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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 돌아가는 열쇠 카발라 (1) 본문
신에게 돌아가는 열쇠 카발라 (1)
카발라는 유대 비밀 가르침이다. 카발라는 우주라는 거대한 그림 속에 인간이 어떤 위치에 있는 지 우리가 탐구하여 정의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위대한 지침서이다. 인간이 왜 존재하는지, 태어나서 살아가는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카발라는 답을 보여준다. 카발라는 사변적 가르침만이 아니라 아주 실제적이고 실용적인 학문이기도 하다.
전설에 의하면 신이 천사에게 카발라를 가르쳤으며 아담이 실락하자 천사는 아담이 원래의 상태(신과 합일)로 돌아가게끔 카발라를 전수하였다 한다. 비밀가르침에 따르면 카발라는 아틀란티스 시대에 아틀란티스인이 가졌던 과학, 종교 등 모든 지식의 통합적 체계였으며 빛의 태양(실락한 적이 없는 혼을 지칭하여 부르는 말)이며 영원한 사제인 멜키지덱이 이 카발라를 아브라함에게 전해주었고 그 후 오래 동안 비밀리 구전으로 내려왔다고 한다. 이것이 글로 기록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다.
카발라의 가르침을 전하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다음이 있다. 첫째, 세페르 옛치라(Sepher Yetzirah, ‘창조의 서’) 가 있는데 이 책의 정확한 연대는 미상이나 3세기경에 기록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분량은 작으나 10 세피로트(상징적으로 빛으로 해석된다)와 히브리 22문자를 통한 우주창조과정을 다루며 카발라의 핵심 이론을 형성한다. 이어서 12세기에 세페르 바히르(Sepher ha-Bahir)가 나왔다. 이 책은 유대신비주의와 유대교에 영향을 주었으며 이 책에는 확장된 세피로트 개념과 윤회 이론이 나온다.
세째로 카발라의 이론적 토대가 되는 방대한 서적이 13세기에 스페인의 유대인 모세스 데 레온에 의하여 저술되었는데 조하르(Sepher Ha-Zohar, ‘빛의 서’)라는 책이다. 조하르의 원래 저자는 2세기 경 이스라엘 출신 랍비 시메온 요하이로 알려져 있다. 토라(모세5경)의 해석, 창조의 신비, 세피로트의 기능을 다루었다. 이 책은 가장 권위 있는 카발라 책으로 인정받고 있으나 상징성과 모호성 때문에 이해하기가 극히 어렵다.
구전으로 비밀리 전해 내려오는 가르침과 앞에 언급한 책을 바탕으로 여러 카발라 학설이 나왔으며 카발라의 상징적 표현 때문에 카발라학자들의 주석서가 많이 있다. 특히 16세기 카발라 학자인 이삭 루리아(1533-1572)의 사상(침춤, 킬리포스, 티쿤 이론)은 근대 카발라에 심대한 영향을 주었다. 오늘날 카발라 학자마다 해석이나 주장하는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이것이 신학처럼 고정된 사유체계와는 다른 점이다.
카발라는 한권의 책도 혹은 단순한 하나의 신비 사상도 아니다. 오히려 이것은 신비 사상에 대한 종합 체계라고 말 할 수 있다. 이것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신비사상의 기초를 이루고 있다. 카발라는 높은 학식을 가진 사람에게도 어려운 학문인데, 왜냐하면 접근이 쉽지 않는 구전 가르침이라는 점 이외에도 카발라에 담긴 많은 상징 때문이다. 상징과 암호 속에 진실한 의미는 감추어져 있다.
카발라는 서양 신비사상의 모태이며 고대의 영지주의에서 근대 황금새벽회까지 그 영향력은 지대하였다. 연금술, 의식마법, 타로, 점성술은 모두 카발라에서 사상적 토대를 빌려왔다.
카발라는 우리가 가장 알고 싶어 하는 “신은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신과 나와의 관계는 무엇인가?”, “나의 존재 의미는 무엇인가?”, “왜 우주는 존재 하는가?” 에 대하여 답변한다. 지금까지 어떤 철학이나 종교도 다루지 못한 영역으로 우리를 안내하는 신비가르침이다.
중요한 것은 카발라 가르침은 상징으로 되어있다는 점이다. 카발라 학자들이 상징으로 되어있는 카발라 텍스트를 연구 하여 주석을 달고 하지만 근원적으로 카발라는 구전으로 전해 내려온 가르침이었다. 그러므로 책의 내용 말고 구전으로 비밀리 전해지는 내용을 접하기 까지는 불완전한 그림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김우타의 "소리없는 소리"에서 발췌)
[출처] 신에게 돌아가는 열쇠 카발라 (1) (불멸의 황금 피라밋) |작성자 일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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