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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큐복음서 이야기【 Q51 】삶의 갈망, 까마귀를 보라, 한 자의 수명 본문
도올의 큐복음서 이야기
【 Q51 】삶의 갈망, 까마귀를 보라, 한 자의 수명
章 | 말 씀 |
예수께서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 너희 삶에 관하여 갈망하지 말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치 말라. 목슴이 음식보다 중하고, 몸이 의복보다 중하니라. 까마귀를 보라! 그들은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한 자의 시간이라도 너희 수명에 보탤 수 있겠느뇨? 그런즉 지극히 작은 것이라도 임의로 할 수 없거늘 어찌 그 다른 것을 염려하느뇨? " | |
마태 6 | 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26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27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
누가 12 | 22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23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고 몸이 의복보다 중하니라 24 까마귀를 생각하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25 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느냐 26 그런즉 가장 작은 일도 하지 못하면서 어찌 다른 일들을 염려하느냐 |
" 목숨 " (프쉬케, ψυχη)과 " 몸 " (소마, σŵμα)의 대비는 이원론적으로 반대되는 것이라기보다는 수사학적으로 병행을 이루는 것이다. 우리가 목숨(life)과 몸(body)을 하나님으로부터 얻었다는 것, 그 사실이 일차적으로 중요한 것이다. 목숨은 음식으로, 몸은 의복으로 유지된다. 그러나 목숨과 몸을 주신 이상 음식과 의복과 같은 부차적인 사태는 따라오게 되어 있는 것이다. 최소한 음식과 의복이 갈망의 대상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세는 이러한 부차적인 가치에 대한 갈망 때문에 온갖 추저분한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까마귀는 유대인의 관념 속에서는 매우 불결하고 부정한 것이다. 그런데 예수는 귀하게 묘사하고 있다.
인간은 자신들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걱정해서는 아니된다. 더구나 예수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양식이나 의복에 관하여 걱정을 해서는 아니된다. 물질적 소유에 관심을 갖는 것보다는 이웃을 도와야 하고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하늘의 보화를 추구하며, 항상 관심을 올바른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
예수의 낙관주의는 노자의 " 도법자연 " (道法自然, 도는 항상 스스로 그러함을 따른다)을 연상케 한다. 기독교인도 인위(人爲)화된 하늘만 쳐다볼 생각말고, 천지의 자연(自然)에서 하나님의 질서에 관하여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예수의 사상에는 에콜로지적 관심(ecological concern)이 깔려있다.
출처: 큐복음서 도올 김용옥 / 통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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