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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장 빛의 형제단,11장 사명 본문

영성수행 비전/헤르메스학

제10장 빛의 형제단,11장 사명

柏道 2018. 10. 7. 22:02


제10장

빛의 형제단

 

달빛이 프라바토의 서재 창문을 통해 밝고 부드럽게 비치고 있었다. 명상에 깊이 몰입한 채 미동도 없이 앉아 있는 그에게 달빛이 쏟아지고 있었다. 그는 황홀경의 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러다 프라바토는 어떤 영적인 소리를 감지하게 되었다. 그것은 오로지 빛의 형제단만이 알고 있는 자신의 비밀 이름이었다. 그는 최고위 비전가들의 모임에 호출 받았다는 것을 알았다.

 

빛의 형제단은 우리 우주 체계의 최고위 비전가들로 구성된 영적인 조직이다. ‘지혜의 서’36앞 세 장37에 비장된 영적인 지식을 완전히 마스터하고 실행할 수 있는 사람만이 이 형제단에 접근할 수 있다. 이 조직은 인간의 영적인 진화 과정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마법적인 완전성을 성취하였으면서도 의식적으로 자신의 개체성을 용해시키지 않은 사람들로 구성되었다.38

 

빛의 형제단은 인류의 행복과 진화에 대한 의무를 지닌다. 물론 그 진화에 대한 의무를 위해 꼭 육체적인 화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빛의 형제단은 여러 단계의 비전가들로 이루어진 하이어라키 체계로 구성되어 있다.

 

형제단의 수장은 이른바 최고 비전 수여권자이다. 그는 신권의 대리자이며 모든 비밀들의 관수자이자. 하이어라키 내에서 그는 우르가야(Urgaya), 산(山)의 현인, 올드 마스터(Old Master) 등으로 불린다. 그는 세계가 시작된 이래로 최고의 비전 수여권자이지만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거의 없다. 그가 모습을 나타내는 것은 빛의 형제단 멤버에게 임무에 대한 조언을 줄 때뿐이다. 그것도 아주 잠시 뿐이다.

 

올드 마스터 밑에는 가장 높은 영적인 완전성에 도달한 12명의 아데프트들이 있다. 이 아데프트들은 지극히 어려운 임무들을 맡고 있다. 그러나 그들 역시 육체로 화신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들은 대개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영계에서 활동한다.

 

이 아테프트들이 육체로 화신하는 것은 백년이나 천년에 한 번씩만 있는 일이다. 우르가야와 12 아데프트는 빛의 형제단의 최고 회의(Council of Elders)를 이루며, 정기적으로 만나거나 특별한 미팅을 가져 인류의 운명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

 

12 아데프트 밑에는 다시 72명의 영적인 광휘를 얻은 현인들이 있다. 72 현인 아래에는 다시 360 명의 마스터들이 존재한다. 빛의 형제단 총회에는 72 현인과 360 마스터들까지 참석하게 된다. 특별 회의의 경우에는 우르가야가 특정한 비전가들을 불러온다.

 

그 날 밤 부름을 받았을 때 프라바토는 빛의 형제단 총회가 있을 거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이미 그러한 회의에 많이 참석한 바 있었다. 그래서 그는 오늘 인류와 세계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결정이 내려질 거라는 것을 알았다. 이번에 그는 어떤 임무를 받게 될 것인가?

 

빛의 형제단은 지상에 영구적인 거처를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동양에 특정한 접촉 센터들을 두고 있을 뿐이다. (아스트랄계와 물질계 사이에는 연결 지점들이 있다. 지구의 여러 곳에는 그러한 파워 포인트, 즉 출입구의 역할을 하는 지점들이 존재한다.) 동양에 그러한 센터39가 만들어질 당시에는 몇 명의 빛의 형제들이 동양에 화신해 그들의 미션을 수행했었다.

 

빛의 형제단 총회는 특별히 그 목적을 위해 지구의 거들링 존(girdling zone)40에 창조된 마법 룸에서 열린다. 이 마법 룸은 언제나 우르가야가 직접 창조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이 회의가 다른 존재들에 의해 영적으로 감지되지 않고 오직 빛의 형제들만 인식할 수 있도록 보호한다.

 

프라바토는 육체를 남겨둔 채 아스트랄체와 멘탈체 양자로 지상을 떠났다.41 그의 육체는 창백하고 경직된 상태로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호흡과 심장박동이 그쳤다. 프라바토는 육체를 보호하기 위해 카발라 방어 공식을 발성하면서 영체의 오른 손으로 매직 서클을 자신의 몸 주위에 그렸다.

 

왜냐하면 그냥 방치해둘 경우 다른 사람이 조금만 건드려도 그 육신의 생명이 끊어져버릴 수 있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카발라 공식을 사용하면 그 힘을 통해 세 영역(물질, 아스트랄, 멘탈 차원) 모두에 완전한 보호를 가져올 수 있었다.

 

사념의 속도로 그는 순간적으로 곧 빛의 형제단의 사원으로 갔다. 영적인 세계에서는 아무리 먼 거리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곳은 물질적인 시간이 지배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멤버들이 이미 빛의 형제단의 성스러운 사원에 모여 자기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들이 속한 나라와 인종은 아스트랄체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우르가야가 필설로 다할 수 없는 장엄한 모습으로 모든 이들 앞에 나타나 앉았다. 그의 아스트랄체는 황금빛 액체처럼 빛났고 그의 눈은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였다. 그 곳에 있던 모든 이들은 자신들 앞에 신성의 화신이 강림해 있다는 생각으로 가슴이 벅차왔다.

 

신전의 내부는 우주의 최고 지혜를 표현하고 있었다. 거기에는 창문은 없었고 12개의 보이지 않는 샹들리에가 찬란한 빛을 뿌리고 있었다. 그것은 태양 빛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었다.

 

신전의 천장은 ‘지혜의 서’를 상징하는 22개의 기둥42으로 받혀 있었다. 각 기둥은 특별한 빛을 방사했다. 그것은 각기 특정한 영적인 힘들과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다. 천장은 교대로 황금빛과 자색의 빛을 방사했고 수많은 별들로 덮여 있었다.

 

프라바토는 자기 자리에 앉았다. 이윽고 마지막 형제단원이 도착했다. 이제 회의가 열릴 차례였다. 지금까지 아무런 움직임 없이 있던 올드 마스터의 영체가 갑자기 생명으로 넘쳤다. 그는 눈으로 방안을 훑으며 모든 멤버들이 참석했음을 보고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위계를 불문하고 모든 이들이 일어서서 그의 앞에 인사하여 존경을 표했다. 우르가야가 그들에게 축복의 제스처로 화답했다. 신전은 축복의 분위기로 가득했다. 침묵과 기대감이 형제단원들 사이에 퍼졌다. 우르가야가 조용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친애하는 형제 여러분, 빛을 따르는 자들, 모든 선(善)의 지지자들, 사랑과 존경을 통해 신성한 섭리에 봉사하는 분들이여, 이 모임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여기 모인 우리 모두는 신성한 섭리의 법칙과 신비들을 영원토록 호지(護持)하기를 맹세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신성한 빛의 일부입니다. 그 빛 앞에 우리는 지극한 겸손과 존경으로 경배합니다. 영원의 빛이 우리 모두와 연결돼 있습니다. 신성한 위엄과 자비를 통해 우리에게 전능과 지혜가 주어졌습니다. 신성한 섭리의 편만한 사랑이 우리와 불가분의 합일 속에 연결돼 있습니다. 우리는 빛과 진리와 생명의 형제들입니다.”

 

참석한 이들은 신 자신이 말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왜냐하면 신전이 형언할 수 없는 축복의 분위기로 충만했기 때문이다. 각자는 자신의 위계와 영적인 성숙도에 따라 그것을 다르게 경험했다. 여기에 파라다이스가 실현돼 있는 것이다. 이곳에 지고한 황홀경이 퍼져갔다. 그리고 신성한 빛과 연결되었다.

 

영적으로 미성숙한 자들, 또는 비입문자들이 이 집중된 빛 속에 어물거리기란 불가능했다. 회합에 참석한 비전가와 마법사들의 진정한 집은 바로 이곳인 것이다. 사도 바울의 다음 말의 진정한 의미가 여기에서 발견된다. “씌어진 바대로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인간의 가슴속에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것들이 들어오지 못하느니라.”

 

시간과 공간이 사라진 듯이 보였다. 수 천년의 시간이, 아니 단지 몇 초의 시간이 흘러간 듯 했다. 이 신과의 합일 상태는 영적으로 각성되지 못한 인간의 머리로 이해할 수도, 언설로 표현할 수도 없다.

 

우르가야가 잠시 눈을 감았다가 다시 한 번 모임을 죽 둘러보더니 신전의 분위기를 바꾸었다. “친애하는 형제들이여.” 그가 계속 말했다. “우리가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이래 지상의 시간으로 몇 년이 흘렀습니다. 신에 의해 위임받은 대로 제가 여러분 각자에게 우주 발전을 위한 사명을 맡겼고 여러분은 그것을 위해 협력해 나갔습니다.

 

여러분 각자가 할당받은 임무를 충실히 이루었거나 그 미션을 위해 아직도 바삐 일하고 있는 것을 보니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그리고 신의 이름으로 여러분이 사역의 과정에서 치른 모든 노고와 희생에 감사 드립니다. 신의 축복이, 겸손과 경배 속에서 신성한 빛을 퍼뜨리기 위해 일하는 여러분 모두와 계속 함께 할 것입니다.

 

나는 신성한 섭리의 이름으로, 다가오는 시대를 위해 새로운 사명을 나누어주고자 여러분을 여기 불렀습니다. 세계는 장차 어려운 미래와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힘의 오용으로 인해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파멸로 내던져 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의 사명은 일정한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것은 우주 법칙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여러분의 사명은 어렵습니다. 그것은 여러분 각자에게 힘겨운 일이 될 것입니다. 신께서 그것들을 성취하는 데 필요한 힘을 여러분에게 주시길 기원합니다!”

 

이제까지 우르가야는 그렇게 심각한 어조로 말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거기 참석한 모든 이들은 세계가 실로 엄청난 역사적 사건들에 직면하게 될 거라는 것을 짐작하게 되었다. 모든 멤버들은 이제 인류 진화를 위한 의무가 자신의 어깨 위에 놓이게 될 거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거기 모인 비전가들은 우주 진화를 위한 대 사역에 참여하도록 허락 받는 것을 특별한 영광으로 여겼다. 따라서 그들은 온 힘을 다해 자신에게 할당된 사명을 성취코자 할 것이다.

