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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절대 기도의 비밀 1700년 -네 번째 비밀 - 3 본문

영성수행 비전/명상과 기도

절대 기도의 비밀 1700년 -네 번째 비밀 - 3

柏道 2020. 2. 19. 19:57


절대 기도의 비밀 1700년

네 번째 비밀 - 3

       

healing - 네 번째 비밀 - 3

의식에 동참하자

사람이 많은 곳에 가게 되면 너무 빤히 쳐다보지는 말고 주위의 사람들을 둘러보라.

그러고 나서 한 사람을 주목하라.

누구라도 좋다.

그 사람이 당신을 가장 감동시킨 점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내가 차를 타고 가다가 본 남자처럼 그 사람에게서도 단순하지만 인생의 시련에 대처하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고 나서 눈을 감고

그 사람이 같은 하늘 아래 존재한다는 것을 몰랐다면 그날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해 보라.

그 순간이 얼마나 공허하고 그 사람이 얼마나 그리울지 생각해보라.

그 짧은 순간에 그 간단한 의식이 일으킨 감동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당신을 위해 그곳에 있었던, 깨달음을 준 그 사람을 향해 당신은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고마움을 느끼게 될 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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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볼 것인가

저녁노을이나 눈이 덮인 산봉우리를 볼 때,

혹은 좋아하는 작가의 예술작품을 볼 때

아름다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인생의 희로애락에 의미를 부여할 때 역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마음속에서 아름다운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인생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이다.

아기가 태어날 때가 바로 그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새로운 생명이 세상에 태어나는 장면을 목격하는 것은

마법과 같은 신비로운 체험이다.

여성의 출산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알게 되면,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이 색다르게 보인다.

하지만 단 1초라도 탄생의 기적이 보기 드문 낯선 풍경인 세계에서 이 땅으로 왔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출산의 전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불쾌하고 심지어 소름이 끼치는 일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우리는 생명이 꺼질 때와 탄생할 때 목적이나 의도와는 무관하게 그것이 이 땅의 방식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못한 채 그것이 동반하는 수많은 징후를 목격한다.

서양에서는 아기가 탄생하는 신호로 격렬한 고통에 괴로워하는 여성을 꼽는다. 여자는 출산을 할 때 얼굴은 고통으로 일그러지고 몸에서는 피와 물이 흐른다.

그렇다면 종종 죽음의 징후로도 여기는 고통을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알리는 시발탄으로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 스스로 자신의 경험에 그런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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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아름다움

그날 밤 하늘은 불타고 있었다.

라디오 방송에서는 비상 대책 방안과 도로 통제, 주민 대피 과정을 포함한 화재의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방송하고 있었다. 뉴멕시코 북중부 고원의 사막 지대에 위치한 메사의 경계선에서 발화한 산불은 이틀 밤 이틀 낮 동안 주변을 태우며 내부에서 바람이 일 정도로 불길이 점점 거세지기만 하더니 급기야 북부 아메리카에서 오랜 세월 살아온 타오스 족의 푸에블로(돌이나 어도비 벽돌로 지은 인디언 의 주택 혹은 집단 부락 -옮긴이) 거주지로 번져갔다.

마을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뜨겁고 탁한 공기 속에 짙은 연기구름이 계곡에 걸려 있었다.

산불은 이틀 전 오후에 하늘을 가른 한 줄기 벼락이 바짝 마른 덤불 속에 떨어지면서 일어났다.

불길은 금방이라도 산기슭에 위치한 타오스 족의 민가를 덮칠 기세로 산비탈을 타고 맹렬히 타올랐다.

늦은 오후 시간임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저녁노을처럼 으스스한 붉은 기운이 그 지역 일대를 담요처럼 덮고 있었다. 나는 도로를 주시하지 못하고

자동차 앞 유리 너머로 보이는 광경에 자꾸만 눈이 갔다. 환한 불꽃이 낮게 걸린 연기구름에 이상한 불빛을 던졌고 그 불빛은 연기 속을 뚫고

아래의 모든 것을 빨강, 분홍, 오렌지 색깔로 물들였다. 운전대를 잡고 있는 손의 파란 핏줄마저 불꽃의 진한 색감을 띠는 것을 보면 하늘이 어떤지는 보지 않아도 알만 했다.

