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성약성서> 보병궁 복음서 136 ~150장 본문
<성약성서> 보병궁 복음서 136 ~150장
(136:)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시니라.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설하시니라.
베다니로 가서 나사로의 집에서 가르치시니라.
마르타가 이 세상의 일에 대해 근심하는 것을 꾸짖으시니라.
(136:1) 예수님께서 또 다시 성전의 뜰에서 가르치셨습니다.
136:2. 한 율법학자가 예수님의 죄를 책하여 고소할 만한 구실을 찾아내도록 질문을 하기 위하여 왔습니다.
136:3. 그는 말했습니다. '주여,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136:4.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당신은 율법을 알고 있습니다. 율법에는 무엇이리고 말하고 있습니까?'
136:5. 율법학자는 말했습니다. '그대의 마음과 영혼과 힘을 다하여 주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대 자신처럼 이웃을 사랑하라.'
(136:6)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좋습니다. 당신은 잘 대답했습니다. 이대로 행한다면 당신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136:7. 율법학자가 말하기를 '내 이웃이란 누구를 말하는 것입니까?'
136:8.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가는 도중에 도적을 만나 매맞고 소지품을 빼앗기고 피투성이가 되어 길가에 버림을 받았습니다.
136:9. 한 바리새인이 그 길을 걷다가 부상당한 그 사람을 보았지만 시간이 아까와 건너 쪽으로 지나갔습니다.
136:10. 한 레비인이 와서 그 사람을 보았지만 자신의 제사장 예복을 더럽히고 싶지 않아서 그대로 지나쳤습니다.
(136:11) 여리고로 가던 한 율법가가 죽어가고 있는 이 사람을 잘 살펴보고 말했습니다. '만일 1세겔이라도 받을 수 있다면 이 사람을 도와 줄 수 있다. 그러나 이자는 줄 것이 아무 것도 없다. 나는 동정을 베풀 시간이 없다.' 그리고는 지나쳤습니다.
136:12. 이윽고 한 낯선 사마리아인이 지나가다가 이 부상자를 보고 불쌍히 여겨 말에서 내려,
136:13. 그를 소생시키고 말에 태워 여관으로 데려가 그곳 주인에게 간호를 하며 기운을 차릴 수 있도록 해주기를 당부하면서
136:14. 자신이 갖고 있던 돈을 모두 주인에게 주면서 말했습니다. '이것으로는 비용이 모자라므로 돌아와서 나머지를 모두 지불하겠으니 이 불쌍한 사람을 간호해 주시오.'
136:15. 자, 율법선생이시여, 이들 가운데 누가 도적을 맞은 이의 이웃입니까?'
(136:16) 율법학자가 말하기를, '불쌍히 여겨 도와준 사람입니다.'
136:17.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가서 당신도 그렇게 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생명의 삶을 누릴 것입니다.'
136:18. 예수님과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나사로가 살고있는 베다니로 갔습니다.
136:19. 마르타가 예수님을 대접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동안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서 생명의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136:20. 마르타가 불러도 마리아는 예수님의 옆에 붙어서 도와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136:21) 드디어 마르타가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마리아가 종일 내게 대접하는 힘든 일을 맡기고 있는데 왜 충고하시지 않으십니까? 도와주라고 말해 주세요.'
136:22.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마르타여, 그대는 손님에게 너무 신경을 쓰는구료. 세상의 잡일에 그렇게 신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136:23. 그대는 작은 일에 너무 신경을 써서 가장 큰일을 소흘히 하고 있는 것이요.
136:24. 동생은 좋은 쪽을 택했오. 이것을 빼앗서는 안 되는 것이오.'
(137:) 예수님과 제자들이 기도하기 위하여 조용한 곳으로 가니라. 예수님께서 나사로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치니라. 모범적인 기도. 끈질긴 기도의 가치. 끈덕진 주부의 비유.
(137:1) 저녁이 되자, 예수님과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나사로와 함께 기도를 하기 위하여 마을 문 밖으로 나갔습니다. 나사로는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말하였습니다.
137:2.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갈릴리에 있을 때 12제자에게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받아들이시는 기도였다. 기도할 때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니라.
137:3.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 이름이 거룩하게 하옵시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과 같이 땅 위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시옵소서
137:4.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
137:5.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과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시옵소서.
(137:6) 우리를 견디기 어려운 유혹의 시험에서 지켜주소서.
137:7. 시험이 왔을 때 이를 물리치는 힘을 주소서'
137:8.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대들의 기도에 대한 응답은 당장은 충분히 나타나지 않느니라.
137:9. 실망하지 말고 계속해서 몇 번이나 기도를 드리면 하나님께서는 들어주시느니라.'
137:10. 그리고서 예수님께서는 한 가지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한 밤중에 어떤 주부가 홀로 있을 때, 보라 손님이 왔다. 그 사람들은 종일 먹지를 못해서 피곤하고 배가 고팠다.
(137:11) 그런데 주부의 집에는 빵이 없었다. 그래서 밤중에 친구를 찾아가 말하였다. '빵을 3개만 빌려주시오. 친구들이 왔는데 먹일 양식이 없습니다.'
137:12. 친구는 대답했다. '밤중에 왜 나를 괴롭히나요. 문은 닫히고 아이들과 나는 이미 잠자리에 들었으니 빵을 줄 수 없어요. 내일 드릴께요.
137:13. 주부는 계속해서 부탁을 하고 끈기 있게 졸라댔기 때문에 친구는 거절할 수 없어 일어나 빵을 주었다.
137:14. 보라, 그대들에게 말하노라, 확실히 구하라, 그러면 받을 것이요, 믿고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열심히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열릴 것이니라.
137:15. 모든 것이 그대의 것이니, 구할 때는 구걸하는 사람과 같이 구하지 말고 어린 아이와 같이 구하면 반드시 소망대로 되리라.
(137:16) 어린아이가 아버지에게 빵을 구하면 아버지는 돌을 주지 않느니라.
137:17. 생선을 구하는데 게를 주지는 않으며, 계란을 구하는데 냇가의 자갈을 주지는 않느니라.
137:18. 보라, 육의 사람이 육의 아들에게 충분히 주는 바를 아는데 하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그대들이 기도할 때 충분히 주지 않겠느냐.'
(138:) 예루살렘의 그리스도인들, 선천적인 장님을 만나니라. 예수님께서는 병과 재난의 원인을 가르치시니라. 장님을 고치시니라.
(138:1) 주님께서는 베드로, 야고보, 요한과 함께 예루살렘에 계셨습니다. 그 날은 안식일이었습니다.
138:2. 그들은 길을 걷다가 앞 못보는 장님을 만났습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장님이었습니다.
138:3. 베드로는 물었습니다. '주님, 병이나 몸의 결합(불구)이 모두 죄 때문이라면, 이 사람의 경우는 누가 죄인입니까? 부모입니까? 본인입니까?'
138:4.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모든 재해는 만들어진 빚의 하나이거나 혹은 많은 빚 중의 일부를 지불하는 것이니라.
138:5. 인생에는 반드시 일어나고 있는 인과 응보의 법칙이 있노라. 이는 다음의 진실된 인생의 법칙으로 요약될 수 있는 것이노라.
(138:6) 어떤 사람이 남에게 한 행위는 반드시 다른 누군가가 그에게 한 것이니라.
138:7. 이것을 통해 이에는 이로, 생명에는 생명으로라는 간결하게 표현된 유대의 율법의 뜻을 알 수 있는 것이니라.
138:8. 사상이나 말, 또는 행위로 누군가를 상처 입힌 자는 율법의 채무자로 심판 받고, 누군가 다른 사람이 마찬가지로 사상이나 말 혹은 행위로 그에게 상처를 입히게 되고야 마는 것입니다.
138:9. 남의 피를 흘리게 하는 자는 자신의 피도 누군가에 의해 흘리게 되고야 마는 것이니라.
138:10. 재난이란 감옥과도 같은 것이어서, 주인이 자유롭게 하여 부채를 갚을 시기가 올 때까지 머물러 있어야만 하는 곳이니라.
(138:11) 재난을 당한다는 것은 그가 지불해야 할 빚이 있다는 하나의 상징인 것이니라.
138:12. 이 사람을 보라, 그는 한 때 전생(前生)에 잔인한 사람이어서 한 동료의 눈을 잔혹한 방법으로 멀게 했느니라.
138:13. 그의 부모는 언젠가 가엾은 장님을 외면하고 문 밖으로 내쫓은 일이 있느니라.'
138:14. 그러자 베드로는 물었습니다. '저희들이 성스런 말씀으로 사람을 고치고 악한 영을 내어쫓고 혹은 불행에서 구해주면 남의 빚을 갚아주는 것이 되는 것입니까?'
138:15.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우리는 누구의 빚도 갚을 수 없는 것이다. 다만 성스러운 말씀으로 재난과 불행에서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고
(138:16) 사람들과 다른 생명들을 위해 기꺼이 몸을 희생하여 자기가 지고 있는 빚을 갚을 수 있도록 그 사람을 자유롭게 해 줄 수 있는 것이니라.
138:17. 보라, 우리는 이 사람이 더욱 더 인류에게 봉사하고 자기의 빚을 갚을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는 것이니라.'
138:18. 드디어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을 불러서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은 자유롭게 되고 싶소? 시력을 되찾고 싶습니까?'
138:19. 그 사람은 대답했습니다. '이제 앞을 보게 된다면 저의 전 재산을 모두 다 드리겠습니다.
138:20. 예수님께서는 침과 진흙을 조금 가지고 덩어리를 빚어 장님의 눈에 붙이셨습니다.
(138:21) 주님께서 성스러운 말씀을 하시고 나서 말씀하시기를, '실로암에 가서 씻으시오, 그 때 야아헤바하헤(Jahhevahe: 여호와여 가소서) 라고 말하면서 일곱 번을 씻으면 앞을 볼 수 있을 것이요.'
138:22. 그는 부축을 받으며 실로암에 가서 그 말을 외우자 곧 앞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138:23. 수 년 동안 이 사나이가 길 가에 앉아서 구걸하던 것을 보았던 사람들은 그가 앞을 보게 된 것에 대하여 매우 놀랐습니다.
138:24. 그들은 말했습니다. '이 자는 나면서부터 장님으로 길가에 앉아 구걸을 하던 욥이 아닌가?'
138:25. 사람들이 서로 말하고 있는 것을 듣고 그는 말했습니다. '예, 제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138:26) 사람들은 물었습니다. '어떻게 앞을 볼 수 있게 되었는가 누가 그대의 눈을 뜨게 해 주었는가?'
138:27. 그는 말하기를 '예수라는 사람이 진흙을 빚어서 나의 눈에 붙이고 무슨 말을 외우면서 실로암에 가서 일곱 번을 씻으라고 명하셨습니다. 제가 그대로 하였더니 이렇듯 잘 보입니다.'
138:28. 어느 지나가던 율법학자 한 사람이 예수님께서 성스러운 말씀으로 눈을 뜨게 해 주었다는 그 사나이의 말을 들었습니다.