 

“나의 친애하는 형제들이여.” 우르가야가 심각한 어조로 계속 말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어둠이 없으면 빛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거짓이 없으면 진리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주 법칙에 따라 네거티브 원리는 포지티브 원리와 마찬가지로 존재의 동일한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학의 발전에 의해 네거티브 원리가 가까운 장래에 지상의 사람들 위에 큰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배후에 있는 포지티브 원리와 함께 인류 사이에 사랑과 형제애를 전파하는 것이 당신들의 주요 사명이 될 것입니다. 그 일에 매달리는 동안 여러분은 카르마의 법칙을 계속 준수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선과 악은 동일하게 인간 영의 지속적인 진화를 위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알다시피 전쟁은 지상에서 사라질 날이 없습니다. 그것은 빛과 어둠의 극성에 의해 야기됩니다. 그러나 가까운 장래에 이 지구에 충격을 가져올 이번 전쟁43과 같은 것은 세계 역사에 오랫동안 발생한 적이 없습니다.그 파괴의 정도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 정도의 것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인류가 이 경험으로부터 필요한 교훈을 얻고 미래의 귀감으로 삼아주길 바랍니다.”

 

이 말들에, 모임에 참석한 비전가들은 세계의 운명에 대해 명상하고는 슬픔을 금치 못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인류가 곧 직면해야 하게 될 상황의 생생한 그림을 심상으로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신성한 빛의 조화에 참여하는 것을 허락 받은 이 존재들은 포지티브한 목적들을 실현시키길 갈망하는 모든 사람들을 도울 결심을 했다.


프라바토는 수 천년 동안 인류의 영적인 발전을 돕기 위해서만 육체로 화신해 왔다. 그는 그 과정에서 세계 역사에 횡행했던 많은 전쟁과 파멸을 목격하였었다. 그는 우르가야의 말의 심각성을 알았고 필히 숙고할 만한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이해했다.

 

‘이번에 나는 무슨 사명을 받게 될 것인가? 신께서 내게 불굴의 인내심을 주시길.’ 그는 이렇게 혼자 생각했다.

 

그는 이미 영적인 완전성을 이룬 존재로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우주의 신성한 빛 속으로 자신을 용해시킬 수 있었다. 그러면 그의 개체성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의 미션은 다른 형제들에게 맡겨지게 될 것이다.

 

프라바토는 빛의 형제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신임을 받고 있었다. 그에게는 종종 사명의 종류에 따라 지극히 위대한 마법적 능력들을 사용하는 것이 허락되었다. 밝지만 요원한 인류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그는 아무리 큰 어려움이라 할 지라도 인류의 진화를 위해 힘쓰리라 결심했다.

 

우르가야는 이제 참석자들에게 새로운 시대를 위한 사명들을 나누어주기 시작했다. 그는 모든 이들을 한 사람씩 불러서 가까이 다가오도록 손짓해 부르고는 새로운 미션에 대해 알려 주었다. 비전가들이 활동하게 될 국가들에 따라, 그리고 사명의 중요도에 따라 각자에게 주어진 임무들과 그에 수반되는 어려움도 가지각색이었다.

 

먼저 360 명의 마스터들에게 사명이 부여되었다. 그리고 나서 우르가야는 72명의 비전가들을 불러 특별히 어려운 임무들을 맡겼다. 프라바토는 72명의 비전가들 중에서 가장 위계가 높았다.

 

그러나 마지막 자기 차례가 되어도 불리지 않자 그는 무척 놀랐다. 우르가야는, 프라바토를 건너 뛴 채 계속 12 명의 아데프트에게 임무들을 나누어주었다. 그것들은 하나같이 지극히 어려운 사명들이었다.

 

놀란 프라바토는 곰곰이 생각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그는 다른 모든 비전가들이 임무를 받는 동안 철저히 외면되었다. ‘나는 더 이상 미션을 받지 못하는 것인가? 비록 때때로 삶에 싫증이 나는 경우가 부쩍 늘긴 했지만 그는 항상 자신의 임무들을 충실히 수행해 왔었다. 이제 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의문들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는 동안 12 아데프트들 중 마지막 아데프트에게 사명이 부여되었다. 마침내 우르가야가 프라바토를 보며 손짓해 불렀다. 프라바토가 신의 대리자인 우르가야 앞에 무릎을 꿇기도 전에 그가 다가와 손을 프라바토의 머리 위에 대며 말했다.

 

“빛의 형제여, 내 그대를 축복하노라. 그대는 걱정할 필요가 없소. 왜냐하면 신께서 그대를 사랑하고 그대의 협력에 감사하고 있기 때문이오. 그대는 수 천년 동안 빛을 위해 봉사해왔소. 원한다면 언제라도 그대의 개체성을 용해시킬 수 있소. 그것은 그대의 자유요. 그러나 우리로선 그것은 큰 상실일 것이오. 여기 모인 모두가 다 그렇게 생각할 것이오. 왜냐하면 여기 참석한 비전가들 중에 그대만큼 자주 지상에 화신한 존재는 없기 때문이오.

 

행성 지구는 지금 어려운 시간과 운명에 직면해 있소. 그런데 그대보다 지구의 거주자들을 잘 아는 존재가 없소. 프라바토여, 나는 그대가 현재의 화신에 부여받은 임무를 잘 완성하리라 확신하오. 비록 그대로선 지극히 어려운 일이 되겠지만 말이오.”

 

지난 수 백년 동안 우르가야로부터 이러한 특별 대우를 받은 비전가는 아무도 없었다. 크게 놀란 프라바토가 우르가야 앞에 무릎을 꿇으며 깊이 절했다.

 

“저는 더 이상 내 개체성을 용해시키는 것에 대해 생각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신을 위해 충실히 계속 봉사해 나가겠습니다.”

 

우르가야가 프라바토에게 자기 앞에 앉으라고 청했다. 그리고 나서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그리고는 다시 한 번 모인 참석자들에게 말했다.

 

“빛의 형제들이여! 여러분도 알다시피, 과학은 크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20세기 동안 테크놀로지의 발전이 급격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 발전 때문에 인류는 강력한 무기들44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큰 위험은 이 무기들이 권력자들에 의해 부정적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겁니다. 물론 전 세계 국가들의 영적인 발전은 그것에 의해 영향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활동들을 통하여 이 네거티브한 세력에 대항해 균형을 잡게 될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오늘 우리 형제들 중의 한 분에게 세계의 주요 인사들에게 그러한 과학적인 발명들을 인류의 평화와 복지를 위해 적용하도록 고무시키는 임무가 주어졌습니다.”

 

꿰뚫을 듯 깊은 눈을 가진 한 비전가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임무를 맡은 것이 바로 그였던 것이다.

 

“친애하는 프라바토여.” 우르가야가 말했다. “인류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결코 간과될 수 없어요. 유물주의가 이미 인류의 상당부분을 장악하고 있소. 그리고 계속 성장할 것이요. 결과적으로 저급한 욕망에 대한 충족욕 뿐만 아니라 돈과 이익과 힘에 대한 충동이 계속 증가하게 될 것이고 말이오. 아틀란티스 시대 동안 당신은 물질적인 사고와 무책임한 행동들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는지 직접 경험했잖소.”

 

프라바토가 고개를 끄덕였다. 왜냐하면 그는 아틀란티스의 침몰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발전’의 개념에 사로잡힌 무책임한 과학자들에 의해 실행된 과학기술 실험의 과정에서 지구의 축이 균형을 상실했고 그 결과 순식간에 아틀란티스가 파멸되었던 것이다. 그에 대한 상세한 드라마가 아카샤에 영구히 기록되어있다. 모든 빛의 비전가들은 아카식 레코드 속에서 우주의 전체 역사에 대한 명확한 영상을 볼 수 있다.

 

프라바토는 자신의 미래의 사역에 대한 세부사항을 아직 모르고 있었다. 이런 모임이 열릴 경우 대개 형제들에게 그들의 임무들이 몇 마디 설명의 말과 함께 주어져왔다. 그들은 이렇게 장황한 서론에 익숙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참석한 자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감돌았다.

 

“과학의 모든 노력은 물질의 비밀을 탐구하는 쪽으로 향해 있습니다. ” 우르가야가 계속 말을 했다. “따라서 사람들은 전체적으로 물리적, 화학적 법칙들의 응용에만 매달리고 있습니다. 인류는 대부분 이 과학 기술의 유용성에만 빠져 물질의 배후에 영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로지 비전가들만이 영적인 과학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영적인 과학은 오로지 인간의 본성과 힘에 의해서만 탐구가 가능합니다. 태초 이래로 존재해온 이 과학은 바로 마법의 과학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마법의 법칙에 정통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오직 이 과학의 힘을 신성한 법칙의 한계 안에서만 이용하는 것이 허락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이 개념을 이런 말로 표현했습니다. ‘나는 율법을 변화시키기 위해 이 세상에 온 것이 아니라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왔다. ’ 저는 여러분이 항상 영적인 법칙에 조화롭게 따를 것을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우르가야는 머리를 끄덕이고 있는 프라바토를 힐끗 쳐다보았다. 프라바토는 이 말들이 특별히 자신을 염두에 두고 한 말임을 알았다. 그는, 어둠이 세력들이 카르마 법칙의 허락 하에 활동하고 있는데도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 종종 개입하곤 했었다. 특히 그가 그렇게 개입하고 싶은 유혹을 떨쳐 버리기 가장 힘든 순간은 소위 흑마술사들의 활동을 볼 때였다.

 

우르가야는 프라바토가 자신의 말뜻을 알아들었다는 것을 알았고,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여겼다. 다시 그가 프라바토에게 말했다.

 

“오늘날까지 마법은 비밀 지식으로 남아 있습니다. 진정한 영적 법칙들에 대한 지식은 매우 특별한 사람들만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을 어려운 시험을 통과한 제자들에게만 전수합니다. 이런 전수 방식의 장점은 많은 사람들이 마법을 부정적으로 활용하려는 유혹을 방지하는데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단점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마법 서클들에 입문하지 않은 일반인들이 믿음의 길에서 앎의 길로 이르게 하는 특별한 영적 지식의 제공을 차단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이 길을 따라 발전해 나아갈 수 없게 하게 되는 것이 그것입니다.

 

과거에 무수한 사람들이 전쟁을 통해 죽었습니다. 이렇게 죽은 많은 사람들은 영계에서 불평해왔습니다. 자신들이 이 지상에서 영적인 발전을 위한 진정한 길들을 얻을 수 없었노라고 말하면서 말입니다. 친애하는 형제여, 이제 당신의 임무는 영적인 지식에 대한 올바른 자료를 출판함으로써 인류에게 헤르메스학(Hermetics)에 이르는 진정한 비전(秘傳)을 드러내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소 충격을 받은 프라바토가 우르가야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미처 말을 꺼내기도 전에 우르가야가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곁으로 다가왔다. 우르가야가 프라바토를 데리고 신전 홀의 첫 번째 기둥으로 다가갔다. 거기서 우르가야가 조용히 그러나 결연히 말했다.

 

“프라바토, 그대는 이 기둥이 ‘지혜의 서’의 첫 장45을 상징한다는 것을 알고 있소. 그대는 이 첫 번째 장에 감추어진 영적인 비밀들을 출판46하세요. 상징들을 사용하지 말고 완전히 베일을 벗겨서 말이오. 인류에게 믿음에서 앎으로 가는 법을 보여 주세요. 

