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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르 문명의 주인공은 동이족이다 본문
수메르 문명의 주인공은 동이족이다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머리가 뛰어난 인재들이 하는 학문이 신학(神學, Theology)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신학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당혹하게 만든 폭탄이 터졌으니 이른바 ‘길가메시 서사시’(敍事詩; Epic of Gilgamesh)라는 것이다. 이 시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서사시로 수메르 남부의 도시 국가 우루크의 전설적인 왕 길가메시(Gilgam)를 노래한 것이다. 길가메시 서사시는 호메로스의 서사시보다 1,500년 가량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바로 앞선 글에서 언급한 홍산문명(紅山文明)이 발굴되어 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는 인류 문명의 발상지중 가장 그 기원이 오래된 곳은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사이의 메소포타미아 문명이었다. 이곳에서 인류 최초로 수메르 문명이 꽃을 피웠고 고고학자들은 그들의 설형문자(楔形文字)들을 발견하고 판독해 가면서 비로소 그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런데 이 수메르 문명을 창건한 사람들이 바로 우리의 동이족이라면 어떤 생각이 들겠는가? 지금 여러 학자들이 그렇게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동일한 유물이 몽골에서도 발견되었다. 수메르인들의 기록과 연대는 아브라함 시대 보다 수세기 앞서는 것이며 따라서 이스라엘의 역사가 시작되기 훨씬 이전에 인간 세상에는 이미 고도로 발전된 문명이 자리잡고 있었다는 것이다. 환언하면 이들의 문명은 기원전 3,000년 전까지 올라가며 이로써 성서고고학이 독점하던 시대는 종말(?)을 고하고 만 것이다.
성경학자들은 인류최초의 문명 발상지가 팔레스타인 지역이라고 여겼고, 에덴동산도 그 지역 어딜 것이라 믿어오던 터에 수메르 유적(지금의 이라크에 위치함)의 발견은 그야말로 전세계 그리스도교의 본질을 뒤흔드는 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수메르에서 발견된 유적과 유물들을 판독해나가는 과정에서 성경에 등장하는 여호와 하나님의 창조이야기, 에덴동산 이야기, 노아홍수 이야기, 욥기, 아가서 그리고 바벨탑 사건 등등 수많은 내용들이 수메르에 그 기원을 두고 있음이 밝혀지자 성서학자들은 충격과 참담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 것이다. 다만 노아라는 이름은 지아슈드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수메르인들이 가지고 있던 문명은 상상을 초월하는 고급문명이며 나일강 유역의 이집트 문명보다도 무려 1,000년 전의 문명이라는 데에 성경고고학자들은 당혹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니 그들이 설형문자를 사용하고 직조기술의 발달로 옷을 물들여 입으며 멋을 내고 다닐 때 히브리인은 문자는 커녕, 동물가죽을 벗겨서 입고 다니는 야만적인 삶을 산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당시에 이미 완벽한 상하수도 시설이 완비되어 있었으니 바로 도자기를 구워 그 시설을 한 것이다. 그렇다면 전 세계인들이 읽고 있는 성경이 수메르 문자의 판독으로 이제 한낮 휴지조각에 처해지게 된 것인가.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BC 3,300년경 지금의 이라크 지역에서 수메르 문명이 태동(胎動)되었다. 수메르 문명은 현 서양문명의 뿌리인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으로 계승되었다. 130년에 걸친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문자, 법률, 학교, 의회제도 등 수메르 문명을 창조한 고대 수메르 민족은 메소포타미아의 원주민이 아닌 동방에서 온 이주민이었으며 우리 한민족과 혈통이나 언어, 문화적으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 수메르 신 이난다
수메르인들의 창세신화를 보면 자신들이 머리 뒷부분이 평평한 검은머리의 인종으로 묘사하고 있다. 수메르어는 우리말 ‘은, 는, 이, 가' 처럼 토씨를 사용하는 교착어(膠着語)이며 모음조화현상과 ’주어+목적어+서술어‘의 어순 등 동일한 문법체계를 가졌다.