나는 산불이 산기슭을 휩쓸 경우 초래할 치명적인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잠깐이나마 그 상황에 몰입했다

. 화염이 빚어내는 이상한 아름다움에 경탄이 저절로 나왔다.

'이게 바로 수 세기 동안 화가들이 캔버스에 담아내려고 했던 색감이구나. 그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재생할 수 없는 방식으로 지금 저 하늘에 그려져 있어.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라디오에서 정보를 전달하던 아나운서의 차분한 목소리가 싹 바뀌더니 다급하게 새로운 소식을 전달했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화염은 두 방향 중 한쪽으로 향할 것 같습니다. 어느 쪽이든 계곡을 태우고 산 반대편에 있는 민가로 향할 것이라고 예측됩니다. 아니면 우리 타오스 족의 마을로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을의 동쪽 끝에 거주하는 주민들께서는 대피하시기를 권합니다."

'마을의 동쪽 주민들? 거기는 내가 지금 가는 곳이잖아!'

그러자 불꽃은 즉시 다르게 느껴졌다.

아나운서의 몇 마디 말에 화염은

경탄과 아름다움의 대상에서 위협적인 존재로 바뀌었다. 그제야 불이 사람과 말, 가축,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 실감 났다. 소름이 끼쳤다!

불길 속에 갇혀서 타 죽는 야생동물들이 머릿속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까맣게 그슬린 사슴이나 엘크의 시체와 이글거리는 불꽃, 열풍, 연기가 빚어낸 난리통에 길을 잃고 헤매는 숲 속 주민들을 또 어떻고, 그리고 목숨을 걸고 다른 사람의 목숨과 재산을 보호하려다가 갑자기 방향을 바꾼 화마에 둘러싸여 탈출로가 끊기는 소방관들의 이야기도 생각났다.

내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단지 2003년 화재 당시 타오스 족의 푸에블로를 지키려고 애쓴 사람들을 기리고자 함이 아니다. 그 화재 사건은 내게 수많은 토착민들이 성스러운 전통으로 지켜온 한 가지 원칙을 확신하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화재 현장을 지켜보는 동안에 산불은 변한 것이 없었다. 불꽃은 아까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뜨겁고 거칠며 자유분방했다. 변한 것은 바로 나였다. 특히 불에 대한 나의 마음이 바뀐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매혹적이고 이상한 아름다움의 근원처럼 느껴지던 불꽃이 어느새 근심의 근원이 된 것이다! 불꽃이 하늘로 치솟아 나무 꼭대기를 삼키고 민가와 생명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몰랐다면, 그것은 계속 아름다움의 대상으로 남았을 것이다. 하지만 위험을 인식하고 나자 바라보고 있는 대상에 대한 마음이 바뀌었다.

많은 사람들이 1986년 플로리다 동부에서 일어난 우주선 챌린지 호의 발사 실패 장면을 텔레비전 생중계로 지켜보면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말한다. 우주선이 발사되면서 파도처럼 일어난 흰 구름은 뒤편의 새파란 남쪽 하늘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케이프 커내버럴(우주 센터가 있는 플로리다 해변의 곶 - 옮긴이)위로 요동쳤고, 그 장면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첨단 과학이 빚어낸 장관이라며 경탄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일은 틀어졌다. 우주선이 폭발하면서 탑승자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순간, 몽글몽글한 흰 구름은 아름다움을 잃고 국가 전체의 고통과 실패를 뜻하는 상징으로 전락했다.

원리는 간단하다. 우리는 매 순간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결정하지는 못하지만 일어나는 일을 어떻게 바라보고 느끼느냐는 우리에게 달렸다.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가슴을 찢어놓고 상처를 남긴 사건들을 변화시키는 열쇠, 인생에 밝은 빛을 비추고 상처를 치유하는 데 토대가 되는 지혜는 바로 우리 자신에게 있다. 타오스 족의 마을에서 일어난 산불을 바라보는 동안, 그 짧은 순간에, 나는 마음가짐을 바꾸었다. 그러자 아름다운 경험은 두려운 경험으로 바뀌었다.

[출처] 네 번째 비밀 - 3|작성자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