그리고 나서 우르가야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프라바토를 데리고 두 번째 기둥으로 갔다. 그리고 손으로 그것을 가리키며 그에게 '지혜의 서'의 두 번째 장47의 영적 비밀들을 인류에게 공표하라고 말했다.

 

두 번째 기둥은 천체(天體) 마법의 열쇠이며 하이어라키의 비밀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프라바토는 알고 있었다. 그는 우르가야가 더 나아가지 않기를 바랬다. 그러나 우르가야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발길을 세 번째 기둥으로 향했다. 그것은 창조의 말씀을 상징하는 기둥이었다. 우르가야가 프라바토에게 말했다.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라는 말이 있지요. 신성한 언어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사람들은 이 말을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그대는 ‘지혜의 서’의 세 번째 장48에 들어 있는 영적인 비밀들을 세상에 공표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그는 프라바토를 네 번째 기둥으로 데려 갔다. 그것을 손으로 가볍게 만지며 그가 다시 말했다. “‘지혜의 서’의 네 번째 장49의 비밀을 인류에게 설명해 주세요.”

 

다시 발걸음을 다섯 번째 기둥으로 옮긴 뒤 우르가야가 말했다. “여기 다섯 번째 기둥50에서 그대의 임무는 끝나게 될 것입니다. 그대는 ‘지혜의 서’의 이 페이지의 서장만을 드러내도록 허락될 거예요. 그대는 그 이유를 이해하지요? 그렇죠?”

 

기둥 하나하나를 지나 그들은 자신들이 떠났던 곳으로 돌아왔다. 우르가야가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는 프라바토가 방금 부여받은 새로운 임무에 대해 뭔가 말을 하길 기다리고 있는 듯이 보였다.


프라바토는 자신의 임무의 큰 취지를 알게 되었다. 그는 무릎을 꿇고 눈을 들어 탄원하듯 우르가야를 올려다보았다.

 

“신성의 위대한 대표자, 모든 우주 비밀들의 관수자시여! 당신께 진심으로 간청하오니 이 임무를 저에게서 물리쳐 주십시오! 당신이 지난 번 저를 부르셨을 때 저는 충실하게 제가 받은 사명을 다했습니다. 당신의 바램에 따라 14살 소년의 몸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의 아버지의 영적인 스승이 되기 위해서 말입니다.51

 

게다가 저는 영적인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증명해 보여주기 위해 세계를 여행하며 가르쳤습니다. 당신의 은혜로 저는 인간에 내재한 신성한 전능을 증명하고 환자를 치유하고 미래를 계시해 주기 위해 저의 마법력들을 사용하는 것을 허락 받았습니다.

 

가장 존경하는 위대한 마스터시여, 당신은 제가 못해낼 일이 없다는 것을 아시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당신께 저의 특별한 상황을 고려해 주시길 간청합니다. 저는 신과 당신을 위해 비전가로서 수 천년 동안 봉사해오고 있습니다. 감추어진 신전들 안에서 저는 비밀 가르침들을 가장 성숙한 제자들에게만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법칙들을 엄격히 준수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어기는 사람들을 고대의 법에 따라 집행해 왔습니다. 그 신전의 사제로서 저는 엄격한 맹세 하에 비전들을 실행에 옮겨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어떻게 제가 성스러운 신비들을 영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겠습니까? 저는 특히 항상 침묵의 맹세를 지켜왔습니다. 그런 제가 어떻게 이제 진주를 돼지에게 던져서 영적으로 미성숙한 자들을 모두 살라버릴지 모르는 빛을 풀어놓을 수 있겠습니까?

 

결단코 인류는 아직 이 가르침들을 받을 정도로 충분히 발전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신성한 지혜를 진흙 속에 끌고 다닐 것입니다. 그들은 그것을 오해하고 그것을 모욕할 것입니다! 저에게 이 임무말고 다른 것을 주시기를 당신께 간구합니다.”

 

빛의 형제단의 비전가가 자기에게 주어진 임무를 애써 거절하려는 것은 거의 드문 경우였다. 만일 프라바토와 임무를 맞바꿀 비전가가 없다면 이제 거기 모인 존재들이 서로 나누어 프라바토의 임무까지 더 떠맡아야될 판국이었다. 우르가야가 모임에 진지한 어조로 말했다.

 

“친애하는 형제들이여, 여러분은 프라바토가 제게 부탁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여러분 중에 자신의 임무를 프라바토의 것과 교환할 분이 계십니까?”

 

우르가야가 회중(會衆)을 쳐다보았다. 그러나 아무도 대답이 없었다. 우르가야가 꼼짝 않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 빛의 형제들의 마음 속에 파문이 일었다. 이윽고 우르가야가 프라바토를 바라보며 친절하게 말하였다.

 

“친애하는 형제여, 그대의 임무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대가 반대하는 이유를 잘 이해합니다. 그러나 그 일은 다가오는 시대를 위한 신의 명령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 하에서도 그것은 실행되어져야만 합니다. 그대는 지상에 수많은 화신을 하는 중에 거의 항상 스승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대는 모든 빛의 형제들 중 가장 능력 있는 분의 하나이기에 이 미션을 위해 특별히 제가 그대를 선택한 것입니다.

 

그대는 인류에게 완전을 향한 조화와 발전의 진정한 법칙들을 설명하기 위해 정확한 어휘를 구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 있는 많은 형제들이 종교의 길로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개인적인 스승이 없었고 진정한 마법의 길에 대해 필요한 지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보다시피 지금 여기 누구도 그대의 임무를 맡을 준비가 돼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인류의 진화를 위해 이 사명을 수행하여 신성한 지혜를 세상에 드러내 보여주기를 그대에게 간곡히 청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프라바토는 자신의 임무의 절실한 필요성을 납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가 극복해야할 큰 장애들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르가야의 말에 자신감과 힘이 솟구침을 느꼈다.

 

“존경하는 위대한 마스터시여.” 프라바토가 절을 하며 대답했다. “저는 이 임무의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프라바토의 말이 끝나자 안도의 한숨이 회중 전체에 번지는 듯했다. 왜냐하면 누구도 이 추가적인 임무를 맡을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프라바토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려 하자 우르가야가 자기와 함께 남아 있으라고 손짓했다. 잠시 후 우르가야의 얼굴이 바뀌기 시작했다. 특이한 빛이 그의 아스트랄체를 밝혔다. 이윽고 그의 아스트랄체가 점점 더 투명해지며 정묘해지기 시작했다.

 

프라바토는 우르가야가 아스트랄체 속에서 신성과 합일되는 지복의 상태를 실현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마치 저 멀리서부터 오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우르가야의 것이 아닌 말들이 초월적인 빛의 가장 깊은 내부로부터 들려왔다.

 

“프라바토여, 그대는 나의 충실한 아들이다. 그리고 나는 그대를 사랑한다. 나는 그대가 어려운 카르마의 짐을 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마법의 비전을 세상에 알리는 임무를 수락해 주어서 기쁘기 그지없다. 그대도 잘 알고 있듯이 영성의 한 측면만을 발전시킨 자들은 내 존재의 한 부분만을 그들 안에 실현시킬 수 있을 뿐이다.

 

나의 바램은 모든 사람들에게 완전의 길을 따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나의 존재를 이해하고 우주 법칙에 따라 내가 세계를 어떻게 창조했는지에 대한 지식을 얻는 것이 가능해야만 한다. 모든 인간들은 자신의 내면에 마법적인 균형을 완성할 때까지 이곳 지상에서 계속 윤회해야만 한다.”

 

이 말을 듣고 있던 많은 빛의 형제들이 자신들의 과거를 회상했다. 그리고 처음에 그들이 어떻게 우회적인 길, 즉 종교의 길을 따라 여행했었고 그 결과 영성의 한 측면만 발달하고 그로 인해 자신들에게 부족한 속성들을 보충하기 위해 얼마나 계속 윤회해야만 했었는지 상기했다. 빛의 형제들 중 마법사에 의해 인도 받았던 자들만이 완전에 이르는 직접적인 길을 갈 수 있었다.

 

신의 목소리가 우르가야를 통해 계속 말을 했다. “그대의 임무를 성취하기 위해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기적을 행사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지금부터 그대는 더 이상 우주의 고급한 힘들과 법칙의 존재를 사람들에게 확신시켜 주기 위해 그대의 마법적 능력들을 무대에서 시연하지 마라.

 

이제 육체로 돌아가면 그대는 반드시 그대의 전략을 바꾸어야만 한다. 그리고 그대는 분명히 그렇게 하는데 성공할 것이다. 나는 그대가 임무를 맡아준 것에 무척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의 법칙들을 세상에 공표하는 것은 나를 모욕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대는 인류에게 나에게로 이르는 진정한 길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모든 인간들에게 비전, 즉 진정한 완전에 이르는 길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만 한다.

 

이번 생의 남은 기간 동안 그대는 어떤 식으로든 비전가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대는 필요하다면 어떤 수단을 사용해서든 그대 자신을 위장하여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하라. 필요한 모든 의학 지식을 습득하여 전문 의사와 다름없이 되어라.

 

‘말씀’52을 통하여 치유하는 것은 세인의 이목만을 집중시킬 뿐이고,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정적들만을 만들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대는 사람들을 치유할 때 다섯 번째 기둥, 즉 ‘지혜의 서’의 다섯 번째 장53의 법칙인 연금술의 법칙들을 사용해도 된다.

 

그대는, 미션이 위대할수록 네거티브 세력으로부터의 저항도 크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들은 그대를 영적으로 공격할 수 없다. 그러나 네가 취한 육체의 본 소유자의 카르마 때문에 그대는 근심, 슬픔, 비애와의 직면이 불가피할 것이다.

 

많은 정적들이 그대를 박해할 것이다. 많은 질병들이 그대를 괴롭힐 것이다. 그리고 그대의 목숨은 자주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 그대 지상의 육신이 받을 운명은 그대를 힘겹게 할 것이다.

 

어둠의 존재들은 그대가 빛의 형제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기회만 있으면 그대를 공격할 것이다. 만일 그대가 이번 임무를 잘 성취한다면 인류의 진보에 또 하나의 큰 공헌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서 머지 않아 그대는 물질계를 떠나 영계에서 고도로 발전된 제자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이 마지막 말이 사라져 감에 따라 우르가야의 얼굴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프라바토는 신 자신이 우르가야를 통해 현현해서 자기에게 직접 말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가슴은 기쁨으로 벅차 올랐고 미래의 임무에 대한 자신감과 에너지로 충만했다. 그는 신께 조용히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그리고 장애가 아무리 클지라도 충실히 자신의 임무를 성취하리라 다짐했다.

