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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학 대의 44 - 잃어버린 혼들 3 본문

영성수행 비전/신지학

신지학 대의 44 - 잃어버린 혼들 3

柏道 2026. 1. 7. 19:20

신지학 대의 44 - 잃어버린 혼들 3

관단

잃어버린 혼들 3

다행히, 그렇게 내려온 자아의 단편을 인성이 포획하여 실제로 박살내 버리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러나 만일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자아에게 있어서는 최악의 끔찍한 재앙이 아닐 수 없다. 이번에 우리가 고찰하게 될 것은 ㉰가 차츰 ㉯를 흡수하여 그것을 ㉮로부터 단절시켜 버리는 경우이다. 이런 일은, 작정하고 악행(예를 들어 흑마술)을 지속적으로 할 때만 일어날 수 있다.

 

앞서의 비유로 다시 말하자면 그것은 팔을 잘라 버리는 것과 같은 일이며 자아의 입장에서 볼 때는 자신의 유효 자본금을 거의 다 잃어버리는 것과 같은 일이다. 다행히 자아가 완전 파산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왜냐하면 ㉯와 ㉰는 모두 ㉮의 작은 일부분일 뿐이고 ㉮의 뒤, 그러니까 멘탈계의 제1, 제2 부분계 상에 아직도 계발되지 않은 자아의 큰 부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누가 아무리 어리석고 사악하다 할지라도 그는 결코 자신을 완전히 파괴시킬 수 없게 되어 있다. 왜냐하면 그의 의식이 고도로 발전하지 않는 한 코잘체의 그 고급한 부분을 활동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질료를 입은 주요 목적은 진화 체계 속에서 발생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주의 전체 힘은 우리를 유일자를 향해 상향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모든 삶을 자연과 의식적으로 협력하는데 기꺼이 바친다면 그 보상으로 이 유일자의 실재에 대한 인식이 차츰 증가해 갈 것이다.

 

반면 모든 존재의 이익을 위해 이타적으로 일하지 않고 자연과 맞선다면 자신의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행사하던 그 모든 능력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 경우에 있어 다음의 성경 말씀은 진리이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그들의 열매를 거두느니라.’

 

후자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평생을 분리를 위해 애써 왔다. 따라서 그러한 분리 상태를 얻게 되고 오랜 시간 동안 그 상태에 놓이게 된다. 그러나 우주 공간 속에 완전히 홀로 분리되는 체험은 인간에게 떨어질 수 있는 가장 끔찍한 운명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극단적인 이기성은 흑마술사들의 전형이다. 상기한 끔찍한 운명을 맞이할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오직 그런 수준의 존재들이다. 그들은 다양하며, 그 혐오스러움의 종류도 가지가지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크게 두 부류 중 어느 하나에 속하게 된다. 이 두 부류의 존재들은 모두 순전히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흑마술을 사용한다. 그러나 그 구체적인 목적은 서로 다르다.

 

첫 번째 부류는 비교적 일반적이고 덜 무서운 유형으로, 그들이 추구하는 목적은 어떤 종류의 감각적 욕망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자연히, 그것만을 위해 매달린 삶의 결과로 욕망체 속에 그 사람의 에너지가 집중되게 된다. 따라서 만일 그가 자신 속에 있는 모든 이타의 마음과 사랑의 감정, 그리고 모든 고급한 자극의 불꽃들을 죽이는데 성공한다면 무자비하고 잔인한 욕망의 괴물이 될 것이다.

 

그런 자가 죽으면 아스트랄계의 최저급 부분계로 가게 된다. 그 보다 더 높은 부분계로 가기란 불가능하다. 그의 마음 전체는 완전히 욕망에 장악되어 있다. 따라서 설혹 투쟁을 하더라도 그의 자아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하며 종내는 자신이 너무 약해져 있음을 확인할 뿐이다. 이 지경이 되도록 무관심하게 방치한 탓으로 그 자아는 당분간 진화의 흐름, 로고스의 강력한 생명의 흐름으로부터 단절되게 된다. 그리고 다시 윤회하여 돌아올 수 있을 때까지 그 생명의 바깥에서 아비치(avichi) (역주4)의 상태에 있게 된다.

 

그러나 다시 환생했을 때에도 그가 전에 알던 사람들 사이에 끼일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이전 수준의 몸과 마음에 화신할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그것을 가능케 할 유효 자본이 그에게는 남아 있지 않다.

