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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큐복음서 이야기【 Q52 】들판에 야생하는 저 백합  본문

영성수행 비전/큐복음서

도올의 큐복음서 이야기【 Q52 】들판에 야생하는 저 백합 

柏道 2018. 12. 9. 22:17

도올의 큐복음서 이야기




【 Q52 】들판에 야생하는 저 백합 

 


 章

                                           말                                          씀

Q 52 


들판에 야생하는 저 백합을 보라! 그들은 자신을 위하여 실도 만들지 않고 길쌈도 아니 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푸르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저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늘,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마태  6


28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29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30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누가 12


27 백합화를 생각하여 보라 실도 만들지 않고 짜지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큼 훌륭하지 못하였느니라 28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여기 " 백합 " 을 우리는 서양의 " 릴리 " 로 오인하는데, 성서에서 말하는 백합은 팔레스타인이나 터키지역의 들판에 만연하는 진홍색 아네모네(anemone coronaria)나 진홍색 양귀비과의 꽃(common poppy, papaver sp.)이다. 우리나라 진달래꽃처럼 흔히 볼 수 있는데 1년생 초본이다. 미풍에 하늘거리는 선홍색 꽃잎이 붉게 립스틱을 칠한 미녀들의 입술보다 더 매혹하고 더 아름다운 느낌을 준다.

 

실을 만들고 길쌈을 하는 동사를 아람어로 환원하면 아말(amal), 아잘(azal), 멋있는 각운이 된다. 예수는 비유뿐 아니라 시적 언어 구사의 천재였다.

 

우리의 일상적 걱정의 뿌리는 믿음의 부족(oligopistoi)이다. " 스스로 그러함 " 에 대한 신념은 생명을 가지고 살아감에 대한 신앙이다.

    

출처: 큐복음서 도올 김용옥 / 통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