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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큐복음서 이야기【 Q49 】유산의 나눔  본문

영성수행 비전/큐복음서

도올의 큐복음서 이야기【 Q49 】유산의 나눔 

柏道 2018. 12. 9. 22:14

도올의 큐복음서 이야기

【 Q49 】유산의 나눔  

 


 章

                                           말                                          씀

 Q 49

무리 중에 한 사람이 예수께 이르되, " 선생님이시여, 내 형을 명하여 유산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 "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 " 하시니라.

누가 12

13 무리 중에 한 사람이 이르되 선생님 내 형을 명하여 유산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 하니 14 이르시되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 하시고

 

당시 유대인 습관에 형제들에게 유산을 묶어 전하는 경향이 있었다. 형제들간에 유대를 강화키 위하여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동생은 자기 몫을 나누어 독립하기를 원한다. 이런 싸움이 야기될 때 관습법상 랍비에게만 소송을 제기할 수 있었다. 예수는 랍비로 인식되었고 여기 질문자는 동생이다.

 

예수의 거절은 명쾌하다. 나는 재산이나 분배해주는 세사(世事)의 판관이 아니노라. 이어지는 누가의 해석도 재미있다: "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아니하리라. "(눅 12:15).

 

『 논어 』에도 번지(樊遲)가 농삿일 배우기를 청하자 공자가 " 난 늙은 농부만도 못하다. " (吾不如老農。)라고 대답한 이야기가 「자로, 子路」편에 실려 있다.

    

출처: 큐복음서 도올 김용옥 / 통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