 

우르가야가 프라바토를 진지하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축복의 제스쳐를 보낸 뒤 그에게 자리에 돌아가 앉으라고 말했다. 잠시 후 우르가야가 일어서 그의 손을 들어올려 앞에 모여 있는 비전가들을 축복하고는 말했다.

 

“인류와 우주 진화의 대 사역을 자진하여 돕고있는 그대들에게 신의 이름으로 축복이 내리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가 진정한 신의 아들임을 기쁘게 여기는 바입니다. 여러분에게 감사 드립니다. 이제 그만 모임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후 빛의 형제들이 신전을 떠났다. 그리고 우르가야는 마음의 힘으로 창조했던 그 신전을 사라지게 하고 누구도 근접할 수 없는 초월 영역 속으로 돌아갔다.

 

제11장

사명

 

프라바토는 지상의 육체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런 만남 이후에 잠이 올 리 만무했다. 날이 밝고 있었다. 프라바토는 여러 시간 동안 육체를 떠나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모임에서의 사건들이 그의 마음 속에 강하게 각인돼 남았다.

 

그 날 이후 그는 자신의 새로운 미션에 대해 곰곰이 생각했다. 이제까지 행하던 일과(日課)는 그의 마음 속에 자리하지 않았다. 그는 생계 유지를 위해 돈을 벌어가면서 신의 충고에 따라 곧 의학을 깊이 공부하기 시작했다.

 

공부를 마친 후 그는 전적으로 치유에만 매달렸다. 그리고 곧 진단 전문 의사와 자연요법가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는 ‘지혜의 서’에 대한 집필을 미루고 있었다. 왜냐하면 오컬트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직면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국가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은밀히 흑마술 조직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고 저항 받을 것이 두려워 잔인하게 오컬트 과학의 지지자들과 그 수행자들, 그리고 그러한 주제에 대해 글을 쓰는 사람들을 박해했다.

 

많은 오컬트 롯지들과 형이상학 단체들이 해체되었고 거기에 속해 있던 수많은 멤버들이 박해받고 체포되고 형사 집행을 받았다.

 

오컬트 서클들에서 잘 알려진 프라바토는 날로 더해 가는 박해로 무척 고통을 받았다. 불행히도 그가 취하고 있는 육체는 무거운 카르마의 짐을 지고 있었다. 다른 많은 사람들과 같이 그는 체포되어 지옥 같은 곳에 처넣어졌다.

 

나치 강제 수용소에 끌려온 그는 거기서 3년 동안 수 십만 명의 사람들과 고통을 나누었다. 그는 자신의 마법력을 나치 지도자들을 위해 사용하길 거절했기 때문에 심한 모욕과 잔인한 고문을 받았다. 그는 그것들을 불굴의 인내로 견뎌냈다. 세계는 6년 동안 광란의 전쟁으로 황폐화되었다. 인류는 전에 결코 그런 무시무시한 전쟁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

 

전쟁이 끝나기 바로 전에 프라바토는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그가 갇혀 있던 강제수용소가 그의 사형 집행 바로 전에 폭격을 받았다. 프라바토는 동료 수감자들의 도움으로 탈출하게 되었다. 그가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던 것은 신의 보호 덕분이었다. 모든 것을 강탈당하고 질병에 시달렸지만 감옥의 사슬에서 풀려난 프라바토는 그의 고국으로 돌아갔다.

 

잠시동안 건강을 회복한 뒤 그는 풍부한 의학 지식을 사용해 고통받고 있는 인류를 위해 다시금 곧 일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만나러 왔다. 특히 전통적인 의학으로는 치료 불가능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그를 찾았다. 그는 그들을 정성껏 치료해 주었다.

 

그러나 치유는 환자들이 지닌 카르마의 한도 내에서 완치나 호전의 결과로 나타났다. 때로 치유하기에 너무 늦은 환자들의 경우는 심리요법으로 위로를 해 주었다.

 

그의 놀라운 성공적 치료율 때문에, 도움을 받기 위해 그에게 오는 사람들의 수가 꾸준히 늘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밀려드는 바람에 그는 할 수 없이 정말로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들만을 받아야 했다.

 

고단한 하루 일과를 마친 어느 날 밤, 프라바토는 휴식을 위해 잠깐 동안 잠을 청했다. 바로 그 때였다. 그의 영적인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우르가야의 목소리였다.

 

‘무슨 일이지?’ 프라바토가 생각했다. ‘오늘은 회의가 있는 날이 아닌데. 아마도 내 임무를 채근하기 위한 것 같은데.’

 

그는 곧 유체 이탈을 하고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육체를 보호한 뒤 다음 순간 우르가야 앞에 영체로 섰다. 우르가야는 한 동굴 속에서 작은 담요 위에 결가부좌를 한 채 앉아 있었다.

 

프라바토가 빛의 형제단의 수장에게 절을 드렸다. 그러자 우르가야가 축복의 손짓으로 화답했다. 거기에는 우르가야와 프라바토 단 둘 뿐이었다. 주위가 매우 희미한 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동굴은 고산 자락에 위치해 있었다. 그러나 세상의 어느 누구도 그곳을 찾기란 불가능했다. 왜냐하면 우르가야 자신이 원하는 사람들만 볼 수 있게끔 조치해 두었기 때문이었다.

 

“어서 오세요. 프라바토. 내 곁에 앉으세요.” 우르가야가 옆에 놓인 카페트를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프라바토가 감사의 말을 하며 다가가 앉았다. 그들은 몇 분 동안 신에 대한 경의 속에서 조용한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그것은 빛의 형제들이 만났을 때마다 행하는 관례였다. 그리고 나서 우르가야가 빛나는 눈을 프라바토에게 향하며 말했다.

 

“이것은 공식적인 만남이 아니라 오직 그대와 나 둘 사이의 사적인 만남이에요. 그대도 알다시피 나는 형제들이 임무를 완성하는데 도움이 필요할 때나 경책할 때에만 개인적으로 부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문제 때문이 아니라 다른 문제로 그대를 부른 거예요.

 

나는 신과 빛의 형제단의 이름으로 그대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대의 확고부동함과 충성심 그리고 특히 최근 비극적인 대전쟁 기간 동안 카르마의 법칙을 준수해 준 것에 대해서 말이에요. 신께서는 그동안 그대를 지켜보며 보호해 주셨답니다.

 

최근 12 그룹의 한 멤버가 자신의 미션을 성취한 후 개체성을 용해해 근원적인 빛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래서 그의 자리가 공석이 되었어요. 신께서 내게 권한을 주셔서, 그 자리를 그대에게 주려고 합니다. 이것은 그대가 최고 회의에 받아들여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부터 그대는 다른 열한 명의 형제들과 같이 하이어라키의 가장 높은 위계에 오르게 될 것입니다.

 

당연히 그대는 그에 따르는 모든 책무를 받게 됩니다. 그대는 뒤로 돌아갈 수 없어요. 물론 그대가 그대의 개체성을 포기하여 근원적인 빛 속에 자신을 녹일 수도 있어요. 선택은 자유입니다. 그러나 신은 그대가 계속 우주 진화를 위해 현상계에서 일해 주기를 바라고 있어요. 그대가 이제 신과 궁극적인 연결 관계를 맺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주게 되어 기쁘지 그지없군요.”

 

우르가야의 말을 들은 프라바토의 마음은 기쁨으로 충만했다. 최고 회의에 받아들여지는 것은 비전가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우대였기 때문이다.

 

“위대한 마스터시여.” 프라바토가 대답했다. “이 소식을 전해 주신 당신께 감사 드립니다. 저는 신께서 저를 최고 회의에 들어갈 수 있는 가치 있는 자로 생각해 주신 것에 깊이 감명받았습니다. 저의 에너지를 신께 헌신할 수 있다는 것은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인류의 진화에 언제나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 왔습니다.”

 

우르가야가 자애롭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나의 친애하는 형제여. 나는 그대가 그렇게 말하기를 기대했소. 우리의 모든 빛의 형제들 중에서 그대는 영적으로 가장 성숙한 자에 속합니다. 그런 그대가 인류를 위해 봉사하고자 하니 기쁘오. 그대의 그러한 행위는 후세들의 모범이 될 것이오.

 

그리고 참, 그대는 ‘지혜의 서’ 다섯 장에 담겨 있는 영적인 비밀을 계시하는 임무를 받은 걸 기억하고 있겠지요? 이제 그 임무를 실행해야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소. 그것은 내가 그대를 부른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오. 부탁컨대 그 사역의 중요성을 특히 명심해 주기를 바랍니다.”

 

내심 어떻게든 그 임무를 회피하고 싶었던 프라바토의 소망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더 이상 빠져나갈 길이 없었다. 그 어려운 사명은 반드시 성취되어져야만 했다.

 

프라바토가 아직도 약간 주저하고 있음을 눈치챈 우르가야가 그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애써 설명했다.

 

“친애하는 프라바토여.” 그가 말했다. “지난 불행했던 세계 대전과 그 밖의 현재 지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전쟁들로 인해 지난 몇 년 동안 수 백만 명의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그들은 지구의 거들링 존(girdling zone)에 들어가 있어요.

 

거기에 있는 많은 영혼들이 지상에 사는 동안 진정한 비전의 법칙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주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해 불평하고 있소.

인간의 영혼이 자유에 이르는 방법이 비밀에 붙여짐으로써 생의 운명이 이끄는 대로 살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말이오.

 

그러한 불평을 없애기 위해 신께서는 진리를 사랑하고 지혜를 추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책을 통해 진정한 영적인 과학들을 소개하길 결심했고 그 일을 위해 그대를 선택하였소.

 

부정적인 세력들이 계속 그대의 길에 심각한 장애들을 야기할 것이지만 나는 신께서 그 영적인 신비들을 세상에 내 놓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항상 해 주시리라 믿고 있소. 인류는 그대의 형제들이오. 그런 인류에게 완전에 이르는 진정한 길을 보여주려는 열망을 일으키도록 하시오.”

 

“존경하는 마스터시여.” 프라바토가 애써 이의를 제기했다. “제가 마법의 신비들을 출판하면 저의 정체가 탄로날 수밖에 없습니다. 저의 책들을 읽으면 사람들은 곧 제가 높은 영적인 발전을 이루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저에게 구체적인 증거를 보여주길 원할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들의 걱정거리들을 가지고 와서 문제를 해결해 주길 바랄 것입니다. 지고의 마스터시여, 지난번에 저는 저의 영격(靈格)을 비밀로 하라는 의무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제까지 감추어져 온 영적인 신비들을 세상에 알려주라고 하시면 어떻게 제가 저의 정체를 숨길 수 있겠습니까?”

 

우르가야는 프라바토가 그렇게 나오리라 예상했다는 듯 미묘한 미소를 머금은 채 대답했다.

 

“나의 친애하는 형제여, 내가 아는 한 그대는 수천 년 동안 이 우주에서 그대에게 부닥쳐온 모든 문제들을 잘 처리해 왔소. 그러니 나는 그대가 적절한 대처 방법들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확신하오. 그러므로 내가 그대에게 어떤 상세한 충고를 줄 필요는 없다고 보오. 마법의 길에 대한 책을 내게 되면 사람들은 그대가 비전가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오.