 

지금 그는 훨씬 덜 진화된 타입의 매체들을 갖는데 만족해야만 한다. 결국 그는 진화의 코스에서 아주 멀리 처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많은 발판을 디뎌 사다리를 올라가야 한다. 최악의 경우 현 상태의 세계에서 그에게 맞는 저급한 타입의 인체가 없을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그는 이 진화 체계에 더 이상 참여할 수 없고 일종의 생명이 정지된 상태로 다음 시작이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만 한다.

 

한편 단절된 인성은 어떻게 될까? 그것은 더 이상 진화하는 존재가 될 수 없다. 그것은 양심의 가책도 책임감도 전혀 없는 완전히 악한 생명으로 가득한 채 남아 있다. 그것 앞에 놓인 운명은 이른바 ‘제8 스피어(sphere)’(역주5)라는 끔찍한 환경에서 분해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가능한 오래 물질계 상에 모종의 존재를 유지하려고 애쓴다. 흡혈 행위는 그 존재를 연장시킬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만일 그것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그것은 어떤 적당한 몸을 골라 그 주인을 내쫓고 장악하려 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때 선택되는 몸은 대개 어린 아이의 몸이 될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어린 아이의 몸을 취하면 보다 오래 지속될 뿐만 아니라 그 자아가 아직 몸을 완전히 지배하고 있지 못하고 있어서 쉽게 자리를 뺏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발광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강탈한 몸의 힘도 곧 소진될 것이다. 처음 빼앗은 육체의 수명이 다한 후 두 번째 육체 강탈이 성공한 사례에 대한 기록을 나는 본 적이 없다.

 

그 피조물은 가장 끔찍한 형태의 악마로, 우리가 속한 진화 체계 안에는 그런 존재가 영구히 거처할 장소가 없다. 따라서 자연히 그것은 이 진화 체계에서 축출되어 저항할 수 없는 법칙의 힘에 의해 ‘제8 스피어’라 불리는 아스트랄 분뇨 통에 던져지게 된다. 그곳이 제8 스피어라 불려지는 이유는 그곳에 던져진 것은 일곱 존재계의 권역 밖에 놓여 그 진화 체계 속으로 돌아올 수 없기 때문이다.

 

거기서 지나간 시대로부터 쌓여 온 모든 더럽고 구역질나는 쓰레기들에 둘러싸여,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으로 들끊는 이 괴물은 천천히 썩어 간다. 그렇게 하여 마침내 그것의 멘탈 질료와 코잘 질료는 자유를 얻게 된다. 그러나 그때도 자기가 단절되어 나온 자아와 다시 재결합될 수는 없다. 그 질료들은 해당하는 계(界)의 다른 질료들 사이에 섞이고, 차츰 새로운 조합물로 되어 유용한 용도에 쓰이게 된다. 다행스럽게도 그런 존재들은 매우 드물고 알려진 바도 거의 없거니와, 천성적으로 그들과 유사한 결함을 지닌 타임의 사람들만을 장악할 수 있을 뿐이다.

 

 

 

 

두 번째 부류는 첫 번째 부류보다 품위 있는 외양을 한 흑마술사들이다. 그러나 사실상 훨씬 더 위험한 자들이다. 왜냐하면 더 파워풀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어떤 관능에 몰두하지 않고, 더 정제된 그러나 파렴치하기는 마찬가지인 이기적 목표를 갖고 있다. 그의 목적은 보다 강력한 오컬트 파워를 얻는 것이다. 그는 그것을 언제나 자기 자신의 만족을 위해, 자신의 야망을 도모하거나 복수를 하기 위해 사용한다.

 

그런 힘을 얻기 위해 그는 육체적 욕망에 관한 한 매우 엄격한 금욕 생활을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불요불굴의 정신으로 농밀한 아스트랄 입자들을 굶겨 죽이는 것이다. 마치 대백색형제단의 제자들이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비록 그가 마음속에 비교적 덜 물질적인 욕망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그의 에너지의 중심은 완전히 자신의 인성 속에 자리잡혀 있다. 따라서 아스트랄 삶이 끝나고 분리될 시간이 왔을 때 자아는 자신이 투자한 것을 한 푼도 돌려 받을 수 없다. 결국 그 사람의 경우도 앞서의 경우와 마찬가지인 셈이다. 그가 훨씬 더 오래 동안 인성과의 접촉을 유지하고, 가능한 한도에서 자아가 그(인성)의 경험을 어느 정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 말이다.