138:29. 그는 이 사나이를 회당으로 데리고 가서 사제들에게 말하였더니 사제들은 이 기적에 대하여 물었습니다.
138:30. 그는 대답했습니다. '나는 오늘까지 전혀 빛을 볼 수 없었습니다. 나면서부터 장님이었으니까요?
(138:31) 오늘 아침 실로암 옆에 앉아 있었는데 전혀 모르는 분이 진흙을 빚어 내 눈에 발라주었습니다. 그 분은 무슨 말을 외우면서 일곱 번 물로 씻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시키는 대로 하였더니 눈이 떠졌습니다.'
138:32. 한 율법학자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자네의 눈을 뜨게 해 준 사람은 누구였던가?'
138:33. 그는 대답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그 분의 이름이 예수이며 갈릴리에서 왔다고들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말했습니다.'
138:34. 한 바리새인이 와서 말했습니다. '오늘은 안식일이요, 이런 일을 하는 자는 안식일을 소중히 여기지 않으므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가 아니요.'
138:35. 몇 몇 사제들은 매우 놀라서 말했습니다. '악인은 결코 이 같은 기적을 행할 수 없다. 그는 틀림없이 하나님의 권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해.' 그들은 서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138:36) 그들은 이 사나이에게 물었습니다. '자네는 갈릴리 사람을 누구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138:37. 그는 말했습니다. '그 분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언자입니다.'
138:38. 한편 많은 유대 사람들은 이 사나이가 태어날 때부터 장님이었다고는 믿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말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의 장님을 볼 수 있게 할 수 있는 힘이란 없어.'
138:39. 드디어 사람들은 이 사나이의 부모를 데리고 와 바리새인 앞에서 증명을 시키기로 했습니다.
138:40. 부모는 말했습니다. '이 애는 우리의 자식이고 태어날 때부터 장님이었습니다. 어떻게 앞을 보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그는 어른이고 스스로 말 할 줄을 아니까 들어보십시오.'
(138:41) 부모는 자신들이 믿었던 대로, 예수님을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기 위하여 온 그리스도라고 말한다면 제사장들을 노하게 만들어 회당에서 쫓겨날까 봐 그렇게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138:42. 제사장들은 또 다시 말했습니다. '이 예수라는 자는 악인이다.' 그러자 고침을 받은 사나이는 일어나 다시 말했습니다.
138:43. '이 예수라는 분이 악인인지 성인인지 모르지만 저는 한 가지만은 알고 있습니다. 즉, 저는 장님이었는데 지금은 앞을 볼 수 있습니다.'
138:44. 율법학자와 바리새인들은 그 사나이를 욕하면서 말했습니다. '너는 이 갈릴리의 제자이구나. 우리는 모세의 제자다. 그러나 우리는 그를 모르고 어디서 왔는지도 알지 못한다.'
138:45. 그 사나이는 대답했습니다. '당신들이 이 분이 어디서 왔는지를 모른다는 것은 정말로 이상합니다. 그러나 그 분은 나의 눈을 뜨게 해 주었습니다.
(138:46) 당신들은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고서는 이런 일을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138:47. 하나님은 죄인의 기도를 들어 주시지 않습니다. 당신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악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138:48. 바리새인들은 대답했습니다. '이놈, 너는 정녕 죄 속에서 태어났으면서 우리에게 율법을 가르치려 들다니' 그리고는 그를 회당에서 쫓아냈습니다.
(139:) 예수님께서 장님이었던 사람을 만나서 가르치시니라.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말하시니라. 양의 우리. 스스로를 양을 치는 목자라고 말하시니라. 마쌀리안의 집에 가시어 며칠을 보내시니라.
(139:1)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고쳐준 사나이를 문제삼아 제사장들이 회당에서 내어쫓았다는 말을 들으시고 그 사나이를 찾아서 말씀하셨습니다.
139:2. '그대는 하나님을 믿으며 하나님의 아들을 믿고 있습니까?'
139:3. 그는 대답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말하는 하나님의 아들이란 누구입니까?'
139:4.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의 아들은 그대에게 말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139:5. 그러자 그 사나이는 물었습니다. '어찌하여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십니까? 하나님의 아들은 한 명뿐입니까?'
(139:6)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하나님의 아들이요. 하나님은 인류의 아버지입니다. 그러나 신앙으로는 모두가 하나님의 아들은 아닙니다.
139:7. 자아를 극복한 사람은 신앙에 있어서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그리고 그대에게 말하고 있는 사람은 자아를 이겨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립니다. 이는 그가 사람의 아들에 대한 모범이기 때문입니다.
139:8. 하나님의 뜻을 믿고 이를 행하는 자는 신앙에 있어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139:9. 그 사람은 기뻐하여 외쳤습니다. '주여, 저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아들을 믿습니다.'
139:10.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감옥의 문을 열고 장님을 볼 수 있도록 하러 왔습니다. 그러나 보시오, 바리새인은 나면서부터 장님입니다.
(139:11) 내가 그들의 눈에 진리의 흙반죽을 붙여주고 '가서 씻으시오. 성스런 말씀을 하시오' 라고 하여도 그들은 행하지 않고 어둠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139:12. 많은 군중들이 주의 주위에 몰려 왔습니다. 주님께서는 일어나서 말씀하셨습니다.
139:13. '그대들 이스라엘 사람들이여, 내가 그대들에게 말하노니 하나님의 양의 우리는 큼니다. 그 벽은 튼튼합니다. 입구는 동쪽에 있습니다. 문을 통하여 우리로 들어가는 자는 도적이고 훔치러 오는 자입니다.
139:14. 양치는 목자는 문 옆에 서서 암호의 신호를 보내며 문을 두드립니다. 그러면 문지기는 문을 여는 것입니다.
139:15. 이윽고 양치는 목자는 자기 양의 이름을 부릅니다. 양은 그 소리를 듣고 따라갑니다. 양은 문을 지나 우리로 들어갑니다.
(139:16) 양은 낯선 사람의 목소리를 알지 못하므로 따라가지 않고 도망을 갑니다.
139:17.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비유를 이해하지 못하였으므로 예수님께서 계속하여 부연 설명하셨습니다.
139:18. 그리스도는 우리의 입구이며 나는 양치는 목자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에게로 오는 이는 생명의 물이 흐르고 영양분이 풍부한 푸른 풀밭이 있는 우리로 들어갈 것입니다.
139:19. 거짓 선지자가 말하지만 권능의 말씀을 모르며 문지기는 문을 열지 않습니다. 양은 그 부르는 소리에 응답하지 않습니다.
139:20. 양치는 목자는 양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버립니다.
(139:21) 고용인은 늑대가 오는 것을 보면 자신의 생명을 구하려고 도망칩니다. 그러면 온순한 새끼양은 빼앗기고 양들은 도처에 흩어지게 됩니다.
139:22. 나는 양치는 목자입니다. 하나님의 양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아시고 내가 하나님을 알 듯이 그들은 내 음성을 압니다.
139:23. 아버지는 불멸의 사랑으로 나를 사랑하십니다. 왜냐하면 내가 양을 위해 생명을 버리기 때문입니다.
(139:24) 나는 스스로 원할 때 생명을 버리지만 다시금 이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신앙에 있어서의 하나님의 아들은 모두가 자기가 죽어야 할 육체를 버리고 다시 이를 되찾을 수 있는 힘이 있는 까닭입니다. 이것은 내가 하나님께서 받은 말씀입니다.
139:25. 사람들 사이에 자중지란이 다시 벌어졌습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졌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의 뜻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139:26) 어떤 사람은 또 다시 그를 악령에 사로잡힌 자라고도 하고 미쳤다고도 하고 왜 그의 말을 듣느냐고 했으며
139:27. 다른 사람은 '그의 말은 귀신들린 자의 말이 아니다. 악령이 선천적인 장님의 눈을 뜨게 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습니다.
139:28.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떠나 마쌀리안과 함께 며칠을 보냈습니다.
(140:) 예수님께서 세 사람의 제자와 함께 가버나움으로 돌아가니라. 칠십 명의 보고를 받으시니라. 제자들과 함께 신도들을 격려하며 갈릴리를 두루 순례하시니라. 작은 씨앗과 큰 나무의 비유를 말씀하시니라.
(140:1) 예수님께서 설교하러 보냈던 칠십 명이 돌아올 때가 되었습니다.
140:2. 그래서 예수님과 베드로 야고보와 요한은 갈릴리로 돌아가기 위한 여로에 올랐습니다.
140:3. 도중에 사마리아를 지나 고을로 마을로 가기만 하면 사람들은 칠십 명이 이미 언급한 바 있는 당사자를 만나보려고 무리를 지어 길거리에 몰려왔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르치고 환자를 고치셨습니다.
140:4. 가버나움에 이르자 칠십 명은 이미 도착하여 기쁨으로 충만하여 말했습니다.
140:5. '주 하나님의 영이 가는 곳마다 우리와 함께 있어서 우리는 항상 성령으로 충만해 있었습니다.
(140:6) 성스런 권능의 말씀이 우리에게 나타나 병을 고치고 앉은뱅이를 걷게 하고 귀머거리가 들으며 장님은 보게 되었습니다.
140:7. 악귀조차도 성스런 권능의 말씀을 하자 두려워 떨며 우리에게 굴복했습니다.'
140:8.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이 떠나가자 빛은 하늘을 비추고 땅은 빛났으며 천지가 하나가 된 듯이 보였노라. 또한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노라.
140:9. 보라! 그대들에게는 뱀이나 전갈을 밟아 버릴 수 있는 권능이 있도다. 이들은 인간의 적을 상징 하니라. 그대들은 정의의 길로 보호를 받으며 아무도 그대들을 해치는 이는 없느니라.
140:10. 그대들이 갈 때 어느 교사가 "참 잘했다." 이렇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노라.
(140:11) 하지만 그대들이 성스런 말씀으로 고치고, 악귀를 떨게 만들 수 있는 권능을 가졌다고 기뻐해서는 안 되느니라. 그와 같은 기쁨은 육의 자아에서 오는 것이니라.
140:12. 오히려 세상의 여러 민족이 성언을 알아들을 줄 아는 귀를 가지고 있으며 주의 영광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으며 성령의 내적인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이 있음을 기뻐해야 하느니라.'
(140;13) 그리고 그대들의 이름이 생명 책에 기록되어 있는 것을 크게 기뻐해야 하느니라.
140:14.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하늘을 우러러보며 말씀하셨습니다. '하늘과 땅의 주(Lord)이신 아버지시여, 당신께 감사하나이다. 당신께서는 어린아이에게 나타나사 길을 비추시고 어린 사람을 당신께 인도할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140:15. 당신께서 제게 주신 것을, 보소서! 저는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성스런 말씀으로 인하여 그들은 깨닫게 되었습니다.
(140:16) 이로 하여금 그들은 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는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하실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을 알고 경배하게 되었습니다.'