수메르인들이 남긴 점토판의 설형문자(쐐기문자)는 서양의 최초 문자로 알려져 있다. 고든 박사는 ’수메르인들은 메소포타미아에 정착하기 전에 이미 그들의 고유한 문자인 설형문자를 가지고 왔다‘고 했으며 일본학자 우에노 등은 수메르가 사용했던 설형문자는 복희씨가 창제했다는 팔괘부호와 흡사하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수메르인들은 60진법(중국과 우리나라의 60갑자 역시 60진법이다)과 태음력을 사용했으며 결혼 전에 함을 지는 풍습까지도 우리와 비슷하다. ‘수메르인들이 동방에서 왔다’는 크래머의 주장과 중앙아시아에서 왔다고 한 번즈의 주장은 수메르의 원고향이 환국의 천산이었음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해준다.
환국은 우리 동이족이 세운 고대의 환국(桓國)으로서 광명사상(光明思想)속에서 탄생한 동서양 인류의 원고향이다. 중앙아시아 동쪽에서 태동한 환국문명은 사방으로 뻗어 동서 4대 문명권을 형성하였다. 수메르인들은 동방의 종주국을 ‘하늘나라’로 말하고 자기들의 하늘 산(天山, 천산)을 넘어왔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주목할 만한 사실은 그들이 동방의 도덕주의를 바탕으로 살았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선생을 아버지라 불렀고 선생은 제자를 아들이라고 했다. 이는 우리의 삼신문화에 뿌리를 둔 군사부일체,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를 똑같이 받드는 문화의식의 표출로서 서양의 도덕주의나 윤리의식에서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사상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 수 있을까? 솔직히 나는 이 방면에 문외한이고 아는 것이 없는 사람으로서 이런 주제를 가지고 글을 발표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부끄러운 것이다. 다만 인류의 시원(始原)과 상고사의 관심을 가지고 약간의 책을 읽은 정도이다. 기록이 없는 선사시대의 일이지만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가지고 상상을 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우리의 반쪽 몽골이야기’ 6회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 조상들은 유난히 신(神)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단어들이 많은 민족이다. 나라를 열었다(창업이 아니다)는 개천(開川) 사상으로 시작해서 하늘에 제사를 드린다의 제천(祭天),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의미의 천훈(天訓) 혹은 신훈(神訓) 등등의 어휘는 우리 조상들의 신관(神觀)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 조상들은 태어나면서부터 하나님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구약성경에 보면 노아의 홍수 이후 그의 자손들은 전 세계로 흩어지는데 그중의 한 무리가 시베리아의 동편 산악지대에서 거주했다는 말이 있다. (창세기 10장 30-32) 노아의 홍수 이후 비로소 세계는 나누어진 것이다. 그러면 시베리아의 동편 산악지대가 어느 곳을 말하겠는가. 바로 오늘날의 시베리아인 바이칼 호수 주변에서부터 만주 벌판과 백두산 일대를 말하는 것이리라.
그러면 노아의 후손 중 어느 분이 동편으로 이주를 하셨는가? 창세기 10장을 보면 욕단이라는 어른이신데 이 분은 노아의 장남인 셈의 고손자가 되신다. 이 분은 노아의 홍수를 비롯한 모든 사건들을 겪은 조상들로부터 하나님에 관한 믿음과 모든 이야기를 알고 있는 중에 동편으로 이주를 한 것이다.
이 욕단 할아버지가 바로 단군 할아버지라고 가정을 한다면 우리의 상고사의 비밀이 쉽게 풀리는 것이다. 이 어르신이 그의 신학과 신앙을 근거로 나라를 열었으니 바로 개천이요, 개국이요, 천훈이요, 신훈이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고조선의 8조 금법이 출애급기의 십계명과 똑같은 이유를 누가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이는 욕단이 단군이라고 가정할 때만 가능한 것이리라. 그러므로 단군은 동이족의 조상이 되는 것이다. 멀리 팔레스틴에서 아라랏산을 넘고 파미르 고원을 넘고 천산산맥과 알타이 산맥을 통과하여 동방의 시베리아로 먼 여정을 이동하려면 상당한 배짱과 용기가 있어야 할 것이며 지혜가 있고 명철하지 못하면 할 수 없는 대장정인 것이다.
하여 이들이 홍산문명이라는 인류역사상 최고의 문명을 이룩했으며 그 후 그 일부가 고향으로 돌아가서 수메르 문명을 이룩한 것으로 해석을 한다면 지나친 억측일까? 그래서 수메르 문명에서 발견된 길가메시의 서사시에 나오는 성경의 이야기는 그들만의 독창적인 것이 아니라 이미 조상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남겨둔 것이다. 그러므로 신학자들은 더 이상 놀랄 필요가 없을 것이다.
글=신재영 (포트리 한사랑교회 담임목사) mone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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