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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수행 비전/명상과 기도

가슴은 당신의 고귀한 지성이다

柏道 2022. 2. 4. 17:47

가슴은 당신의 고귀한 지성이다

 

 

가슴은 예수가 즐겨 다루던 주제였다. 그는 이 주제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였을 뿐만 아니라 다른 주제들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슴을 언급하는 경우도 자주 있었다. 그에게 가슴은 참으로 신성한 장소였고, 예수는 그것을 마치 자신의 홈그라운드처럼 느끼는 듯했다.

 

가슴은 당신을 신이나 우주와 연결시켜주는 고리요. 그것은 당신만의 독특한 경험과 자각과 품성의 중심을 당신의 이해를 넘어서 있는 것과 통합시켜주죠.”

 

이런 진술을 받아들였을 때 내릴 수 있는 결론은, 가슴은 우리의 홈그라운드이기도 하다는 것, 다시 말해 우리가 삶 속으로 펼쳐져나오고 우리가 지닌 불멸의 연속성이 유지되는 지점이기도 하다는 것 외에 달리 있을 수 없다.

 

가슴은 끌어당기고, 말이 없으며, 고요합니다. 거기에 있을 때의 느낌은 평화로운 하늘 호수에서 휴식하거나 텅 빈 공간 속을 떠다닐 때의 그런 느낌입니다. 가슴은 자력 중심이어서 당신의 모든 생명에너지가 이 위대한 발생장치에서 나옵니다. 따라서 가슴을 권능있게 하면 그만큼 당신의 에너지 수준도 육체적 정신적 감정적 영역으로 높아지죠. 또 당신이 명확성과 결단과 확고부동함, 의향과 고요와 존중, 정의와 친절, 위대성을 인식하는 능력을 발견하게 되는 것도 가슴 안에서고요.”

 

- - 중략 - - -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에게는 천부의 권능과 대리 권력간의 차이를 알고 그 차이를 존중할 책임이 있소. 당신의 타고난 권능은 신의 자녀가 되는 것에, 그리고 당신 자신인 사랑과 성스런 가슴을 통해 아버지와 맺은 영원한 서약 속에 놓여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당신은 살아가면서 당신 스스로 만들어낸 여러 정체성들, 특히나 사회적 신분이나 업무 경력, 출세 정도를 나타내는 자기 정체성들에 권위를 위임하기도 하죠. 하지만 그런 자기 정체성들이 타고난 권능에서 나오는 권리들을 자신의 것으로 주장하면서 당신의 삶을 지휘하고 소유하게 되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소. 당신들의 언어에서 에고라는 용어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갖지만, 에고와 관련되어 야기되는 문제상황들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건 그런 대리 정체성들이 영혼의 참 자아를 대신함으로써 나타난 결과라는 해석이요.

 

당신 존재의 깊은 곳에는 당신만의 성스런 중심이 있소. 그것은 당신이 아버지와 하나가 되는 내면 깊은 곳에 존재하는 고요하고 차분한 방이요. 당신의 타고난 권능은 이런 연결을 통해서 존재합니다. 따라서 당신은 이런 앎이 당신의 삶에 갖는 가치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오. 가슴 자체에 대한 앎은 당신의 삶에 더없이 소중합니다. 이곳은 당신만의 성스런 구역이니 혼자서 가야 하는 자리요. 그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기도의 본질이요. 내가 제자들에게 벽장 속에 들어가 기도하라고 했을 때, 나는 두 가지 점에서 말 그대로의 의미로 이야기했던 것이오. 외따로 떨어진 고요한 곳이면 어떤 곳이든 상관없소. 이제부터 자기 존재의 내면에서 들어가려는 그 성스런 방에 어울리는 장소를 고르시오.

 

성스런 가슴은 우리 몸에 정확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소. 이 위치는 사람에 따라서 약간씩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동일합니다. 그것은 척추와 심장 사이, 심장에서 위로 2.5센티미터에서 7.5센티미터 정도 올라간 곳에 자리 잡고 있소. 이것은 그 사람의 신체비율과 성스런 가슴보다는 약간 아래쪽에 있는 그 사람의 중력 중심에 따라 좌우되죠. 심장은 전체로 보면 몸에서 약간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긴 하지만, 심장의 진짜 축은 몸의 정가운데에 있습니다. 사실 성스런 가슴은 필멸의 삶과 영생의 삶이 교차하는 지점이요. 이것의 시각 이미지를 그려 보려면 당신의 몸을 관통하면서 하늘에서 땅까지 뻗는 사랑과 생명의 빛의 수직축을 그려보고 나서 그것이 당신의 인생을 대표하는 사건들로 점철된 수평축에 의해 교차하는 모습을 떠올리시오. 신성한 안내는 완벽한 합일과 제로저항의 이 교차점에서 세속의 모든 가능성들을 포용하고 있죠. 내가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비유는 부모와 아이가 더할 나위 없는 사랑으로 서로를 얼싸안는 무구한 포옹이오.