140:17.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칠십 명과 열두 제자에게 따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대들의 눈은 볼 것을 보니 크게 축복 되도다.
140:18. 그대들의 귀는 들을 것을 들으니 축복 되도다.
140:19. 그대들의 마음은 깨달을 수 있으니 축복 되도다.
140:20. 예전에 살았던 세상의 현인, 예언자, 선지자, 왕들은 그대들이 이미 듣고 보고 아는 것을, 듣고 보고 또 알기를 원했지만 그들은 그렇게 할 수 없었느니라.'
(140:21) 예수님께서 또 다시 말씀하시기를 '보라! 몇 개월 전 나는 그대들 앞에 가서 그대들에게 하늘나라의 빵과 생명의 물을 주었었노라.
140:22. 나는 지금까지 그대들의 방패이며 기둥이었노라. 그러나 그대들은 지금 길을 알고 있어 혼자 일어설 힘이 있으니 보라! 나는 몸을 버리고 전능하신 분께로 가노라.
140:23. 그러면 사십 일이 되어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향하고 그 곳에서 나는 주(God)의 제단을 찾아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희생이 되어 생명을 바치리라.
140:24. 자, 이곳을 떠나 모든 갈릴리의 해변을 돌아다니며 신앙을 통한 모든 하나님의 아들들에게 격려의 인사를 나누어주도록 하자.'
140:25. 그리하여 그들은 떠났습니다. 그들은 해변 가에 있는 모든 마을과 부락으로 들어가서 '그리스도의 축복이 영원히 그대들에게 있으라'고 말했습니다.
(140:26) 한편, 그들은 안식일 날 어떤 마을의 회당으로 가서 예수님께서 가르치셨습니다.
140:27. 예수님께서 가르치고 계실 때 두 사람이 병을 앓아 몸이 구부러진 여인을 침대에 얹어 데리고 왔습니다. 그녀는 18년 동안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었습니다.
140:28. 예수님께서 그녀에게 손을 얹고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라, 병에서 일어나 자유롭게 되라!'
140:29. 예수님께서 권능의 말씀을 하시자 여인은 몸이 곧게 되고 건강해졌음을 느끼어 그녀는 일어나서 걷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140:30. 회당의 제사장은 안식일에 병자를 고쳤으므로 매우 노했습니다.
(140:31) 그는 대해놓고 직접 예수님을 비난하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을 향하여 말했습니다.
140:32. '그대 갈릴리인이여, 그대는 어찌하여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는가? 그대가 일할 수 있는 때가 매주 엿새 있으므로, 그 때 괴로워하는 사람을 데리고 와서 고치도록 하라.
140:33. 오늘은 사람들이 일해서는 안 되는,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안식일이다.'
140:34.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대들, 모순된 학자 및 바리새인들이여, 안식일에도 그대들은 짐승을 우리에서 끌어내 먹이고 마시게 하는데 이것은 일이 아닙니까?
140:35. 십팔 년 동안이나 몸이 부자유스러웠던 그대들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딸이 신앙으로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140:36) 자 말해 보시오. 사람들이여, 안식일에 그녀의 속박을 풀어서 자유롭게 해주는 것이 죄가 됩니까?'
140:37. 제사장들은 한 마디도 말하지 못하고 사람들은 모두 기뻐하여 "그리스도를 보라"고 말했습니다.
140:38.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나라는 사람이 땅에 심은 작은 씨앗과 같은 것이니라.
140:39. 그 것이 자라서 몇 년 뒤에는 큰 나무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그 나무 그늘에서 쉬고 새가 둥지를 틀고, 그 잎이 무성한 나뭇가지 속에서 새끼를 키우느니라.'
141:) 예수님께서 격려의 말씀을 하시니라. 남의 시중들기 좋아하는 바리새인을 책망하시니라. 결혼 축하연에 참석하시니라. 수종 걸린 사람을 고치시니라. 윗자리를 요구하는 손님을 타이르시니라. 혼인잔치의 비유
(141:1) 예수님께서 해변 가에 산재한 또 다른 마을에 가시어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다정한 격려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141:2. 한 사람이 일어나서 말했습니다. '주여, 생명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적습니까?'
141:3.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생명으로 들어가는 문은 험합니다. 문은 좁고 엄중히 경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으로 구하는 이는 누구나 그 길을 알 수 있고 성스런 말씀을 아는 사람은 들어갈 수 있습니다.
141:4.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자아의 이익을 위하여 길을 구하여 생명의 문을 두드려도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141:5. 문지기는 성문 위에서 말합니다. '나는 당신들을 모른다. 당신들의 말은 아시도드(Ashdod)의 말로 옷은 죄인의 옷이다. 나가라.'
(141:6) 그들은 울며 이를 갈며 떠날 것입니다.141:7. 그리고 그들의 아버지 아브라함이 이삭과 야곱과 예언자들과 함께 그리스도의 나라에서 쉬고 있는 것을 보고 자기들만이 따돌림을 당하고 있음을 보고 분해할 것입니다.
141:8. 또한 보시오. 사람들은 사방의 먼 나라에서 와서 생명을 깨닫고 나와 함께 자리에 앉을 것입니다. 141:9. 보시오! 내가 말하노니 나중 사람이 먼저 되고 먼저 사람이 나중으로 될 것입니다.
141:10. 사람들은 모두 그리스도의 나라로 초대를 받겠지만 선택받은 사람은 적습니다. 그 까닭은 마음이 깨끗한 사람만이 왕을 뵐 수 있기 때문입니다.'
(141:11) 예수님이 말씀하고 계실 때 한 바리새인이 와서 말했습니다. '갈릴리 사람이여, 헤롯이 당신의 생명을 빼앗겠다고 맹세하고 관리들은 지금 당신을 찾고 있습니다.'
141:12. 예수님께서는 어찌하여 바리새인이 내 생명에 대하여 걱정하느냐고 말하시고 그 사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141:13. '가서 저 교활한 여우에게 말하시오. 보라, 나는 오늘도 내일도 또 그 다음날도 병자를 고치며 악령을 내 쫓으며, 그런 뒤에 나의 사명을 이룩하리라.
141:14. 가서 그에게 말하시오. 나는 갈릴리에서는 무서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은 내가 예루살렘에서 사람들의 잔인한 노여움을 겪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141:15. 그들이 아직 그 곳에 있을 때, 한 바리새인이 예수님과 그를 따라온 몇몇 사람들을 안식일 날의 결혼 축하연에 초대하여 그 아들의 결혼을 축하해 주기로 했습니다. (141:16) 손님들 가운데에는 수종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141:17. 예수님께서 자기가 하는 말 중에서 무엇인가를 트집잡아 기소하려고 파견된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141:18. '그대들 율법학자, 바리새인들이여, 그대들은 안식일 날에 병 고치는 것이 율법에 어긋난다고 말하고 있습니까? 여기 그대들 친척의 한 사람이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141:19. 내가 하나님자신의 권능으로 병고침의 말씀을 통하여 이 사람을 고치리이까?'141:20.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잠자코 있었습니다. (141:21) 이윽고 예수님께서는 병고침의 말씀을 통하여 그 사람은 깨끗이 완치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그 사람은 기뻐하며 그 곳을 떠났습니다.
141:22.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율법학자와 바리새인들에게 또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그대들 중의 한 사람이 말이나 암소를 가지고 있는데,안식일에 그게 구덩이에 빠진다면 친구를 불러서 함께 그것을 끌어올리지 않을 사람이 있습니까?'141:23. 그러자 아무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141:24. 예수님께서 혼인잔치에 초대받은 손님들을 바라보니, 가장 윗자리에 앉으려고 모여 있으므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141:25. '그대들 이기적인 사람들이여, 그대들은 초대받은 사람들에 불과하면서 어찌 가장 윗자리를 차지하려고 다툽니까? 그대들은 주인에게 일상적인 예의도 차릴 줄을 모르는구료.
(141:26) 사람들이 혼인잔치에 초대를 받으면, 주인의 생각대로 손님의 자리를 지정해 줄 때까지 말석에 앉아 있어야 합니다.
141:27. 그대들은 지정해 주지 않았는데도 상좌석에 앉을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때, 보다 신분이 높은 사람이 와서 그 사람에게 경의를 표하려고, 그대들에게 자리를 양보하여 말석에 앉아달라고 부탁하면 그대들은 수치심으로 얼굴을 붉히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141:28. 하지만 말석에 앉아 있다가 주인이 상 좌석에 앉으라고 권하면, 그대들은 명예로운 손님으로 간주될 것입니다.
141:29. 이런 일에 처세하는 방침이 있습니다. 즉 스스로를 높이는 자는 낮아질 것이며, 스스로 겸손하여 낮추는 자는 높아질 것입니다.'
141:30. 예수님께서 모든 손님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당신들 가운데 누가 사람을 대접하려 한다면, 친구나 친척 또는 부자를 위한 것이어서는 안됩니다.
(141:31) 왜냐하면 그들은 그러한 호의를 빚진 것으로 생각하여 그에 대한 보답으로 더욱 훌륭한 대접을 베풀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141:32. 그러나 잔치를 베풀 경우, 가난한 사람, 절름발이, 봉사들을 부르시오. 그러면 당신들에게 축복이 있으리다. 그대들도 잘 알다시피,보답 따윈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테니까. 그러나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었다는 생각으로 그대들은 보상을 받게 되리라.'
141:33.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비유를 들어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느 부자가 잔치를 준비하여 하인을 보내 그가 선택한 사람들을 오도록 초청했으나 그들은 참석하고 싶지가 않아서 주인이 수긍할 만한 갖가지 핑계를 짰습니다. 141:34. 한 사람이 말하기를 '나는 땅을 구입해서 소유권등기를 해야 하므로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141:35. 다른 사람이 말하기를 '나는 사들인 양에 대해 소유권을 확인해야 하므로 다른 곳에 가보아야만 합니다. 널리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141:36) 또 다른 사람이 말하기를 '나는 이제 갓 결혼하여 갈 수가 없으니 너그러이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141:37. 하인들은 잔치를 준비하여 기다리고 있는 주인에게 와서 초대받은 사람들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141:38. 주인은 상심하여 깊은 수심에 잠겼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하인들을 큰 거리와 뒷골목으로 보내어 가난한 거지, 절름발이, 맹인들을 데리고 오도록 했습니다.
141:39. 하인들은 밖으로 나가 가난한자, 절름발이, 맹인들을 찾아 데리고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자리는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141:40. 그러자 주인은 그의 수하인을 시켜 사람들을 강제로 참석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잔치석상은 간신히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141:41)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위해서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오랜 옛날 전부터 하나님께서는 은혜 입은 사람의 자녀들에게 하인을 보냈으나 그들은 부름에 응하지 않고 잔치에 참석하지도 않았습니다.
