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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만년 역사를 가진 우리 속담, 단군의 가르침이다 본문

천지인 공부/단군과 한민족

반 만년 역사를 가진 우리 속담, 단군의 가르침이다

柏道 2019. 5. 27. 05:39

반 만년 역사를 가진 우리 속담, 단군의 가르침이다

원암 장영주 국학원장 (代)sierra@ikoreanspirit.com 승인 2014.03.28 09:3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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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한얼교실 [9] 한민족의 얼을 깨우는 우리 경전 교실 - 단군팔조교 중(中)

사람이 살면서 예상치 못한 파국이 들이닥치고, 억장이 무너지는 억울함이 닥쳐오기도, 도무지 어쩔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우리가 서로에게 위로하며 주고 받는 말이 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모든 것이 무너진 상황에서도 희망은 있다고 말하는 한 마디. 이 속담의 유래와 그 역사를 안다면 깜짝 놀랄 것이다. 이 속담은 국조 단군왕검이 조선(고조선)을 건국하면서 선포한 팔조교(八條敎)의 제 3조에 그 원형이 담겨있다. 이 한 문장의 속담은 4347년 전부터 비롯된 것으로 오늘날까지 전해져 오는 유구한 우리 한민족 문화의 살아있는 증거인 것이다.

 

 

[제공=국학원]

단군팔조교(檀君八條敎) 제 3 조

 

너희가 태어남은 오로지 부모님으로부터 연유하였으며, 부모님은 하늘에서 강림하셨도다. 오로지 부모님을 바르게 모시는 것이 하느님을 바르게 모시는 것이며, 이것이 나라에까지 미치니 충성과 효도이다. 이 도로써 부지런히 힘써 정도를 이룬다면 하늘이 무너진다 해도 반드시 먼저 벗어나리라.

 

(爾生惟親親降自天 惟敬爾親乃克敬天 以及于邦國是乃忠孝 爾剋體是道 天有崩 必先脫免,

이생유친친강자천 유경이친내극경천 이급우방국시내충효이극체시도 천유붕 필선탈면)

 

 

오직 ‘효충도(孝忠道)’를 체질화한 사람만이 하늘이 무너져도 먼저 솟아날 수 있다는 말이다. 그 귀한 가치인 ’효충도‘란 무엇일까? 효충도는 인간본연의 사랑으로써 부모에 대한 효심, 나라에 충성하는 마음, 스승에 대한 존경으로 그 근본은 모두 같다. 효충도는 사랑의 질서이므로 대상에 따라 효가 되고, 충, 도가 된다. 부모에 대한 사랑을 효(孝)라 하고, 나라에 대한 사랑, 조직에 대한 사랑을 충(忠), 우주에 대한 사랑을 도(道)라고 한다.

 

효충도의 체질화란 개인의 내면에 있는 본성(本性)이 밝아지고 단전(丹田)에 기운이 형성되면서 심지가 굳어지는 과정이다. 이는 의식성장에 따른 사랑의 발전단계로, 가정의 차원인 효에서 마음을 조직의 구심점으로 모으는 충, 우주와의 사랑인 도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효충도라는 것이 관념적인 것에만 머무는 것으 아니다. 효충도는 인간 생명의 가치, 생명현상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현상이다. 그러므로 단전이 기운으로 온전히 자리를 잡으면 육체와 기체(氣體)가 건강하여 정신적인 가치의 완성을 뒷받침 할 수 있다. 즉, 단전의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효충도‘는 말일뿐이고, 관념일 뿐이다.

 

1세 단군 국조 왕검이 단군팔조교의 제3조에서 인간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효충도‘라는 가르침을 내려주었다면 제4조에서는 부부간의 관계를 바르게 알려주고 있다.

 

 

단군팔조교(檀君八條敎) 제 4 조

 

하늘을 나는 새와 땅을 다니는 짐승도 짝이 있고, 다 떨어진 신발도 짝이 있나니 너희들 사내와 계집은 서로 화합하여 원한 하는 일이 없게 하고, 질투함이 없게 하고, 음탕함도 없게 하라.

 

(禽獸有雙 弊履有對 爾男女以和 無怨無妬無淫,

금수유쌍 폐리유대 이남녀이화 무원무투무음)

 

단군팔조교의 제4조는 속담 "짚신도 짝이 있다"의 근본이 된다. 이 속담 역시 4347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가르침이다. 우리는 반만년의 역사를 가진 가르침을 문화로 삼고 살아가고 있다. 부부간의 삶에 있어서 반드시 이루어야 될 홍익가정으로서의 덕목으로 가정이 훼손되어가고 있는 현대에 절체절명의 가치인 것이다.

 

 

단군팔조교(檀君八條敎) 제 5 조

 

너희들은 열손가락을 깨물어 보아라. 손가락이 크던 작던 똑같이 아프지 아니 한가 ? 서로 사랑하되 헐뜯음이 없고, 서로 도와주되 서로 다툼이 없다면 가정도 나라도 모두 부흥하리라.

 

(爾嚼十指 痛無大小 爾相愛 無胥讒 互佑 無相殘 家國以興,

이작십지 통무대소 이상애 무서참 호우 무상잔 가국이흥)

 

단군팔조교 제5조는 자녀와 주변 인물, 동물, 식물, 나아가 사물을 사랑하되 편애하지 말고 고르게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 제5조 역시 4347년이 된 가르침이 되어 속담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스라엘인들은 형제를 단순 비교하지 않고 각자의 장점을 이야기 해준다고 한다.

 

이 귀중한 말씀, 살아 있는 가르침을 몸으로 익혀 한없이 진실하여 영원한 햔류의 새로운 동력으로 펼쳐야 할 때이다.

 

사단법인 국학원 원장(代), 전국 민족단체 협의회 대표회장 원암 장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