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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큐복음서 이야기【 Q71 】짠 맛을 잃은 소금 본문
도올의 큐복음서 이야기
【 Q71 】짠 맛을 잃은 소금
章 | 말 씀 |
Q 71 |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그런 소금은 다시 짜게 될 수 없느니라. 땅에도, 거름에도 쓸데없이 내어 버리느니라. |
마태 5 |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
누가 14 | 34 소금이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35 땅에도, 거름에도 쓸 데 없어 내버리느니라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하시니라 |
개역판의 번역은 그 뜻이 왜곡되어 있다. " 무엇으로 짜게 하리오? " 는 소금 외의 무엇으로 우리가 먹을 음식을 짜게할 수 있겠느냐는 말로 들린다. 그러나 영어개역성경(RSV)만 해도, " how shall its saltness be trstored? " 로 되어 있다. " 그 소금의 소금끼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 하는 문제이며, 짠 맛을 내는 문제가 아니라, 소금 자체의 성분에 관한 문제일 뿐이다.
소금, 그러니까 순도가 100% 보장되는 소디움 클로라이드(sodium chloride)는 안정된 분자식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어떠한 경우에도 그 짠 맛을 잃을 수 없다. 따라서 우리가 먹는 소금의 경우, " 그 맛을 잃으면 " 이라는 가정법은 성립하지 않는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소금을 사해주변에서 채취했는데 매우 불순물이 많은 종류의 소금이었다. 순수 소금성분은 불순물보다 용해되기 쉽기 때문에 쉽게 빠져나가 버릴 수 있다. 이런 상황이 곧 " 그 맛을 잃는다 " 는 상황이다. 그러면 그 소금은 도저히 짠 맛을 다시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쓸모없는 물건이 되어, 버려진다는 것이다. 지금도 팔레스타인 농촌에 가면 못쓰게 된 소금을 옥상 같은 평평한 지붕에 깐다고 한다.
소금은 맛을 내며, 생명의 원천이며, 부패를 방지하며 희생제사에도 쓰인다. 유대인들에게는 소금을 같이 먹는 것은 충성(loyalty)과 순결(pueity)을 서약하는 상징이었다.
출처: 큐복음서 도올 김용옥 / 통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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