141:42. 보시오.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어 큰 나팔을 불게 하시고, 사람들로 하여금 억지로 잔치에 참석하게 하실 것입니다.' (142:) 제자된 자가 걸어야 할 길과 그 어려움. 십자가와 그 의미. 재물의 위험. 그리스도보다 재물을 사랑한 부자청년,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
(142:1) 예수님과 열두 제자들은 어느 마을에 다다르자 그곳으로 들어가서 말했습니다. '모든 이에게 평화! 모든 이에게 선의!'
142:2. 한 떼의 군중들이 따라왔으므로 주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보시오. 그대들은 이기적인 욕심으로 따르는 무리들입니다.
142:3. 만일 그대들이 사랑으로서 나를 쫓고 성령의 제자가 되어 마침내 생명의 관을 얻으려거든 육적인 생명에 부수되는 모든 것을 버려야만 합니다. 142:4. 기만당하지 말도록 하시오. 여러분, 잠시 머물러서 여러분이 치루어야 할 비용을 계산하시오.142:5. 만일 탑이나 집을 지으려거든, 먼저 앉아서 그 비용을 계산하고 완성될 때까지 충분한 돈이 있나를 확인해야 합니다.
(142:6) 그렇지 않고 만약 그 계획에 실패한다면 전 재산을 잃고 남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142:7. 만일 왕이 다른 왕국을 빼앗으려 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가 신임하는 충직한 신하를 불러 자국의 전력을 평가하여 적이 우세하다는 결론을 얻으면 무모한 전쟁은 일으키지 않을 것입니다.
142:8. 나를 따르기 전에 먼저 비용을 잘 계산해 보시오. 그것은 삶과 일체의 소유물을 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142:9. 만일 그대가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보다 부모를 더 사랑한다면 그대는 나를 따를 수 없습니다. 142:10. 만일 그대가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보다 부와 명예를 더욱 사랑한다면 그대는 나를 따를 수 없습니다.
(142:11) 육적인 생명의 길은 산허리를 지나서 정상에 이르지 않습니다. 그 길은 생명의 산 주위를 달립니다. 그리하여 만일 그대들이 곧바로 상단의 문으로 여겨지는 곳으로 간다면, 육의 생명 길은 횡단하지만, 그 곳에 들어서면 안됩니다.
142:12. 또한 이것은 사람들이 십자가를 지는 방법이며, 아무도 남의 십자가를 대신 질 수는 없습니다. 142:13. 그대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참된 제자로서의 길로 나를 따르시오. 이것이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입니다.
142:14. 생명의 길은 가장 값진 진주로 불리우고 그것을 찾는 사람은 그가 소유한 모든 것을 발 밑에 버려야만 합니다.
142:15. 보시오. 어떤 사람이 들판에서 놀랄 정도의 금 광맥이 노출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나가서 그의 집과 모든 재산을 정리하여 그 들판을 사서 풍요한 부를 만끽했습니다. (142:16) 그러나 그 곳에 있던 사람들은 돈이나 증권, 토지 등의 재리에만 눈이 밝은 율법학자나 바리새인들이었으므로 그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크게 비웃고 경멸했습니다.
142: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은 사람들 앞에서는 자신을 정당화시키겠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대들의 사악한 마음을 알고 계십니다. 142:18. 오 여러분들, 그대들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아야만 합니다. 그것은 무엇이든 간에 육적인 마음에 의하여 소중히 여겨지고 귀하게 여겨지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는 혐오스러운 것입니다.
142:19. 예수님께서 떠나시려고 하자, 한 젊은이가 그의 발 밑에 무릎을 끓고 말했습니다. '훌륭하신 선생님, 제가 영생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십시오.'
142:20.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대는 어찌하여 나를 훌륭하다고 하는가? 하나님 말고는 정말로 훌륭한 이는 없느니라. (142:21)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대가 생명으로 들어가려 한다면 율법의 계명을 지키라고 말씀하셨느니라.'142:22. 젊은이가 물었습니다. '어떤 계명입니까?'
142:23.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살인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거짓 증거하지 말라. 142:24. 또한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142:25. 젊은이는 대답했습니다. 그러한 것들은 어릴 적부터 지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밖에 제가 지켜야할 계명이 무엇입니까?'
(142:26)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대에게 빠진 것이 하나 있노니, 그대의 마음은 세속적인 일로 얽매여 있느니라. 그리하여 그대는 자유롭지 못하느니라.
142:27. 가서 그대의 소유물을 모두 팔고,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 다음, 와서 나를 따르라. 그러면 영생을 얻으리라.' 142:28. 그 젊은이는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듣고 수심에 잠겼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부자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얼굴을 가리고 슬픔에 잠겨서 그 곳을 떠났습니다.
142:29.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 슬퍼하는 젊은이를 보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자가 영혼의 나라로 들어가는 문을 지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니라.'142:30. 제자들은 그가 하신 말씀을 듣고 몹시 놀랐습니다.
(142:31) 주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그대들에게 이르노니, 부에 의지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섬길 수가 없으며 영혼의 왕국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142:32. 부자가 생명의 길을 찾아내기보다는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이 훨씬 쉬우니라.' 그러자 제자들이 말하기를 '그렇다면 누가 그 길을 찾을 수가 있으며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까?'
142:33.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부자가 자기의 돈을 남에게 주어버리고 지체가 높은 사람이 먼지를 핥는다면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시리라.'142:34. 이윽고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은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142:35. '어느 부자가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사람이 만들 수 있는 최고로 아름다운 옷을 입고 있었으며 식탁에는 그 나라에서 가장 진귀한 요리로 가득하였습니다.
(142:36) 나사로라고 불리우는 장님이며 절름발이인 거지가 있었습니다. 부자의 식탁에서 남은 음식 찌꺼기를 개와 함께 먹으려고 늘 이 집의 황폐한 문 옆에 앉아 있었습니다.
142:37. 이윽고 나사로는 죽어서 천사들에게 이끌려 우리의 조상 아브라함의 품안으로 갔습니다.
142:38. 부자도 또한 죽어서 훌륭한 무덤에 묻혔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의 영혼을 정제시키는 속죄의 불길 속에서 찝찝하게 눈을 떴습니다. 142:39. 그가 바라다보니 그 거지는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품속에서 편히 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심통이 상해서 소리쳤습니다.
142:40. '내 아버지 아브라함이시여, 당신의 아들을 내려다보시고 자비를 베푸소서, 저는 이 영계의 불길 속에서 괴로워 신음하고 있나이다.(142:41) 제가 간구 하오니 나사로를 보내셔서 저의 마른 입에 냉수 한 모금만 주게 하소서.'
142:42. 하지만 아브라함은 대답했습니다. '내 아들아, 너는 생전에 지상에서 가장 좋은 것을 가졌었고 나사로는 가장 나쁜 것을 가졌었느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그에게 물 한 컵주지 않고 그를 문 밖으로 내어 쫓아내었느니라. 142:43. 율법은 이루어져야만 하노니, 나사로는 지금 그에 대한 보상으로 위안을 받고 있는 중이며 지금 너는 빚을 갚고 있는 중이니라.
142:44. 그것뿐이 아니라 네가 있는 곳과 내가 있는 곳 사이에는 커다란 연못이 있어서 설령 내가 나사로를 보내고자 하여도 네게 나사로를 보낼 수가 없노라. 또한 너도 네가 진 빚을 갚을 때까지는 우리에게 올 수가 없느니라.' 142:45. 또다시 부자는 고뇌에 휩싸여 말했습니다. '오! 아버지 아브라함이시여, 제가 기도하오니 나사로를 지상으로 돌려보내시어 제 아버지의 집으로 보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직 살아있는 5형제들에게 이곳의 끔직함을 말하고 제가 있는 곳으로 오지 말고 당신께로 오라고 말해 주십시오.'
(142:46) 아브라함은 대답했습니다. '그들은 모세와 선지자의 말이 있으니 그것을 따르는 것이 좋으니라.'
142:47. 부자는 대답했습니다. '그들은 기록된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지만 만일 사망의 음부로부터 살아난 사람이 말한다면 믿을 것입니다.'
142:48. 그러자 아브라함은 대답했습니다. '만일 그들이 모세나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설령 죽은 사람이 살아나 그들 가운데 선다 하여도 듣지 않으리라.' 142:49. 그러자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주님, 저희들은 주님을 따르기 위해 저희들이 가진 모든 것을 버렸습니다. 저희들이 받아야 할 보상은 무엇입니까?'
142:50.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진실로 그대들에게 말하노니, 모든 것을 버리고 나를 따르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깊이 간직된 새로운 생명으로 들어가게 되리라.(142:51) 또한 그대는 나와함께 권좌에 앉아 이스라엘 민족을 심판하리라. 142:52. 또한 육의 자아를 정복하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를 따르는 사람은 지상에서 생활할 부의 백 배를 얻고 내세에서는 영생을 얻으리라.'(143:) 보상의 정당함. 예수님께서 농부와 노동자에 대한 비유를 말씀하시니라. 이혼에 대한 하나님의 율법을 말씀하시니라. 결혼에 대한 신비
(143:1) 주님께서 바닷가에 서 계실 때, 군중 가운데 한 사람이 나서서 말했습니다.143:2.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행한 것에 대하여 보수를 주듯이 보수를 주십니까?' 143:3.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은 결코 다른 사람이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현실 속에서 흐르는 삶의 방식은 제법 그럴듯하게 보이는 생활입니다.
143:4. 어떤 사람은 커다란 일을 행한 것처럼 보여 사람들에게 큰 보수를 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될지도 모릅니다.
143:5. 또 다른 사람은 인생의 추수 밭에서의 실패자여서 사람들이 보기에 불성실하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143:6)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알지 못합니다. 단지 하나님만이 사람의 마음을 아십니다. 또한 하루가 지나면, 하나님께서는 그 날 하루의 과중한 일과로 힘에 겨워 쓰러진 사람에게 생명의 힘으로 보답하시고 사람들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우상적 존재를 쫓아내 버릴지도 모릅니다.'
143:7.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한가지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영혼의 나라는 광대한 땅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같습니다.
143:8. 아침이 되자 그 사람은 그의 곡식을 거둘 사람들을 찾으러 시장에 나갔습니다.143:9. 그는 세 사람을 찾아 하루 품삯으로 일 페니씩 준다는 약속을 하고 그들을 들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143:10. 다시 그는 시장으로 가서 3시에 다섯 사람이 기다리고 있는걸 보고 말했습니다. '내 밭에 가서 일하시오. 적당히 지불을 해드리리다.' 그리하여 그들은 가서 일했습니다.(143:11) 그가 다시 나간 때가 6시였습니다. 7사람이 서성이며 기다리고 있었으므로 그들도 밭으로 보내어 일하게 하였습니다.
143:12. 11시가 되자 그는 또 나갔습니다. 게으르게 보이는 열두 명의 사람들이 서있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왜 온종일 게으르게 서 있느냐고 물었습니다.143:13. 그들이 말하기를 '아무도 우리를 고용해주지 않아서 할 일이 없습니다.' 143:14. 그는 그들은 보내서 일하게 했습니다.143:15. 한편 저녁때가 되자, 그는 감독에게 노동자들을 밭에서 불러, 일 한데 대하여 지불하라고 명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 각자는 임금으로 일 페니씩 받았습니다.