 

그대는 그 사실을 독자들에게 부인할 필요가 없소. 그대는 그것을 침묵의 맹세의 파기가 아니라 미션의 일부로 생각해야만 하오. 신께서 그대에게 진정으로 도와주어야만 할 사람들을 보내줄 것이오. 그대는 호기심을 만족시키려 거나 센세이션이나 만들려는 사람들을 잘 구슬려서 따돌릴 수 있을 것이오.

 

그대는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는 올바른 길을 보여줌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어떤 운명적 상황에도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하시오. 그대는 사람들을 납득시키기 위해 마법력을 사용해서는 안 되오.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만 믿는 사람들은 아직 마법의 길을 가기에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사람들이오. 그러한 사람들은 운명이 휘두르는 대로 맥없이 휘둘리게 될 것이오.

 

그들은 운명을 스승으로 삼아야 할 것이오. 반대로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진리를 위해 분투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소. 그들은 그대에게 찾아와 조언을 구할 것이오. 그대는 그들이 영적인 발전에 대해 물어올 때 결코 거절해서는 안 되오.

 

친애하는 프라바토여, 비록 지금은 그대의 책들을 가지고 꾸준한 인내와 고된 노력을 통해 비전을 위해 필요한 영적인 성숙에 도달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오.

 

그러나 앞으로 그대의 미션은 결실을 보게 될 것이오. 그대의 저작들을 통해 단순히 지적인 지식을 늘리고 이 생에서 오직 이론으로만 무장하기로 작정한 사람들도 다음 생에는 실천적인 수행을 시작할 기회가 주어질 것이오.

 

그대의 저술들은 전 세계로 퍼져나가게 될 것이오. 시간이 흐르면서 진리와 지혜의 탐구자들은 그것들을 쉽게 접하게 될 것이오. 그러나 진지한 탐구가 없는 한 그 누구도 열매를 거둘 수 없을 것이오.

 

그리고 신께서 그대의 저작들의 내용을 이해하기에 충분히 성숙한 자들이 실제로 그것들을 받을 수 있도록 인도할 것이오. 그러면 불평은 그칠 것이오. 이제 누구도 영적인 세계에 이르는 길을 찾을 수 없었노라고 주장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오.”

 

우르가야의 인상적인 말에 프라바토는 자신의 사명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분명히 깨닫게 되었다. “지고의 마스터시여.” 그가 우르가야에게 말했다. “말씀 충분히 잘 알아들었습니다. 저는 저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신께서 비의들을 보호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단지 당신의 요구를 실행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우르가야가 프라바토에게 감사의 말을 했다. 그리고 그에게 미션에 대해 몇 가지 더 가르침을 주었다. 그리고 나서 축복과 함께 그를 떠나보냈다. 프라바토가 빛의 형제단의 수장에게 깊이 머리 숙여 작별 인사를 한 뒤 동굴로부터 사라졌다.

 

육체로 돌아온 뒤 잠은 완전히 달아났다. 그는 오랫동안 자신의 임무를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생각했다.

 

그는 그 이후 곧 자신의 임무를 착수하기 시작했다. 신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면서 그는 자신이 지닌 지식과 믿음을 다 바쳐 그에게 주어진 일을 수행했다.

 

평범한 언어로 씌어진 그의 책들을 통해 신성한 지혜가 세계로 퍼져나가 진정한 지식을 갈구하는 자들, 영적인 완성에 이르는 길이 진실로 그들에게 계시되었음을 깨달은 자들에게 진리의 길을 밝혀 주고 있다.



저자 후기

 

나는 한 비전가의 삶을 소설 형식으로 묘사하였다. 행간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이 책 속에서 가치 있고 실천적이며 과학적인 개념들을 깨달을 것이다.

 

이 책은 선의 세력과 악의 세력이 세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서 속에 있는 모든 것은 사실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진짜 흑마술사가 어떤 존재인지 알게 되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에게 우호적이지 않거나 악의를 가지고 있거나 비난하는 사람을 흑마술사로 치부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사람들 운명의 불운이 항상 흑마술의 탓일 수는 없는 것이다.

 

이 점을 알아두기 바란다, 진정한 흑마술사는 영적으로 매우 발전된 사람과 일정한 수준의 심령적인 힘을 계발한 사람들에게만 관심을 가진다는 사실을. 흑마술사들은 그런 사람들에게만 관심을 가지며 그런 자들에게 특별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려 시도한다.

 

흑마술사는 사소한 것들에는 결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예를 들어 암소에게서 젖이 나오지 않게 만드는 따위의 일들은 하지 않는다. 에소테릭 분야의 지식이 부족하거나 문외한들만이 그런 미신들을 믿는다.

 

또 한 가지 독자들이 유념해야 할 것이 있다. 이 책은 이국적이거나 추상적인 이름을 통해 무지한 사람들을 멤버로 끌어들이려 노력하고 결과적으로 끝없는 압제의 희생양이 되게 만드는 특정 단체나 롯지를 알리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 나는 여기서 진정한 영적인 과학을 가르치지 않는 특정 롯지들의 이름을 밝히는 것을 삼가코자 한다.

 

이 책에 나오는 빛의 형제단은 세속적인 조직이 아니며 지상에 거처를 두고 있지도 않다. 빛의 형제들은 성숙한 영혼들로 이루어진 조직을 이루고 있으며 그들은 물질계를 초월한 세계에서 서로 만난다.

 

‘지혜의 서’의 첫 세 장에 비장된 행법들을 마스터한 사람은 이 빛의 형제단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한 영적 수준을 성취한 사람은 자신이 애쓰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빛의 형제단의 주목을 받게 된다.

 

끝으로, 나의 독자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프란츠 바르돈



바르돈을 기리며

 

비록 바르돈에게 관심 있는 독자들을 슬픔에 잠기게 할지 모르지만, 나로선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을 수가 없다. 프란츠 바르돈은 더 이상 육체로 우리와 함께 있지 않다.

 

1958년 7월 10일, 신께서는 자신으로부터 부여받은 사명을 이루기 위해 봉사하던 한 완전한 영혼이 지상의 육체 껍데기를 떠나는 것을 허락했다. 마스터 바르돈은 지금까지 세상의 많은 고위 비전가들이 그랬듯이 불운한 상황에서 그의 육체를 영원히 떠났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겠지만, 프란츠 바르돈과 같이 영격이 지극히 높은 비전가는 보통 사람들이 거치는 더딘 화신과정을 밟지 않는다. 그의 영혼은 완벽하다. 그는 오직 신께서 그에게 새로운 사명을 부여했을 때만 육체를 취해 지상에 내려온다. 이런 영혼이 어떻게 지상에 내려오는지 그 대략적인 개념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내가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 저자의 삶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자 한다.

 

이 책에서 저자 자신의 입을 통해 언급되고 있듯이 그의 영혼은 프란츠라는 14세 소년의 육체 속에 들어왔다. 그것은 그 소년의 아버지 빅토르 바르돈의 영적인 교사가 되기 위해서였다. 빅토르 바르돈은 기독교 신비주의에 심취해 있었다.

 

끈질긴 인내와 간절한 믿음을 통해 그는 나중에 투시력이 열리는 수준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런 투시 능력의 성취에도 불구하고 신과 합일되고자 하는 목표에는 도달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는 고도의 수련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그는 현생에서 진정한 구루(스승)를 만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신께 온 마음을 다해 간구 하였다.

 

그의 진지한 소망은 마침내 이루어졌다. 프라바토의 영이 그의 외아들 속에 들어오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프란츠는 운명적으로 아버지의 진정한 구루가 되었다. 그러나 신께서는 프라바토에게 전혀 별개의 다른 사명도 부여하셨다.

 

아들의 영혼이 교대되는 놀라운 사건이 하룻밤 사이에 일어났다. 그러나 투시가인 빅토르 바르돈 이외에는 아무도 그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그는 이런 축복을 내려주신 신께 감사 드렸다. 그 날부터 빅토르는 자기 아들의 몸 속에 깃들은 개인 스승을 가지게 되었다.

 

이런 일은 오로지 프란츠 바르돈의 영과 같은 고위 비전가만이 할 수 있다. 이렇게 타인의 몸을 빌리는 것은 하나의 임무만이 아니라 많은 다른 사명들을 완수하기 위해 이루어진다. 이미 사춘기에 도달한 육체를 선택해 들어올 경우 많은 조건들의 제약이 따르게 된다.

 

먼저 육체를 빌리는 자는 그 보답으로 원 주인의 영혼을 어떤 모체에 있는 조건이 더 나은 다른 태아의 몸에 연결시켜 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 자신은 빌린 몸의 카르마를 받아야만 한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말이다. 그렇게 하여 그는 그 카르마를 어떤 경우든 반드시 소진시켜야만 하는 것이다.

 

프란츠 바르돈은 비록 영적인 완전성을 소유한 고위 비전가였지만 육체 원 소유자의 카르마가 매우 무거웠기 때문에 그것을 소진시키기 위해 많은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다. 예를 들어, 그는 생존을 위해 많은 고통을 겪어야 했고, 여러 차례 구금되었으며, 3년 반 동안 강제 수용소 생활도 해야만 했다. 특히 이 강제 수용소 시절에 그는 잔혹하기 그지없는 일들을 겪으며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비참한 삶을 살아야 했다.

 

또한 세상을 떠나기 전 몇 달 동안 그의 삶은 지독히 암울하고 불운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마침내 그는 신성한 사역을 마감하게 되었다. 이러한 화신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프란츠 바르돈의 영이 얼마나 자비로운가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아닐 수 없다.

 

독자들은 이제 분명히 이해하게 되었을 것이다, 신적인 능력의 소유자였던 그가, 마음만 먹으면 손가락만 한 번 까딱해도 박해자들을 일순간 거꾸러뜨릴 수 있었던 그가, 수많은 고통들을 기꺼이 인내하였던 이유를. 신은 아무리 비전가이고 선택받은 자라 할 지라도 보통 인간들의 삶에서와 똑같이 카르마의 작용을 방해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바르돈의 운명이 모순된다고 말할지 모른다. 그는 신의 명령에 충실히 따를 뿐, 사람들의 어리석은 기대를 충족시켜 주려 하지 않는다. 그런 진정한 비전가를 무능력한 사람으로 여긴다면 그것은 인간들의 무지의 소치일 뿐이다.

 

나는 프란츠 바르돈의 일상적 경력, 예를 들어, 학교는 어디 나왔고 어떤 직업을 가졌었고 어떻게 생계를 유지했는지 등에 대해 상세히 말하는 것은 삼가겠다. 헤르메스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것들보다는 지금까지 내가 해온 설명이 더 중요하고 유용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프란츠 바르돈을 개인적으로 만나는 행운을 가진 사람들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분이 우리를 떠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헤르메스학을 공부하는 진정한 학인들은 아직도 프란츠 바르돈을 자신들의 위대한 구루로 여기고 있다. 그가 육체로 있든지 그렇지 않든지 간에. 그의 영적인 위대성은 영원하다.

