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나타난 이방 여인들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나타난 이방 여인들

1. 다말
야곱의 12 명의 아들 중에 4 번째인 유다는 가나안 사람 수아의 딸에게서 엘과 오난과
셀라를 낳고, 장자 엘을 위하여 이방 여인 ‘다말’을 취하게 됩니다. 그러나 유다의 장
자 엘이 여호와 목전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시고, 둘째 아들 오난도 형수에
게로 들어갔을 때 아들을 얻게 아니 하려고 땅에 설정하여 여호와께서 그도 죽이시게
됩니다. 그러자 유다는 막내 아들 셀라도 죽을까 염려하여 그 며느리 다말을 수절하
게 하여 친정으로 보내게 됩니다. 얼마 후에 유다의 아내가 죽자, 유다는 위로를 받은
후에 딤나로 올라갔다가 며느리 다말인지도 모르고, 염소 새끼의 약조물로 도장과 끈
과 지팡이를 주고 그녀에게 들어가 잉태시키게 됩니다. 이에 며느리 다말이 쌍둥이를
임신하여 베레스와 세라를 낳게 됩니다. (창 38:1-30)
어떻게 시아버지가 자신의 며느리와 동침을 할 수가 있으며, 쌍둥이를 임신하여 낳을
수가 있을까요?
그러나, 시아버지가 며느리 다말과 이렇게 해서 태어난 베레스가 바로 희한하게도 예
수님의 족보에 올라가게 되는 일이 성경에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마 1:3)

2. 여리고성 기생 라합
여호수아가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 가장 큰 여리고 성을 정탐하러
두 명의 정탐꾼을 보내게 됩니다. 그 곳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보호하시는 여호와 하나
님의 소문을 들은 기생 라합이 이 두 명의 정탐꾼을 지켜줍니다. 그래서 이 기생 라합
의 집안을 보호하고자 이 집 창문에 붉은 줄을 매게 되는 데, 바로 이 붉은 줄이 유월
절 어린 양의 거룩한 피를 상징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미하는 예표를 나타냅
니다.
최초의 사사이며 유명한 살몬 장군이 이 기생 라합과 결혼을 하여 보아스를 낳게 되
고, 보아스는 오벳을, 오벳은 이새를, 이새는 바로 다윗 왕을 낳게 되는 것입니다.(룻
4:21-22) 즉, 기생 라합은 다윗 왕의 고조 할머니가 되며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올라
가는 이방 여인들 중의 하나가 된 것입니다.

3. 모압 여인 룻
사사들이 치리 하던 때에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들인 엘리멜렉이 그 아내 나오미
와 두 아들을 데리고 흉년을 피하여 모압 지방으로 들어가 거기서 유하면서 (룻 1:1-
2), 아브라함의 조카 롯과 두 딸에게서 태어난 이방 모압 족속 여인 룻과 오르바를 며
느리로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남편 엘리멜렉과 두 아들이 죽게 되자, 시어머니
나오미는 두 자부에게 `너희는 각각 어미의 집으로 돌아가라"고 합니다. (룻 1:8)
룻은 `아니니이다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백성에게로 돌아가겠나이다"(룻
1:10)라고 대답하나, 오르바는 되돌아갑니다. 이에 나오미가 다시 `네 동서는 그 백성
과 그 신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고 강권하자, 룻은 `나로 어머
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
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이다 어머니께서 죽으
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룻 1:16-17)라고 하며 시
어머니인 나오미와 동행할 굳은 결심을 보여줍니다.
그리하여 과부 며느리 룻은 시어머니인 나오미를 따라, 다윗의 고향인 베들레헴에 돌
아와 엘리멜렉의 친족 중에 살몬과 여리고성 기생 라합 사이에서 태어난 `보아스"라는
유력한 자의 밭에서 떨어진 이삭을 줍는 계기를 통하여 보아스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성문에 있는 모든 백성과 장로들이 `우리가 증인이 되노니 여호와께서 네 집에 들어가
는 여인으로 이스라엘 집을 세운 라헬 레아 두 사람과 같게 하시고 너로 에브랏에서 유
력하고 베들레헴에서 유명케 하시기를 원하며 여호와께서 이 소년 여자로 네게 후사
를 주사 네 집으로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 준 베레스의 집과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라
는 복을 빌어 줍니다.(룻 11-12)
이렇게 보아스와 룻에게서 태어난 오벳은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아버지이므로 결국
룻은 다윗 왕의 증조 할머니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장로들의 축복의 후반부에 유다가 자신의 며느리와 동침하여 낳은 쌍둥이 베레
스의 집과 같이 되기를 기원한다는 재미있는 대목이 나옵니다.
이스라엘의 왕가로 축복 받은 유다 지파가 시아버지가 며느리와 동침하는 불륜으로
시작하였지만, 죄가 많은 곳에 긍휼과 은혜가 넘치는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의 섭리가
계시기에, 끊어질 듯한 유다 지파의 계보를 죄 많은 이방 여인들을 통하여 다시 이어가
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이방 여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올라간 사건은 유다 지파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유대인만의 구세주가 아니라, 오늘 우리와 같은 이방인
의 구세주도 분명히 되심을 성경적으로 입증하는 놀라운 은혜의 사건인 것입니다.

4.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는 이방 여인은 아니지만, 다윗의 많은 아내들 중에서 가장 죄가
많은 아내입니다.
부하들은 전쟁터에 출정 나가고, 왕궁에 남아 있던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탐
내어 임신시키게 됩니다. 이를 숨기려 우리야에게 휴가를 주나 아내의 침실에 들어가
지 않자, 전쟁에서 우리야를 죽게 만드는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이 범죄로 말미암아 밧세바와 동침하여 태어난 첫째 아들은 죽고, 후에 백주에 다윗의
아내들과 첩들이 아들인 압살롬에게 강간당하게 되는 사건이 나옵니다. (삼하 16:22)
그러나 그 후에 밧세바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아기가 바로 다윗의 뒤를 이어 왕위
에 오르게 될 솔로몬인 것입니다. (삼하 12:24)
그러므로 이 사건 역시도 은혜가 은혜되게 하시기 위하여 죄가 많은 곳에 은혜를 넘치
게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인 것입니다.
다윗의 아내들과 아들들
1. 아히노암 -- 암논 (압살롬에게 죽음)
2. 아비가일 -- 길르압 (젊어서 죽음)
3. 마아가 – 압살롬 (반역, 요압에게 죽음)
4. 학깃 -- 아도니야 (솔로몬에 의해 폐위)
5. 아비달 -- 스바댜
6. 에글라 -- 이드르암
7. 밧세바 - 솔로몬, 시므아, 소밥, 나단
8. 미갈 (사울의 딸)과 첩들
9. 9 명의 아들들 (입할, 엘리사마, 엘리벨렛, 노가, 네백, 야비야, 엘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