 

가슴이 건강과 활력으로 가득할 때, 그곳은 있기에 가장 자연스런 자리요. 하지만 그것이 무시당하고 버림받게 되면, 다시 그곳에 들어가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들이 쌓여갑니다. 가장 결정적인 문제는, 가슴에는 당신의 참된 품성과 당신 자신인 사랑의 자국이 찍혀 있다는 거요. 가슴이 당신이라는 존재를 확인하는 방법은 이것뿐이요. 따라서 당신이 거짓된 정체성이나 사이비 합의, 순수하지 못한 생각들, 불필요한 여분의 짐다발을 가지고 들어가려고 해봤자 당신은 거기에 맞는 열쇠를 내놓지 못할 거요.

 

당신은 가슴 안에 있을 때 가장 가치 있는 존재요. 그곳은 사실 당신의 집이고, 당신 존재의 중심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멸의 영혼을 지키기 위한 가슴의 보안 시스템은 결코 호락호락하지가 않소. 그것은 신의 의지에 따라 당신이 아닌 것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환상이나 가식, 판단 따위는 모두 정문에서 압수당하고 말죠. 하지만 당신이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방식 또한 이렇게 어린아이로서가 아니겠소?"

 

가슴으로 들어가는 데는 두 가지 길이 있소. 쉬운 쪽은 당신의 경계심이 크고 고요한 호수 속에 던진 자갈돌처럼 되게 놔두면서 확고하면서도 순수히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그 고요와 공허 속으로 흘러 들어가 편안히 안착하는 거요. 이것이 존재 전체가 하나임을 지켜볼 수 있는 고요한 묵상의 방법이오. 이것은 당신의 성스런 자리요. 왜냐하면 그것은 육체와 영혼, 물질과 불멸, 당신 자신과 신을 연결하는 중심축이니까요.

 

다른 방법은 좀 더 어렵소. 어느 쪽이든 당신이 더 가까이 가도록 해주긴 하지만요. 그것은 그 자체로 정화하고 바뀌는 과정입니다. 말하자면 직접 가슴을 열고 그 속으로 들어가, 그것을 본래의 성스런 중심으로 재임명하는 과정이요. 이 접근방식으로 하면 당신은 가슴에 무한과 성령, 그리고 아버지와 교감할 수 있는 통로를 설치하는 셈이 됩니다.

 

우선 시작 단계에서는 에너지가 당신 몸을 둥그렇게 감싸고 있는 것을 자각할 수 있어야 하오. 그것은 외부의 침입을 막아주는 고치 비슷한 거요. 그런 다음에는 당신 마음의 눈으로 그 원의 뒤쪽에서 척추를 마주보고 있는 모습을 그려보시오. 등을 마주보는 이 지점에서 마치 동굴로 들어가는 입구를 찾을 때처럼 당신의 척추를 위 아래로 쭉 훑어보시오.

 

당신이 찾아낸, 가슴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처음에는 아주 작을 수도 있소. 하지만 일단 들어서고 나면 그것은 순식간에 넓어져 당신 앞에는 무한이 펼쳐지게 될 거요. 그 입구가 워낙 빈틈없이 막혀 있어서 그것의 존재를 느낌으로밖에는 알 수 없는 사람들도 있지요. 이런 사람들의 경우에는 그곳이 입구인지 확실히 하기 위해서, 비유해서 말하면 그 앞의 큰 바위를 치워내야 합니다. 그렇다고 좌절하지는 마시오······ 입구는 거기에 있으니까요. 당신이 살피기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결국 그것을 찾아낼 것이고, 당신이 두드리면 그것은 열릴 것이요.

 

당신이 처음 보게 되는 광경에 충격받지 마시오. 그 입구로 들어섰을 때 아마도 당신은 우주의 차고 어두운 공기를 느낄 거요. 영은 몸보다 찬 편이라 몸이 오싹해지는 경우도 자주 있소. 또 그 입구에서 불타는 관목을 보거나, 입구가 불길에 에워싸여 있는 모습을 보거나, 건장한 천사가 칼을 들고 입구를 지키는 모습을 보거나 느끼는 경우도 있소. 아니면 뭔지 모를 경외심 때문에 들어가기가 주저되면서, 비유해서 말하면 왠지 신발을 벗고 꿇어앉거나 아니면 목욕재계를 하고 싶을 수도 있소. 이런 것을 인식할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은 부정하거나 달아날 거요. 왜냐하면 그들이 느끼는 경외심이란 신과의 연결에 다름 아니니까요.

 

이런 식으로 해서 가슴 입구로 들어가게 되면, 당신은 당신을 위해 태초부터 거기에 놓여 있던 지혜를 물려받을 겁니다. 성스런 가슴에 대한 의식을 열게 되면, 지금까지 당신이 잃고 있던 여러 차원의 지성이 되살아나기 시작하니까요. 아니 가장 최소한으로 잡더라도 내면의 평화와 참된 이완은 경험할 수 있을 거요.“

 

- - 후략 - - -

 

 

끝없는 사랑(Love without End) 7

- 글렌다 그린 지음 / 조경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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