 

프란츠 바르돈의 과학적인 저술들을 진지하게 실천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내가 지금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그의 위대성을 절감하게 될 것이다. 프란츠 바르돈의 몸 속에 들어왔던 영은 지상에서 다른 많은 위대한 존재들로 화신했었다.

 

먼저 그는 ‘토트의 서’54로도 불리는 78장의 타로 카드가 들어있는 ‘지혜의 서’를 쓴 헤르메스트리스 메기스토스였었다. 이 위대한 존재를 모르는 오컬티스트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바르돈이 <헤르메스학 입문>을 자신의 시리즈물 중 첫 번째 책으로 선택한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이밖에도 중국의 노자, 영국의 로버트 플라멜, 프랑스의 노스트라다무스, 생 제르맹 백작, 트야나의 아폴로니우스. 티벳의 현자 마움 타타 등으로 화신했었다.

 

프란츠 바르돈이 육신을 떠나자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구원자, 조언자, 조력자를 잃어버렸음을 슬퍼했다. 그의 헌신적이고 자비로운 사역들은 온전히 인식되고 평가받을 가치가 있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감사하게 그것을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

 

죽음 같은 것은 없다는 걸 알고 있는 우리들은 신께서 다음 생 언젠가 이 위대한 영적인 존재를 만나는 자비를 베풀어주시길 소망해 본다. 그가 어떠한 모습, 어떠한 인물로 화신하든지 간에.

 

프라하, 1958년 9월.

오티 보타보바(1903-1973)



저자 프란츠 바르돈에 대하여


 

프란츠 바르돈은 1909년 12월 1일, 오늘날의 체코 공화국 오파바 지방의 카테레인에서 태어나, 1958년 7월 10일 역시 체코의 브르노에서 죽었다.

 

그는 오파바의 공립 학교를 졸업한 뒤 기계공 수습을 받았다. 그의 마법명 프라바토(Frabato)는 프란츠 바르돈 트로파우 오파바(Franz Bardon Troppau Opava)의 약자이다. (원주: 트로파우는 오파바의 독일식 이름이다. 체코의 특수한 역사성 때문에 그곳의 지명들 중에는 체코와 독일 이름, 두 개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본서의 특성상, 프란츠 바르돈의 이름으로 책을 발행하기까지 나는 진지한 숙고를 거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결국 본서가 다루는 주제의 중요성 때문에 출판을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독자들은 진실을 알 권리가 있기 때문에 본서와 관련된 문제를 감추고 싶지 않다. 사실 프란츠 바르돈은 이 책의 사건들에 대한 초안만을 제공했다. 시간에 쫓긴 그는 본서의 전체적인 완성과 보충을 비서 오티 보타보바에게 맡겼다. 안타깝게도 바르돈 사후, 이 원고들은 탈고가 끝나지 않은 상태였고, 할 수 없이 내가 교정을 봐야만 했다.

 

여기서 나는 오티 보타보바에게 들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이 이야기는 그녀가 프란츠 바르돈으로부터 직접 들은 것이다. 그녀에 따르면 아돌프 히틀러는 본서 가운데 나오는 99(나인티 나인) 롯지의 멤버였을 뿐만 아니라 히틀러와 그의 측근들 중 일부는 툴레회(Thule Order)의 멤버이기도 했다고 한다.

 

툴레회는 티벳의 강력한 흑마술사 그룹의 외부 통로로서, 그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툴레회의 멤버들을 이용했다. 히틀러는 또한 자신의 정체를 감추기 위한 위장 수단으로 여러 복체(생김새가 매우 흡사한 인물)들을 활용했다.

 

프란츠 바르돈은 친구인 빌헬름 퀸처의 과실로 나치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퀸처는 바르돈과 서한들을 나누었었는데, 바르돈은 그것들을 파기해 버리라고 말했지만 그 말을 따르지 않았던 것이다. 그 결과 나치에게 바르돈의 존재가 탈로 나게 된 것이다.

 

퀸처와 바르돈은 나치에게 붙잡혀 고문을 받았다. 고문에 견디다 못한 퀸처가 마침내 카발라의 마법 공식을 발하였다. 그러자 고문을 하던 사람들이 순간 완전히 마비되어버렸다. 그가 마법의 효과를 중화시켜 주자 깨어난 나치가 그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히틀러는 프란츠 바르돈을 제3제국의 고위직에 임명하였다. 그러나 전쟁에 이길 수 있도록 바르돈이 마법력으로 도와줘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히틀러는 바르돈을 통해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다른 99 롯지(그러니까 나머지 98개 롯지)들의 위치를 알려고 했다. 히틀러의 요구를 거절하자 바르돈은 잔인무도하게 고문을 당했다. 나치는 심지어 마취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그를 수술하였다. 그들은 바르돈의 발목에 쇠고리를 벼려 강철구들을 거기에 끼웠다.

 

프란츠 바르돈은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3년 반 동안 갇혀 살았다. 1945년 전쟁이 끝나기 직전 그는 사형을 언도 받았다. 그러나 사형이 집행되기 전, 그가 수감되었던 수용소가 폭격을 받았고, 같이 수감되었던 러시아인들의 도움으로 심하게 파손된 건물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경찰들을 피해 체코에 은닉했다. 전후에 그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갔다.

 

전쟁이 끝난 뒤 바르돈은 자신의 마법력을 통해, 히틀러가 해외로 도피했고 아무도 알아볼 수 없도록 수 차례의 얼굴 성형 수술을 받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상은 오티 보타보바로부터 들은 사실의 전말이다. 나는 그녀와 오랜 세월 동안 알고 지내왔기 때문에 그녀가 거짓을 말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본서에 실린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토스, 노자, 마훔 타타, 샴발라 사진들은 한스 알베르트 뮬러의 『Das Buch vom Buddha das Westens』에서 발췌한 것이다. 최근에 나는 이 그림들이 프란츠 바르돈의 마법 거울을 통해 한 영매 예술가가 그린 것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저서『소환 마법의 실천 The Practice of Magical Evocation』에서 프란츠 바르돈은 특정 오컬트 단체에 가입할 때 어떤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오컬트 과학을 충실히 공부해온 사람이라면 진정한 롯지, 교단, 종파, 그룹들을 판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영적인 가르침의 대가로 돈이나 맹세를 요구하는 곳, 어떤 비밀들을 상위 멤버들만 알고 아래 사람들에게는 감추는 곳은 항상 경계해야 한다.

 

본서에 나오는 초자연적인 사건들이 사실인지의 여부에 대한 판단은 마법을 수련하여 고도의 능력을 터득한 사람들의 몫으로 남겨둔다. 인류는 많은 경우 오직 영적인 수단을 통해서만 우리 우주의 활동에 대한 증거들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만 할 것이다.

 

1979년 우페르탈에서

디터 루게베르크

원서 부록

바르돈 마법 시리즈 목차

 

 

헤르메스학 입문

(Initiation Into Hermetics)

 

서문

 

입문 I 이론 편

 

사원소(四大)

불의 원리(火大)

물의 원리(水大)

공기의 원리(風大)

흙의 원리(地大)

 

아카샤(에테르 원리)

카르마: 원인과 결과의 법칙

인간

식사

신체의 오컬트 해부

물질계

혼(Soul), 아스트랄체

아스트랄계

영(Spirit)

멘탈계

진리

종교

금욕

 

입문 II 마법의 실천 편

 

단계1

 

서언

영(Spirit)에 대한 마법 수련

(1)상념 조절

(2)상념 훈련

(3)무심 만들기

혼(Soul)에 대한 마법 수련

자기 성찰

몸에 대한 마법 수련

육체

호흡의 신비

자양분의 의식적 섭취

물의 마법

 

단계2

 

자기 암시 - 잠재의식의 비밀

영에 대한 마법 수련 - 감각 집중 훈련

혼에 대한 마법 수련 - 자기 분석

몸에 대한 마법 수련 - 피부 호흡

 

단계3

 

서언

영에 대한 마법 수련 - 감각 합성 집중 훈련

혼에 대한 마법 수련

불 원소의 흡수와 방출

공기 원소의 흡수와 방출

물 원소의 흡수와 방출

흙 원소의 흡수와 방출

몸에 대한 마법 수련

바이탈 에너지 축적법

추가(1) 방 충전

(2) 생명 자기

 

단계4

 

서언

영에 대한 마법 수련 - 의식 전이 행법

혼에 대한 마법 수련 - 신체에 대한 부위별 원소 충전법

몸에 대한 마법 수련 - 의식 마법

 

단계5

 

서언

영에 대한 마법 수련 - 중심점으로의 의식 투사

혼에 대한 마법 수련 - 원소들의 외부 투사와 통제

몸에 대한 마법 수련 - 영적 존재들과 접촉하는 행법

 

단계6

 

서언

영에 대한 마법 수련 - 영에 의한 감각 분리 인식 훈련

혼에 대한 마법 수련 - 아카샤 축적과 운용

몸에 대한 마법 수련 - 엘리멘탈의 의식적 창조

 

단계7

 

영에 대한 마법 수련 - 원소들의 균형 잡기

혼에 대한 마법 수련

마법적 투시

아스트랄 투청의 계발

아스트랄 투감각의 계발

몸에 대한 마법 수련

창조 행위

사진의 마법적 활성화

 

단계8

 

영에 대한 마법 수련 - 멘탈 여행

혼에 대한 마법 수련

지금 현재의 중요성

전기류와 자기류

전기류의 통제

유도법

자기류의 통제

유도법

몸에 대한 마법 수련

사대를 통한 마법

불 원소 - 연소를 통한 방법

물 원소 - 증발을 통한 방법

물 원소 - 혼합을 통한 방법

흙 원소 - 부패를 통한 방법

영류(靈流)응집제

간단한 영류응집제 만드는 법

합성 영류응집제

생명의 엘릭시르

고체 영류응집제 만드는 법

마법 거울의 준비

 

단계9

 

영에 대한 마법 수련

서언

마법 거울을 통한 투시 수련

마법 거울 충전

마법 거울 - 차원계들의 문

마법 거울 - 사자(死者)와의 통신 매개

마법 거울 - 영적인 존재들과의 접촉 도구

마법 거울 - 자신과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도구

마법 거울 - 방의 충전, 치유의 도구

마법 거울 - 송수신기

마법 거울 - 외부의 부정적인 영향을 방어하는 도구

마법 거울 - 에너지, 영적 힘, 영적 존재, 사진 등의 투사기

마법 거울 - 텔레비전 세트

마법 거울 - 과거, 현재, 미래를 읽는 도구

혼에 대한 마법 수련

아스트랄체의 의식적 분리

아스트랄체에 대한 사원소 충전

몸에 대한 마법 수련

전자기파를 통한 병의 치유

탈리스만에 대한 마법적 충전

아뮬레트와 보석

마법 구(求)를 통한 소망의 실현

 