(143:16) 그런데 11시부터 일하기 시작하여 조금밖에 일하지 못한 열두 사람이 그들의 일삯으로 1페니씩 받았으므로 최초에 온 세 사람은 몹시 불만이었습니다. 143:17. '그들 열두 명은 단지 짧은 시간동안만 일했는데도 한낮의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일한 우리들과 똑같이 노임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적어도 우리가 일 한데 대하여 2펜스는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143:18. 그 사람은 대답했습니다. '형제들이여, 나는 그대들에게 대하여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대들이 일하러 나갈 때 우리사이에 확실한 계약을 하지 않았습니까? 나는 계약대로 충분히 지불하지 않았습니까?
143:19. 내가 그들에게 조금 지불하건 많이 지불하건 그것이 그대에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오? 그대들은 그대들의 몫이나 받아 가시오. 나는3명, 5명, 7명에게 줄 금액과 같은 양을 11명에게도 줄 것이오. 143:20. 그들은 그들의 최선을 다했으며 그대들도 최선을 다했습니다.(143:21) 사람에게 지불하는 노임은 일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바탕을 둡니다.'
143:22. 예수님께서 가르침을 베풀고 계실 때 한 바리새인이 와서 말했습니다. '주여 사람이 자기 아내를 내쫓는 것이 율법에 합당합니까?'143:23.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당신은 그것을 알아야 하오. 율법에 무어라 했소?'
143:24. 바리새인은 대답했습니다. '율법에는 그의 아내와 이혼하여 버려도 좋다고 되어 있습니다.'143:25.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의 마음이 박정한 탓으로 율법을 만든 사람이 그렇게 규정하였으나 처음에는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143:26) 하나님께서는 남자를 위하여 여자를 만드셨으며 그들은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남자는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굳게 결합하여 그들은 더 이상 나누어지지 않고 한 몸입니다. 143:27. 하나님께서 맺어주신 연분은 아무도 갈라 높을 수가 없습니다.143:28. 이윽고 그들이 집으로 갔을 때, 한 사람이 이혼문제에 대하여 또 다시 스스럼없이 물었습니다.
143:29.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또 다시 바리새인이 물어 본대로 대답하시고 결혼 생활에 대한 보다 높은 율법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143:30. '누구나 그 아내를 내 쫓고 창녀를 제외한 다른 여인을 취하는 자는 간음을 범하는 것입니다
(143:31) 남자가 방탕하고 간부(姦夫)가 아닌 이상, 여인이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면, 간음을 범하는 것입니다.'143:32. 도마가 말했습니다. '간음이란 무엇입니까?' 143:33.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색정적인 생각을 품고, 자신의 아내가 아닌 여인을 탐내는 남자는 간부(姦夫)이니라.143:34. 색정적인 마음을 품고 자기와 결혼하지 않은 남자를 탐내는 아내는 창녀이니라.
143:35. 사람은 두 개의 마음을 잇는 율법을 만들 수가 없느니라.(143:36) 두 사람이 사랑으로 맺어지면 색정이란 관념은 존재하지 않느니라. 여인은 남자와 떨어질 수 없으며, 남자는 여자를 버리기를 원하지도 않느니라.
143:37. 남녀가 색정적인 생각을 품고 다른 사람의 육체를 탐낼 때 그들은 이미 한 몸이 아니며 하나님께서 맺어 준 것도 아니니라.' 143:38. 빌립이 말했습니다. '주님, 하나님께서 신성한 결혼계약으로 맺어준 사람은 적습니까?'
143:39.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나님께서는 마음이 순결한 사람을 아시느니라. 색정적인 남, 녀는 단지 호색 적인 자아의 피조물에 불과 하니라. 또한 그들은 하나님과 일체일 수도 없느니라.'
143:40. 나다니엘이 말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 결혼에 대한 서약을 삼가 하면 좋지 않겠습니까?' 143:41.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결혼하지 않는다고 해서 순수하지만은 않느니라. 호색한 남자는 그가 결혼을 했든 안 했든 간에 간부(姦夫)이니라.
143:42.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것들은 듣기만 해도 바로 알 수 있는 것도 있으며, 반면에 어떤 것들은 자각의 문이 열릴 때까지는 알 수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143:43. 나는 지금 그대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말하고 있지만 때가 오면 알게 되리라.
143:44. 내시란 색정을 일으키지 않는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은 선천적으로 내시이며, 어떤 사람은 인위적으로 내시가 된 사람도 있으며, 성령에 의한 내시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에 의해 자유롭게 된 사람입니다.143:45. 내가 말하는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받아들이도록 하시오.' (144:) 그리스도인들 티베리아에 당도 하니라. 예수님께서 내적인 생명에 대하여 말씀하시니라. 방탕한 자식에 대한 비유를 드시니라. 장남의 불만.
(144:1) 주님과 그 제자들은 갈릴리 지방의 여러 마을과 도시들을 두루 지나서 티베리아에 이르렀습니다.
144: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내적인 생명에 대하여 많은 것들을 말씀하셨으나 군중들이 몰려 왔으므로 한 가지 비유를 들어 말했습니다. 144:3. '어느 부자에게 두 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동생이 가정생활에 싫증을 느끼자 말했습니다.
144:4. '아버님, 부디 재산을 나누어서 제게 할당된 몫을 주시지 않으시렵니까? 딴 지방으로 가서 저의 운명을 개척하고자 합니다.'144:5. 아버지는 소원대로 해주었으므로 청년은 외국으로 갔습니다.
(144:6) 그는 방탕한 자여서 곧 죄의 길로 빠져들어 그의 모든 재산을 탕진했습니다.144:7. 그에게 남은 일이란 아무 것도 없었으므로 들로 나가 돼지 기르는 일거리를 찾았습니다.
144:8. 그가 굶주리고 있어도 아무도 먹을 것을 주는 사람이 없었으므로 돼지에게 먹이고 있던 콩깍지들을 먹었습니다. 144:9. 그리고 나서 수많은 날이 지나자, 그는 제 정신이 돌아와서 말했습니다. '나의 아버지는 부자여서 20여명이나 되는 하인들이 배불리 먹고 있는데 아들인 나는 밭에서 돼지와 함께 굶주리고 있다
144:10. 나는 다시 아들로 맞아 들여지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나는 곧 바로 아버지의 집으로 달려가리라. 그리하여 나는 나의 줏대 없음을 고백하리라.
(144:11) 그리하여 나는 다음과 같이 말하리라. 아버님, 또 다시 돌아왔습니다. 저는 난봉꾼이었습니다. 재산은 죄를 범해서 모두 탕진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자식될 자격이 없습니다.
144:12. 저는 또 다시 아들로 받아들이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부디 하인들 사이에 남아있게 하시어 비바람만 피하게 해주시고 충분히 먹게만 해주십시오.' 144:13. 그리하여 그는 일어나서 아버지의 집을 찾았습니다. 그가 집으로 오자 어머니께서 멀리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알아보았습니다.144:14. (어머니의 따뜻한 모정은 방황하는 어린아이에 대하여 제일 먼저 갖는 아스라한 그리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44:15. 아버지께서 오시자 그들은 손에 손을 잡고 아들을 맞기 위해 거리를 내려왔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아들을 맞이하여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144:16) 아들은 부모님에게 애걸하여 하인의 위치에 있게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사랑의 힘은 위대하였으므로 이 정도의 부탁은 들리지도 않았습니다. 144:17. 문은 활짝 열려졌습니다. 그는 진심으로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환대 받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144:18. 아버지께서 하인들을 들어오라고 하여 가장 훌륭한 옷과 그의 발에 맞는 멋진 신발과 그가 낄 수 있는 순금반지를 가져오도록 시켰습니다.
144:19. 그리고 나서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기쁨을 축하하기 위해 가서 살찐 송아지를 잡아 잔치를 준비하도록 하라.
144:20. 우리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이 살아서 돌아왔으므로 우리는 잃어 버렸다고 생각한 보물을 찾은 것이다.' (144:21) 축하연은 곧 준비되었으며 모두들 기뻐하고 있는 동안에 멀리서 일하느라고 동생이 돌아온 것을 모르는 장남이 돌아왔습니다.
144:22. 그는 이 기뻐하는 축제의 원인을 알자 화가 나서 집으로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144:23. 부모님은 함께 작은 아들의 이기심과 줏대 없음을 눈감아 달라고 눈물로 큰아들에게 호소했습니다.
144:24. '보세요, 저는 근래 몇 년 동안 집에 남아서 매일매일 일이나 열심히 하고 무리한 명령에도 결코 어긴 적이 없었습니다.
144:25. 그런데도 부모님께서는 저를 위해 결코 새끼양 한 마리 잡아 준 일이 없으며,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잔치한번 마련해 주지 않았습니다.
(144:26) 그런데도 부모님께서는 방탕한 아들이 집을 나가서 죄를 짓고 아버지 재산의 반을 탕진하여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어 집으로 들어오자 그 때문에 살찐 송아지를 잡고 굉장한 잔치를 열었습니다.' 144:27. 아버지께서 말했습니다. '나의 아들아, 내가 가진 모든 재산은 너의 것이며 너는 늘 우리와 함께 있어서 우리와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지 않느냐?
144:28. 그러나 죽었다고 생각했던 네 아우가 이렇게 살아서 돌아 왔으니 지극히 가깝고 사랑하는 네 아우를 반가이 맞이하는 것은 당연하다.
144:29. 그는 창녀나 도적 같은 건달들과 함께 있었을는지 모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 아우며 우리의 아들이 아니냐?' 144:30. 이윽고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말씀하셨습니다. '들을 수 있는 귀 가진 사람과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자는 이 비유에 대한 의미를 알리라.'144:31. 그리고 나서 예수님과 열두 제자는 가버나움으로 갔습니다.(145:)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인의 왕국건설과 장차 권능을 지닌 주가 올 것을 말씀하시니라. 경건한 신앙심에 대하여 훈계하시니라. 불공정한 재판관의 비유. 바리새인과 세무원의 비유.
(145:1) 한 떼의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와서 말했습니다. '선생님, 저희들은 선생님께서 하나님의 왕국이 다가왔다고 하는 말씀을 전해 들었는데요. 145:2. 저희들은 하나님이 나라를 이룩하실 것을 다니엘서에서 읽었습니다. 저희들이 묻건데, 이 하나님의 왕국이 바로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나라입니까? 만일 그렇다면 그것은 언제 옵니까?'
145:3.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모든 예언자들은 하나남의 왕국에 대하여 말한 바 있느니라. 또한 그것은 바로 눈앞에 임박하고 있으나 사람들은 결코 그것이 오는 것을 볼 수가 없느니라. 145:4. 그것은 결코 육안으로 볼 수가 없느니라. 그것은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이니라.145:5. 보라, 내가 전에 말했거니와 이제 또 다시 말하노니, 마음이 순결한 자만이 왕을 볼 수가 있느니라. 그리고 마음이 순결한 사람은 누구나 왕의 신하이니라.
