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하늘에 가득 찬 영광의 하나님’ 9장(통 5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9편
말씀 : 하나님의 영광은 기적 같은 특별한 사건들 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가 살고 있는 하늘과 땅에 가득합니다(1~4절). 온 세상은 자로 잰 듯 정확한 규칙과 질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낮의 길이와 밤의 길이는 정확한 규칙 속에서 길어지기도 하고 짧아지기도 합니다. 또 해와 지구는 정확한 균형을 가지고 있어서 더 가까워지지도 더 멀어지지도 않습니다. 만약 해와 지구의 거리가 지금보다 조금만 더 가깝다면 지구는 점점 해와 가까워져 결국 불타고 말 것입니다.
반대로 해와 지구의 거리가 지금보다 조금만 더 멀다면 지구는 점점 해와 멀어져서 결국 저 우주로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세계는 정확한 규칙과 질서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기 자리를 벗어나는 별이 없고 지구가 궤도를 이탈하는 일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성경 속 율법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시도다.”(7~8절) 이 말씀처럼 여호와의 법은 완전하고 확실합니다. 반대로 이 세상에는 완전한 법이 없습니다. 어떤 법이든지 불완전하고 약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이 끊임없이 새로운 법을 만들지라도 결코 그 법 때문에 이상적인 사회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세상의 법은 어딘가 불완전하고 또 세상의 법은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악인들은 편법으로 나쁜 뜻을 꾸미고 혼란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법은 다릅니다. 하나님의 법은 완전하여 부족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진정한 변화는 세상의 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법으로만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법만이 이 세상에 진정한 평화를 가져옵니다. 하나님의 법만이 타락한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킵니다. 하나님의 법만이 편법을 쓸 수 없는 완벽한 평안함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10절) 진정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인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을 더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사모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금보다 더 소중하게 여겨야 하고, 송이꿀보다 더 달게 여겨야 합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눈 본문의 교훈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자연 만물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냅니다. 또한 하나님의 율법만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냅니다. 그러므로 자연을 관찰하는 것과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모두 하나님의 영광을 찾아가는 길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보기 위해 특별한 방법을 사용해야 하거나 특정한 장소를 찾아가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지금 우리 곁에 있습니다. 온 세상이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 차 있다는 기쁨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기도 : 사랑의 주님, 하나님의 말씀을 순금 아니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게 여기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송이꿀보다 더 달게 느끼길 원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살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이 온 세상에 스며들게 하옵소서. 늘 감사를 고백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태희 목사(진해 소중한장로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56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