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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계경 제100사 -旣誤(기오) 본문

천지인 공부/참전계경

참전계경 제100사 -旣誤(기오)

柏道 2019. 3. 20. 06:02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112  
 

마침내 100사에 도달했다.
이제 겨우 1/4정도 지났을 뿐이지만 그래도 일백수에 도달했다는 것은 뿌듯하고 감사한 일이다.
특히 지금까지 지속적인 감탄과 놀라움 속에서 연구하고 풀이할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이상 큰 복과 즐거움이 없다.
열기만 하면 놀라운 지혜들이 쏟아지니 이제 알게 된 것이 한스러울 때가 많다.
공부에 게을렀던 것을 반성하는 마음으로 열심을 내려 한다.
 
제 100 事  愛 1 範 恕 3圍
(애 1범 서 3위) 旣誤(기오) 
 
旣誤者(기오자)는
旣誤解而誤程也
(기오해이오정야)라
䟎及勉返(찬급면반)하여
正立於初(정립어초)면
則其功(즉기공)이
賢於泳海拯人(현어영해증인)니라 
 
'기오(旣誤)란 잘못 알고 잘못된 길로 나아감을 이르느니라 이를 쫓아가 꾸짖고 힘써 돌아오게 하여 처음과 같이 바로 잡아주면  그의 공로는 바다를 헤엄쳐 빠진 자를 건져내는 것보다
더 어질다 하느니라' 
 
사람은 저마다 자신에 대한 존중감이 있기에 스스로 선택한 길이 잘못되었음을 인식하기도 어렵고, 인정하고 돌이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 확률은 현저히 떨어진다. 그 때까지 그 길이 옳다고 살아왔는데 어떻게 그 모든 과정을 부정하고 새로운 길로 갈 수 있겠는가?
웬만한 지혜와 용기가 아니고서는 이러한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
잘못을 지적하면 오히려 싸움이 일어나며 더 굳어지는 경향이 많은데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모든 것이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절대적으로 옳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므로 누구든지 자신의 생각과 선택한 길이 옳다고 할 수 있으며, 후회를 할 망정 그 주장을 굽히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래서 대립이 강하게 일어나고 심지어는 전쟁과 살인까지 발생하는 것이 인간 역사가 보여주는 증거이다.


지적과 비난, 책망은 사람으로 하여금 반발을 사게 하기 쉽다.
분명히 옳고 나은 길을 일깨워 줌에도 불구하고 거부하는 것은 그 내용이 잘못되어서라기 보다 태도나 방법이 잘못일 경우가 훨씬 많다.
아무리 옳다고 해도 기분이 나쁘고 감정이 상해서 그 말을 듣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사랑과 위함이라는 핑계로 더 윽박지르거나 심지어는 협박까지 하는데로 나아가게 되고 상황은 점점더 악화되는 것을 우리는 삶 속에서 쉽게 경험한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옷을 벗기려는 어리석은 시도와 같다.
다들 이 우화에 담긴 뜻을 알고 있다고 하면서도 정작 삶에 적용하는 것을 보면 이런 방식을 쓴다. 이것이 빠르고 강해 보이기 때문에 효율도 좋을 것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사랑의 법과 이치를 아는 자는 이렇게 하지 않는다.
옳은 길, 좋은 길을 깨우쳐 주면서도 결코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존심이 상하게 하거나
수치심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다.
간절함으로 간청을 하든, 넌지시 암시를 하든 사람을 돌이키게 하는 본질은 방법이 아니라 사랑으로부터 나오는 태도요, 자세인 것이다.
따라서 사람을 잘못을 깨우치고 그를 바른 길로 세우는 일은 기적을 일으키는 것과 같다.
오직 사랑의 원리를 따라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그로 하여금 스스로 깨닫고 돌이키게 하는 방법을 쓸 줄 아는 사람은 위대한 자요 하나님을 닮은 자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쓰신 방법이 바로 이것이었다.
우리로 하여금 스스로 깨닫고 자발적으로 돌이키게 하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동원된 것이며 자기 희생과 오래참음의 사랑으로 그 뜻을 이루셨다.
내가 옳은 말을 하고, 도와주려고 하는데도 상대방이 내 말을 듣지 않고 돌이키지 않는다면
그에게 화를 내어서는 안된다.
내가 사랑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자존심이 상했고, 그런 무례함이 그로 하여금 반발하게 한 것이다.
따라서 나를 돌아보고 내가 바뀌어 진정한 사랑으로부터 나오는 마음과 사랑의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 이에 유의해야 한다.
자칫하다가는 자녀를 미워하고 저주하는데까지 나아가기 쉽다.
그러면서 자신의 마음이나 방법이 틀린지를 모르고 아이들이 거역한다고 불평하고 분노하게 되면... 아이들은 미성숙한 부모를 참아내고 이해하며 심지어 용서까지 해야 하는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된다. 사랑은 분명히 시비논리를 넘어서는 그 무엇이며, 사랑이 취하는 방법은 율법과는
전혀 다른 길을 택하기도 한다는 것을 부모가 먼저 알고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원리는 교육과 정치, 종교, 문화 등 인간사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지혜요,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갈등과 불화, 그리고 전쟁문제의 해결을 위한 유일한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