단계10

 

영에 대한 마법 수련 - 사대 정령들과의 교감

혼에 대한 마법 수련 - 신과의 교감

몸에 대한 마법 수련

브라마와 샤크티

암시

텔레파시

최면

집단 최면

독심술

사이코메트리

기억의 영향

아카샤의 운용

장거리 공간 충전

공기를 통한 메시지 전달

물현

타인에게 감지되지 않는 법

사원소를 통한 행법

공중 부양

자연 마법

삶과 죽음을 지배하는 힘

 

소환 마법의 실천

(The Practice of Magical Evocation)

 

서문

 

1부: 마법

 

마법 도구

마법 서클

마법 향로

마법 거울

마법 램프

마법 지팡이

마법 검, 단검

마법 모자, 밴드

마법복

마법 밸트

기타 마법 도구

팬타클, 라멘, 인장

마법 공식의 서

영적인 존재들에 대한 지배

소환 마법의 이점과 단점

마법적 소환

소환 마법의 실천

 

2부: 영의 하이어라키

 

1. 사원소의 존재들

2. 거들링 존의 이지령들

3. 거들링 존의 360 수장 영

4. 달의 이지령들

5. 수성의 72 이지령

6. 금성의 이지령들

7. 태양의 이지령들

8. 화성의 이지령들

9. 목성의 이지령들

10. 토성의 이지령들

11. 천황성과 명왕성의 이지령들

12. 멘탈 여행을 통한 모든 천체의 이지령들과의 영교

13. 마법 탈리스만

 

후기

 

3부: 인장

 

1. 사원소 존재들의 인장

2. 거들링 존 이지령들의 인장

3. 거들링 존 360 수장 영들의 인장

4. 달의 이지령들의 인장

5. 수성 72 이지령들의 인장

6. 금성 이지령들의 인장

7. 태양 이지령들의 인장

8. 목성 이지령들의 인장

 

진정한 카발라의 열쇠

(The Key to the True Kabbalah)

 

서문

 

1부

 

이론

 

카발라

카발리스트

상동성의 법칙

문자 에소테릭

우주 언어

카발라-마법의 말씀 - 테트라그라마톤

만트라

탄트라

마법 공식

카발라 신비주의 이론

카발라 마법

 

2부

 

실천

 

서문

1단계 문자 신비주의

2단계 카발라 스펠 발성법

3단계 카발라의 생명수

4단계 카발라 문자와 사원소

5단계 카발라의 10 열쇠

6단계 테트라그라마톤

7단계 카발라 알파벳의 신비

일문자 열쇠

 

3부

 

마법 공식의 실천

 

8단계 카발라 알파벳 이문자 열쇠

9단계 삼문자 열쇠의 사용

10단계 사문자 열쇠의 사용

사원소 공식

11단계 신성한 이름과 존재들의 카발라적 사용

12단계 카발리스트, 소우주와 대우주의 절대적 마스터

후기

 

황금지혜의 서55

(The Golden Book of Wisdom)

 