(145:6) 회개하라, 그리고 죄로부터 벗어나라. 준비하라, 오 준비하라! 하나님의 왕국이 다가왔느니라.'
145:7.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인자(人子)의 시기는 지났노라.
145:8. 그대들이 무엇보다도 먼저 요즈음과 같은 날을 다시 보려고 원할 때가 오겠지만 그대들은 그것을 볼 수가 없으리라. 145:9. 또한 많은 사람들은 '보라, 여기에 그리스도가 있도다.' 라고 말하겠지만 속아서는 안되니라. 그들이 선동하는 말에 휩쓸려가지 말도록 하라.
145:10. 그것은 인자가 다시 올 때까지는 아무도 그 길을 보여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니라. 또한 그것은 번개가 하늘을 비추듯 인자가 천지를 비추기 때문이니라.
(145:11) 그러나 보라, 내가 말하노니, 인자가 권능을 가지고 올 때까지는 많은 세대가 지나가리라. 더욱이 그가 오실 때에는 아무도 '보라,여기에 그리스도가 있다. 보라, 저기를 이렇게는 말하지 않으리라. 145:12. 하지만 그 때는 노아의 날의 홍수가 나기 전 같은 상태가 되리라. 사람들이 먹고, 마시며, 즐기며, 유쾌하게 노래 부르던 그 날과 같은 상태로…
145:13. 또한 노아의 방주가 다 만들어져서 노아가 그 안에 들어갈 때까지 그들은 곧 들이닥칠 그들의 파멸을 알지 못했었노라. 허나 그 때 대 홍수가 와서 그들을 모두 쓸어버렸느니라.
145:14. 또한 롯의 때도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매매하고, 심고, 거두고 또한 죄를 범하고도 조금도 회개하지 않았느니라.
145:15. 그러나 정의로운 롯이 성문으로부터 빠져 나오자 도시 밑의 땅은 요동을 쳤으며 유황불이 하늘에서 떨어졌노라. (145:16) 땅이 갈라져 그어진 금이 짝 벌어져 그들의 집과 모든 재산을 삼켜 버렸으며 그들은 다시는 살아서 일어나지를 못했었노라.145:17. 인자가 능력을 가지고 올 때도 그와 같으리라.
145:18. 그때에 내가 명할 것과 같이 내가 그대에게 명하노니, 재산을 구하려 하지 말지어다. 그렇지 않으면 그대들은 생명을 잃으리라. 가서 죄로 허물어져 가는 벽을 돌아보지 말지니라. 롯의 아내를 잊지 말라.
145:19. 누구든지 자신의 생명을 구하는 자는 잃을 것이며 누구든지 봉사적인 생활로 자신의 생명을 아낌없이 버리는 자는 자기의 생명을 구하리라. 145:20. 그러면 채질하여 걸러낼 때가 오리라. 두 사람이 침대에 있으면 한 사람은 없어지고 한 사람이 남으리라. 두 여인이 나란히 일하고 있으면 한 사람은 떨어져 나가고 한 사람만 남으리라.'
(145:21) 그러자 제자들이 말했습니다. '이 비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비유가 아니쟎습니까?'
145:22.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현명한 자는 이해하리라. 하늘의 빵이 있는 곳에서는 마음이 순결한 자를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며 시체가 놓여 있는 곳에서는 온갖 맹금들이 들끓는 까닭이니라.
145:23. 하지만 보라, 내가 말하노니 이러한 날이 임하기 전에, 인자는 그대들 중의 한 사람에게 배신당하여 사악한 자의 손에 넘겨져 그대들과 모든 세상 사람을 위해 그의 생명을 버리리라. 145:24. 아니 그것만이 아니라, 성령이 권능의 힘을 가지고 와서 그대들을 올바른 자의 지혜로 충만케 하리라.
145:25. 또한 그대들은 유대, 사마리아, 세상의 머나먼 나라에서 놀랄만한 이야기를 하리라.'(145:26) 이윽고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기도하고, 결코 낙심하지 말기를 가르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145:27.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 재판관이 있었느니라.145:28. 그리고 한 과부가 있어 자주 와서 자신에 대한 잘못된 것들을 올바르게 시정하여 자기의 원수를 갚아달라고 탄원했느니라. 145:29. 처음에 재판관은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으나 며칠 후에 그는 말했노라.145:30. '나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사람으로 여기지 않으나, 이 과부가 날이면 날마다 나에게 와서 애원하므로 이제 내가 그녀의 원수를 가려두리라.'
(145:31) 제자들이 이 비유의 뜻을 묻자, 주님께서 대답하시기를 '현명한 자들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어리석은 자는 알 필요가 없느니라.'
145:32.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믿고 있으며 다른 어느 누구보다도 훌륭하다고 여기고 있는 제자들을 가르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비유를 들었습니다.145:33. '두 사람이 기도하기 위해 회당으로 갔었느니라. 한 사람은 바리새인이었으며 또 한 사람은 세무 원이었느니라. 145:34. 바리새인은 일어서서 혼자 이렇게 기도했느니라. '오 하나님이시여, 저는 다른 사람처럼 탐욕스럽고 부정하고 간음하는 자가 아닙니다.
145:35. 또한 이 세무 원과 같지 않음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일주일에 두 번 단식하고 십일조를 바치고 있습니다.'
(145:36) 그러나 세무원은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하늘을 향해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양심의 가책으로 인하여 가슴만 치며서 말했느니라. 145:37. '오, 주 하나님! 자비를 베푸소서, 저는 당신이 보기에 죄인입니다. 이제 저는 자포자기 상태입니다.'145:38. 이제 내가 그대들에게 이르노니 세무원은 기도하는 방법을 알았으므로 하나님께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145:39. 바리새인은 말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으나 벌을 받고 떠났느니라.145:40. 보라, 자기 자신을 높이는 자는 낮아질 것이며 자기 자신을 높이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높혀 지리라. (146:)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갈릴리에서 마지막 모임을 가지시니라. 미리암이 찬송가를 부르니라. 그 노래. 그리스도인들이 예루살렘으로 여행길에 오르니라. 에논(Enon)의 샘터에서 휴식을 취하니라.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의 이기적인 소원, 그리스도인들이 예루살렘에 당도 하니라.
(146:1) 갈릴리의 지방에서 예수님의 임무가 끝났으므로 그가 멧시지를 보내자,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직접 축복을 받으려고 갈릴리의 여러 마을로부터 모여들었습니다. 146:2. 군중들 사이에는 안티옥으로부터 온 시리아 인인 누가(Luke)가 있었습니다. 그는 학식이 높은 외과의사로 청렴하고 성격이 강직한 사람이었습니다.
146:3. 희랍의 상원의원으로서 캐사르궁전의 대신인 테오필루스(Theophil-u)와 그 밖의 많은 명사들과 영예로운 인사들도 있었습니다.146:4. 그리고 미리암이 축가를 불렀습니다. '모두 다 함께 하늘 높이 떠 있는 샛별을 반겨 맞이하라!
146:5. 우리 모두 다 함께 예전에도 계셨으며 현재에도 계시고 앞으로도 영원히 계실 그리스도를 축하하자! (146:6) 우리 모두 다 함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 암흑의 나라를 맞이하자! 우리 모두 다 함께 지상에 평화의 여명이 밝아옴을 즐겨 맞이하자! 사람들에게는 선의가 있으라!
146:7. 우리 모두 다 함께 죽음의 폭군과 맞붙어 싸워 이겨서, 사람들에게 영생의 빛을 가져온 승리의 왕을 맞이하자!146:8. 우리 모두 다 함께 부러진 십자가, 부러진 창을 맞이하자! 146:9. 우리 모두 영혼의 승리를 축하하자! 우리 모두 다 함께 텅 빈 무덤을 반가이 맞이하자!
146:10. 우리 모두 다 함께 사람들에게 멸시 당하고 군중들에게 따돌림 당하는 사람을 맞이하자.! 이는 이제 그가 비로소 권력의 옥좌에 앉았기 때문이다.(146:11) 우리 모두 다 함께 그를 맞이하자. 그가 모든 나라의 마음이 순결한 사람을 권좌로 초청했기 때문이다.
146:12. 우리 모두 다 함께 찢겨진 장막을 환호하자. 하나님이 가장 높은 궁전으로 이르는 길이 사람의 아들들에게 개방되었노라.! 146:13. 기뻐하라! 오, 기뻐하라! 지상의 인간들이여, 기뻐하라! 크게 기뻐하라!146:14. 하아프를 가져와서 제일 높은 소리로 연주하라! 피리를 가져와서 달콤한 가락을 뽑아라.!
146:15. 지위가 낮은 자는 이제 높이 올려질 것이며, 어둠 속을 거닐고 사망의 골짜기를 헤매는 자는 일어나서 하나님과 영원히 하나가 되리라.
(146:16) 할렐루야! 영원히 주님을 찬양하라. 아멘.'146:17. 그러자 예수님께서 눈을 하늘로 들어 말씀하셨습니다.146:18. '내 아버지 하나님이시여, 이제 당신의 사랑, 당신의 자비하심, 당신의 진리가 이들 사람들에게 임하게 하소서.
146:19. 등불이 그들의 가슴속에서 꺼져가고 있습니다. 만약 내적인 빛이 타지 않으면 보시오.! 그들은 암흑과 사망의 길을 걸어야만 합니다.' 146:20.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작별을 고했습니다.(146:21) 그 뒤, 예수님과 그 어머니, 열두 제자, 미리암과 마리아,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146:22. 그밖에 그리스도를 흠모하여 따르는 많은 충실한 영혼들은 유대의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146:23. 그리하여 그들은 선구자 요한이 예전에 가르침을 베푼 바 있는 싸알림(Salim) 가까이에 있는 에논(En-on)의 샘터에 당도했습니다.
146:24. 그들이 샘 근처에서 쉬고 있으려니까 세베대의 아내이며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인 마리아가 주님께 와서 말했습니다. 146:25. '주님, 저는 하나님의 왕국이 곧 도래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 부탁을 들어주소서 이들 나의 아들들이 주님과 함께 하여 한 명은 주님의 옥좌 오른쪽에 나머지 한 명은 왼쪽에 앉도록 명하여 주소서.'
(146:26)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녀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모르겠소.'146:27. 예수님께서 야고보와 요한을 향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그대들은 각오가 되어있나? 또한 내가 마시려는 잔을 마실만한 충분한 용기가 있는가?'
146:28. 그들은 대답했습니다. '예, 주님, 저희들은 주님께서 가시고자 하는 곳을 따라갈 만한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146:29.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진정으로 너희들은 잔을 마시리라. 하지만 나는 누가 내 오른쪽과 왼쪽에 앉을까 하는 것을 심판하는 사람이 아니니라.146:30. 생명에 살고 신앙을 지키는 사람들은 힘의 권좌에 앉게 되리라.'
