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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큐복음서 이야기【 Q62 】하나님의 나라의 비유, 누룩 본문

영성수행 비전/큐복음서

도올의 큐복음서 이야기【 Q62 】하나님의 나라의 비유, 누룩

柏道 2018. 12. 9. 22:27

도올의 큐복음서 이야기




【 Q62 】하나님의 나라의 비유, 누룩

 


 章

                                           말                                          씀

Q 62 


예수께서 가라사대, "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으로 비할꼬? 하나님의 나라는 한 여인이 밀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 하시니라.


마태 13


33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누가 13


20 또 이르시되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으로 비교할까 21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하셨더라


 


유대인은 가장 큰 절기인 유월절에 누룩을 넣지 않는 무교병(無酵餠, Unleavened Bread)을 먹는 습관이 있어, 누룩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다. 발효를 부패와 동일시했고, 유대문학에서 누룩은 악을 상징했다. 예수는 바로 유대교전통의 악의 상징으로 사용한 물건으로써 하나님의 나라를 비유하는 강력한 반어법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누룩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그러나 그것은 사물을 보이지 않게 안에서(within) 변화시킨다. 아주 서서히 천천히. 그것은 물리적 변화인 동시에 화학적 변화이다. 아주 새로워지는 것이다. 그리고 생명의 빵을 제공한다. 이제 왜 예수가 천국을 누룩에 비유했는지 이해가 갈 것이다.

 

그리고 " 여인 " 을 등장시킨 것도 예수운동의 본질을 드러낸다. 여인은 천시받는 소리없는 누룩의 주체이다.   

 

출처: 큐복음서 도올 김용옥 / 통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