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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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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과 깨달음/숨터일지

말씀

柏道 2020. 1. 2. 12:37


말씀


말씀이 곧 하느님이다.

우리의 몸생명은 목숨인데 얼생명인 말숨(말

씀)과 바꾸어 놓을수 있다.

공자(孔子)를 논어와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에게 생각과 말씀이 끊이지 않는 것은 누에가 실을 뽑는 것이다.

그리하여 목숨이 말숨(말씀) 속에 번데기가 되어 들어가게 된다.

이것이 바로 사는 삶이다. 누에는 죽어야 고치가 된다.

죽지 않으려는 생각은 어리석은 일이다. 실을 다 뽑고는 죽어야 한다.

죽지 않으려는 미련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생각의 실, 말씀의 실을 뽑

아 생각의 집, 말씀의 집, 사상의 집을 지어야 한다. 그것은 내가 가서

있을 집을 마련하는 것이다. 내가 가서 있을 집을지어놓는 것이 이 세

상에서의 삶이라 할 수 있다.


   이 세상은 거저 있으라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말씀의 집을 지으러

왔다. 생각하여 말씀의 실을 뽑아 누에가 고치집을 짓듯 말씀의 집을

지어야 한다. "너희는 걱정하지 말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내 아버지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그리고 나는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

하러 간다"(요한 14:1~2)고 했으나 가서 지어놓는 것이 아니라 벌써

지어 놓았다. (1957) 다석어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