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550장(통 24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스겔 1장 22~28절
말씀 : 에스겔은 바벨론 1차 포로 때 끌려간 예언자입니다. 에스겔은 바벨론의 그발강(江)가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에스겔 예언자가 소명 받는 이야기는 괴기하기 짝이 없습니다. 네 생물이 등장하고 바퀴가 등장하고 바퀴 안에 바퀴가 있고 궁창이 있고 궁창 위에 보좌가 보입니다.
에스겔 소명 이야기의 핵심은 하나님의 보좌에 관한 환상입니다. 보좌는 하나님이 앉아 계시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보좌가 있다는 것은 거기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예루살렘 성전에 있어야 할 하나님의 보좌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유대 백성들 사이에 있습니다. 보좌에 바퀴가 달린 이유가 이것입니다.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유대 백성들이 우상숭배와 죄악에 빠져 있으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떠나 바벨론 땅에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보좌와 그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영광을 묘사하는 대목이 주목할 만합니다. “그 사방 광채의 모양은 비 오는 날 구름에 있는 ‘무지개’ 같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의 모양이라.”(28절)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님을 에둘러 표현한 말입니다. 그 하나님의 영광이 ‘무지개’와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에스겔이 소명 받던 때는 언제인가요. 유다 예루살렘이 바벨론의 침공을 받아서 나라의 주권을 잃은 때입니다. 예루살렘 주민 중 일부는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 왔습니다. 이를 ‘1차 포로’라고 부릅니다. 십수 년이 지난 후 바벨론은 다시 유다에 쳐들어 와 완전히 멸망시켰습니다. 이것이 ‘2차 포로’입니다. 에스겔은 1차 포로와 2차 포로 사이의 기간에 예언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유다 백성들에게 과연 희망이 있을까요. 유다 백성들에게 살길이 열릴까요. 유다 백성들에게 다시 일어설 힘이 남아 있을까요. 남은 것은 절망과 좌절과 낙심뿐입니다. 이럴 때 에스겔이 본 것은 ‘무지개’입니다. 희망이 있고, 새날이 열릴 것이라는 뜻이지요.
누구나 무지개를 보면 가슴이 뜁니다. 더군다나 쌍무지개를 보면 어린아이처럼 즐거워집니다. 쌍무지개에서 밖에 있는 것은 시어머니 무지개이고 안에 있는 것은 며느리 무지개라고 합니다.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포근하게 감싸주고 있는 형상입니다. 화목과 사랑과 희망을 상징합니다. 에스겔이 소명 받은 그발강가는 ‘쌍무지개 뜨는 언덕’이 되었습니다. 폐허에서도 쌍무지개가 뜹니다. 절망의 강가에서도 쌍무지개가 뜹니다.
우리의 가정을 쌍무지개가 뜨는 언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부모가 자식을 감싸주고, 시부모가 며느리를 감싸주고, 웃어른이 아랫사람을 감싸주고, 그렇게 온 식구가 화목할 때 쌍무지개가 뜹니다. 가족이 손잡고 기도한 후 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십시오. 쌍무지개가 찬란하게 펼쳐져 있는 모습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기도 : 소망의 하나님. 우리 가정에 사랑과 화목이 넘치게 하시고, 온 식구가 주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언덕 너머 무지개를 보게 하시고, 소망을 품고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오종윤 목사 (군산 대은교회)
약력=한신대, 한신대신학대학원 졸업. 저서 ‘구약문지방넘기’ ‘신약문지방넘기’ ‘요한계시록은 쑥떡이다’ ‘누가복음에 풍덩(근간)’ 등. 현 전북 군산 대은교회 목사.
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가정예배 365-2월 1일] 쌍무지개 뜨는 언덕 본문
[가정예배 365-2월 1일] 쌍무지개 뜨는 언덕
입력 : 2019-02-01 00:03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59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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