(146:31) 한편, 사도들은 어머니가 자식들을 위하여 주님께 부탁했다는 말을 전해듣자, 또한 야고보와 요한이 주님으로부터 특별한 호의를 바라고 있음을 알자, 그들은 분개하여 말했습니다.
146:32. '우리는 야고보와 요한이 이기적인 자아를 초월한 줄 알았다. 이래서야 도대체 사람의 아들 가운데서 누구를 믿을 수가 있겠는가?' 146:33.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열 사람을 따로 불러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영혼의 왕국에 대한 속성을 안다는 것(中痛人義)이 어찌 아니 어려우랴!
146:34. 이들 두 제자는 하늘의 지배권의 속성이 지상의 그것과 같지 않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으니라.
146:35. 세상의 모든 왕국에서는,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은 그들 스스로를 높혀 권위를 나타내고 냉혹한 법도로 지배하고 있느니라. (146:36) 그러나 빛의 자녀들을 지배하는 그대들은 지상의 권력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들이며 사람들을 위하여 기꺼이 자신의 생명을 버리는 자임을 명심해야만 하느니라.
146:37. 누구든지 위대하게 되려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만 하느니라. 천상에서 가장 높은 자리는 지상에서 가장 비천한 자의 발 밑에 있느니라.
146:38. 나는 세상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우리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영광을 같이 했었느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인류에게 헌신하기 위해 왔으며 사람들에게 종이 되어 나의 생명을 바치기 위해서 왔노라.'146:39. 이윽고 그리스도인들은 여행을 계속하여 예루살렘에 도착했습니다.(147:) 예수님께서 메시아에 대하여 성전에서 가르침을 베푸시니라. 유대인들의 기만적 행위에 대하여 꾸짖으시니라. 유대인들이 주님에게 돌을 던지려고 했으나 요셉에 의하여 제지 당하니라. 그리스도인들은 여리고로 가서 다시 벳다바라로 가니라.(147:1) 갈릴리, 유대, 사마리아에서 온 많은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으로 와서 축제에 참석했습니다.
147:2. 솔로몬의 입구는 학자, 바리새인, 율법학자들로 가득하였으며 주 예수그리스도께서는 그들과 함께 걷고 있었습니다. 147:3. 학자 한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서 말했습니다. '선생님, 당신은 어째서 사람들을 이렇게 긴장시켜서 기다리게 만듭니까? 만일 당신이 앞으로 오리라고 선지자들이 예언했던 바로 그 메시아라면 지금 저희들에게 말씀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147:4.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보라, 내가 지금까지 그대들에게 수 없이 말했으나 그대들은 나를 믿지 않았다.
147:5. 하나님께서 오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내가 그대들에게 가져온 진리와 같은 것을 가져올 수 없으며 내가 행한 업적을 이룩 수 없다.(147:6) 내가 이룩한 업적과 내가 한 말이 나에 대한 증거이다. 147:7. 하나님께서 부르신다. 그리하여 하늘이 하는 소리에 공명하는 귀를 가진 사람은 그 부름의 소리를 듣고 나를 믿었다. 이는 하나님께서 나를 보증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147:8. 그대들은 하나님의 소리를 들을 수가 없다. 이는 그대들의 귀가 막혀 있기 때문이니라. 그대들은 또한 하나님께서 역사하고 계시는 일을 알 수가 없다. 이는 그대의 마음이 그릇된 자아로 팽배해 있기 때문이니라. 147:9. 또한 그대들은 주제넘게 참견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며 이간질이나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며 곁과 속이 다른 위선자들이다. 그대들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보내신 사람들을 데려다가 그대들의 소굴에다 집어넣고 궤변과 거짓으로 중독 시켜 하나님의 품안으로부터 그들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
147:10. 내가 그대들에게 말하노니, 사람들이여, 그들은 지금 시련을 받고 있지만 그들 중에서 어떠한 사람도 빼앗아가지 못하리라. (147:11) 내게 그들을 보내신 아버지께서는 그대들 모두 보다도 위대하며 그와 나는 하나이다.'147:12. 그러자 유대인들이 돌을 집어서 그에게 던지려고 하면서 외쳤습니다. '그만 집어 치워라! 그를 쫓아내라! 돌로 쳐죽이자!'
147:13. 그러나 그때, 유대인의 고귀한 산헤림의 위원인 요셉이 성문 옆에 서 있다가 앞에 나서서 말했습니다. 147:14. '그대들 이스라엘 사람들이여, 무모한 행동을 삼가 하시오. 그 돌을 내려놓으시오. 이러한 경우에 그대들의 이성은 감정보다 훨씬 나은 지침이 될 것이오.
147:15. 그대들은 자신들이 비난하는 것이 옳다고는 여기지 않소. 만일 이 사람이 스스로 그리스도임을 증명하고, 그런 이유로 해서 그의 생명을 빼앗으려 하면 하나님의 노여움이 영원히 그대들에게 임하리라.'
(147: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나는 그대들의 병자들을 고쳐주었으며, 소경의 눈을 뜨게 하고, 귀머거리를 듣게 하고, 절름발이를 걷게 하고, 그대들의 친구로부터 악령들을 내쫓아 주었다. 147:17. 그대들은 이들 훌륭한 일들 중에서 어떠한 일로 나의 생명을 빼앗으려 하는가?'147:18. 유대인들은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그대의 자비로운 일로 인하여 돌로 치려는 것이 아니었소. 단지 당신의 야비하고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 같은 말 때문이오. 그대는 단지 사람에 불과하면서 참람히도 자기가 하나님이라고 말하고 있소.'
147:19.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의 율법에 기록된 바 "내가 너희를 신(하나님)이라 하였노라"하지 않았더냐? 147:20. 자, 들으시오, 사람들이여, 단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 하였거늘,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는 것으로 그대들은 어찌 내가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한다고 생각하는가?
(147:21) 만일 그대들이 내가 말하는 것을 믿지 않는다면 그대들은 내가 행하는 것에 대해 믿음을 가져야만 한다. 그리하여 이들 역사(役事)속에서 아버지 하나님을 확인해야 하며, 내가 아버지 속에 거하고 아버지 하나님이 내 안에 거하고 계심을 알아야만 하리라.'
147:22. 그러자. 유대인들이 또 다시 돌을 집어들어 성전 뜰에 서 있는 그에게 던지려 하였으나 그는 사람 눈을 피해 몸을 숨기고 문과 뜰에서 나가버렸습니다. 147:23.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와 함께 여리고로 가서 며칠을 머무리신 다음에 요단강을 건너 벳다바라에 와서 며칠 간을 더 머무르셨습니다.(148:) 나사로가 죽으매 예수님과 열두 제자들은 베다니로 돌아 오니라. 나사로의 부활로 인하여 예루살렘의 지배자들이 크게 흥분 하니라.그리스도인들이 에브라임 언덕으로 가서 며칠동안 머무르니라.(148:1) 예수그리스도와 열두 제자가 아라바의 집에서 명상에 잠겨있던 어느 날, 한 사자가 와서 말했습니다.
148:2. '주인이신 예수님, 들으소서! 베다니에 있는 선생님의 친구가 아파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의 누이께서 급히 서둘러서 오시기를 바랍니다.'148:3. 그러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들에게 몸을 돌려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나사로가 잠들어 있도다. 내가 가서 그를 깨워야만 하느니라.' 148:4. 제자들이 말했습니다. '만일 그가 잠들어 있다면 가실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시간이 지나가면 깨어날 텐데요.'
148:5.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는 죽음의 잠을 자고 있느니라. 그는 이미 죽었느니라.'(148:6)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서둘러 떠나시지 않으셨습니다. 주님께서 아라바의 집에서 이틀 간을 머무신 뒤에 말씀하셨습니다. '때가 왔으므로 우리는 베다니로 가야만 하니라.'
148:7. 그러나 제자들은 가지 않기를 종용했습니다. 그들이 말하기를 '유대인들은 선생님의 생명을 노려 선생님께서 돌아오시기만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148:8.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생명을 그들에게 내어 줄 때까지 나의 생명을 빼앗을 수는 없느니라.
148:9. 때가 오면 스스로 자진하여 나의 생명을 버리리라. 그 때가 가까이에 임하고 있느니라. 하나님께서 가장 잘 알고 계시니라. 나는 일어나 가야만 하느니라.'
148:10. 도마가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저희들도 또한 따라 가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생명을 걸고 주님과 함께 죽겠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일어나서 베다니로 떠났습니다.
(148:11) 한편, 마리아, 마르타, 룻, 그 밖의 많은 친구들이 그들의 집에서 울고 있었는데 한 사람이 다가와서 말했습니다. '주님께서 오셨습니다.'그러나 마리아는 그의 말을 듣지 못했습니다.
148:12. 하지만 마르타와 룻은 그 말을 듣고, 일어나 주님을 만나기 위해 가보니 예수님께서는 마을 어귀의 대문 가에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148:13. 그리하여 그들이 주님을 만나자, 마르타가 말했습니다. '너무 늦었습니다. 나사로는 이미 죽었습니다. 만일 선생님께서 함께 계셨더라면 그는 죽지 않았으리라고 생각됩니다.
148:14. 그러나 지금이라도 선생님께서는 죽음을 이길 힘을 가지고 있으므로 성스러운 말씀을 통하여 죽은 자를 살려낼 수 있으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148:15.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보라, 나사로가 다시금 살아 일어날 것이니라.'(148:16) 마르타가 말했습니다. '모든 죽은 자가 살아날 때에 그가 다시 살아 일어나리라는 것은 압니다.' 148:17.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곧 부활이요, 생명이니라.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 것이니라.
148:18. 살아서 생명력 있는 신앙으로 나를 믿는 자는 결코 죽지 않으리라 그대는 내가 한 말을 믿느냐?'148:19. 마르타가 대답했습니다. '주님, 저는 주님께서 하나님의 그리스도를 보여주기 위해 오셨다는 것을 믿습니다.
148:20.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가서 그대의 자매와 나의 어머니 그리고 여자 예언가를 옆에 불러내어 내가 온 것을 말해라. 그들이 올 때까지 여기 문가에서 기다리겠노라.'
(148:21) 그리하여 룻과 마르타는 예수님께서 명하신 대로 행하였습니다. 잠시 후에 마르타의 자매 마리아와 주님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여자예언가들이 주님을 맞으러 왔습니다. 148:22. 마리아가 말했습니다. '어찌하여 이렇게 늦으셨습니까? 우리의 사랑하는 형제 나사로와 함께 계셨더라면 그는 죽지 않았을 텐데요.'
148:23. 이윽고 예수님께서는 집으로 들어가 모두들 깊은 슬픔에 잠겨 있는 것을 보시고 은은한 슬픔 속에서 물으셨습니다. '그의 시신을 안치한 무덤이 어디인가?'148:24. 그들이 대답하기를 '주여, 오셔서 보세요.'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슬픔을 억제하지 못하고 흐느껴 우셨습니다.