 

그러나 그 인성의 운명은 각양 각색이다. 비교적 엷은 그의 아스트랄 껍질은 아스트랄계 상에 무한정 그를 붙들어 둘 만큼 강한 힘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음 코스인 천계와 완전히 단절된다. 왜냐하면 평생 동안 고급한 상념들을 발현시키지 않음으로써 그 응보로 천계에 들어갈 자격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그가 한 노력이라고는 자연적 진화에 맞서고, 자신을 전체와 분리시키고, 그것에 대항해 싸운 것뿐이다. 인성에 관한 한, 성공을 거두긴 했지만 말이다. 그러나 그것(인성)은 태양계의 빛과 생명으로부터 단절되어 버렸다. 남겨진 것이라고는 우주 속에 홀로 있다는 절대 고립감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경우, 상실된 인성은 사실상 자아로부터 자신을 분리시키는 과정에서 자아와 운명을 공유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자아의 경우에 그러한 경험은 오직 일시적인 것일 뿐이다. 비록 우리의 관점에서 보면 매우 긴 시간이라고 볼 수 있긴 하지만. 그러나 고립기가 끝나면 그는 환생하여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인성은 그 끝에 가면 분해되어 버린다. 이는 자신을 근원과 단절시킨 자가 맞이하게 되는 피할 수 없는 결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상기한 경우들이 영구적인 상태가 아니고, 고의적이며 장기간 지속되는 악행이 아닌 한 결코 위와 같은 운명에 처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다루고 있는 주제와 관련하여 나는 베산트 여사로부터 또 다른 사례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이제까지의 경우보다 훨씬 더 가능성이 없는 일로, 나는 그런 실례를 본 적이 결코 없다. 그것은 ㉰가 ㉯를 흡수하여 자신을 위해 세워진 ㉮에 대항, 그걸 박살내 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중증의 분리성, 이기성의 질병이 ㉮에게도 전염될 가능성은 사실상 거의 없다. 만일 그런 일이 가능하다면 ㉮ 역시 괴물같은 악의 성장에 흡수될 것이고 멘탈계의 제1, 제2 부분계에 있는 계발되지 않은 자아로부터 찢어져 나갈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로 인성뿐만 아니라 그 코잘체까지 경화되어 상실케 될 것이다.

 

만일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혼의 상실에 대한 네 번째 유형이 될 것이다. 그리고 앞서의 비유를 들어 설명하면 그것은 팔㉯의 절단(3의 경우)이 아니라 몸㉮ 전체의 파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자아는 인간 종족으로는 환생할 수 없다. 비록 자아라 할지라도 동물 생명의 심연으로 전락할 것이다. 그리고 본래의 위치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한 체인기 전체가 요구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해도 실제로는 거의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여기서 명심할 것은 설령 그런 일이 일어난다 해도 멘탈계의 제1, 제2부분계에 있는 자아의 계발되지 않은 부분은 여전히 모나드의 매체로서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진보가 더딘 수많은 자아들은 보다 고급한 진화의 긴장을 견딜 수 없기 때문에 제5 라운드의 중간에 탈락하여 다음 파동의 물마루를 타고 갈 것임을 알고 있다. 지성적으로든 감정적으로든 자신만을 위해 이기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은 그런 심각한 위험과 비애와 상실을 담보로 하여 그렇게 행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흑마술에 손대는 어리석은 자들 역시 생각만 해도 몸서리 처지는 그런 끔찍한 고통을 자신에게 짐 지우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잃어버린 혼’이라는 용어는 잘못된 명칭이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은 신성이라는 불의 한 불꽃이고, 따라서 어떤 상황 아래서도 결코 잃어버리거나 사라질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로고스의 의지는 인간이 진화하는 것이다. 우리가 무지몽매하여 한 동안 그에게 저항한다 할 지라도 그에게 있어서 그 시간은 아무 것도 아니다. 따라서 우리가 오늘 그를 볼 수 없다 해도 그는 인내심을 갖고 내일을 기다려 줄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결국 그의 의지는 성취되고야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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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주4) 아비치(avichi)

 

생명의 파동, 운동이 없는 상태로 악을 소진시키는 장소(정확히 말하면 상태)이다.

 

주5) 제8 스피어(Eighth Sphere)

 

여기서 ‘스피어’는 천체, 혹성, 권역 등의 의미를 지닌 단어이다.

제8 스피어는 ‘죽음의 혹성(Planet of Death)’이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그것은 어떤 특정의 혹성을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타락한 자가 가게 되는 정죄의 장소라는 점에서 아비치처럼 ‘상태’가 아닌 일정한 ‘장소’인 것만은 확실하다. 우리 존재계는 흔히 일곱 권역 또는 차원으로 나뉜다. 본문의 설명에서처럼 제8 스피어는 이 일곱 권역의 밖에 존재한다는 의미에서 제8 스피어라 불리는 것이다.

 

이것은 껍데기들의 세계, 그림자들의 세계로, 카발라 식으로 말하면 암흑 나무의 세계, 클리포트의 세계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