙的 本性에 對한 認識이며 同時에 그것의 實踐입니다. 잃어버린 우리 靈魂의 환국(桓國), 弘益人間의 理念으로 환하게 밝은 정치를 하는 나라인 우리 민족의 桓國, 나아가 인류의 桓國을 찾을 수 있는 열쇠가 바로 우리 고유의 ‘한사상’ 속에 內在되어 있는 것입니다.
眞理가 主觀의 늪에 빠져 신음하는 文明의 大轉換期―오늘날 만연한 물신(物神) 숭배의 사조와 종교적 타락상은 인간적 권위와 신적 권위의 회복을 각기 기치로 내건 서구의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이 結局 未完成인 채로 끝나 버렸음을 실증적으로 보여 주는 것입니다. 眞情한 人間의 權位 回復은 人間 自身의 存在性에 對한 規明에서부터 始作되어야 합니다.신(神)은 人間과 分離된 外在的인 存在가 아니라 內在的인 同時에 超越的인 存在입니다. 유사 이래 神을 섬기는 儀式이 보편화된 것은 우리의 本神이 곧 신[神性]이기 때문입니다. 利己的인 欲求 충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靈魂의 淨化(purification of soul)’를 위해서, 마치 神에게 바치는 번제의식(燔祭儀式)과도 같이 精誠을 다함으로써 內部의 神性이 發顯될 수 있는 까닭입니다. 神은 萬有에 內在해 있는 신성(神性)인 同時에 萬有를 生成ㆍ變化시키는 지기(至氣)로서 一切의 宇宙萬物을 貫通합니다.
오늘날 만연한 人間性 喪失은 곧 內在的 本性인 神性 상실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神性 回復은 인간적 권위의 회복인 동시에 신적 권위의 회복입니다. 다시 말해서 理性과 神性이 合一하는 일심(一心) 속에서 人間은 비로소 神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東學의 ‘시천주(侍天主)’ 道德은 人間의 神性 回復을 通해 인류의 삶을, 이 세상을 根本的으로 바꾸기 위한 것입니다. 그것은 기존의 낡은 교의나 철학을 떠나 있으며, 에고(ego; 個我)가 만들어 낸 一切의 障壁을 解體할 것을 선언합니다. 그것은 宇宙 ‘한생명’에 대한 선언이요, ‘성통공완(性通功完)’에 대한 갈파(喝破)입니다. 實로 참本性이 열리지 않고서는 공(功)을 완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따라서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도 없습니다. 혼원일기(混元一氣)로 이루어진 生命의 有機性과 相互貫通을 直觀的으로 깨닫는 것, 바로 거기에 마음을 밝히고 世上을 밝히는 ‘性通功完’의 秘密이 있고 ‘侍天主’의 秘密이 있습니다.동학은 전통과 근대 그리고 탈근대를 貫通하는 ‘아주 오래된 새것’입니다. 동학의 ‘시천주(侍天主)’ 도덕은 귀천·빈부·반상(班常)·적서(嫡庶) 등의 境界는 말할 것도 없고 생물과 무생물, 종교와 종교, 종교와 학문의 境界마저도 廢棄시키는 革命性이 內在해 있습니다. 眞理는 물과 같아서 萬物에 혜택을 주면서도 스스로의 형상을 고집하지 않으며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까닭입니다. 眞理는 統一體인 까닭에 거기에는 어떠한 分裂도 境界線도 없습니다. 生命은 全切的인 것입니다. 宇宙를 ‘한생명’으로 보는 全切意識(純粹意識, 宇宙意識)이 眞理입니다.
