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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장구 (中庸章句) 제 2 편 군자와 중용 (君子와 中庸) 본문
중용장구(中庸章句)제2편 군자와 중용(君子와 中庸)
제 1 장(제2장) 중용의 도 (中庸의 道)
仲尼曰 君子는 中庸이오 小人은 反中庸이니라.
중니왈 군 자 중 용 소 인 반 중 용
공자(중니)게서 말씀하시길 군자는 중용이요, 소인은 반중용(중용에 반대)이다
君子之中庸也는 君子而時中이오 小人之中庸也는 小人而無忌憚也니라.
군자지중용야 군자이시중 소 인지중용야 소 인이무기탄야
군자의 중용은 군자로서 때에 알맞게 하고, 소인의 중용은 소인으로서 기탄(거리낌)없는 것이다.
제 2 장(제3장) 중용의 덕 (中庸의 德)
子曰 中庸은 其至矣乎인저 民鮮能久矣니라.
자왈 중용 기지의호 민선능구의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중용은 지극한(좋은)것이다, 백성들은 오래할 수 있는 이가 드물다
제 3 장(제4장) 과와 불급 (過와 不及)
--- 知者는 過之하고 愚者는 不及也니라.
--- 지자 과 지 우 자 불 급 야
(공자 말씀이 도가 행하여지지 않음을 안다) 지혜로운 자는 지나치고, 어리석은 자는 미치지 못한다.
--- 賢者는 過之하고 不肖子는 不及也니라.
현 자 과지 불초자 불 급야
(도가 밝혀지지 않음은) 현명한 자는 지나치고 못난 자는 미치지 못한다.
人莫不飮食也나 鮮能知味也니라.
인막불음식야 선 능지미야
사람은 누구나 마시고 먹지 않는 사람이 없으나, 맛을 아는 사람은 드무니라.
제 4 장(제5장) 내성의 심정 (內聖의 心情)
子曰 道其不行矣夫인저.
자왈 도기불행의 부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도는 행하여지지 않을 것이다. (이장은 한구 절로 이루어짐)
☞ 앞장의 구절을 연속하여 사람들의 성품도 까다롭고 교육도 제대로 행하여지지 않고 있으니
중용의 도가 인간사회에서 잘 행하여지기 어렵다는 뜻.
제 5 장(제6장) 순의 지혜 (舜의 智慧)
--- 舜이 問而好察邇言하시고 隱惡而揚善하시니라.
--- 순 문이호찰이언 은악이 양선
(공자께서 순은 큰 지혜를 가지신 분이구나) 순임금은 묻기를 좋아하시며,
비근(卑近 : 심원한 맛이 없고 낮고도 가까움) 한 말을 살피기를 좋아하시고
(천박한 말속에서도 좋은 말을 취하시고) 악함을 감추었고 선함을 드러내시었다. (선악을 구분하는 모범을 보임)
執其兩端하사 用其中於民하시니 其斯以爲舜乎이신저.
집기양단 용 기중어민 기사이위순호
그 양극단을 잡으시어 그 중간을 백성들에게 적용하였으니, 이것이 순임금이 (聖人)된 까닭일 게다.
☞ 순(舜) : 고대 중국의 우(虞)나라 임금으로 이름은 중화(重華)였고 요(堯)임금으로부터 제위를 물려받아
BC 2255 -2207 까지 재위하다 우(禹)에게 양위함.
이복형제와 계모 밑에서 고생을 많이 하였음에도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를 다하였다고 함
제 6 장(제7장) 참다운 지혜(智慧)
子曰 人皆曰予知로되 驅而納諸罟擭陷穽之中而莫之知辟也라
자왈 인개왈여지 구이납저고화함정지중이막지지피야
공자님이 말씀하실길 사람들은 모두 자기는 지혜롭다고 말하지만,
그물과 덫이나 함정 가운데로 몰아넣어도 그것을 피할 줄 모른다.
☞ 화(擭) : 획, 확, 화로 읽으며 뜻은 잡을획, 덫확(덫화)을 의미한다.
人皆曰予知로되 擇乎中庸而不能期月守也니라.
인개왈여지 택호중용이 불능기월수야
사람들은 모두 자신은 지혜롭다고 말하지만, 중용을 택하여 한 달 동안도 지켜 내지 못하느니라.
제 7 장(제8장) 안회의 인 (顔回의 仁)
子曰 回之爲人也는 擇乎中庸하야 得一善則拳拳服膺而弗失之矣니라.
자왈 회지위인야 택호중용 득 일선즉권권복응이불실지 의
공자님 말씀이 안회의 사람됨은 중용을 택하여 한가지 선을 얻으면 받들어 가슴속에 지니고 그것을 잃지 않았다.
제 8 장(제9장) 중용의 어려움 (中庸의 어려움)
子曰 天下國家도 可均也며 爵祿도 可辭也며 白刃도 可蹈也로되 中庸은 不可能也니라
자왈 천하국가 가 균 야 작 록 가사야 백 인 가도야 중 용 불가능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천하의 국가도 고르게 다스릴 수 있고, 작록도 사양할 수 있고,
서슬 퍼런 칼날도 밟을 수 있다 하여도 중용은 능히 할 수 없느니라.
제 9 장(제10장) 군자의 강함 (君子의 强함)
--- 君子는 和而不流하나니 强哉矯여 中立而不倚하니 强哉矯여
--- 군자 화 이불류 강재교 중립이불의 강 재 교
(자로가 강함을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군자는 화하면서도 흐르지 아니하니 강하도다 그 꿋꿋함이여,
중에서 기울어지지 아니하니 강하도다 그 꿋꿋함이여
(時流에 휩쓸리지 아니한다는 뜻)
제 10 장(제11장) 군자의 도 (君子의 道)
子曰 素隱行怪를 後世有述焉이나 吾弗爲之矣니라.
자왈 소은행괴 후 세유술언 오 불위지의
공자님 말씀이 은밀한 이치를 찾아 내려 하고,
괴이한 짓을 하면 후세에 떠받드는 일이 있을 것이지만 나는 그런 짓을 하지 않는다.
君子遵道而行타가 半途而廢하나 吾弗能已矣니라.
군자준도이행 반도이폐 오불능이의
군자가 도를 좇아 행하다가 중도에 그만두는데 나는 그만두지 못할 것이다.
君子는 依乎中庸하야 遯世不見知而不悔하나니 唯聖者能之니라.
군자 의호중용 돈세불견지이불회 유성자능지
군자는 중용에 의지하여 세상에서 숨어 있어 알려지지 않아도 후회하지 않으니 이는 오직 성자라야 그렇게 할 수 있다.
☞ 돈세(遯世) : 돈 또는 둔으로 읽는다. 둔세(遁世)와 같으며 뜻은 세상을 피해 홀로 숨어 사는것.
※ 중용의 도에는 절대 선이나 절대 악이 있을 수 없으며,
선악의 기준은 상대적인 것이며 때와 장소에 따라 어느 누구에게나 알맞은 타당한 것이 중용의 길이다.
[출처] 중용장구 (中庸章句)-제 2 편 군자와 중용 (君子와 中庸)|작성자 t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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