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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큐복음서 이야기【 Q69 】큰 잔치초청을 거절하는 세 사람 본문
도올의 큐복음서 이야기
【 Q69 】큰 잔치초청을 거절하는 세 사람
章 | 말 씀 |
Q 69 |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배설(排設)하고 많은 사람을 청하였더니, 잔치할 시간이 다가오매, 그 청하였던 자들에게 종을 보내어 가로되, "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 " 하매, 그들이 차례로 사양하는지라. 하나는 종에 가로되, " 나는 밭을 샀으매, 불가불 나가 보아야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용서하도록 하라. " 하고, 또 하나는 가로되, " 나는 겨릿소 다섯 쌍을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용서하도록 하라. " 하고, 세 번째 사람은 가로되, " 나는 아내를 취한지 얼마 되지 아니하였으매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 하는지라.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이에 집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되, "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병신들과 소경들과 저는 자들을 초대하여 오라. " 하니라. 곧 종이 돌아와 가로되, " 주인이시여. 명(命)하신 대로 하였으되, 아직 자리가 있나이다. " 하니,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 길거리와 울타리 곁에 서있는 사람들을 강권(强勸)하여서라도 내 집을 채우라. 내가 말하노니, 원래 청하였던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 " 하였더라. |
마태 22 | 1 예수께서 다시 비유로 대답하여 이르시되 2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 3 그 종들을 보내어 그 청한 사람들을 혼인 잔치에 오라 하였더니 오기를 싫어하거늘 4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이르되 청한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찬을 준비하되 나의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 잔치에 오소서 하라 하였더니 5 그들이 돌아 보지도 않고 한 사람은 자기 밭으로, 한 사람은 자기 사업하러 가고 6 그 남은 자들은 종들을 잡아 모욕하고 죽이니 7 임금이 노하여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한 자들을 진멸하고 그 동네를 불사르고 8 이에 종들에게 이르되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으나 청한 사람들은 합당하지 아니하니 9 네거리 길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청하여 오라 한대 10 종들이 길에 나가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오니 혼인 잔치에 손님들이 가득한지라 |
누가 14 | 16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청하였더니 17 잔치할 시각에 그 청하였던 자들에게 종을 보내어 이르되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 하매 18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밭을 샀으매 아무래도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19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20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21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이에 집 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 22 종이 이르되 주인이여 명하신 대로 하였으되 아직도 자리가 있나이다 23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24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
중동지역의 문화에서 집잔치에 초대된다는 것은 최상의 영광이다. 이 비유에서도 가치전도의 주제는 계속된다. 고귀한 손님들이 초대되는 것이 아니라 소외된 버림받은 약자들이 초대되는 것이다. 예수의 천국운동은 이러한 식탁교제운동이었다.
원래 초대된 손님들의 거절 핑계는 갈수록 무례함과 오만함이 증대된다. 첫 번째 손님은 땅 구매의 뒷처리 때문이고, 두 번째 손님도 소 매입 이후의 검사 때문이고, 세 번째 손님은 자손번식을 위해 섹스를 하기 위한 것이다. 모두 세속에 대한 관심이다. 세상의 영욕에 구애되어 사는 자, 어찌 하나님의 나라에 초대될 수 있을까보냐?
출처: 큐복음서 도올 김용옥 / 통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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