마음을 지키고 氣運을 바르게 함으로써 우리의 마음이 太陽과도 같이 光明하게 되면 사람이 곧 하늘임을 알게 되고 평등무이(平等無二)한 世界가 저절로 그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否定한 意識의 철폐를 통한 진지(眞知)의 회복, 바로 여기에 제2의 르네상스가 있고 제2의 종교개혁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양성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統一體를 創出하는 일입니다.말하자면 일즉삼(一卽三)ㆍ삼즉일(三卽一)의 原理에 대한 認識이며 同時에 그것의 實踐입니다. 그것은 유럽적이고 기독교적인 서구의 르네상스나 종교개혁과는 달리, 全 人類的이고 全 地球的이며 全 宇宙的인 存在 革命이 될 것입니다. 삶과 학문, 삶과 종교, 학문과 종교, 종교와 종교의 진정한 和解는 이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어느 시대고 歷史의 主役은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 한민족을 中心으로 태동한 고대 선천 문명이 황하 문명과 인더스 문명을 거쳐 그리스·로마로 넘어가 千 年의 전성 시대를 이루다가, 게르만족의 침입으로 그리스·로마적 사회는 解體를 맞습니다. 서기 962년 오토 대제(Otto I)에 의한 신성 로마 제국의 성립과 더불어 유럽이 하나의 거대한 단일사회로 통일되면서, 기독교가 봉건국가의 지배적 이데올로기가 되고 모든 지식은 신학의 노예로 전락하게 되는데 12~13세기에 이르러 그 절정에 달하게 됩니다.이러한 중세 봉건사회의 구조적 모순이 極에 달하면서 유럽 근대사의 기점이라고 할 수 있는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이 일어나고, 중세적 장원 경제 체제가 解體되면서 근대 민족 국가가 형성됩니다. 그 過程에서 重商主義的 植民政策에 依한 배타적인 민족국가의 각축전이 벌어졌으니,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무적함대가 잠시 지구 해상을 누비다가 그 패권이 영국으로 넘어간 뒤로, 한동안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군림하게 됩니다. 양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냉전 체제가 형성되면서 패권의 일부는 소련으로 넘어가는 듯했으나 大部分은 美國으로 넘어가고, 다시 美國에서 日本을 거쳐 한반도로 넘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누구이며 우리의 역사적 소명은 무엇입니까.
러시아·한국 근현대사 專門家 와다 하루키는 東北亞 지역 협력을 위한 구상의 일환으로 ‘동북아 공동의 집’을 제창하고 있습니다. 그에 의하면 ‘동북아 공동의 집’은 ‘평화 정착→환경·경제·문화 공동체 형성→정치·안보 공동체 수립’의 세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동북아 공동체 형성에 있어 그는 특히 韓國의 중추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근거로서 그는 한국이 동북아의 地里的 中心에 位置해 있고 동북아 주요 지역에 동북아 코리안이 散在해있다는 사실을 들고 있습니다. 그가 포괄하는 동북아는 남북한·일본·중국·몽골·러시아·미국 등 7개국과 타이완·오키나와·하와이·사할린·쿠릴열도 등 5개 섬으로 포괄적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서 ‘동북아 공동의 집’은 ‘인류 공동의 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내재해 있다 하겠습니다. 말하자면 그는 ‘낡은 문명의 마지막 세대이자 새로운 문명의 최초 세대’가 될 우리의 진정한 동북아 연대, 나아가 지구촌 연대의 실현이라는 한민족의 세계사적 책무를 환기시킨 셈입니다.
미국 헤게모니 체제의 衰退와 중국의 부상이라는 세계사적 변화 속에서 한반도 통일 문제 역시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의 역동적인 거시적 변화와 連結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국가를 분석 단위로 한 기존 사회과학의 틀을 뛰어넘어 한반도 통일문제를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질서 구축과 같은 世界史的인 談論으로 轉換시킴으로써 제로섬(zero-sum) 게임이 아닌 윈-윈(win-win) 게임이라는 새로운 發展 패러다임을 창출해 내야 할 시대적·역사적 책무가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혼돈 속에는 創造性의 원리가 內在되어 있습니다. 동(東) 트기 전 어둠이 가장 짙은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악(惡)은 선(善)을 강화시키기 위한 한 요소일 수도 있습니다. 썩어가는 인간 사회에 세균을 집어넣어 더 확실하게 썩게 하는 것도 宇宙 攝理입니다. 한반도에 지선(至善)과 극악(極惡)이 共存하는 것은 지금이 消滅期이고 새로운 文明의 꼭지가 여기서 열리기 때문입니다. 後天開闢은 단순히 精神개벽과 社會개벽을 通한 地球的 秩序의 再編成이 아니라 천지개벽의 도수(度數)에 따른 宇宙的 次元의 秩序 재편으로, 이를 通해 곤운(坤運)의 후천 5萬 年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후천 5만 년의 무극지운(無極之運)은 人間의 神性 회복을 통한 새로운 문명의 개창과 그 맥을 같이 합니다. 후천개벽은 ‘힘의 지배 시대’의 종언인 동시에 ‘侍天主’로서의 自覺的 主體에 依한 生命 時代의 개창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역사의 종언이 아니라 ‘侍天主’ 도덕이 용해되어 흐르는 새로운 歷史의 始作입니다. 이 文明의 大轉換期에 거대한 용광로와도 같은 精神 文化를 가진 우리 韓民族은 정녕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운명(destiny to create)’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민족적 운명이 진정한 동북아 공동체 나아가 지구 공동체 형성의 차원에서 심도 있게 논의될 수 있을 때 새로운 역사의 장은 그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출처 : Peoples` President | 글쓴이 : 장백산 |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