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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韓半島)’를 ‘한대갑(韓大岬)’으로~ 본문

배움과 깨달음/역사와 철학

‘한반도(韓半島)’를 ‘한대갑(韓大岬)’으로~

柏道 2022. 7. 12. 21:09

‘한반도(韓半島)’를 ‘한대갑(韓大岬)’으로~

 

‘반도(半島)’는 ‘반 쪼가리 섬이란 뜻입니다. 우리나라가 반 쪼가리 섬일까요?

 

‘반도’는 영어 ‘peninsula’의 (일본) 번역어입니다. ‘peninsula’는 15세기경에 라틴어 ‘pæne(거의)와 ’insula(섬)‘를 합해서 쓰게 된 말이라고 합니다. 제대로 번역하자면 ‘거의 섬’입니다. 그런데 이걸 ‘반 쪼가리 섬’ 곧 ‘반도(半島’)로 만들어버린 겁니다. 그래놓고 일본인들은 우리나라를 얕잡아 부를 때 즐겨 씁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단히 좋은 말인 것처럼, 부지런히 쓰면서 다른 마땅한 말이 없다고 하는 사람까지 있습니다. 정히 마땅한 말이 없어서 ‘Korean peninsula’를 쓴다 해도 그보다는 나을 텐데 말입니다.

 

고쳐야 합니다. 바다를 뚫고 들어가는, 곧 유라시아 대륙의 정기를 모두 모아 힘차게 뻗어나가는 지형, 우리말에 알맞게 고쳐야 합니다. 장산곶ㆍ공단곶처럼 알기 쉬운 ‘곶(串)’을 써서 ‘한대곶(韓大串, 한큰곶)’으로 하는 것이 우리에겐 가장 좋을 듯싶지만, 송도갑(松島岬)ㆍ안성갑(安城岬)처럼 갑(岬)도 쓰고 있으니까, 한자를 쓰는 다른 나라에서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대갑(韓大岬)’으로 고치는 걸 제안합니다. 아울러 사전의 ‘반도(半島)’도 없애고 ‘대갑(大岬)’을 써야 할 것입니다.

 

말이 바로 서야 정신이 바로 서고, 정신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서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