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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에는 전 인류가 하나가 될 수 있는 철학이 있다" 본문

천지인 공부/천부경

"천부경에는 전 인류가 하나가 될 수 있는 철학이 있다"

柏道 2019. 4. 28. 06:39


"천부경에는 전 인류가 하나가 될 수 있는 철학이

  있다"

 

국학원, 제189회 국민강좌 개최…박정배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강연

중국에는 사서삼경과 도덕경이라는 경전이 있고, 유대인들에게는 탈무드와 토라라는 경전이 있다. 인도에는 힌두교의 경전인 베다(Vedas)와 석가모니 경전인 불경이 있고, 서구 유럽에는 성경이 있다. 짧게는 반만년, 길게는 1만 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 민족에게도 경전이 있다. 바로 천부경(天符經)이다.

 

지난 9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한민족의 경전인 ‘천부경’에 관해 알 수 있었다.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은미)은 박정배 통일부 통일교육위원을 초빙하여 ‘천부경 나라’라는 주제로 제189회 국민강좌를 개최했다.

 

박정배 위원은 “대한민국은 한민족의 법통을 이어받은 위대하고 거룩한 민족이다. 그러나 지난 1945년 일제의 식민지배로부터 벗어났지만, 남북으로 분단되었고, 1948년에 정부를 수립했지만 우리 민족이 지닌 ‘한’의 정신은 광복하지 못했다.”며 “한민족의 경전이자 철학서인 천부경의 핵심사상인 ‘한’ 정신은 하나, 하나님, 하늘, 크다, 넓다, 밝다, 환하다 등 많은 뜻을 함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배 통일부 통일교육위원이 지난 9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열린 제189회 국민강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박정배 통일부 통일교육위원이 지난 9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열린 제189회 국민강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그는 “우리는 오랜 세월 동안 ‘한’ 정신을 이어받았고, 21세기 인류의 천성(天性)을 회복할 사명이 주어진 한민족이며 천손(天孫) 민족이다. 우리는 인류의 원형과 천손사상을 복원할 문헌을 갖고 있는 유일한 민족이다. 그 문헌은 인류의 시원을 기록한 부도지(符都誌)와 한민족의 경전인 천부경, 그리고 한민족의 역사를 담고 있는 환단고기(桓檀古記)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정배 위원은 이 3개의 문헌 중 천부경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천부경은 가로와 세로 9자씩, 총 81자로 되어 있는데 띄어쓰기가 되어 있지 않아 읽는 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된다고 한다.

 

그는 “천부경 속에는 인종과 종교, 민족을 초월하여 하나가 될 수 있는 철학이 있다. 그러나 천부경은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종교와 특권층에 의해 배척당하면서 비밀리에 전수 되어왔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마음의 중심을 잃어버렸고, 갈등과 대립을 이어왔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은 “천부경에서 가장 핵심적인 한 글자는 일(一)이다. 천부경은 일로 시작하여 일로 끝난다. 일(한, 하나)에서 하늘(天), 땅(地), 사람(人)이 나왔다. 이렇게 천지인(天地人) 사상이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천지인 사상에서 하늘과 땅과 사람, 모든 생명체를 다 이롭게 하는 홍익정신이 나오게 되었다. 한 철학을 바탕으로 건국된 나라가 환인의 한국이고, 환웅의 배달국이며, 단군의 단군조선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통일한국을 만들어 갈 역사의 주체이다. 그렇기에 남북관계와 통일문제, 통일 이후 우리나라의 모습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모든 이들이 행복하고 평화로운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디서 롤모델을 찾아야 할까? 박 위원은 우리 역사 속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189회 국민강좌에서 박정배 통일부 통일교육위원은

제189회 국민강좌에서 박정배 통일부 통일교육위원은 "우리는 통일한국을 만들어 갈 역사의 주체"라며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모든 이들이 행복하고 평화로운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평화통일의 롤모델은 6천 년 전, 천부경의 법을 이은 천손의 나라 배달국을 건국하기 위해 환웅이 태백산으로 내려왔던 한민족의 건국사화 속에 있다. 환웅은 천부경의 핵심 정신인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약한 나라를 지배하는 것이 아닌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화합하며 2천 년 이상 동아시아를 평화롭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박정배 위원은 “천손족이었던 환웅은 지손족의 웅녀를 부인으로 삼아 단군을 낳았고, 하늘과 땅의 조화 속에서 화합과 평화를 이루었다. 환웅시대부터 단군시대까지 그 가치는 바로 화합과 평화이다. 당시의 홍익인간 정신이 오늘날 부활되어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제190차 국학원 국민강좌는 오는 5월 14일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시청 시민청(B2) 태평홀에서 열린다. 이날 임채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과 교수가 '단군 영정의 현황과 전수 문제'를주제로 강연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