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이 출간된 지 일 년 후, 헬렌 슈크만은 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수업을 소개하는 글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아들여 이 어떤 책이며 어떻게 쓰이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서문을 작성했다. 나는 서문이 쓰여진 과정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서문을 『기적수업의 유래』, 『기적수업의 구성』, 『기적수업의 내용』 세 부분으로 나눈 것은 헬렌의 구상이었다고 기억한다. 『기적수업의 유래』와 『기적수업의 구성』은 헬렌이 직접 썼으며, 『기적수업의 내용』은 (이하 ‘수업’이라는 말과 혼용한다)과 마찬가지로 예수가 구술한 내용을 헬렌이 받아 적은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케네쓰 왑닉
저자 케네쓰 왑닉은 브룩클린에 있는 유대교 집안에서 성장하였다. 그는 유대교 초등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으나, 13살이 되던 해에 유대교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종교에 대해서도 흥미를 잃었다. 그는 한 때 불가지론에 빠지는 것과 동시에 클래식 음악의 세계에 점점 흥미를 넓혀갔다. 특히 베토벤과 모짜르트의 음악에 심취했던 그는 두 거장의 음악을 통해 생명을 창조하신 사랑의 하나님이 정말로 계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1968년 그는 16세기 스페인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가 경험한 신비주의 체험에 관한 논문으로 임상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0년 왑닉 박사는 뉴욕 주립 정신병원에서 수석 심리학자로 2년간 일하면서 조용히 개인적인 생활을 추구했다. 점점 더 단순한 생활양식에 끌렸던 그는 수도원에서 일생을 보내기로 결심하고, 이를 위해 1972년 9월에 세례를 받았다. 그렇지만 가톨릭 교회의 교리를 믿은 것도 아니었고 예수라는 핵심 인물에 크게 관심이 있어서 그런 것도 아니었다. 그 후 몇 달이 지나서야 예수는 그의 삶의 중심에 자리하기 시작했다. 수도원에 들어가려면 최소 세례 후 1년이 지나야 한다는 가톨릭 교회의 방침에 따라 1년을 기다린 그는 1972년 추수감사절 무렵 병원을 그만두고 이스라엘로 갈 준비를 했다. 이스라엘로 떠나기 직전, 왑닉 박사는 친구의 소개로 헬렌 슈크만과 빌 테트포드를 만나게 되었다. 그 자리에서 헬렌은 자신이 “받아 적은” 책이 있다며 한번 보라고 제안하였다. 곧 이스라엘로 떠날 계획이었던 그는 그 제안을 사양했으나, 이스라엘에 머무는 다섯 달 동안 그 책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1973년 5월 뉴욕에 돌아온 왑닉 박사는 갈릴리에 있는 산꼭대기 수도원에 돌아가기에 앞서 한 달 동안만 뉴욕에 머무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일은 다르게 진행되었다. 이스라엘로 돌아가기 바로 직전에 그는 헬렌과 빌을 방문했고, 그때 처음으로 기적수업을 훑어보았다. 그는 자신이 어떤 책을 찾고 있는지 몰랐지만 몇 페이지 넘기자마자 기적수업이 바로 자신이 찾고 있던 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기적수업은 그가 읽어본 책 중에서 영성과 심리학을 제대로 다루면서 완벽하게 통합한 유일한 사고체계를 기술하였다. 기적수업 안에 나타난 예수는 왑닉이 마침내 자신의 삶에 받아들인 예수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왑닉은 헬렌과 빌이 자신이 찾고 있던 영적 가족이라는 점도 인식했다. 그...(하략)
목차
목 차
저자 케네쓰 왑닉
머리말
제 1 장 1수준 : 지식과 지각
지식의 세상
지각의 세상
두 가지 사고체계
제 2 장 2수준 : 지각의 세상-에고와 성령
꿈에서 벗어나기
투사가 지각을 만든다
용서
특별한 관계
거룩한 관계
마음과 몸
참된 비전
제 3 장여행의 끝-용서받은 세상
부록
기적수업의 유래
기적수업의 구성
기적수업 참고 색인
기적수업 재단 소개
기적수업 한국모임
출판사 서평
1976년 이 출간된 지 일 년 후, 헬렌 슈크만은 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수업을 소개하는 글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아들여 이 어떤 책이며 어떻게 쓰이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서문을 작성했다. 나는 서문이 쓰여진 과정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서문을 『기적수업의 유래』, 『기적수업의 구성』, 『기적수업의 내용』 세 부분으로 나눈 것은 헬렌의 구상이었다고 기억한다. 『기적수업의 유래』와 『기적수업의 구성』은 헬렌이 직접 썼으며, 『기적수업의 내용』은 (이하 ‘수업’이라는 말과 혼용한다)과 마찬가지로 예수가 구술한 내용을 헬렌이 받아 적은 것이다.
『기적수업의 유래』는 수업이 기록된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해준다. 여기에서는 헬렌과 윌리엄 테드포드의 관계와 수업을 받아 적게 된 경위를 다룬다. 서문에서는 예수라는 이름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데, 이는 그 당시 헬렌이 예수에게 품고 있었던 양가감정(兩價感情, ambivalence을 반영한다. 『기적수업의 구성』은 수업이 제시하는 교육과정의 구조 즉 교과서, 학생용 연습서, 교사용 지침서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기적수업의 내용』은 비록 의 공식 “전문典文”의 일부는 아니지만 수업의 이론이 간단명료하게 잘 요약되어 있어 수업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서문은 원래 소책자 형태로 따로 출간되었다가, 1992년에 개정판이 나오면서부터 앞부분에 삽입되었다. 『기적수업의 내용』은 의 번호 표기법에 해당되지 않기에, 나는 참조하기 쉽도록 『기적수업의 내용』의 각 문단에 번호를 붙였다. 그러므로 독자들도 필요하다면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이 책에 실린 열세개의 문단에 번호를 붙일 수 있다.
