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오강남교수의 도마복음 (40절) 포도 줄기가 아버지와 떨어져 본문
도 마 복 음
The Gospel of Thomas
오강남교수의 도마복음 풀이
또 다른 예수
Patterson and Robinson Translation
40. 포도 줄기가 아버지와 떨어져
하나 됨의 회복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포도 줄기가 아버지와 떨어져 심어져, 튼튼하지 못하기에 뿌리째 뽑혀 죽고 말 것입니다.”
Jesus said, "A grapevine has been planted outside of the father, but being unsound, it will be pulled up by its roots and destroyed."
Jesus said: A grapevine was planted outside of the father but, as it did not strengthen, they will pull it up by its roots and it will die.
Jesus says:
(1) "A grapevine was planted outside (the vineyard) of the Father.
(2) And since it is not supported, it will be pulled up by its roots (and) will perish."
여기서 뿌리째 뽑혀 죽고 말 ‘포도 줄기’는 무엇을 의미할까? 해석에 따라 그것이 우선 이 세상이 풀이할 수 있다. ‘이 세상도 아버지와 함께 하지 않으면 망한다.’는 일반적인 교훈으로 보는 것이다. 또 그것이『도마복음』의 기별과 같은 깊은 차원의 내면적 기별과 상관없이 사는 사람들, 심지어 그것을 반대 하는 사람들, 나아가 그런 사람들의 신앙공동체나 종교제도를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 사람들도 아버지와 하나 됨이라는 근본 진리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뿌리째 뽑혀 말라죽고 말 것이라는 뜻이다. 형식적 종교, 외형적 종교의 한계와 숙명을 이야기하는 것이라 풀이된다.
그러나 좀더 개인적인 측면에서 보면, 포도 줄기란 결국 나의 이기적 자아自我, ego를 상징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나의 나됨을 아버지와 떨어져서 설정하는 행위는 결국 자멸을 자초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헛된 자아를 떠나 나를 하느님 안에 심어 하느님과 하나가 되면 본래의 나를 찾아 더욱 풍성한 삶을 살고 더욱 훌륭한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함과 같으니, 하는 일마다 잘될 것이다.”(시: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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