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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계경 제101사 -將失(장실) 본문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113
사랑에 대한 말씀이 이어진다.
특히 사랑의 증거인 용서에 관한 내용이 다양하게 나오는데 깊은 지혜와 통찰이 빛을 발한다.
사랑이 단순한 애정이 아니듯이, 용서도 마찬가지로 단순한 받아들임이 아니다.
거기에는 반드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그러니까 사랑도 지혜와 능력이 없으면 사랑이 될 수 없고, 용서도 이해와 분별이 없으면
진정한 용서가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소중한 가치에 대해서는 늘 묵상하고 연구하며 점검하여서 우리의 삶에 올바로 적용하여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제 101 事 愛 1 範 恕 4圍
(애 1범 서 4위) 將失(장실)
將失者(장실자)는
將欲失理也(장욕실리야)라
蹇者不及(견자불급)은
謂不能則可(위불능즉가)요
走者過之(주자과지)는
謂不能則不可(위불능즉불가)니
一失雖同(일실수동)이나
蹇者喩之(건자유지)하고
走者招之(주자초지)니라
'장실(將失)이란 이치를 버리려 함을 말하느니라
다리를 저는 자가 이르지 못하는 것을 못한다 할 수는 있지만 뛰는 자가 지나치는 것을
못한다고 할 수는 없느니라. 둘 다 잘못은 같으나 다리를 저는 자는 격려해 주고 뛰는
자는 절제시켜야 하느니라'
무슨 말인지 금방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제목부터 어렵다. '장실 - 장차 잃음?, 버림?'
바로 이어나오는 설명을 통하여 일단 이 말의 의미를 파악해 본다.
'이치를 버리려 함'? 그래도 어렵다.
어떤 번역에서는 '욕심 때문에 도리를 버림'으로도 풀이하는데 글쎄...
그렇게 되면 뒤의 내용과 연결이 잘 안된다.
지금 어어지는 맥은 사랑과 용서에 관한 내용들이다.
그 중심을 잡고 이 교훈을 살펴보면 바른 판단과 적용을 통해 도리를
어기지 않도록 깨우치는 의도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니까 사람에 따라 다른 잘못이나 오류를 획일적인 기준으로 판단하지
말고 상황과 형편에 알맞게 이해하고 적용하여 모두에게 유익이 되도록 하라는
것이다. 그것이 사랑이요, 잘못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용서라는 것이다.
느리다고,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그 무능함을 무조건 나무라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그가 다리를 절고 있는 장애인이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 경우에는 그의 형편을 이해하고 그의 느림과 부족함을 격려하는 것이
용서요, 사랑이다.
그는 분명히 능력이 부족하고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를 나무라거나 탓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잘 뛰는 사람이 목표점을 지나치는 것도 잘못은 같다.
그러나 그를 보고 무능하다는 판단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가 지나친 것은 오히려
능력을 과시하거나 통제하지 못한 결과이니 그로 하여금 절제하도록 사랑으로 권면해야 한다.
이처럼 사랑은 지혜로운 판단이 그 기본을 이루고, 그 지혜를 적절하게 효과적으로 적용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참고 이해하려는 노력, 즉 용서의 너그러운 마음인 것이다.
이처럼 사랑으로 권면하여 격려할 자를 격려하고, 절제가 필요한 자를 절제시키게 되면
사람들 간에 조화와 아름다움을 보게 될 것이다.
이 얼마나 위대한 사랑의 힘인가?
[출처] 참전계경 제101사|작성자 푸른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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