148:25.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보시오!'(148:26) 다른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선천적인 장님의 눈을 뜨게 한 이 주님께서 이 사람을 죽음에서 구 할 수가 없었습니까?' 148:27. 이윽고 장례식에 참석한 조객들이 무덤 곁에 섰습니다. 바위를 뚫어서 만든 무덤은 육중한 돌로 입구를 막고 있었습니다.
148:28.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돌을 치워라.'148:29. 하지만 마르타가 말했습니다. '주님, 괜챦을까요? 보세요 , 죽은지가 나흘이나 되었습니다. 몸은 부패했을 텐데요. 지금 보아도 괜챦을까요?'
148:30. 주님께서 대답하시기를 '마르타여, 그대는 내가 마을 어귀에 있는 성문 앞에서 한 말을 잊었느냐? 내가 그대에게 주의 영광을 보리라고 말하지 않았더냐?' (148:31) 그리고 나서 그들은 돌문을 굴려서 치워버렸습니다. 살은 썩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늘을 바라다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148:32. '일찍이 저의 기도를 항상 들어 주셨던 하나님 아버지이시여, 지금 당신께 감사하나이다. 이 사람들로 하여금 당신이 저를 보냈셨으며, 제가 당신이고 당신이 저임을 알 수 있도록 강력한 권능의 말씀을 하도록 도와주소서.'
148:33.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영혼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음성으로 권능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 나사로여 깨어나라!'
148:34. 그러자 나사로는 일어나서 무덤 밖으로 걸어 나왔습니다. 수의가 그를 단단히 뒤덮고 있었으므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148:35. '수의를 풀어주어 그를 보낼지어다.' (148:36) 사람들은 모두 놀라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주님께 그들의 신앙을 고백하였습니다.148:37. 또한 몇 사람은 예루살렘으로 가서 이 사건에 대하여 바리새인들에게 말했습니다.
148:38. 제사장들은 당황하여 말했습니다. '어쩌면 좋단 말인가? 이 사람은 많은 기행 이적을 행하고 있다. 만일 우리가 그가 하는 일을 막지 않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그를 왕으로 생각하여 로마인에 의하여 왕위에 오르게 되면 우리는 모든 지위와 권력을 잃게 될 것이다.'
148:39. 그리고 나서 주요급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회합을 갖고 그를 처치할 계획을 세웠습니다.148:40. 가야바는 그때 당시 최고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그가 와서 말했습니다. '그대들, 이스라엘 사람들이여, 그대들은 율법을 알지 못하는가?' (148:41) 그대들은 이와 같은 경우에 우리의 국민과 율법을 구하기 위해 한 사람의 생명을 버려야 하는 것을 모르는가?'148:42. 가야바는 자기가 예언자의 소명으로 진리의 말을 대행하고 있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148:43. 그는 예수님께서 유대인과 희랍인 그리고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 희생물로써 바쳐질 때가 온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148:44. 그 날 이후로 유대인들은 매일 모여서 함께 주를 죽일 방법을 신중하게 의논했습니다.
148:45. 한편, 예수님과 열두 제자는 베다니에 머무르지 않고 사마리아의 경계에 있는 에브라임 언덕에서 집을 찾아, 며칠동안 그곳에 머무르셨습니다.(149:) 유대인들이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모이니라. 그리스도인들이 여리고로 가니라. 예수님께서 삭개오과 함께 식사하시니라. 주님께서 10명의 신하의 재능에 대한 비유를 말씀하시니라.
(149:1) 때는 유대인들의 유월절 축제였습니다. 화사한 봄의 축제는 전국의 모든 독실한 유대인들을 예루살렘에 불러들이고 있었습니다.149:2. 아름다운 봄의 축제가 벌어지기 10일전, 주님과 열두 제자들은 에브라임 언덕을 떠나 요단강 변을 더듬어서 여리고로 내려갔습니다.
149:3. 일행이 여리고로 들어가니 돈 많은 세무 원이 주님을 보기 위해 나왔습니다. 그러나 군중들이 원낙 많은데다가 체구가 작아서 그는 주님을 볼 수 없었습니다. 149:4. 길가에 한 그루의 무화과나무가 서 있었으므로, 나무위로 올라가 가지사이에 앉을 자리를 찾아냈습니다.
149:5. 예수님께서 그곳에 오시자, 그를 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오 삭개오여, 서둘러 내려오너라. 내 오늘은 그대의 집에 머무르리라.'(149:6) 삭개오는 내려와서 즐거이 주님을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완고한 종파의 많은 사람들은 소리쳐 말했습니다.
149:7. '부끄러운 줄을 알라! 그는 죄인이며 세무원인 삭개오의 집으로 머무르러 간다.!'149:8.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말한 것에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는 신앙심이 돈독한 삭개오와 함께 갔습니다. 그들이 함께 걸어가는 동안 삭개오가 말했습니다.
149:9. '주님, 저는 항상 옳은 일을 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저는 재산의 반을 빈민들에게 베풀어줍니다. 그리고 만일 내가 잘못해서 돈들 거두어들일 경우가 생기면 그것을 바로잡아 4배로 하여 갚아줍니다.' 149:10.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대의 생활과 신앙은 하나님에게 알려져 있느니라. 또한 보라! 만군의 주 여호와의 축복이 그대와 그대의 집 전체에 깃들리라.'
(149:11) 그리고는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비유를 들었습니다. '어떤 황제의 제후가 왕이 되어, 자신이 다스릴 나라로 부임해가서 자기의 통치권을 주장하고 영토를 인수했느니라.
149:12. 그는 부임하러 가기 전에 10명의 신임하는 신하들을 불러놓고 각자에게 일파운트씩을 주며 말했느니라.149:13. '가서 기회가 생기면 이 돈을 유용하여 나를 위해 재산을 더 많이 늘이기 바라노라.' 그리하여 그들은 각자의 길을 떠났느니라.
149:14. 며칠이 지나자, 그는 다시 와서 보고를 받았느니라.149:15. 첫 번째 사람이 와서 말했느니라. '각하, 저는 당신을 위해서 9파운드를 벌었습니다. 제게 1파운드를 주셨으니 여기 도합 10파운드가 있습니다.' (149:16) 왕이 대답하기를 '잘 했도다. 충실한 자여, 그대는 작은 일에도 충실하므로 큰 일에도 충실하리라고 생각한다.149:17. 보라! 나는 그대로 하여금 내 영지 가운데 9개의 중요한 고을을 통치하게 끔 하겠노라.'
149:18. 두 번째 사람이 와서 말했느니라.'각하, 저는 당신을 위해서 4파운드를 벌었습니다. 제게 1파운드를 주셨으니 여기 도합 5파운드가 있습니다.'149:19. 왕이 대답하기를 '그대는 충실함을 증명했도다. 보라! 나는 내 영지 가운데 중요한 고을 4개를 통치하게 끔 해주겠노라.'
149:20. 다른 사람이 와서 말했느니라. '각하, 저는 당신이 주신 돈으로 1파운드를 벌었습니다. 당신이 제게 1파운드를 주셨으므로 여기 도합 2파운드가 있습니다.'(149:21) 왕이 말하기를 '그대는 그대의 충실함을 증명했도다. 나는 내 영지 가운데 중요한 고을 1개를 통치하게끔 하겠노라.' 149:22. 다른 사람이 와서 말했습니다. '각하, 여기 당신이 주신 돈이 있습니다. 당신은 엄격하신 분으로 변변치 않게 번 돈을 자주 거두려고 하시므로 몹시 두려워하던 바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당신이 주신 돈을 은밀한 곳에 깊숙히 숨겨 두었었습니다. 이제 그 돈이 여기에 있습니다.'
149:23. 왕은 소리쳐 말하기를 '그대 게으른 자여, 그대는 내가 바라던 것이 각자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으리라.
149:24. 만일 그대가 소심한 겁쟁이여서 시장에 가서 판단대로 장사를 할 수가 없었다면, 어찌하여 이익이 붙도록 투자하여 이자와 함께 내 원금을 받도록 하지 않았는가?'149:25. 이윽고 그는 그의 재산을 관리하는 신하에게 돌아다보며 말했습니다. '이 1파운드를 뺐어서 근면하게 일하며 9파운드를 번 자에게 주도록 하여라.' (149:26) 그러므로 내가 이르노니 보라,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잘 유용하는 사람은 누구나 충분히 보상을 받을 것이며 자신의 재능을 땅에 숨기고 있는 자는 그가 가지고 있는 것도 몰수당하리라.'(150:) 예수님께서 장님인 바르티마를 고치시니라. 열두 제자들과 함께 베다니로 가시니라. 군중들이 그를 맞이하기 위해 몰려오고 또한 나사로와 말하려고 하니라.
(150:1) 그리스도인들이 베다니로 향해 길을 출발하여 여리고에 이르자 길가에 앉아있는 장님거지인 바르티마를 보았습니다.
150:2. 거지는 군중들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지금 들리는 소리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150:3. 사람들이 그에게 나사렛 예수가 지나가는 소리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150:4. 그러자 그 사나이는 외쳤습니다. '다윗의 자손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길을 멈추시오! 불쌍한 장님 마르티마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150:5. 사람들은 그에게 말했습니다. '조용히 하라. 진정하라.'
(150:6) 그러나 장님 바르타는 또 다시 외쳤습니다. '그대 다윗의 자손이시여, 들어주소서, 장님 바르타마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150:7. 그러자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50:8. 사람들은 장님을 주님께 데려왔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데려오는 동안 그에게 말했습니다. '이제 기뻐하라, 바르티마여, 주님께서 그대를 부르시고 계시다.'
150:9. 그러자 그는 저고리를 벗어 던지고 예수님께서 기다리고 계시는 길가로 달려갔습니다.
150:10. 예수님께서 물으셨습니다. '바르타마여, 내게서 무엇을 바라는가?' (150:11) 장님은 대답했습니다. '선생님, 제 눈을 볼 수 있도록 뜨게 하여 주소서.'
150:12.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바르타마여, 눈을 뜨고 바라보라. 그대의 믿음이 그대를 온전케 했느니라.'
150:13. 그리하여 갑자기 그는 광명을 얻게 되었으며 온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150:14. 또한 그 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도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150:15. 이윽고 예수님과 열두 제자들은 베다니로 갔습니다. 그 날은 축제가 벌어지기 엿새 전이었습니다.
(150:16)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베다니에 계시다는 말을 듣고 여러 곳에서 와서 그를 보고 그의 말을 들으려고 하였습니다.
150:17. 또한 사람들은 주님이 죽음에서 살린 나사로와 이야기를 하고 싶어했습니다. 150:18. 한편, 예루살렘에서는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온 정신을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벼르고 있었습니다. '이 예수는 축제에 참석할 것이 분명해. 이번에야말로 꼭 잡고야 말겠다.'
150:19. 그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명하여 주의를 집중하여 주를 잡는데 협조하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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