서문

제1장 종교에 대한 헤르메스학의 관점

제2장 마법과 신비주의

제3장 오컬트 해부학의 신비

제4장 집중

제5장 명상

제6장 마법적 능력과 신비적 능력

제7장 불균형한 발전의 위험성

제8장 헤르메스학의 길

제9장 우주 법칙 - 조화

제10장 지고한 지혜의 열쇠


1. 마법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보석, 스톤, 부적 등을 말함.
2. 물질계보다 한 단계 높은 진동 수준을 가진 영계. 흔히 사후 세계로 알려져 있지만 꿈이나 유체 이탈을 통해 살아서도 여행할 수 있다.
3. 독일에 실존했던 흑마술 단체이다. 바르돈과 퀸처 등이 언급한 이래 오늘날 여러 연구가들에 의해 <FOGC 99> <FOGC 의식> 등 이 조직의 비밀을 다루고 있는 책들이 나오고 있다.
4. 폭크 롯지의 등급은 크게 세 단계로 나뉘며 각기 33 등급씩, 총 99등급으로 이루어져 있다.
5. 주로 사대의 정령, 자연령들을 말한다.
6. 불, 공기, 물, 흙의 사대를 말함. 자연의 네 가지 기본 구성 성분으로, 단순한 지상의 물질이 아니라 배후의 영적 원리를 의미한다.
7. 우주에는 ‘아카샤’라는 근원 물질이 편만해 있다고 한다. 이 아카샤에는 인간들의 행위, 상념들뿐만 아니라 우주 안에서 일어났던 모든 사건들이 기록돼 있어서 그것과 동조할 수 있는 사람은 마치 스크린에 비친 것처럼 볼 수 있다고 한다.
8. 이것은 영류(靈流)응집제이다. 자연의 여러 물질 중에서도 전기를 특히 잘 전달하는 물질(구리 따위)이 있듯이 영적인 에너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특별한 성분의 질료는 영적인 에너지를 강력하게 보존하고 전달하고 집중케 하는 힘을 가진다.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영류응집제(Fluid Condenser)이다. 이것은 바르돈의 마법 체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그의 책 <헤르메스학 입문>에서 영류응집제의 역할과 제조법 등이 자세히 언급되고 있다.
9. 마법 거울은 바르돈 마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법 거울의 구체적인 제작법과 역할이 그의 저서 <헤르메스학 입문>에 자세히 나와 있다. 마법 거울을 통한 투시, 다른 차원계로의 여행, 사자死者와의 통신, 치유, 공간방호, 과거와 현재와 미래 읽기, 에너지 투사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0. 마법과 관련된 오컬트 그룹에서는 흔히 모임의 시작이나 끝에 특별한 손짓이나 몸 동작을 하게 된다. 이것 또한 의식儀式 마법의 일종이라 볼 수 있다.
11. 바르돈은 저서 <소환 마법의 실천>에서 마법의 과정에 발생하는 이상현상과 그 원인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그에 의하면 진정한 마법사가 소환마법을 행할 때는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천둥이나 번개가 치는 이상 현상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 현상은 주로 흑마술 같은 저급한 마법의 실행 시에 발생하게 된다고 한다. 또 마법적인 훈련이 제대로 돼 있지 않거나 마법의 준비 과정에서 준수해야할 사항을 빠뜨렸거나 했을 때도 일어난다고 한다.
12. 실크는 절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이유로 마법에서는 외부로부터의 영향을 차단할 때 실크 천을 많이 사용한다.
13. 빛의 형제단에 대해서는 뒤에 자세히 언급된다. 인류의 진화를 위해 배후에서 활동하는 비전가나 초인들로 이루어진 영적인 그룹이다. 흔히 샴발라, 대백색형제단 등으로도 불린다.
14. 크리스토퍼 볼펜스타인이 쓴 <FOGC 99>에는 이 신비의 마법 무기의 개략적인 제작법과 마법적인 이용법이 나온다. 테파폰 마법은 물질 기계와 특정한 마법 의식이 결합되어 파워를 발하는 것으로, 폭크 롯지의 가장 특징적이며 강력한 마법이다.
15. 바르돈의 <소환마법의 실천>에 이러한 방어 마법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취침 시에 외부의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보호하는 법이다. 철사나 구리줄을 통해 형성된 원형은 매직 서클의 역할을 하며, 외부로부터 발출된 에너지가 그 선을 따라 돌다가 칼을 통해 바닥으로 사라지게 되기 때문에 마치 피뢰침처럼 안전한 차단 장치 구실을 하게 된다고 한다.
16. 바르돈은 악마와의 계약이 소설에나 있는 얘기가 아니라 실제로 존재한다고 한다. 물질적인 욕망을 추구하는 흑마술사는 세속적인 부와 명예 등을 악마의 힘을 통해 얻는다. 그러나 생전에 악마로부터 도움을 받는 대신 죽은 뒤에 그는 마계에서 악마를 위해 봉사해야만 한다. 바르돈의 <소환마법 실천>에는 악마와의 계약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다.
악마는 흑마술사가 죽으면 그의 영혼을 자신의 영역으로 데리고 가서 메신저로 활용한다. 악마는 그를 물질계, 아스트랄계, 멘탈계로 보내 임무를 수행하게 한다. 그는 악마의 도구가 되어 마치 종처럼 시키는 대로 일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인간은 신의 이미지로 창조된 존재이기 때문에 존재계의 모든 영역에서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다. 그러나 악마는 본성상 특정 영역에 묶여 있기 때문에 활동에 제약이 따른다. 악마가 인간과 계약을 맺으려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인 것이다.
17. 바포메트는 중세(14세기 초)부터 유럽에서 악마의 대표적인 전형으로 여겨져 왔다. 바포메트의 기원이나 외관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오늘날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바포메트의 모습은 프랑스 오컬티스트 엘리파 레비가 그의 저서 <고등마법의 의식과 교의>에서 묘사한 형태이다. 본문에서 설명된 모습과도 유사하다.
18. 거꾸로 선 오각별을 말한다. 이 역오망성을 바포메트와 연결지어 악마의 심벌로 제시한 최초의 인물은 엘리파 레비이다. 역오망성이 악마의 힘을 불러오는데 사용되는데 반해 바로선 오망성은 신성의 힘과의 접촉에 이용된다.
19. 의식 마법 수행에 없어서는 안 될 장비이다. 여기서는 매직 서클이 흑마술사에 의해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칠 수 있으나 흑마술이든 백마술이든 기본적으로 동일한 법칙을 따르게 된다. 바르돈도 말하고 있듯이 흑백의 명암은 오로지 사용자의 이기적인 목적 여부에 좌우된다. 매직 서클은 손가락으로 그릴 수도, 마법 무기로 그릴 수도 있으며 땅이나 허공에 그릴 수도, 종이나 천에 그릴 수도 있다. 또 단순한 원의 형태를 띨 수도 있고 그 안팎에 다양한 심벌, 문자들을 그려 넣을 수도 있다. 어떤 종류나 형태가 되었든, 매직 서클을 그림으로써 마법사는 외부와는 분리된 마법 공간을 만들게 된다. 그러므로 그 서클을 통해 원치 않는 외부의 모든 부정적인 힘으로부터 마법사 자신을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영적인 힘을 그 안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20. 매직 서클과 매직 트라이앵글은 소환 마법에 이용되는 마법 도구이다. 소환 마법을 행할 때는 반드시 이 두 가지가 하나의 세트로 따르게 된다. 마법사는 매직 서클의 보호를 받는 상태로 매직 트라이앵글 속에 자신이 원하는 영들을 불러오게 된다. 여기 묘사된 매직 서클과 매직 트라이앵글은 흑마술을 위한 것이다.
백마술에서도 유사한 장비가 사용된다. 다른 점이 있다면 매직 서클의 뱀의 등에는 카발라 생명나무의 10세피로트에 해당되는 신의 이름과 대천사와 천사의 이름들이 씌어지고 팬타그램(오망성)에는 테트라그라마톤(성스러운 신의 4문자 이름)이 적혀진다는 점이다.
21. 의식 마법에서 사용되는 필수 무기이다. 마법 검은 마법 지팡이와 거의 유사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지팡이에 비해 검은 마법사의 공격적, 지배적 힘을 강하게 표현하기 때문에 데몬이나 저급령들을 소환할 때 꼭 필요한 무기이다. 그러한 저급한 존재들을 다룰 때 검을 사용함으로써 마법사는 자신의 권위와 안전을 훨씬 더 강화시키게 된다. 마법 검은 소환된 존재(특히 부정적인 영적 존재들)에게 강제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절대적인 복종을 요구할 때, 또는 엘리멘탈이나 상념체 등, 원치 않는 존재들을 박살내거나 죽이는데 사용된다.
22. 마법 지팡이는 의식 마법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도구이다. 마법 지팡이는 천상과 지상을 연결하는 매개로서 양자 사이에 영적인 자류磁流가 자유로이 흐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 이 마법 무기는 마법사의 절대적 힘의 상징물로 마법사의 의지를 외부에 투사하는 역할을 한다.
손끝에서 팔꿈치 정도의 길이, 손가락 정도의 두께의 나뭇가지를 자른다. 용도에 따라 특별한 날을 정해 작업하게 된다.
마법 지팡이는 의식 마법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필수품으로서 매직 서클 그리기, 마법 심벌 그리기, 영들을 불러와 부리기, 탈리스만이나 기타 물체들에 의지를 투사하기 등에 사용된다. 전통적으로 개암나무나 오크 나무로 만드는 게 보통이지만, 용도에 따라 다양한 나무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마법 지팡이 역시 이용하는 사람에 따라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이용될 수 있다.
23. 라멘은 마법사가 마법을 실행할 때 착용하는 도구이다. 주로 목에 걸게 된다. 라멘의 전체적인 문양과 구성 부분들은 행하고자 하는 마법 타입의 철학과 그 작용의 궁극적 권위를 나타낸다. 그러므로 마법 체계에 따라 다양한 문양의 라멘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항상 강력한 파워의 심벌이다. 라멘은 거친 영들을 강제로 통제하고 그들의 악의로부터 마법사를 보호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
24. 여기 나오는 사대의 정령들은 그 자체로 선하거나 악한 존재들이 아니다. 마법사들이 이용하기에 따라 선한 목적으로도 악한 목적으로도 이용된다. 여기서는 흑마술에 이용되는 정령들을 소환한 것이다. 백마법에서 불러오거나 사용하는 우주력은 카발라 생명나무의 세피로트 힘들이다.
이 생명나무의 그림자 존재로 암흑나무가 있는데 흔히 악마들의 세계로 불린다. 이 암흑나무의 힘들은 클리포트라 불린다. 폭크 롯지의 마법 의식을 보면 전부 이 클리포트의 힘들을 일깨우는 것들이다. 예를 들어 팬타그램 결계의식을 보면 백마법에서 하는 방식과 기본적으로 동일하지만 불러내는 존재들은 사탄, 레비아탄, 루시퍼 등 클리포트의 존재들이다.
25. 육체와 유체를 연결하는 은선(실버 코드)을 말한다.
26. 데모클레스는 디오니시우스 왕의 신하이다. 왕은 머리카락 하나로 머리 위에 칼을 매달아 놓은 연회석에 그를 앉혀 왕위에 있는 자는 언제나 위험이 따른다는 것을 깨닫게 하였다.
27. 블랙 롯지, 99 롯지, 바포메트 교단 등으로 불린다. 블랙 롯지는 우주의 블랙 하이어라키와 연결돼 있으며 지상에서 그 외부 통로로 이용되고 있다. 블랙 롯지의 목적은 이른바 ‘검은 우주’로부터 오는 에너지를 전달하여 이 세상이 영화(靈化)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블랙 롯지는 99 등급으로 구성된 계급 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교단의 수장은 바포메트로 100번째의 최고 등급을 차지한다. 이 100등급은 각기 10개의 하위 단위로 나뉘거나, 포크롯지처럼 최고 수장 아래로 크게 세 단계로 나뉜 뒤 각기 33등급으로 이루어진다.
각 섹션은 블랙 하이어라키의 악령들에 의해 주재된다. 대표적으로, 사대에 대응되는 악령들은 다음과 같다. 사탄(불), 루시퍼(공기), 벨리알(흙), 레비아탄(물). 바포메트 교단은 입문식에서 악마와 계약을 맺는다.
28. 물질계보다 바로 한 단계 높은 영적인 세계를 말한다.
29. 빛의 형제단의 수장, 우르가야이다. 우르가야에 대해서는 뒤에 다시 언급된다.
30. 바르돈의 마법 체계에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이다. 사대(물, 불, 공기, 흙)보다 위에 있는 최고의 영적 원리를 말한다. 사대는 이 아카샤의 분화된 하위 표현이다.
31. 엘리멘탈과 같은 영적인 존재들을 말한다.
32. 카발라 마법 공식에 대해서는 바르돈의 저서 <진정한 카발라의 열쇠>에 자세히 나온다. 카발라 마법 공식은 히브리 22문자를 기초로 만들어진 일종의 만트라와 유사한 것이다. 바르돈은 일반인들이 굳이 히브리 문자를 배우지 않아도 되도록 독일의 알파벳을 이용하여 새로운 마법 공식 체계를 만들었다. 위 저서에는 일문자 공식, 이문자 공식, 삼문자 공식, 사문자 공식이 나온다. 바르돈에 의하면 이 네 단계의 공식이면 지상에서 못해낼 일이 아무 것도 없다고 한다.
33. 바르돈이 말하는 ‘마법적 균형’은 우리 안에서 사대의 조화가 이루어지고 물질, 아스트럴, 멘탈, 아카샤 차원의 속성이 균형 있게 발전하는 것을 말한다. 그의 마법 체계의 특징은 육체와 혼과 영을 동시에 훈련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이런 체계를 바탕으로 <헤르메스학 입문>에서 총 10단계에 걸친 마법 코스를 제시하고 있다.
34. 바르돈은 저서 <헤르메스학 입문>과 <소환마법의 실천>에서 사대의 요정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소환마법의 실천>에서 그는 물의 요정, 운딘과 인간과의 결혼에 대해 말하고 있다.
물의 요정은 너무도 아름답고 매혹적으로 생겼기 때문에, 자기 통제력이 약한 마법사는 운딘을 화신시켜(즉, 물현시켜) 육체 관계를 갖고 싶은 충동을 종종 느끼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그럴 경우 그 남자는 물의 요정 이외에 어떤 여자도 사랑해서는 안 된다. 물의 요정은 본성적으로 질투가 강하기 때문에 남자가 바람을 피울 경우 죽여버린다. 그 이유는 자신의 존재가 남자의 몸과의 접촉을 통해 유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자가 죽게 되면 운딘도 곧 죽게 되며, 물 원소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바르돈은,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이런 이야기는 허구가 아니라 실재로 존재하는 세계라고 말한다. 본문에서 K가 처한 구체적인 상황은 나와 있지 않지만 이 주석을 참고하면 대충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35. 이 시기는 나치가 세력을 떨치던 시대이다. 히틀러는 집권 후 오컬티스트, 오컬트 단체들을 박해했다. 히틀러와 그의 측근들은 폭크 롯지와 툴레회 등 흑마술 조직의 멤버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오컬트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활동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많은 오컬티스트들을 연행하고 그 조직들을 폐쇄하였다.
36. 여기서 ‘지혜의 서’는 ‘토트의 서’를 말한다. ‘토트의 서’는 헤르메스트리스 메기스토스가 78 개의 타블레트에 상형문자로 우주의 법칙을 새겨놓은 비전의 서이다. 오컬티스트들은 이것이 바로 오늘날 타로 카드의 원형이라고 주장한다.
37. 여기서 ‘지혜의 서’의 앞 세 장이란 마법사 카드(열쇠 1), 고위 여사제 카드(열쇠 2), 여제 카드(열쇠 3)를 말한다.
38. 개체성을 용해시키지 않았다는 말은, 이해하기 쉽게 불교적인 용어를 빌리자면 니르바나에 들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즉, 의도적으로 우주의식과 합일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39. 흔히 히말라야나 고비 사막에 있다는 ‘샴발라’를 말한다.
40. 바르돈 마법 체계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로,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영적인 세계라는 뜻이다. 지구권(earth zone)이라고도 불린다. 지구의 아스트랄계와 멘탈계를 합하여 부를 때 사용한다.
41. 바르돈은 아스트랄체의 비행과 멘탈체의 비행을 엄격히 나누어서 설명한다. 각 비행의 특징과 주의사항에 대해서는 <헤르메스학 입문>과 <소환마법의 실천)>에 나와있다.
42. 22개의 기둥은 타로의 대비밀 카드에 해당된다. 타로는 크게 대비밀 카드와 소비밀 카드로 나뉘는데 대비밀 카드는 22장, 소비밀 카드는 56장으로 되어 있다. 22장의 대비밀 카드는 카발라 생명나무의 22길, 히브리 22문자에 상응된다.
43. 2차 세계 대전을 말한다.
44. 핵무기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45. 타로의 마법사 카드에 해당된다.
46. 바르돈의 첫 번째 저서 <헤르메스학 입문>은 마법사 카드에 비장된 영적인 원리들을 설명한 것이다.
47. 타로의 고위여사제 카드를 말한다. 이 카드에 비장된 지혜를 해설한 책이 <소환 마법의 실천>이다.
48. 타로의 여제 카드에 해당하며 이 카드에 들어있는 신비를 해설한 책이 <진정한 카발라의 열쇠>이다.
49. 타로의 황제 카드에 해당된다. 이 카드에 비장된 영적인 원리를 해설한 책이 <황금 지혜의 서>이다. 이 책은 본래 10장(章)으로 구성돼 있는데 3장(章)밖에 남아 있지 않다. 뒤 부분은 체코 비밀 경찰에 의해 압수, 폐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50. 타로의 최고사제 카드에 해당된다. 바르돈이 이 카드에 감추어진 신비를 책으로 썼는지는 알 수 없다. 마법과 관련된 그의 모든 소장품들이 압수되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부분과 관련된 자료는 현재까지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
51. 바르돈이 세상에 화신해 오게 된 연유와 과정에 대해서는 뒷 부분에 나온다.
52. 카발라의 신성 문자를 말한다.
53. 최고사제 카드를 말한다.
54. 현대에 크로울리는 "토트의 서"라는 제목으로 타로 관련 책을 쓴 바 있다. 물론 헤르메스가 썼다는 ‘토트의 서’와는 특별한 관련이 없다.
55. 이 책은 3장까지만 현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