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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서 바라본 일본, 영원한 숙적인가! 본문
[포럼-최은경] 독도에서 바라본 일본, 영원한 숙적인가! | |||
2011-05-04 14:49:12 | |||
지난 3월 11일 일본 동북부 대지진 이후 일본은 계속되는 여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우리 한국 역시 뒤숭숭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매주 수요일 일본 대사관 앞에서 시위 중이었던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 동북부 대지진에 보태라며 성금을 답지하고, 한국구세군 창설 이래 최초로 3월에 자선냄비 종소리를 곳곳에 울리기도 했고, 교회를 비롯하여 방송국까지 앞 다투어 일본 돕기 성금 모금을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여하튼 참으로 측은지심이 많은 우리네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피나게 싸우다가도 어디서 날아온 돌멩이에 상대가 쓰러지면 일단 안고 살피는 이 민족, 무엇이 그렇게 만드는 것인지! 진정 홍익인간(弘益人間)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성경에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했으니 어떠한 이유에서든 사랑의 실천은 고귀한 것이다. 그런데 일본 대지진 후 우리의 온정이 일본을 향해 모아질 무렵, 하필 이때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카드를 내민 일본의 속내는 무엇일까! 과연 일본은 감성보다 이성을 앞세우는 노련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현재 국제사법재판소장이 일본 왕세자비 부친인 오와다 하사시로이다. 우리가 일본을 향해 “독도는 한국 땅!”을 외치다가도 일본이 어려움을 겪자 내 것을 쪼개줄 준비를 하는 사이 일본은 머리는 숙여 `고맙다' 인사하면서, 손으로는 냉철한 서류 뭉치를 일본인이 소장으로 있는 국제사법재판에 보냈다. 한국도 오와다 하사시 앞에서 재판을 받자는 것이다. 온정에 찬물을 뒤집어 쓴 한국이 발끈하여 일본에 대해 “법대로 하자!”는 태도를 보고자 하는 것이다. 감정에 널뛰기를 잘하는 우리의 심성을 고스란히 이용하려는 일본의 의도된 술책이고 유인작전이다. 한 나라의 국토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것은 행정자료로도 중요하고 `실효적 지배'와 `실재적 점유권'이 우선한다. 우리는 이 모두를 예로부터 갖추고 있었다. 울릉도가 고향인 故최종덕 어부는 1965년부터 실제로 독도에 드나들며 살다가 행정관청에 민원을 넣은 지 2년만인 1981년 독도에 주민등록을 옮겨 3대가 살았고, 특히 주목되는 것은 1990년 독도가 출생지인 `독도 둥이'가 태어났다는 것이다. 또 제주출신 해녀인 고순자 씨는 독도에 주민등록을 옮기고 독도해녀로 16년을 살면서 독도의 동도선착장과 해양경찰 주둔지 공사 등을 했노라고 증언하는 독도의 산 증인이다. 현재는 김성도 씨 내외가 독도 주민으로 살고 있고 앞으로 독도거주 주민을 늘려간다니 다행한 일이다. 이와 같이 독도에 실제적·실효적 지배에 해당되는 점유를 한국이 지금까지 하고 있고 많은 독도 관련 역사학자들 특히 일본 학자들까지 나서 `독도는 한국 땅!'이라 하고 있느니 정치가들의 말에 우리가 흥분할 이유는 없다. 뭐니뭐니 해도 사람이 직접 살아야 내 땅인 것이다. 독도에 대하여 국제적으로 홍보를 다지고 있는 일본의 사례 하나를 보면, 세계 유수의 대학 캠퍼스에 축제가 열릴 때면 일본인은 앞서 가서 한손으로 자원봉사를, 한손으로 일본해(Sea of Japan)에 포함 된 독도 지도를 뿌린다. 그 학생들이 시간이 흘러 지도자적 위치에 서게 될 때 누구 편을 들겠는가? 우리는 현재 눈에 보이는 것에 투자하지만 일본은 미래를 보고 투자한다. 최근에야 일본의 동태에 화가 난 정부가 `독도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한 예산을 대폭 늘려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항상 그랬듯이 일본의 망언이 우리에게는 달리는 말에 채찍이 된 것이니 고마운 결과가 되었다. 지질학적으로 늘 위험을 안고 살고 있는 일본의 대륙 진출 욕망이 이해가 되는 요즘이나, 남의 것 억지로 빼앗아 가지려는 태도를 버리게 하는 최상의 방법은 아무리 생각해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실천만이 길이라 생각된다. 일본이 우리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뗄수 없는 나라라면, 안고 함께 가는 것이 옳을 것 같다. 그 방법은 한국교회에 던져진 숙제일 것이다. 분명한 것은 성경은 도적질 한 사람보다 지키지 못해 빼앗긴 것을 어리석다 말하고 그것을 죄로 규정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네 선조의 세운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지니라, 잠 22:28). 정음문화연구원장 최은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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