『기적수업의 내용』은 에 담긴 핵심 주제들을 소개하고 있기에, 나는 종종 이 부분을 서곡, 또는 오페라의 전주곡과 비교하곤 했다. 참고로 나는 『기적수업의 내용』을 종종 서문이라고 간략하게 부를 것이다. 여기에서 내가 사용한 전주곡이란 단어는 리차드 바그너가 뮤지컬 드라마라고 일컬었던, 보다 깊이가 있는 오페라의 전주곡과 같은 의미이다. 서곡과 흡사했던 바그너의 전주곡들은 그의 교향곡 자체의 주제들을 요약할 뿐만 아니라 뒤에 나오게 될 음악이 어떤 감정을 일으킬지도 보여준다. 『기적수업의 내용』은 기적수업이라는 오페라의 전주곡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서문은 수업에 담긴 중요한 주제들을 독자들에게 선사하고 또한 독자들을 이 제시하는 사고방식과 경험을 접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려준다.
『기적수업의 내용』은 내가 종종 1수준Level one이라 부르는, 의 형이상학적 기반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그러므로 『기적수업의 내용』은 서문이지만 에서 접하게 될 주제도 소개한다. 1수준에서는 진리와 허상, 지식과 지각, 하나님과 에고의 차이점을 대조한다. 이 수준은 에고의 사고체계와 용서를 통한 그 사고체계의 해제에 대한 의 가르침의 기틀을 형성하는 수준이다. 에고의 사고체계는 특별한 관계에서 가장 명확히 드러나는데, 성령을 통해 특별한 관계가 거룩한 관계로 교정되는 과정은 1수준의 형이상학적 기반을 파악하지 않고는 결코 이해할 수 없을 것이며, 그 기반이란 천국만이 진실이며, 하나님만이 실재이고, 우리의 유일한 실재는 하나님의 독생자인 그리스도라는 것이다. 다른 모든 것은 허상이다. 거기에는 예외가 없다. 서문의 맨 앞 세 문단은 1수준을 체계적으로 간략하게 설명하며, 그 뒤 내용은 꿈에 대한 주제에 초점을 맞춘다.
본질적으로, 우리는 우리가 삶이라 여기는 꿈을 두 가지 관점에서, 즉 에고나 성령의 관점에서 볼 수 있으며, 이 둘의 차이점을 살펴보는 것이 2수준이다. 에고의 사고체계는 무언가가 결핍되었다는 믿음에 기반을 둔 특별한 관계에 몰두한다. 에고 사고체계의 기반을 설명할 때 결핍 원리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하지만, 사실 이 용어는 서문에서만 사용되었을 뿐 어느 부분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결핍 또는 부족함이라는 용어, 거기에 연관된 관념들은 전반에 걸쳐 자주 등장한다. 우리가 특별한 관계들을 성령께 가져갈 때, 그 관계들은 변형되고 거룩해진다.
마치 악장과 악장 사이에 연주되는 간주곡처럼, 예수는 마음과 몸을 대조하는 주제를 잠시 다루며, 여기서 그는 몸이 오로지 마음의 지시를 실천할 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런 의미에서 몸은 자신에게 주어진 목적에 의존하는, 중립적인 매체이다. 에고가 몸에 부여하는 목적은 분리를 보고 분리를 공격하는 것이며, 성령의 목적은 분리된 관심사 또는 분리된 이익interests이 아니라 공통된 관심사 공통의 이익을 보는 것이다. 성령의 지각은 그리스도의 비전으로 표현되며, 우리도 그리스도의 비전을 공유하여 모든 사람을 내용상 서로 전혀 다르지 않은 똑같은 존재로 보게 되는 것이 의 목표이다. 분리된 관심사 또는 분리된 이익이 있다는 에고의 믿음을 해제하는 수단은 용서이다. 용서가 완성되고 분리로 인한 우리의 죄책감이 해제되면 우리는 실재 세상 또는 용서받은 세상에 있게 된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손을 뻗어 우리를 당신 자신에게로 들어 올리신다. 여행은 끝나고,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머무르라 뜻하신 집에 도착한다 (T-31.VIII.12:8).
이와 같이 네 페이지에 걸쳐 서술된 『기적수업의 내용』은 수업의 핵심 주제들을 통합적으로 요약해주며, 우리는 여기에 담긴 아름다운 구절들을 한 문장 한 문장씩 짚고 넘어가는 짧은 여행길에 오를 것이다. 『기적수업의 내용』을 불러 주는 내면의 음성을 헬렌이 받아 적을 때 나도 헬렌 곁에 있었던 것이 기억난다. 그때 나는 ‘받아 적는 인쇄기’로 갓 찍어낸 헬렌의 기록을 읽었다. 그 당시 내가 속으로 생각만 한 것인지 아니면 헬렌에게 직접 말로도 표현했는지 분명하지 않지만, 나는 『기적수업의 내용』을 읽고 나서 예수와 헬렌이 왕년의 글솜씨를 잃지 않았다고 느꼈다. 이 서문 자체도 하나의 작은 걸작이었고, 본문과 똑같이 고결한 내용을 매우 아름다운 형태로 표현하고 있었다. 만약 아직까지 의 진가를 느끼지 못한 독자가 있다면, 『기적수업의 내용』을 읽고서 의 진정한 가치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라는 더 큰 여행길을 준비하기 위해, 이제 우리 함께 서곡을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